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이모티콘 평균 수입 - kakaotog imotikon pyeong-gyun su-ib

이모티콘 사용량 2200억개·창작자 1만명, 시장은 급성장
“월수익 100만원 안팎이 대부분…작가들 부업 할 수밖에”
구독모델·해외 오픈채팅 확대로 수익 안정화 기회 찾다

지인들과 모바일 메시지를 주고 받는 추석 연휴를 맞아 이모티콘 사용량도 늘고 있다. 사진은 카카오 프렌즈의 추석 이미지. 카카오 누리집

추석 명절 연휴는 연말연시와 더불어 이모티콘 소비의 최대 성수기다. 지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량이 늘수록 이모티콘 사용량도 덩달아 증가하기 때문이다. 긴 텍스트를 쓰지 않아도 편하고 재미있게 감정을 전할 수 있는 이모티콘은 모바일 시대 필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카카오에 따르면, 유료 이모티콘 출시가 본격화한 2017년 약 1천억원 규모였던 국내 이모티콘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7천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국가대표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지난 10년 동안 사용된 이모티콘 수는 약 2200억개, 자신의 이모티콘을 상품화한 창작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다. 초창기 문자·기호 조합(ㅠㅠ;)으로 시작해 2(D)디 이미지 이모티콘을 거쳐 최근엔 움직이는 이미지와 텍스트가 결합한 하이브리드형까지 기술과 트랜드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이모티콘 시장이 커지면서 이모티콘 창작자라는 직업도 주목받고 있다. ‘월 수익 1억원대’의 스타 작가들이 탄생하면서 그림 좀 그린다는 친구들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직업이 됐다. 신진 작가들을 다수 영입해 이모티콘만 전문으로 제작하는 스튜디오까지 등장했다. 최근엔 대학 등에서 이모티콘 제작 강의가 늘고 있고, 관련 책들도 100여권 이상 출판됐다.

하지만 이모티콘 작가라는 직업 이면에 그늘도 있다. 작가들 사이에선 자신이 그린 이모티콘을 상품화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까지 나온다. 작가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한주에 접수되는 1500건의 제안 중 최종 출시되는 이모티콘은 20건 남짓이다. 이미지와 콘셉트, 내용 등을 기획해 최종 20여컷의 이모티콘을 그려내기까지 약 2주일이 걸리고, 카카오 승인 뒤 보완 작업을 거쳐 상품이 출시되려면 2~6개월이 소요된다. 카카오 쪽은 이모티콘 구독모델인 이모티콘 플러스 출시 뒤 주·월간 승인 건수를 정해놓지 않고 상품성이 좋으면 출시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바늘구멍을 뚫고 상품화에 성공한데도 큰 수익을 얻는 건 아니다. 소비자가 2500원짜리 이모티콘 세트를 구매했을 때 구글·애플의 인앱결제 비용 750원(30%)과 카카오 수수료 1000원(40%)을 떼면 작가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750원(30%) 정도다. 10여개의 이모티콘을 출시한 한 작가는 “인기 순위 100위권 내의 이모티콘을 출시한 첫달 수익은 최소 20만원에서 100만원 안팎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월 수익은 계속 떨어진다”며 “초대박 이모티콘이 아니면 10개를 출시해도 월 수익이 100만원 안팎이어서 대다수 창작자들이 부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이모티콘 페이지 중 ‘해피추석 대박추석 되세요오∼’ 이미지 컷

작가들과 카카오톡 간의 갈등도 있었다. 이모티콘 심사에서 탈락한 일부 창작자들이 2020년 4월 카카오에 노력의 대가를 배상하라는 내용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카카오의 불투명한 심사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비롯된 소송이었다.

카카오도 고충은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든 연령층이 사용하는 메신저 특성상 이모티콘 출시 과정에 더 엄격한 윤리기준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작가 의도와 달리 혐오 표현 등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소지도 있어 더 보수적으로 심사할 수 밖에 없다”며 “시장 구매력과 기존 창작자들의 수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다 보니 많은 수의 이모티콘을 한번에 출시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사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기준이 정해지면 창작 스타일이 제한될 수 있고, 트렌드 또한 시시각각 변해서 기준을 정하기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에선 현재 디지털아이템팀 등 직원 10여명이 이모티콘을 심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카카오는 구독모델과 해외 오픈채팅을 활용해 이모티콘 시장을 더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초 월정액(인앱결제 6900원·PC결제 3900원)으로 이모티콘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구독모델을 출시했다. 출시 1년만에 유료 구독자 수는 175만명을 넘어섰다. 이전에 이모티콘 소비가 신작과 인기작 중심으로 발생했다면, 구독모델 출시 뒤에는 다양한 이모티콘 사용 빈도가 늘고 있어 작가들의 중장기 수익이 생겼다는 게 카카오 쪽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오픈채팅 기능이 해외로 확대되면 이모티콘 사용량과 시장 규모도 크게 늘어 작가들이 수익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카카오톡 이모티콘 첫 정산 후기



카톡 이모티콘 작가는
첫 달에 얼마를 벌었을까?


그래서 한달에 얼마나 벌어?

주변에 이모티콘을 출시했다고 말하면 가장 먼저 들어오는 질문 베스트 1위는 "그래서 얼마나 벌었어? 진짜 많이 벌어?"라는 말이었다. 이모티콘을 출시하기 전까지는 사실 나도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친구들의 질문에는 당연히 공감을 할 수밖에 없다. 인터넷에서 이모티콘을 검색해봐도 '수익'이라는 말이 연관검색어에 있을 정도이니 ‘이모티콘 수익’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모티콘 작가는 한달에 얼마나 벌까? 한번 알아보자.

이모티콘 첫 출시 이후
한 달간의 수익 공개

필자가 가장 처음으로 이모티콘을 출시한 달에는 이모티콘 2개를 동시에 출시하였다. 일주일 간격으로 같은 달에 출시했으므로 둘의 떨어트려서 계산하기는 좀 어려워서 수익은 합쳐서 적어 보도록 하겠다. 이모티콘은 하나에 2,5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중에서 작가가 가져가는 비중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한개를 판매할 때마다 작가에게는 몇%가 정산된다.(자세한 내용은 계약상 비밀). 그러므로 판매 매출과 순이익은 다르게 나타나는데, 판매금액을 작가가 모두 가져가는 것은 아니고 작가의 몫만큼만 지급 받게 된다. 물론 세금도 다 낸다.

두둥!


설레는 이모티콘 첫 달 수익

두근두근. 필자의 첫 수익을 앞자리 숫자가 2였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첫달 수익으로 2백 얼마를 정산 받은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기도 하고 적은 금액이기도 하다.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시간까지 생각한다면 시급은 높은 편이 아닐 수 있으나 1. 한번 출시하면 영구 판매가 된다는 점과 2. 다른 상품에 비해 소비자층이 압도적으로 구매를 많이 하는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모티콘 작가에 반드시 도전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첫 달 이후의 수익은?

지속적으로 판매를 하다보면 수익은 생각보다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첫달 수익만 보고 전체 수익을 가늠해 연간수익을 계산하는 것은 매우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진정하고 사직서는 다시 고이 서랍에 넣어두자) 캐릭터마다 작가마다 천차만별로 수익이 다른 이유가 바로 이점 때문이다. 이모티콘 수익이 매달 얼마나 나올지 정말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래서 이모티콘 작가를 직업으로 꿈꾼다면좋은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들을 해야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상품을 출시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 높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 전업이 아닌 부업이나 투잡으로 이모티콘 제작을 생각한다면? 이경우는 적극 추천드린다. 부업이나 투잡으로 이모티콘을 시작한다면 든든한 연금을 받을 뿐만 아니라 어느 날 진짜 사직서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집에 노는 아이패드가 있다면? 지금 당장 이모티콘을 그려보시길.


이모티콘 도전하고 싶다면?

정리하자면, 이모티콘 수익은 당신의 생각보다 낮을 수 있다. 우리가 뉴스에서 보던 이모티콘 작가처럼 내 수익은 억대가 아닐 확률이 더 높다. 그럼에도 이모티콘 수익은 다른 분야에 비해 확실하게 좋은 편이다. 하지 않을 이유보다는 해야할 이유가 훨씬 많다고 할 수 있겠다. 필자 또한 처음 목표했던 것은 “내가 산 아이패드 비용을 건지자!” 였는데 보시다시피 그건 한달맏에 바로 되찾았다. 어디가서 100만원을 앉은 자리에서 버는 일을 찾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이모티콘 이모티콘 수익이 자주 바뀌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하며 작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모티콘 제작, 부업으로는 적극 추천하고 전업으로 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열심히 이모티콘을 그려서 해마다 여러개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높은 수익을 보장받는 것이다. 끝.

카카오톡 이모티콘 작가의 수익 후기
#이모티콘 작가 도전러들 화이팅!

Toplist

최신 우편물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