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성격발달이론 - eligseun seong-gyeogbaldal-ilon

에릭슨(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Psychosocial development theory)

오늘은 에릭 에릭슨(Erickson, 1904~1994)의 성격발달이론으로 심리사회적 발달단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에릭슨의 이론은 다음 다섯 가지의 내용을 기본 전제로 기억하고 계셔야 합니다.
1.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을 이론적 배경으로 함
2. 자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체성을 추구
3. 8단계의 발달 단계로 구성
4. 각 단계마다 해결해야 할 일종의 발달과업, 심리사회적 위기(Psychosocial crisis)가 존재함
5. 인간관계를 부모 뿐 아니라 가족, 사회, 문화로 범위 확대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의 역할을 강조

이런 전제를 바탕으로 프로이드의 이론과 비교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표를 보시죠.

원초아(Id)  중시

자아(Ego)  중시

성격  형성에 부모의 중요성 강조

성격 형성에 부모를  포함한  사회,
  문화의  영향  강조 

성격은  인생초특히 남근기)에 대부분 확립 

성격발달은 인생 전반에  걸쳐 형성

특정  단계의 과제를 완전히 해결해야 다음 단계로 진행 가능

특정  단계의 과제해결여부와 상관없이 일정 연령에 도달하면 다음 단계로 진행

인간은 태어나서 기본 욕구를 가지게 되고 그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성격이 형성된다는 것과 불변의 단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프로이드와 공통적인 부분입니다.
그러나 위의 표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에릭슨은 프로이드와 다른 이론을 펼치게 됩니다.
각 단계의 특성을 살펴보기 전에 각 단계에 존재하는 심리사회적 위기(Psychosocial crisis)에 보충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심리사회적 위기는 긍정 위기와 부정 위기의 대립을 보입니다. 긍정 위기는 긍정 발달로 부정 위기는 부정 발달로 이러진다고 생각하면 쉬울 거에요.

각 단계의 특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단계는 신뢰감 대 불신감의 심리사회적 위기를 가집니다.  프로이드 이론에서 구강기에 해당하는 시기입니다.

자 여러분이 막 태어난 아가라고 생각을 해보세요.
추울 때 배고플 때 기저귀가 축축할 때 등 내가 무언가 불편하다는 신호를 줄 때 엄마 혹은 주 양육자가 일관된 반응과 관심, 사랑을 준다면 아가는 어떨까요? 편안하겠죠? 예측할 수 있겠죠? 세상에 대한 신뢰감이 생기겠죠? 
네, 이 시기에는 먹고 자는 편안함을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면 세상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되고 그렇지 않으면 불신감이 형성되는거죠.

심리사회적 위기를 적절하게 극복한다면 '희망'이라는 덕목을 얻어요.

2단계는 자율성 대 수치감(회의감)의 심리사회적 위기가 존재하는데요. 프로이드의 이론에서는 항문기에 해당합니다. 

세상에 신뢰감을 얻은 아이로 돌아가봅시다. 이제 당신은 기고, 서고, 걷고 하는 신체 운동 기능을 가지게 되죠. 움직일 수 있어요.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가서 만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자기주장이 매우 강해 집니다. 이 시기에는 "내거야", "안해", "싫어" 등의 표현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변 훈련을 통해 괄약근을 조절할 수 있게 되죠. 사실 이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배변 훈련입니다. 적절한 배변훈련이 이루어지면 자율성이, 엄격한 혹은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배변 훈련이 이루어지면 수치감이 생기게 되죠. 수치감이란 다른 사람에게 내가 좋지 않게 보이는 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굉장히 부정적인 정서입니다.
2단계의 심리사회적 위기를 잘 극복하면 "의지"라는 덕목을 얻게 됩니다.

3단계의 심리사회적 위기는 주도성 대 죄책감 입니다. 프로이드의 이론으로는 남근기입니다.

당신은 이제 유치원을 다니게 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달릴 수도 있게 되고, 인지, 지적 능력도 생겼습니다. 운동능력과 지적능력이 향상되고 독립적인 활동을 하고 싶어라 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가지게 되면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 아마 탐색, 발견, 모험 등을 좋아하겠죠?

이 단계는 아동이 목표를 설정하여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이 행동이란 것이 성인이 보기에는 위험성 등을 고려하였을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이 많다보니 처벌, 억제 라는 요소가 들어가게 됩니다. 인형과 말을 한다거나 하는 엉뚱한 모습을 보이는데 성인이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아동의 주도성 대신 죄책감이란 것이 발달하게 됩니다.
이 단계의 위기를 극복하면 '목적'이라는 덕목을 가집니다 .

4단계의 근면성 대 열등감 의 심리사회적 위기를 겪습니다. 프로이드의 이론으로는 잠재기에 해당합니다.

여러분은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 합니다. 집 외에 학교 등 이제 활동 영역(?)이 넓어졌어요. 유치원다닐 때까지만 해도 부모님, 선생님들이 모두 잘한다 잘한다 해서 정말 의기양양 어깨에 뽕 들어갔었는데 학교를 들어가보니 이제 조금 상황이 달라집니다. 자연스럽게 잘하는 것과 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되는거죠.

이 시기의 아이들은 가만히 두어도 열등감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열등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자신의 위치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다만 타인에 의해 형성되는 열등감은 조심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열등감을 느끼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작은 성취 경험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인정해 주고 지지해 줍니다. 그러면 근면성이라는 긍정 발달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다 도전이 자주 실패한다거나 주변의 무리한 요구를 받게 되면 열등감을 가지게 되고 의욕도 없어지는 거죠.
이 시기를 잘 극복하면 '유능감' 이라는 덕목을 얻습니다.

5단계는 자아정체성 대 역할혼미 라는 심리사회적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프로이드의 이론으로는 생식기(성기기)에 해당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급격한 신체변화와 정신적인 성장 사이의 간격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간격 때문에 여러분은 혼돈이 옵니다. 당황스럽다는 표현이 잘 맞을 수 도 있을 거 같은데요.

신체적 성장과 정신적 성장의 차이를 좁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정신적 성장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진로, 진학에 대한 고민,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 탐색, 성 고민 등을 하게 되고 이러한 고민과 생각이 정신적 성장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자아정체성의 형성으로 나타나는 것이죠.
내가 생각하는 나와 사회에서 요구하는 나는 다르고, 나는 어린아이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혼란이 지속되면서 역할혼미가 생기게 됩니다. 이 시기 자아정체성이 잘 형성될 수 있도록 '나'를 인정하고 사회와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하는 거죠.
이 시기를 잘 극복하면 '충실'이라는 덕목을 가지게 됩니다.

6단계는 친밀감 대 고립감의 심리사회적 위기를 가집니다. 프로이드는 생식기까지 발달단계를 두었는데요. 에릭슨은 생애 전반에 걸쳐 성격이 발달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이후의 과정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원만하게 자아정체감을 형성 한 후 여러분은 성인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친밀감은 단순히 친한 느낌과 다릅니다. 타인의 정체감을 수용하고 인정해 주며 조율하고 교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로 부터 독립을 하게 되고, 직업을 선택하며 배우자를 찾게 됩니다. 성숙하고 책임 있는 성인으로 거듭하는 거죠.
타인의 정체감을 인정해 주지 못한다거나 이해하지 못한다면 친밀감을 형성하지 못하고 고립감을 형성하게 되겠죠?
이 시기를 잘 극복하면 '사랑'이라는 덕목을 가지게 됩니다.


7단계는 생산성 대 침체감의 심리사회적 위기를 겪습니다.

여러분은 중년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직업적 성취를 가지고요. 학문적 업적을 쌓기도 합니다. 양육 및 교육을 통해 후속세대를 양성하게 되죠. 그냐말로 생산을 하는 시기입니다. 사회와, 다음 세대와 공유하지 못하면 공허감이 생기고 침체감을 형성하게 되겠죠.  이 시기를 잘 보내면 '배려'라는 덕목을 얻게 됩니다.

마지막 8단계는 통합과 대 절망감의 심리사회적 위기를 가집니다.

여러분은 이제 노년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은퇴를 하는 시기이고 주변에서 사망소식도 종종 듣게 됩니다. 인생을 통해 보게 되고 그동안의 자신의 선택과 결정을 통해 자아통합감을 형성합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 회의 및 후회가 짙게 되면 절망감이 형성되겠죠? 이 시기를 극복하면 '지혜'라는 덕목을 얻게 됩니다 .

에릭슨은 이렇게 8단계를 거쳐 성격이 형성된다고 하였습니다 .그 중 5단계(청소년기)를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하였는데요. 이 시기 자아정체성을 적절하게 형성한다면 그 이후의 삶은 어렵지 않다고 할 정도입니다.

다음은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이 교육 현장에 주는 시사점입니다.

각 시기에 적절한 교육과 대응이 필요하겠죠?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은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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