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사용 습관, 안압 급격히 높이고 안구 건조증·근시 등 유발
시신경 손상 가능성 커…“통증·오심 등 이상증세 땐 병원 찾아야”
눈을 뜨면 찾게
되는 것이 스마트폰이다. 밤낮의 일상에서 뿐 아니라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해가 뜨기 전에 전등 불을 끈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두운 곳에서, 특히 엎드린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녹내장 위험 높아진다”면서 “야간 스마트폰 사용에 보다 주의를 기울이라”고 거듭 경고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녹내장을 대표적인 실명 위험질환으로 꼽고 있는데,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갑자기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질환이다. 안압은 혈압과 마찬가지로 항상 일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변한다. 잘못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은 안압 상승뿐만 아니라 안구건조증, 근시 등을 유발하여 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은 보통 시신경 손상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눈의 시야가 점차 좁아지게 된다. 이런 녹내장은 ‘원발 개방각녹내장’ 혹은 정상안압녹내장이다. 이와 달리 ‘급성 폐쇄각녹내장’은 눈속에 있는
물(방수)이 지나가는 길인 전방각이 좁아지거나 폐쇄되어 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스마트폰의 과사용이나 잘못된 스마트폰 습관은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특히 어두운 곳에 엎드려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들여다볼 경우, 근거리 조절을 통해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동공이 중간 정도로 커진 상태로 유지된다. 동공차단이라는 폐쇄각녹내장을 유발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눈 안의 방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만든다. 장시간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배출되지 못한 방수가 안압 상승을 유발해 급격한 시신경손상을 유발하는 급성 폐쇄각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급성 폐쇄각녹내장이 발생할 경우 안압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두통,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각막부종에 따른 시력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경우 안압을 낮출 수 있는 집중 치료를 받아야 시력이 회복
가능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의 위험성이 커진다. 안과 진료를 통한 정확한 진단 및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어두운 공간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주시하다 보면 눈 깜빡임 횟수가 확 줄고, 눈이 급긴장상태에 빠진다. 안구가 건조해지고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 안의 섬모체 근육이 긴장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눈의 피로도가 증가해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 보이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게다가 스마트폰의 밝은 화면의 빛이 동공으로 들어와 망막에 자극을 주어 눈부심이나 빛 번짐 현상도 겪게 된다. 한마디로 ‘어두운 곳의 스마트폰 들여다보기’는 눈 건강에 백해무익 그 자체이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유영철 센터장은 “스마트폰 사용 시 주변을 밝게 하고, 엎드린 자세보다는 바르게 앉거나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자세에서 사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유 센터장은 “어두운 곳에서 20분 이상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삼가야 하며, 눈이 충혈되고 침침해지면서 두통과 안구 통증, 오심, 구역 등의 이상증세가 있으면 빨리 안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과에서는 다양한 검사를 통해 녹내장 유무를 파악한다. 기본적인 시력검사부터 세극등 검사, 안압 검사, 시야 검사, 안저 검사, 시신경 및 망막 검사 등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눈 안쪽을 촬영해 망막과 시신경을 3차원 형태로 볼 수 있는 ‘옵토맵’ 등과 같은 검사 장비도 등장해 더욱 정확하고 상세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녹내장을 진단할 때 이렇게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녹내장의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보통은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손상된다고 설명하지만, 그 이외에 유전(가족력), 고도근시,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도 녹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녹내장 환자 중 ‘정상안압 녹내장’이
상당하다. 안압이 정상인데도 시신경이 손상되는 녹내장이다. 박 원장은 “안압 측정 이외에도 다양한 검사를 통해 원인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본래 녹내장은 노년층일 수록 걸릴 위험이 높은 안질환이지만,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젊은 나이라고 녹내장의 발병 위험에서 안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현대인 중에는 자기 전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행위는 녹내장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녹내장은 눈 속 압력이 정상보다 상승할 경우 발병한다.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력을 잃게되는 질환으로 3대 실명 질환에 속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특히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소리없는 시력 도둑’으로도 알려져있다.
취침 전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는 안구에 무리를 주고 안압을 높여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엎드려서 책을 보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도 안압을 상승시킨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하면 폐쇄각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있다. 폐쇄각 녹내장은 눈 길이가 평균보다 짧은 경우에 발생하는데, 이러한 행위가 전방각을 좁아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어두운 곳에 장시간 있을 때 갑자기 심한 눈 통증과 두통이 느껴진다면 급성 폐쇄각 녹내장을 의심할 수 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눈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액체인 ‘방수’의 통로가 막혀 급작스럽게 안압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급성이 아닌 간헐성 폐쇄각 녹내장은 어두운 곳에서 두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몇년에 걸쳐 편두통 형태로 발현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낮다.
폐쇄각 녹내장을 예방하려면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등 눈에 무리를 주고 안압을 상승시키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 엎드려서 책을 잃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도 안압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중국여성이 어두운곳에서 모니터를 장시간 시청하다가 녹내장에 걸렸다는 내용이 화제가 됐는데요. 녹내장은 실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병을 놓치기 쉽습니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에 의해 시신경세포가 손상을 받으면서 특징적인 시야결손으로 시작돠는 질환입니다. 안압이 올라가게 되면 시신경세포가 모여있는 시신경유두가 압박성 손상을 받으면서 시신경세포가 손상받게 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개방각녹내장의 경우 초기 증상이 없는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 우연히 안과 검진이나 건강검진을 하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환이 진행되면 시야가 좁아지고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떨어진다고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안압이 많이 상승되거나 폐쇄각 녹내장으로 시작되는 경우는 증상이 다르게 시작되는데. 시력저하. 흐려보임. 두통. 오심. 구토 증상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01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쓰면 녹내장이 생길 수 있나요?
어두운 곳에서 근거리작업을 하게 되면 안압을 조절하는 부위인 전방각이 좁아지거나 폐쇄되면서 녹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경우는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02 녹내장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녹내장은 기본적으로 약물치료하는 질환입니다. 안압 상승이 대표적이고 유일한 원인이기 때문에 안압하강제를 사용합니다. 약물 치료로 조절이 안될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나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합니다.
03 온찜질이나음식섭취등의생활요법으로 녹내장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나요?
생활요법으로 녹내장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녹내장 약물치료를 장기간 하다 보면 기본적으로 안구건조증이나 안구표면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온찜질을 하거나 인공누액을 쓰면 불편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녹내장에 대한 위험인자나 발생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발견하고 질환이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녹내장에 대한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꾸준히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에는 어두운 곳을 피하고 장시간의 근거리 작업을 피히는것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박혜영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