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차이 슨 드라이기 비교 - daiseun chai seun deulaigi bigyo

차이슨 VS 다이슨 CSI소비자탐사대

연구분석 드라이기 편

다이슨 vs 차이슨 드라이기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전부터 관심있게 본 CSI 소비자탐사대, 4월말 본방사수를 했지만 헛탕이었다. 정작 방송이 된 것은 한주 지난 5월 6일자 23화였다. 타오바오에서 처음 발견했던 차이슨 드라이기를 1년 만에 TV 방송에서 보게 되다니 나름 감개가 무량하다.

이날 방송에서 비교한 제품군은 총 3종, 무선청소기, 드라이기, 공기청정기였다. 실제 중국산 가전제품 중 판매량이 두드러진 3종의 제품들로 모든 내용을 포스팅하기에 무리가 있어 지난 무선청소기 팩트체크 포스팅에 이어 금일 포스팅에서는 드라이 테스트만 우선 자세히 살펴보았다.

*. 필자가 해당 영상을 정식 구매한 후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이미지 사용, 모든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음.

이날 방송은 차이슨을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한 방송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차이슨을 영국 고급 브랜드 다이슨을 모방한 중국산 가전제품이라 소개했는데 이는 사실상 '다이슨을 따라한 중국 가전'만을 일컫는 말이다.

사실 '대륙의 실수'는 샤오미를 일컫는 말로 샤오미를 차이슨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이번 회차에서 고급가전 vs 차이슨 성능대결의 제목이 붙은 것을 엄밀히 내용에 맞게 다시 풀어헤쳐 조합해보자면 "해외수입 고급가전 vs 중국산 가성비 가전 성능대결"이라 보는 것이 옳다. 작가진들이 '차이슨'이란 단어에 많이 집중한 듯 하다.

엄밀하게 방송이 이뤄진 5월 초를 기준으로 다이슨 슈퍼소닉과 차이슨 F150의 가격 차이를 비교해보면 10배가 넘는다고 표현한다. 다이슨 슈퍼소닉이 국내 정식 매장 구매시 55만원, 차이슨 F150의 경우 2만 5천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현재는 2만 3천원 까지 내려갔다. 따라서 "많게는 20배의 가격차이"가 정확한 표현이다.

방송에서 표기된 가격 차이도 15배

방송에 출연한 정O걸님이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를 보니 해외직구를 원클릭으로 국내 오픈마켓처럼 서비스하는 Qoo10. 국내 오픈 마켓에도 해외직구가 성행하고 있는데 동일한 판매자들이 활동 중이라서 다를게 없다.

할인쿠폰을 적용하여 $25 가격에 배송비나 관부가세는 모두 판매자가 부담해서 무료. 오픈마켓처럼 쉽게 구매할 수 있고 결제 방식은 더 다양. 국내 신용카드는 물론 Payco, Paypal 까지 지원하여 알뜰한 소비가 가능하다.

비교 제품군은 원조 제품이라 할 수 있는 다이슨 슈퍼소닉 퍼플 컬러와 차이슨 드라이기 F150이다. 자세히 보면 생김새에서 부터 차이가 있다. 중앙 부분이 뻥 뚫려 있는 다이슨과 비교하여 차이슨은 일반 드라이기와 같이 토출구와 내부 발열체가 존재한다.

F150은 일부 판매자에 의해 출시 초기 제조사가 '디베아'로 잘 못 알려지기도 했는데 엄연히 다른 제조사다. 차이슨 드라이기의 제조사는 디베아가 아니다.

간단히 전력과 무게 비교로 시작한다. 다이슨 슈퍼소닉은 1600W로 무게는 600g, 차이슨은 1800W에 300g이라 표기했다. 제조사 공식 스펙으로 전력은 직접 측정했어야 정확한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무게는 케이블의 길이가 다르므로 본체 무게만 측정하거나 전원선을 포함해서 측정했어야 더 정확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차이슨 F150의 무게는 케이블을 제외한 직접 측정한 무게가 400g이 넘었기 때문이다.

전국 방송으로 송출되는 콘텐츠이다보니 세밀한 측정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탁구공을 가지고 바람세기를 테스트했다. 정확하게 중앙에서 바람을 타고 오르내리는 탁구공의 높이로 보아 다이슨 슈퍼소닉의 바람세기가 약간 더 우세함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이슨에서 주장하는 'W 와트수가 더 높다고 더 좋은 풍력을 내주는 것이 아님'도 확인할 수 있다.

실험의 강도를 높이고자 16배 무거운 골프공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3가지 관의 너비를 다르게하여 압력을 증대시킨 특별한 시험관을 준비한 제작진, F150으로 들어올린 골프공이 가라앉는듯 하더니 이내 관 위로 솟아 다이슨 슈퍼소닉과 비슷한 풍력을 보여주었다.

시청자로서 3가지 크기가 다른 특별한 관으로 압력을 증가시킨 이유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았다.

제품 특징과 실험 설명의 부족함도 있었다. 슈퍼소닉은 손잡이 하단에서 공기를 흡입하여 특허 기술을 통해 본체로 토출하지만 F150은 일반 드라이기와 동일하게 본체 후면에서 공기를 흡입하여 앞으로 내보낸다.

따라서 특수 시험관에 제품을 고정하기 위해 손으로 뒤를 막아도 비교적 정확한 실험이 가능했던 이유다. 시험관과 제품을 제대로 막아주는 장치를 마련했더라면 더 좋았을 법 했다.

젖은 휴지를 통한 건조력 테스트는 꽤 유의미한 실험이었다. 젖은 머리카락이 마르는 시간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분간 말리는 동안 필자도 사용하고 있는 플리어 적외선 측정기를 통해 발열을 측정했다.

흥미로운 점은 다이슨 슈퍼소닉의 토출구 부분 온도가 42도였던데 반해 차이슨 F150의 온도는 34도로 비교적 낮았다. F150의 기술력이 딱히 뛰어나다기 보다는 재질에서 오는 온도 차이로 보인다.

슈퍼소닉의 경우 자체 SW를 통해 온도를 자체 조절하는 기능을 갖춰 이 온도는 무의미하다고도 볼 수 있다. 다행히 건조되는 휴지의 온도 컬러를 보면 두제품 모두 온풍을 켜놓고 테스트를 진행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똑같이 10분을 말리고 난후 휴지 상태를 확인해보았다. 완전히 건조된 다이슨에 비해 차이슨은 겉은 바삭하지만 내부는 살짝 꿉꿉(?)했다는 평가다. 확실히 완벽한 건조력이라면 다이슨 쪽에 무게를 줄 수 있었다. 그러나 '겉은 말라도 속은 촉촉한 것이 머리결에 좋다'는 일부 전문가 평가도 있음은 체크해두면 좋을 듯.

헤어드라이기 평가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었던 테스트다. 전문 헤어디자이너가 직접 젖은 헤어를 절반씩 각각의 제품을 가지고 드라이를 해본 것, 다이슨은 3분 10초, 차이슨 F150은 5분 50초가 걸렸다.

전문가는 바람세기가 중요한데 말리기 편하고 빨리 잘 말랐다고 평가 했다. 실제 참여한 모델은 차이슨 쪽이 열이 더 가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평가다.

흥미로운 점은 두 제품의 비교를 실제 뷰티 블로거나 유튜브 평가를 한 것도 확인해보았는데 사용자 마다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다. 헤어샵에서는 아무래도 다이슨 쪽이, 사용자에 따라서는 다이슨과 차이슨에 호불호가 나뉘는 듯 하다.

2018년 신제품 샤오미 드라이기 SOOCAS

해 초 8만 원에 국내 출시되었던 대표적인 차이슨 드라이기 2종 F150과 킹스맨 제품은 판매경쟁이 붙으며 자연스레 온라인 최저가는 $20으로 동일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 정도면 안정되어 더 이상 내려가긴 힘들다.

흥미로운 점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샤오미 드라이기가 진정한 차이슨 청소기로 신제품으로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알루미늄 바디에 유려한 디자인, 성능, 차별화 된 작동법까지 오리지널을 압박할 정도다.

차이슨 드라이기 최저가

샤오미 헤어 드라이기

Kingsman 드라이기

가격비교 필수, 관부가세, 배송료 포함 쿠폰 적용가

할인쿠폰 적용 구매법은 링크 참조

Live10 어플, Q포인트, PAYCO포인트 3%, 첫결제 7천원 할인

다이슨 vs 차이슨 헤어드라이기를 포함한 3종의 가전제품 비교 테스트 결과에 대해 가격 차에 비하면 그 성능이 크게 차이나지 않음에 이 방송은 주목했다. 비교적 공정한 평가가 이뤄졌지만 짧은 방송 시간으로 인해 제품 특징이나 차이점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이 부족한 것은 시청자로서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이 방송은 결론적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모방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차이슨 드라이기 제품만 놓고보면 그 겉 모양새는 다소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구조나 작동법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런 제품은 사실 이전에도 많았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가성비가 좋은 중국서 온 드라이기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2018 Dicagallery 함영민

큐레이션 링크포함, 필자 주관으로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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