비욘드 트러스트 내부 - biyondeu teuleoseuteu naebu

생활문화 제주<->인천, 비욘드트러스트호 사용기 (1/2부)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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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트러스트호, 제주항 6번부두]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아드님 첫 방학을 맞이해서 

뭔가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게 없을까 생각하다가(는 핑계)

배타고 제주 여행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ㅎㅎ

렌트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도있고.. 4~5박정도 제주에 머무를 생각이어서 

자차도 가져가고 배에서 하루 숙박한다는 생각으로 

계획을 잡아보았습니다.

보통 수도권에서 차량까지 선적해서 제주로 갈 경우

인천이나 목포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듯한데..

(목포에서 출발하면 차량 선적 요금이 더 저렴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목포까지 차를 운전해서 갈 체력이 안될꺼같았고ㅜㅜ

배에서 숙박!하는 의미가 없었기에

고민없이 인천에서 편하게 출발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1. 운항스케쥴

 인천출발 : 월, 수, 금 19:00

 제주출발 : 화, 목 20:30,  토 19:30

저는 월요일에 인천을 출발해서 토요일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배에서 숙박하는 것 포함해서

6박 7일을 다녀왔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14시간 30분정도 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거의오차 없이 딱 정해진 시간에 접안합니다.

2. 객실

 객실은 VIP부터 이코노미까지 총 8가지 타입이 있는데..

요금은 VIP 룸은 80만원대(객실당) 이코노미 5.5만원까지 상당히 편차가 큽니다.

저는 아이랑 둘이가는거라.. 스위트룸 2인으로 예약했고

요금은 38.5만원입니다(편도/유류할증료 불포함)

스위트룸은 트윈, 더블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저는 처음에 그걸 모르고 그냥 아무 객실이나 지정을 해서

갈 때는 트윈, 올때는 더블 객실이었습니다.

(예약시 객실 위치 지정이 가능)

스위트룸 총 11객실 중에 선수에 있는 3개 실이 트윈인듯하고

측면에 있는 나머지 8개 객실이 더블인거같네요.

배에 탑승하면 안내데스크에서 표를 보여주고 

키를 받아가야합니다.

[스위트룸 - 트윈]

[스위트룸 - 더블]

객실 컨디션은 생각보다 정말정말 괜찮았고 왠만한 중급 비즈니스 호텔정도였습니다.

수건x4, 어메니티(칫솔, 치약, 세면 4종세트 등), 냉장고, 생수x2, 헤어드라이기, 실내화 등등 없는게 없어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좁긴한데 무려 샤워까지 가능합니다.

온수도 콸콸(!) 잘 나오더군요.

[개별 화장실]

VIP - 스위트 - 패밀리(5인/마루형) 까지만 개별 화장실이 있는거같고..

패밀리(4인/침대형) ~ 이코노미는 공용 화장실 및 샤워실을 이용해야합니다.

패밀리 5인 마루형은 유아가 있는 가족이 사용하기 좋아보였습니다.

탑승하면서 보니.. 젊은 친구들4~5명이서 패밀리룸에 묵는거 같던데

치킨을 사들고 왔더군요(부럽!!)

그래서 저도 돌아오는 편을 탈 땐 치킨과 함께했습니다 ㅎㅎ

가는 날은 기상이 좀 안좋아서 새벽에 배가 엄청 흔들리더군요.

자는데 조금 불편한 정도..

돌아오는 날은 파도가 잔잔해서 많이 흔들리지 않고

푹 잘잤습니다. 

참고로 침구는 더블쪽이 더 좋았던거같습니다.(왜때문일까요..?......)

3. 차량 선적, 하차 순서?!

[4층 데크(선수쪽 구역)] 

 차종별로 요금이 상이합니다.

저는 수입 준중형으로 편도 38만2천원었고...

(객실 + 차량) x 왕복 = 약 160만원정도가 되더군요.

결코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는데..

숙박 이틀, 렌트비 생각하면 

한번쯤 해볼만한거 같습니다 ㅎㅎ

차량 선적은 인천에서 출발할때는 17시~

제주에서 돌아올때는 18시~부터였습니다.

차량은 선적하거나 내릴때 바퀴를 결박?하는건 차주가 직접 하는게 아니라

직원분들이 계시더군요.

주차하면 알아서 착착 묶어주십니다.

구조상 휠에 흠이 나거나 하지는 않을꺼같으니 걱정은 안해도 될꺼같았습니다.

[바퀴 고정 모습(차가 너무 더럽...;;)] 

선입후출이냐 랜덤이냐.. 논란(?)이 있는거같은데..

제가 볼땐 "대체로" 선입 후출이 맞는거 같습니다.

3층데크~4층데크가 차량이 실리는 칸인데..

3층은 화물차용

4층은 승용차칸이고 

3층으로 들어와서 배 내부의 경사로를 따라 4층에 차례로 

차량을 선적합니다.

이 경사로가 배의 가운데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경사로를 기준으로 선입하는 차는.. 선수쪽

나중에 오는 차는 선미쪽에 선적됩니다.

대충 순서를 보니 

1. 3층 화물차

(3층 화물차가 다 나가고 경사로를 열어줌)

2. 선미쪽 차량(선미구역내에서는 랜덤인듯)

3. 선수쪽 차량(후진으로 차를 빼야해서 뒤에 있는 차부터 먼저빠지긴합니다.

                         허나 횡으로 같은 라인이라면 어떤 차부터 먼저 빠지는 지는 랜덤인거같더라구요 ㅎㅎ)

제가 갈때는 선미쪽이라 10분 안에 출차했는데

돌아올때는 선수쪽이었고.. 30분정도 걸린거같습니다.

접안 후 모든 차량이 내려가는데 아마 40분정도가 MAX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3.1 특이사항

  이건.. 좀 의아한 부분인데

 인천-제주 구간은 차량 선적후 바로 객실로 올라가면서 탑승권 및 신분증을 확인해서

 배에서 내리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제주-인천 구간은 차량 선적 -> 차에서 필요한 짐 들고 배에서 내림

                                               -> 셔틀버스 탑승 -> 터미널로 이동 -> 탑승수속 -> 객실 탑승입니다...

 제주-인천구간만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더군요.

 항만면세점이 있긴하던데.. 규모가 작아서 크게 이용하고 싶은 생각이 엄청 많이 들지는 않았지만

 (아.. 물론 저는 21년산을 구입하긴 했습니다...ㅎㅎ) 

 그래서, 혹시 면세점 때문인가 하는 생각을 했네요..?!

 배 밖으로 나가는 길을 잘 모르는데.. 

 안내하는 사람도 없고 어리버리 하다가 차 바퀴 고정시켜주시는 작업자님들 따라 내려와서 버스탔네요-

 무튼, 탑승시에는 제주-인천구간만 좀 불편한 부분이 있고,

 내릴 때는 동승객 모두 차에 타고 바로 출차하면 끗. 입니다. ㅎㅎ

+ 댓글로 알려주셔서 내용추가 합니다. 

제주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여.. 제주에서 육지로 밀항하는 경우가 많다고하네요. 그래서 제주->인천구간은 

터미널에 들러 수속절차를 거쳐야한다고 합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내용이 길어지는군요!

2부로 나눠야겠네요..ㅜ ㅎㅎ

담편에는 배 내부 편의시설(편의점, 식당 등등)에 대해서 써볼까합니다.

좋은 밤되세요 :)

p.s. 사진 몇장 투척합니다!

2부 : //www.clien.net/service/board/use/17506120CL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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