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탄냄새 마셨을때
집에서 후라이팬에 고기를 굽다가 다 태워버렸어요. 집안에 연기가 자욱해져서 창문을 열고 연기를 빼는데 오래걸렸어요. 다른 가족들은 괜찮은데, 제가 바로 앞에서 탄연기를 마셔서 그런지 계속 켁켁거리고 따끔거리는 기침이 나요ㅠ 물도 마셔보고 바나나우유도 마셨는데도 소용이없네요. 성인이니 면연력으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지.. 따로 병원을 가야하나요?
어지럽거나 울렁거리는 증상은 없네요.
하이닥 스코어: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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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탄 냄새를 많이 맡았나봐요. 자극이 좀 되었던 것 같은데 이제 괜찮아 지실겁니다. 경과를 조금 지켜보세요. 자고
일어나면 좋아지실 겁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하이닥 스코어: 2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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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5
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송슬기입니다.
환기만 잘 시키시면 될 듯 합니다. 호흡기 증상 동반시 알러지 호흡기내과에서 흉부 엑스선 검사 , 동맥혈 가스 검사 및 폐기능
검사 권해드립니다. 답변을 참고하시기 전에 1. 온라인 상에서의 답변은 제한적인 정보에 따른 견해로 법적인 책임이 없는 참고 정보로만 고려해주세요.2. 정확한 의학적 검진과 판단은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셔서 전문의에게 들으시기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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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요리할 때 나오는 냄새와 연기가 사람을 잡는다
음식을 요리할 때 나오는 냄새와 연기가 사람을 잡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실내에서 음식을 요리할 때 나오는 냄새와 연기를 맡아서 목숨을 잃는 사람이 한 해에 4백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음식 냄새와 연기가 허파로 들어가서 죽는 사람의 숫자는 홍역과 말라리아, 에이즈 등으로 죽는 사람의 숫자를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한 숫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 냄새와 음식이 탈 때 나오는 연기에 들어 있는 독성 물질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사람의 목숨은 숨에 달려 있다. 음식은 일주일을 굶어도 죽지 않지만 숨은 5분 동안만 멈추어도 목숨을 잃는다. 음식은 위와 장에서 소화하지만 산소는 폐에서 받아들인다. 폐에서 맑고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사람의 허파는 아주 민감하고 복잡한 기관이다. 코를 통하여 들이마신 공기는 나뭇가지를 닮은 23단계의 굵고 가는 기관지들을 지나서 맨 끝에 폐포(肺胞)에 도착하여 산소를 공급하고 탄산가스를 받아들여 몸 밖으로 나온다.
사람의 폐에는 약 3백 만 개의 폐포가 있는데 폐포 하나의 지름이 300마이크로미터쯤이다. 한 사람의 폐에 있는 모든 폐포를 쪼개어 넓게 펴서 연결하면 대략 22평쯤이 된다. 폐는 늘 촉촉하고 매끄럽고 신축성이 좋아야 산소를 잘 받아들일 수 있고 또 공기를 들이 마실 때에는 크게 늘어나고 내쉴 때에는 작게 줄어들 수 있다.
갖가지 기름과 단백질이 탈 때 나오는 냄새와 연기를 코로 들이마시면 냄새와 연기에 들어 있는 독소로 인해 폐포가 쉽게 망가져서 염증이 생긴다. 단백질과 기름이 타면서 나오는 연기에는 독가스의 일종인 포스핀(phosphine)이 들어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포스핀의 농도가 50ppm이 넘으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 때에는 포스핀 가스를 농축하여 살인무기로 쓰기도 했다.
집안에서 불로 음식을 요리할 때 나오는 냄새와 연기에는 이산화질소(NO2)와 사이나이드(cyanide) 같은 독성이 강한 기체가 들어 있다. 이와 같은 독성 가스를 많이 들이마시면 폐의 내피세포가 파괴되어 목숨을 잃는다. 폐의 내피세포가 손상을 입으면 점액을 제대로 분비하지 못하므로 폐가 촉촉하고 매끄럽지 못하고 건조하게 되어 가스교환 작용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또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연기를 들이마시면 폐의 내벽에 붙어있는 섬모(纖毛)가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서 점액에 묻어있는 해로운 세균들과 먼지 등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어렵게 된다. 독성 가스가 섞여 있는 냄새와 연기는 폐의 내피세포를 파괴하여 호흡을 곤란하게 만든다.
또 음식냄새와 연기가 섞여 있는 공기를 들이마시면 기도(氣道)의 윗부분에 염증이 생겨 부어서 기도가 좁아지고 기도의 탄력이 약해진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실내에서 음식 냄새와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를 오랫동안 마시면 몇 달이나 몇 년 뒤에는 폐와 기관지가 망가지고 10년이나 20년이 지나면 치매가 온다.
세계보건기구의 학자들은 통풍이 안 되는 실내에서 요리를 할 때 나오는 독가스의 양이 통풍이 잘 되는 실내에서 요리를 할 때 나오는 독가스의 양보다 100배가 더 많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단백질과 기름을 가열할 때 독가스가 제일 많이 나온다. 소고기나 닭고기, 돼지고기, 고등어, 갈치 같은 것을 불로 구울 때 나오는 냄새와 연기에 온갖 독소와 발암물질이 제일 많이 섞여 있다. 기름으로 음식을 볶거나 튀길 때, 부침개 같은 것을 만들 때에도 독소와 발암 물질이 많이 생긴다.
불로 음식을 조리할 때뿐만 아니라 석탄이나 프로판 가스, 나무, 숯 같은 연료를 태울 때에도 유독가스가 생기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비닐이나 플라스틱 같은 석유화학제품을 실내에서 태울 때에도 많은 양의 독가스가 생겨난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폐암에 더 많이 걸린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 기름이나 단백질이 탈 때 나오는 냄새와 연기를 많이 마시기 때문이다. 치매 환자도 여자가 남자보다 아홉 배가 더 많다. 그 이유 또한 고기와 기름기 많은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냄새와 연기에 섞여 있는 미세먼지와 독가스가 혈액 속으로 들어가서 뇌로 올라가서 뇌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