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나른 먼치킨 - hi naleun meonchi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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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미쳤어 대박이다 이거뭐야? 알려줘서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중간보고있는데 으아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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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지금은 다 봤어?!! 저분 거 오메가버스도 재미있어 nine plus one이랑 payphone인가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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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9

맞아 페이폰ㅠㅠㅠ둘다 오메가버스지? 나 저 님 알고보니까 알고있더라ㅋㅋㅋㅋ센티널버스작품만 못본듯 나 페이폰 123화 인생작ㅋㅋㅋㅋㅋㅋ끝감은 더미너스ㄹ럽? 이 작품이 짱이야ㅠㅠㅠㅠ 와 나츠ㅠ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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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나 저거 방금 마지막화 보고 또 울었다 하아...ㅎ 계속 아른거려
6년 전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사실 오늘이 학교 축제라 그 전날 밤에 미리 알람을 맞추고 잠들었던 탓이였다. 평소와 똑같은 몸의 느낌. 머리, 팔, 다리의 무게. 어제 아침과 같이 달라진게 없었다. 시끄러운 기계음과 함께 기상을 했음에도 더 이른 아침에 깨어나서인지 생쾌한 기분으로 기지개를 피며 화장실로 들어섰다. 무슨 일인지 몰라도 화장실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칫솔을 물에 씻은 후 치약을 짜 입에넣었다. 그리곤 습관대로 화장실거울을 바라보며 열심히 손을 움직였다. 그러나 고개를 들어 본 거울에 비춰진 것은 익숙한 주황빛의 머리가 아닌 칠흑같이 짙은 흑발의 머리를 찰랑거리는 멍해보이는 소년이였다.

"여기에 웬 포스터가..."

거울을 문질러보고 끝 모서리를 살살 긁어 벗겨내도 구겨지거나 칠이 다하지도 않았다. 그저 유리의 매끈한 촉감만 느껴질 뿐이였다. 포스터가 아니였구나. 밤 새 무슨일이 일었는지 그의 머리는 빛 한 점 찾아볼 수 없는 짙은 흑색으로 바뀌여있었다. 이제야 현실로 받아들이게 된 히나타는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평소에는 밝은 주황빛의 머리가 밝고 어린 느낌을 주었다하면 그의 흑발은 정반대의 고혹적이고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냉철해보이지만 그의 귀여운 외모는 사라지지 않은 채 섞여 매력적으로 외적감각을 자극했다. 그렇게 멍하니 자신을 관찰하던 사이 입 안에 가득 차 넘친 양치물이 턱으로 뚝뚝 흐르기 시작했다. 히나타는 서둘러 입을 헹구고 옷을 꿰어 입었다.  그리고 집을 나와 급히 자전거페달을 밟았다. 학교에 도착한 그는 아는 얼굴들에게 아침인사를 건네며 자신의 반 안으로 들어갔다. 히나타들어가자마자 반 아이들은 경직된 상태로 히나타바라보다 끼리끼리 뭉쳐 수군대기 시작했다.

"누구야, 누구?"
"전학생? 잘생겼는데"
"아니 히나타같은데?"
"히,히나타?"

여러 추측을 하던 아이들은 이내 히나타임을 알아채고 각각의 경악을 내질렀다. 그에게 평소와 다른 분위기가 발산되자 어색한지 처음엔 머뭇거리던 그들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몇 분 안되 히나타에게 쪼르르 달려가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했다.

"히나타 염색한거야? 그런것 치곤 머리결이 좋다. 아니 더 좋아보여"
"잘됬다. 오늘 축제니까 히나타가 홍보하면 되겠네"
"히나타, 너 우리가 준비해준 부스 옷 말고 다른 거 입자"
"그럼 옷도 정반대로 준비해야겠네. 서둘러야겠다"

여자아이들은 모여 히나타의 컨셉조정을 떠들기 바빴고 그 외는 바쁘게 교실 안밖을 뛰어다녔다. 히나타는 반 창문에 빼꼼 고개를 내민 다른반 아이들의 시선과 그 외 여러 부담스러운 시선들에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거기에 여학생들에 의해 구석구석 사이즈를 측정당하는 그의 얼굴에 홍조가 달아올랐다. 원래도 흰 그의 피부가 머리색의 영향인지 더 창백하게 보여 눈에 잘 띄었다. 지극히 사랑스러운 모습이였다.

"완벽하네"
"히나타, 진짜 잘생겼다"

"키가 조금 아쉽긴한데. 옷걸이가 좋아서"
"너한테 올인한 우리 학급비 너가 다 만회하는거야 "

찰랑거리며 핏하게 떨어지는 검은색 니트는 그의 목선과 마르게 곡선있는 몸선을 보여주었고 검은 원버튼의 발목까지 오는 흰 슬랙스는 쭉 벋은 다리라인이 잘 소화시켰다. 검은 삭스에 블로퍼를 마무리로 착장이 끝났다. 감상평을 굳이 말하자면 무지 잘어울렸다. 그의 분위기와도 맞는 드레스코드였고 히나타의 몸의 구조를 살려 핏을 잘 뽑아 옷이 날개라는 말을 다시 확인하게끔 하였다. 길거리를 가다 한 번씩 돌아볼 정도의 모습이였다.

"좋아 히나타, 우리의 목표는 손님 200명 끌어오기다!"
"하아?"

"너 착장값 메꾸기도 빠듯하다. 자 열심히 해!"

아무리 무리라는 거절을 해도 그것이 그들의 귀로 들어갈 리가 없었다. 아이들은 롱 코트를 하나 던져주고는 히나타의 등을 밖으로 떠밀었다. 밖은 이미 축제가 한창이였는지 복도는 떠들썩했고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냄새가 뒤섞여 풍겼다. 다른 학교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각자 축제를 즐기고있었다. 히나타도 축제를 즐기고 싶긴하나 지금 이 모습을 보고 그에게 주는 부담스러운 시선과 예상되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막막했다. 홍보할 포스터를 한다발 들고 교문으로 향하던 도중에도 주위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앞면, 뒷면, 뒤통수 모두가 따가웠다. 북적이는 교문 앞에 자리를 잡은 히나타는 곧 방긋방긋 웃으며 열심히 포스터를 나눠주었다. 1-3 여러가지 많이 파니까 한 번씩 들러주세요. 굳이 포스터를 주지 않아도 일부로 받으로 오는 여학생들도 있었고 그의 주변에 둘러 싸 말을 걸려 머뭇대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의 분위기와 상반되는 해맑은 미소 때문인지 조금씩 남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그들도 똑같이 얼굴을 붉히며 히나타에게 다가오며 말을 걸었고 전화번호도 물어보기도 하였다. 그 때 히나타의 반 반장이 그에게로 달려왔다.

"히나타, 손님들이 예약까지 하는중이라 이제 홍보 그만해도 될 거 같아. 수고했어"
"응!"

겨우겨우 얻어낸 자유시간.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것 같은 기분에서 해방된 히나타는 오늘 하루 통틀어 최고로 밝은 얼굴이였다. 그는 입 안에 달콤한 사과사탕을 하나 물고 복도를 깡총깡총 뛰어다녔다. 어린 아이마냥 싱글벙글 웃고있는 그의 모습은 금세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너를 돌던 히나타는 사탕에 집중한 나머지 단단한 몸에 부딫쳐 뒤로 주춤 밀려났다. 그는 따끔한 이마를 문지르며 부딫힌 사람의 얼굴을 확인하지 않은 채 사과했다.

"아야...죄송합니다. 앞을 안보고 뛰었네요"
"에-사과 하나만으로는 부족한데?"

말의 의미를 파악하고 두려움이 몰려온 히나타는 들려오는 낯설지 않은 목소리임을 인식하고 고개를 들었다. 들어올린 눈에 비추어진 건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 오이카와와 애 괴롭히지말라며 오이카와의 머릿통을 툭 치는 이와이즈미였다.

"오이카와상! 이와이즈미상!"
"야호-치비쨩 오랜만"
"안녕"

오이카와와 이와이즈미는 고개를 들어 마주친 히나타의 모습에 오 하는 탄성을 자아냈다. 오이카와는 자신의 주머니속에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그러곤 히나타의 어깨에 자연스레 팔을 두르며 핸드폰을 높이 들었다.

"자, 치비쨩 웃어"

오이카와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자신의 갤러리에 담긴 사진을 보고 자신의 기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였다.

"와 치비쨩 무슨일이야? 머리색이 왜그래"

"너 아닌 줄 알았어"

"글쎄요...저도 잘"

이와이즈미는 마냥 신기한지 히나타의 머리를 매만졌다. 여전히 복슬하고 부드러웠다. 염색치곤 결이 너무 잘 느껴지는데. 오이카와도 합세 해 여학생들의 공들인 드라이를 해치기 시작했다. 음 치비쨩 잘어울려 박제하고 싶다. 곧이어 이와이즈미의 주먹이 날라왔다. 애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

"이야 치비쨩이라고 하면 믿을사람 몇 안되겠어. 뭐 오이카와상은 금방 알아봤지만"

"어쩌라는거야 망할카와"

"그정돈 가요?"

"응. 토비오쨩이 보면 환장하겠는데?"

오이카와는 그 환장하는 카게야마를 상상하며 얼굴을 찌푸렸다. 음 역시 그건 싫네. 그는 다시 입꼬리를 올리고 단체방에 들어가 아까 찍은사진전송 전인 핸드폰을 히나타의 얼굴 앞에서 흔들었다. 히나타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오이카와상 제가 생각하는 그것만은. 저 단체방은그의 지식 내 고등학교(네코마,후쿠로 등) 모두가 있는 방이였다. 조용히 지날 수 있는 일이 커지고 말 것이다.

"뭐, 한 번 생각해보고"

"한 번만 봐주세요"

"뭐해 치비쨩. 안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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