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타일 붙이기 - hwajangsil tail but-igi

마들렌에게 문고리닷컴이란

일에 치여 있거나

이유없이 게으름의 늪에 빠져 있을때

각성할수 있는 동기 부여를 해주는 동지인듯도 합니다.

그래서

일을 벌였지요.

아무나 할수없으나 누구나 하고 싶은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욕실 셀프인테리어...

문고리닷컴에서 지원받은 타일들로

그 시작을 해보기로 합니다.

문고리닷컴에서 화물로 받은 타일들입니다.

일단,

박스를 풀러

거실 바닥에 타일들을 배치해봅니다.

줄눈간격제를 이용해서 자로 잰듯 어여쁘게 시공해 보려는 초심은 딱~

여기까지.

실제 타일 시공에 들어가니

무더위에 이런것은 그저

사치였다는요...- -;

먼저

욕실 문을 열면

이렇게 10년 묵은 욕실이 보이네요.

그렇지 않아도 좁은 욕실 벽에 걸어야 하는

욕실 수납장은 없이 욕실 셀프인테리어를 진행해 볼까 합니다.

대신 수납은 욕실 하부장으로 대처합니다.

브라운 톤의 욕실의 격조(?)가 느껴지시지요^^

이제 부터 본격적인

해체 작업을 들어갑니다.

가장 먼저

수건걸이 해체부터.

육각 렌치와 전동 드릴이 필요합니다.

수전과 양변기, 세면대를 분리하기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이

양수기의 레버를 잠그는 것입니다.

이 아이를 잠그지 않으면

욕실에 홍수가 나게 되는거예요. - -;

사진에는 없지만

1.세면대를 지지해주던 앙카볼트를 풀러주고

2.몽키로 세면기 호스 분리작업 하고 난후

3.P트랩을 분리해주면

세면기 분리 완료~

이 보기에도 낯설기 그지 없는 물건들은

수도 시설과 연결된 세 가지 설비인

양변기와 세면대, 수전등을 해체하고 난후

물이 나오지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공구들입니다.

장니플과 캡..그리고

테프론 테이프인데여

이 아이들을 조립하면

이런 모양이고,

이 아이의 명칭은

'메꾸라'입니다.

그럼..실제로 현장에 쓰여진 메꾸라 모습을

아래에 보여드릴께요.

세면대에 두개,

양변기에 하나,

사진에는 없지만

욕조 수전에도 두개가 들어갑니다.

이렇게 물이 나오는 입구를 막아주고

양수기의 레버를 다시 열어주면

물난리의 염려 없이

욕조에 물을 받아 타일 줄눈 작업후

타일들을 닦아줄때 편하답니다.

이제,

욕실에 시공된 곰팡이 피어있던

실리콘들을 실리콘 제거기로

시원스럽게 제거해 줍니다.

가장 심각했던 욕조를 감싼 실리콘도

역시 제거해줍니다.

이렇게요.

작업 도중에 타일이 하나가 힘없이 떨어져

타일과 욕조 사이 틈새로 들어가버려

대략 난감하였습니다만..

타일과 비슷한 두께의 합판이 있어서 간단히 잘라

부착후 타일 셀프 시공 작업에 돌입했답니다.

완벽하게

욕실의 모든 실리콘들을 제거한 모습.

이제 타일 본드를 이용해서

벽 타일을 붙여나갑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작업 면적을 조금씩

넓혀 나갑니다.

타일 절단은

외부에서 글라인더로 했답니다.

이렇게

벽타일을 모두 부착하고 나면

이제는 바닥 타일을 시공해야합니다.

욕실 바닥 타일은 벽 타일과 마찬가지로

핵사곤 모양의 타일입니다.

벽 타일 시공에서 부족한 과정샷을 대신해

바닥타일 시공에서 꼼꼼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욕실 바닥 타일은

벽타일과는 다르게

반드시 압착시멘트로만 시공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압착시멘트를 치약보다 조금더 묽게 반죽을 해줍니다.

바닥에 헤라로 요철을 만들어 앏게 도포한후

고무 망치로

수평을 유지해가며

작업을 해줍니다.

일단,

바닥 타일 부착까지

끝난 모습.

헥사곤 타일이라 모서리부분의 모양을 맞추는게

녹록치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 해서

타일 모양을 맞추어 시공했습니다.

욕실 바닥 타일 시공시

작은 타일을 시공하는게

물매를 잡는데 더 유리 하지 싶습니다.

타일을 모두 부착하고 나니

오래된 욕실 조명이

또 다른 타겟이 되네요.

이제

대망의 타일 줄눈 작업에 들어갑니다.

타일 붙이는것도 너무나 힘든 작업이지만

타일 줄눈을 셀프로 시공하는것은

몸에 사리가 나올 정도로

고단한 작업입니다.

그래도..

이미 판을 벌였으니

그저 끝은 내야겠다는 책임감 하나로

작업 개시~

일단 메지를 반죽하는 작업이 가장 먼저입니다.

농도는치약 농도 정도.

조금 더 묽어도 문제는 없습니다.

저는 벽 타일 메지는 넣는데 총 5봉지가 소요되었구요.

바닥타일은 그레이 줄눈으로 1봉지가 소요되어

총 6개로 타일 줄눈을 해결했답니다.

타일 줄눈을 넣기전에

간단히 필요한 곳에는 보양작업을 해주면

차후,

조금 고생을 덜수 있어요.

메지는 장갑 작용후

과감하게 마구 발라줍니다.

이렇게

메지를 바르고 난후,

욕조에 물을 받아

스펀지로 닦아내 줍니다.

'닦아내다'

이 말의 사전적 의미는 간단하나

셀프로 타일 시공을 하는 이들에게는

'허리가 반으로 접히고

몸에 사리가 나올때 까지'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니

혹시 셀프로 욕실 인테리어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길요.....- -;

스펀지로 타일을 닦아낸다는 의미는

다른 말로

거칠기 그지 없는 타일 줄눈을

스펀지로 잘 닦아내며

매끄럽게 수정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손목에 힘을 빼고

수십번

스펀지를 빨고 닦아내는 세심한 작업이 있어야

줄눈이 아름다운 타일벽을 가지실수...

타일 메지가 덜 닦이면

이렇게 타일에 광이 나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욕실의 네귀퉁이와

욕조 가장 자리는 실리콘 작업을 해야 하기에

그 부분은

타일 줄눈 작업에 약간의

소홀함을 허락하는 공간이기도 하네요.

이제

어느정도 벽타일의 화이트 줄눈 작업이 끝이 났으니

이제는 바닥 타일은

그레이 줄눈으로 작업을 해보겠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치열한 작업의 흔적들을 먼저

없애준후

작업을 해야합니다.

그레이 줄눈제를 준비하고

마찬가지로 치약농도로

반죽하기.

과감히 타일 위에 도포하기.

스펀지로 무한반복으로 닦아내기..

순으로 작업해줍니다.

약 5번 정도 닦아낸 모습.

블랙의 쉬크한 컬러를 되찾으려면 갈길이 한참...

그래도

모든일에는 끝이 있습니다.

욕조에 받아둔 물이 투명하다는건..

이제는 어느정도

타일도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다는 의미.

이여름 뜨거운 태양보다 더 찬란히

그리고

하얗게 불태웠던 지난 몇일간의

욕실 타일 작업편을 마무리하며..

그 아름다운 완성샷을

함께 해봅니다~~~^^

바닥은 아직도 희긋거리는게 간간히 보이기는 하나.

시간을 두고

다시 한번 닦아내기로.

역시나

타일은 줄눈이 매끈해야

빛이 납니다.

모서리의 타일 모양도

신경써서..

이 정도면

준준준 프로 정도는 되지 않겠나..

혼자서 셀프 칭찬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쉬크한 블랙 타일의 멋진 모습을

끝으로

마들렌의 욕실 셀프인테리어 타일편은

여기에서 갈무리하고

다음편에는

수전,조명,도기등..기타 작업편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한번

욕실 셀프인테리어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오랜만에 작업다운 작업으로 돌아온

셀프인테리어 하는 여자

창가의 마들렌이었습니다.

^^

Toplist

최신 우편물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