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 자기 차이 - dogi jagi chai

제가 그릇 고를 때

도자기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막연하게 흙으로 구운 그릇이라고 생각했고

실제 통용되는 명칭이긴 한데

제가 생각한 그릇은

정확하게는 자기라고 해야 맞답니다.

볕에 말리거나 약간 구운 다음,

오짓물을 입혀 다시 구운 그릇.

검붉은 윤이 나고 단단하다.

보통 1,100도의 온도에서 구워

점토가 완전히 유리질화 되지 않는다.

다른 말 : 오지

자기 : 명사

고령토 따위를 원료로 빚어서

아주 높은 온도로 구운 그릇.

1,300~1,500도의 높은 온도로 구워

완전히 유리질화 됨

다른 말 : 사기

도기는 흙의 성분이 살아 있어

뚝배기처럼 숨을 쉬는 그릇이지만

깨지기 쉽고 무거우며 음식 성분이

그릇에 스며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기는 유리질화되어

금속성 물질처럼 맑은 소리를 냅니다.

잘 깨지지 않고

흡수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릇을 고르면서

모르던 것을 많이 알게 됩니다.

처음엔

화려한 동남아나 일본 자기가 눈에 들어왔는데

점점 한국 그릇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상하죠?

아무 무늬도 없고

있다해도 작은 문양 한두개인 한국 그릇이

맘을 편하게 합니다.

(사진출처 단고재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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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공방

도기와 자기, 질그릇과 사기그릇은 어떻게 구분할까...1

도자기란 말을 한자로 쓰면 ' 陶 瓷 器 ' , 혹은 줄여 ' 陶瓷 '라고도 합니다.

한국 도자, 고려도자라고 일반적으로 언급해 왔으며 20세기에 들어와선 도자기란 말로 쓰고 있으나

원래 우리 선조는 '도기' 아니면 '자기'로 서로 분리해서 사용했습니다.

두 가지는 서로 다른 종류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합쳐 부모라 하듯이,

도기와 자기를 합한 것이 '도자' 혹은 '도자기'라 할 수 있습니다.

도기와 자기의 기본적인 차이점은 우선 흙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보통 도기를 만드는 흙은 진흙, 진흙을 한자로 '도토'라 합니다.

자기돌가루로 만든 것, '자토'라 합니다.

유약을 입혔는지 안 입혔는지의 여부로 도기와 자기를 구분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도토로 만들었는지, 자토로 만들었는지 하는 것이 도기와 자기를 구분하는

제일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도토에는 여러 가지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 진흙은 붉은 색깔을 띠지만 지역에 따라 검은 색깔을 띠는 것도 있고,

회색을 띠는 것도 있습니다.

자토 중에 고령토라는 것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인들이 찾는 가장 이상적인

자토를 고령토라고 합니다.  중국 고령산에서 난다하여 고령토라 부르며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므로 자토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고령이란 말을 중국어로 카올링Kaoling이라 하고, 이에 영어로 자토를 카올린Kaolin이라고 합니다.

도토는 얇게 구워도 불투명해 앞과 뒤가 보이지 않지만, 자토로 그릇을 얇게 빚으면 반투명체에 가깝게 보입니다.

도토는 600~1,200도 미만의 온도로 도토에는 사람의 뼈와 같이 몸체를 지탱해주는 성분이 많지 않아서

1,200도를 넘게 구으면 주저 앉아 버립니다. 보통 1,000도 전후에서 구워냅니다.

자토는 1,200도 이상에서 굽습니다.  그릇을 굽는 온도는 1,200~1,400도로 그 범위가 넓습니다.

대체로 1,300도가 이상적인 온도입니다.

도기 중에 유약을 입히지 않은 것을 일본인들은 '토기'라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제강점기의 잔제로 잘못된 표현입니다.

조선 초의 한자 학습서인 <훈몽자회>에서 도기를 '질그릇'이라 했습니다.

도기의 순우리말이지요. 앞으론 토기가 아닌 도기라던가 질그릇이란 표현이 맞을 것입니다.

'도기' 혹은 '질그릇' 이라는 용어는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란 뜻입니다.

그 안에는 연질도 있고 경질도 있다는 기본 개념만 알아둔다면 그것으로도 족합니다.

연질도기는 미세한 기포가 있어 물과 같은 액체를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떡을 만들기 위한 시루를 연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경질도기는 이와 반대로 미세한 기포들이 적어 수분을 오랫동안 담아낼 수 있습니다.

연질도기의 표면은 비교적 무른 편으로 손톱으로 표면을 긁어내면 흔적이 남는 데 비해

경질도기의 표면은 매우 단단하며 자기의 표면과 같이 유리질로 매끄러운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자토를 사토라고 했습니다.  돌가루로 만든 흙이라는 의미에서 사토입니다.

사토로 만든 그릇이므로 당연히 사기라는 말이 나왔겠지요. 그래선지 우리는 사기밥그릇, 사기잔, 사기소등의

말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사기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청자를 청사기라고도 불렀습니다.

자기와 사기는 구별되는 개념이 아니라 같은 개념입니다.

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르듯이, 자기의 속어가 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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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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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옛도자기의 아름다움>중에서

도자기는 일반적으로 도기, 자기라고도 한다.

도자기에 사용되는 원료는 점토. 장석. 규석.도석 등의 무기물질이 있으며, 이것을 단독 또는 혼합하여 성형한 다음 열을 가하여 경화 시킨 제품을 말합니다. 도자기에는 자기, 석기, 도기, 토기 등이 있습니다.

도자기란 원래 도기(陶器)와 자기(磁器)의 합성어입니다. 이 중에서 도기는 선사시대의 빗살무늬 토기에서부터 청동기시대에 무문토기, 홍도, 흑도, 채도와 원삼국시대의 연질 토기,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회청색 경질토기, 고려시대의 토기, 조선시대의 질그릇에 이르기까지의 그릇표면에 유약을 시유하지 않은 계통이 모두 포함된 것입니다. 대체로 이들 도기의 제작은 성형에서부터 번조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단순한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반면, 청자, 백자, 분청사기 등과 같은 자기는 초벌구이를 한 그릇 표면에 유약을 씌우고 가마 안에서 1250'C 이상의 고온으로 환원염 번조해야만 완성되는 고도의 제조기술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도기와 자기는 유약의 유무와 태토, 번조온도, 가마 구조가 서로 다른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의 일반인들은 도자기라는 용어를 도기와 자기에 대한 질적 구분에 구애 받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간단히 구분을 하자면 도기란 도자기의 원료인 소지(素地)의 흡수율이 크므로 두드려 보았을 때 탁한 음을 내고 낮은 온도에서 구워 내구성이 비교적 약하고 흔히 장독이나 뚝배기 등이 이에 속합니다.
자기는 소지의 흡수율이 거의 없어 두드려 보았을 때, 금속과 같은 맑은 음을 내며 1000'C이상에서 소성되어 도기와는 달리 내구성이 뛰어나 식기류와 장식용에 많이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흔히 '독'과 '항아리'가 같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독'과 '항아리'는 모양은 비슷하나 이 둘은 각각의 이름이 존재하고 있듯이 엄연히 다른 사물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간장, 고추장, 된장, 술, 김치 따위를 담가 두는 데에 쓰는 큰 오지그릇이나 질그릇. 운두가 높고 중배가 조금 부르며 전이 달려 있다.

보기) 독에서 김치를 꺼내다.

항아리(缸--)

아래위가 좁고 배가 부른 질그릇.

보기) 항아리에 술을 담아 두다, 장독대에는 고추장 항아리가 놓여 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럼 이 둘의 차이점을 보면 '독'은 '항아리'에 비해 운두가 높으며, '독'은 전이 있고 '항아리'는 전이 없습니다. 또한 항아리는 오지그릇으로 만들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전'이란 '물건의 위쪽 가장자리가 조금 넓적하게 된 부분'으로 손잡이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 '운두'는 '그릇이나 신 따위의 둘레나 둘레의 높이'를 말합니다.  '운두'나 '전'은 모두 순 우리말입니다.

그럼 여기서 질그릇과 오지그릇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질그릇이란 잿물을 덮지 아니한, 진흙만으로 구워 만든 그릇으로 겉면에 윤기가 없습니다. 반면 오지그릇은 질그릇에 붉은 진흙으로 만들어 볕에 말리거나 약간 구운 다음, 오짓물(흙으로 만든 그릇에 발라 구우면 그릇에 윤이 나는 잿물)을 입혀 다시 구운 그릇으로 검붉은 윤이 나고 단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질그릇, 오지그릇, 사기그릇 등과 관련된 말들과 그것들로 만든 것 중 크기와 용도에 따라 달리 부르는 이름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도기(陶器)=오지그릇.

자기(瓷器/磁器)=사기그릇.

사기그릇(沙器--)

흙을 원료로 하여서 구워 만든 그릇.

토기(土器)

① 원시 시대에 쓰던, 흙으로 만든 그릇. 모양, 무늬 따위로 민족과 시대의 특색을 나타낸다.

② 진흙으로 만들어 유약을 바르지 아니하고 구운 그릇.

옹기그릇(甕器--)=옹기

질그릇과 오지그릇을 통틀어 이르는 말.

도자기(陶瓷器)

질그릇, 오지그릇, 사기그릇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점토에 장석, 석영 따위의 가루를 섞어 성형, 건조, 소성(燒成)한 제품으로, 소지(素地)의 상태, 소성 온도 따위에 따라 토기, 도기, 석기, 자기로 나눈다.

고내기

오지그릇의 하나. 자배기보다 운두가 높고 아가리가 넓다.

단지

목이 짧고 배가 부른 작은 항아리. 보통 키가 30cm 이하인 것을 이른다.

동이

질그릇의 하나. 흔히 물 긷는 데 쓰는 것으로써 보통 둥글고 배가 부르고 아가리가 넓으며 양옆으로 손잡이가 달려 있다.

뚝배기

찌개 따위를 끓이거나 설렁탕 따위를 담을 때 쓰는 오지그릇.

보시기

김치나 깍두기 따위를 담는 반찬 그릇의 하나. 모양은 사발 같으나 높이가 낮고 크기가 작다.

자배기

둥글넓적하고 아가리가 넓게 벌어진 질그릇.

옹자배기

둥글넓적하고 아가리가 쩍 벌어진 아주 작은 질그릇.

종지

간장‧고추장 따위를 담아서 상에 놓는 작은 그릇.

사발(沙鉢)

사기로 만든 국그릇이나 밥그릇. 위는 넓고 아래는 좁으며 굽이 있다.

앙(盎)

배가 불룩 나온 동이.

푸레독

유약 없이 검댕이만 입히고 소금을 뿌린 독

* 위의 그림이 '독'이고, 아래 그림이 '항아리'입니다.

옹기란 질그릇(진흙만으로 반죽해 구운 후 잿물을 입히지 않아 윤기가 나지 않는 그릇)과 오지그릇(질그릇에 잿물을 입혀 구워 윤이 나고 단단한 그릇)을 총칭하는 말로, 전통적으로 한국인은 옹기를 조미료와 주식, 부식물의 저장용구, 주류 발효 도구, 음료수 저장 용구 등으로 사용 하였습니다
삼국시대부터 만들어 사용해온 옹기는 세계에서 우리 한민족만이 가지는 독특한 음식 저장 용기입니다.

질그릇이란(진흙만으로 반죽해 구운 후 잿물을 입히지 않아 윤기가 나지 않는 그릇)

도자기와 옹기의 차이점은 도자기는 고령토라는 흙을 사용하고 옹기는 황토를 사용한다는 차이와 약간의 제조과정 차이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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