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입문 추천 - keopi ibmun chucheon

제가 커피관련을 폭 넓게 하다보니 가끔 입문을 원하시는 분들이 여쭈어 보시면 이런식으로 추천 드립니다.

1.영화나 드라마 처럼 막 직접 내려 먹어보고 싶다.

-다이소 가셔서 도자기나 플라스틱으로 된 핸드드립 드립퍼와 필터를 구매 해보시거나 팩에 원두가 담긴 일회성 팩을 사셔서 직접 내려보세요. 원두는 처음부터 막 이것저것 하시는것 보다는 주변에 자주가는 카페에서 사용하는 원드를 드립용으로 달라고 하셔서(구매) 내려보시면 저렴히 입문하실수 있습니다.

2.비싸서 좀 저렴히 먹고 싶다.

내리는 방식 신경 쓰시지 않으시면 저렴한 자동드립 머신구매하셔서 원두는 인터넷으로 1kg 단위로 구매하시면 저렴히 즐길수 있습니다. 다만 맛은 생각보다 그리 맛있지는 않으니 주의 하세요.

3.2번도 싫다... 그럼 캡슐 사세요! 머신도 비싸지 않고 종류별로 있어서 간편히 즐길수도 있고 관리도 비교적 편합니다.

4.반자동 머신으로 에소를 내려 보고 싶어요.

....제거 사실레요? (읍..) 농담이고 가정용 머신은 연속 추출이 힘들고 관리도 쉽지 않습니다.

머신 청소가 아무리 가정용이여도 내부 새척을 해주지 않으면 결고 맛있는 커피가 나오지 않음은 물론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5.프렌치 프레소 

오 그걸 아시다니! 이미 많은걸 아시군요? 

6.더치커피(콜드브루)

오! 가정용 2~3만원짜리 구매하셔서 위생만 철저희 해주시면 맜있게 즐길수 있어요.

원두는 500g 단위로 구매하시면 되구요 개인적으로는 브라질 세하도가 더치랑 잘 맞습니다.^^

7.자동머신

-필립스, 드롱기, ctl_006 종류 구매 하시는데 브로맥 청소법을 익히시면 됩니다.

나름 어렵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내부청소(소독액)를 해주셔야 기기 오래 쓰실수 있어요~

8.그 이외

사이펀은 저도 모르구요 이브릭은.... 집에 모레가 없네요 하핫..

정도 인데 대부분은 1번에서 몇번 해보고 끝나더군요. 허헛

원두 찌거기 처리도 귀찮고 편의점에서 워낙 저렴하게 팔기도 하구요,

6번은 결국 저한테 다시 오던데... 제가 처냅니다 팔면 법에 걸립니다.!

라고 말이지요. (법은 이럴때 이용해 먹어야 하는군요 끄덕)

안녕하세요!

안스타님 유튜브로 드립커피의 세계에 빠진 올치,

그리고 시그니쳐 로스터스의 원두로 월피커에 입문한 혜진입니다 :)

저는 베이킹을 취미로 하고 있고 커피는 라떼와 베리에이션 음료를 주로 마셨고요.

디저트와 함께 하기 위해 커피를 마실 때는 아메리카노를 선택하는 편이었어요.

커피 자체의 맛과 향보다는 디저트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한 음료로 선택을 해왔는데

우연한 기회에 코만고시를 패스하게 되어, 주객이 전도된 드립커피 라이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커피를 좋아했지만 한번도 드립을 직접 내려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캡슐커피라는 손쉬운 방법이 있었고 잘은 모르지만 섬세한 드립은 장비도 많고 관리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무엇보다도 어쩌다가 한번씩 시켜본 드립커피에게서 큰 감흥을 받지 못했던 경험이 가장 컸을거라 생각합니다.

하루는 유튜브를 보다가 안스타님 채널을 보게 되었는데 다양한 사람들과의 커피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었고 바로 구독했어요!

그리고 때마침 광명의 카페 커피인을 추천해주셔서 남편과 다녀왔는데 꽤 좋았어요.

내주신 게이샤 원두에서 향긋한 꽃향이 나더라고요. 마음에 들어 친구들과 여러번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몰랐던 원두의 다양함이 단순히 일리캡슐이 들어있던 틴케이스의 에티오피아/브라질/과테말라/콜롬비아 등을 넘어 

훨씬 다채로운 맛과 향이 있다는걸 그때 처음 느꼈던거 같아요. 

처음엔 폴바셋 원두를 사서 어찌저찌 갈아서 내려먹으려고 찾아보다보니

게이샤갱님과 워터보이님의 드립대결(?)을 보게되었고 따라해보니 제 입엔 게이샤갱님 방법이 더 좋더라구요.

그렇게 소소하게 동네 로스터리 카페에서 한 봉, 센터커피에서 두 봉 소소하게 사다가 

여러 원두를 마셔보고 싶고 혼자서는 잘 모르겠으니까 아예 회사에 가져가서 직원들 커피를 내려주기 시작했어요!

회사사람들 역시 캡슐커피로 질려있던 터라 제가 내려주는 드립커피를 좋아해줬어요. 

신기한건 내릴때마다, 날짜가 지날때마다 달라지는 커피의 맛이었어요.

그래서 원두의 소비량이 많아지고, 다양한 원두를 먹어보고 싶었던 와중에 월픽을 알게되었습니다.

시그니쳐 로스터스는  처음이었는데 소개 영상 속 대표님께서 물맛까지 고려해서 테스트하시는 걸 보고 신중하게 골랐어요.

 첫 월픽의 선택은 언스페셜티 블렌드, 에티오피아 반코 고티티, 시너지 블렌드!

안스타님의 추천을 믿고 마실수 있다고 생각해서 언스페셜티 이름을 건 블렌드는 꼭 먹어보고 싶었어요.

아직 센서리 표현에 익숙하지 않아 적어두신거처럼 정확하게 느끼기는 어려웠지만

언스페셜티 블렌드는 정말 선명하고 향긋한 복숭아, 꿀의 단맛이 도드라지는 커피였어요.

이 커피 한잔으로 디저트가 필요없는… 디저트커피라고 느껴지는 기분좋은 달콤함을 느꼈습니다.

에티오피아 반코 고티티 G1 내츄럴은 여름이라 상큼하게 아이스 드립으로 내려 편하게 마시고 싶어 선택한 원두였어요.

향긋하고 잘 볶아진 콩에서 은은한 베리류의 단맛과 함께 에티오피아 특유의 향이 느껴졌어요.

회사 직원분 중 한 분이 너무 맛있다며 드립커피가 다르긴 다르다는 평을 해주셨어요.

마지막으로 시너지 블렌드, 이건 처음에 내렸을땐 상대적으로 앞의 두 원두와 비교해서 아쉬운 마음이 컸어요.

에스프레소 블렌드라 그런가, 생각보다 텁텁하고 쌉싸름해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앞의 두 원두를 반정도 소비하고 난 이후 시간이 지나서 다시 내려서 맛을 보니 고소하고 편안한 맛이었어요.

이 원두는 빵과 함께 먹을때 아주 좋은 시너지가 났어요. 브런치때 따뜻하게 내려서 곁들이면 좋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시그니쳐 로스터스에 가서 에소프레소를 먹어보고 싶어요.

제 부족한 실력으로 미쳐 이끌어내지 못했던 원두의 맛을 100% 느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른 분들처럼 섬세한 후기는 남기기 어렵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던 원두들이어서 개인적인 기록을 남길겸,

또 시그니쳐 로스터스를 소개해주신 안스타님과 맛있는 원두를 볶아서 보내주신 장문규 대표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할 겸 남겨봅니다.

다음달 월픽도 너무 기대되네요. 감사합니다 :)

커피익스플로러 / Coffee Explorer

커피와/이야기

커피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할 7가지

Coffee Explorer 2015. 4. 23. 14:16

커피는 일상에 여유와 낭만을 주는 좋은 기호 식품이자 취미 생활이다. 나른한 오후 시간에 졸리는 잠을 깨우기 위한 믹스커피를 끊을 수는 없지만, 주말 오전이라면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드립 커피 한 잔 내려 마시는 낭만을 누릴 줄 알면 일상이 더욱 즐겁다. 사실 커피에 입문하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갖출 필요는 없다.

1. 자격증은 필요없다

사설 바리스타 자격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커피 학원에 들러야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바리스타 자격증은 자기 만족일 뿐 책장 앞에 세워둘 라이센스가 필요한 게 아니라면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을 딸 필요는 없다. 실제 커피 회사에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설)바리스타 자격증이 없다.

2.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도 필요없다

커피 입문자가 반드시 피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초기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하는 일이다. 아직 당신은 당신에게 적합한 좋은 에스프레소 머신을 고를 수 있는 준비조차 되어 있지 않다. 무턱대고 커피를 좀 아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에스프레소 머신을 살지 묻지 않는 것이 좋다.

3. 초급자용 커피 도구를 구입하자

우선 간단한 초급 도구를 구입하면 된다. 문제는 초급 도구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문제일 텐데 간단히 도구 구입에 대한 가이드를 하자면.

1) 그라인더

커피가 추출되려면 일단 잘 갈아야 한다. 커피는 그라인더가 중요하다. 미리 갈아있는 상태로 구입한 원두와 추출 직전 갈아낸 커피는 차이가 명확하다. 만일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가장 비중 있게 지출해야 하는 영역이 그라인더다. 쓸만한 전동 그라인더는 10만원 중반대부터 시작한다. '보덤 비스트로' 혹은 '바라짜 엔코'를 구입한다면 10년은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로 이 제품 중 하나를 사용한다.

예산이 부족하다면 2-3만원에 구입 가능한 핸드밀 그라인더를 구입하면 된다. 핸드밀 그라인더는 수동 그라인더이기 때문에 연속 2잔 분량을 갈고 나면 후회가 밀려올 수 있다. '카드로 전동 그라인더를 지를껄..'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 외에도 전동 그라인더보다 분쇄 균일도가 좋지 않다.

2) 물 끓일 도구

전기주전자가 편하지만 없어도 무방하다. 가스렌지+냄비 조합으로 물을 끓인다고 커피 맛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단, 냄비에서 음식맛이 우러나오지 않게 잘 씻어야한다는 전제하에.

3) 드립 주전자

드립 주전자는 가급적 구입을 추천한다. 입문자가 외산 명품 브랜드 주전자를 구입하는 건 좀 오버가 아닐까. 중국산 드립 주전자는 1-3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700ml 내외의 용량으로 구입하면 된다.

4) 드리퍼 세트 + 필터

사진출처:www.museo.kr

드리퍼와 그에 맞는 필터는 칼리타, 하리오 등의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다. 하리오 제품이 좀 더 쉽게 무난한 맛을 내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초급자다보니 되도록 1-2인분 용으로 구입해서 여러 번 사용하는 것이 빨리 익숙해지는 길이다.

5) 기타

간이 저울과 온도계는 있으면 편리하고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개인적 성향이 너무 복잡한 게 싫다면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언젠가 필요하다 싶은 시점이 오면 그 때 구입하라.

4. 당신을 위해 유튜브가 있다

커피숍에서 어깨 너머로 보던 커피 드립을 흉내낼 시간. 학원을 다니지 말라고 말했으니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 같다. 걱정하지 마시라 당신을 위해 유튜브가 있다. 그러나 아무거나 보고 배울 수는 없을테니 커피찾는남자가 당신을 위해 유튜브 동영상을 골라봤다.

Hario V60 드립

5. 커피는 전부 쓰다고 느껴진다면 일단 물을 넣어 희석하자

커피가 다 비슷하게 쓰기만 하다면 너무 진해서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10%정도만 물을 더 넣어보자. 한결 마시기 편한 커피가 된다. 그러나 자칫 밍밍한 커피가 될 가능성도 있으니 조심히 조금씩 넣으며 맛을 보자. 필자 역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보다는 약간 더 연한 커피를 좋아한다.

6. 가까운 로스터리 카페 사장님과 친해지자

사진출처://www.scaa.org/chronicle/2011/10/16/connecting-with-the-consumer/

그라인더를 구입한 당신은 신선한 커피를 마실 자격이 있다. 인터넷에서 다양한 원두를 구입할 수 있지만 되도록이면 집이나 회사에서 가까운 로스터리 카페 하나 정도를 단골로 만들어두면 좋다. 인터넷으로만 배운 당신의 궁금함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간혹 무척 괴짜같더라 엉터리 사장님도 있지만 대부분 커피를 인터넷으로 배운 당신보다는 탁월하다. 사장님과 친해지면 비싼 커피를 종종 얻어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 고가의 커피는 수익성이 떨어져서 판매하지는 않지만, 사장들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더 좋은 커피들을 수시로 로스팅하고 맛본다.

7. '그냥 카페나 차릴까?' 이런 생각은 버려라

커피 생활에 점점 흥미가 생기면서 일상의 작은 행복이 될 때쯤 많은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한다. '그냥 카페나 차릴까?' 이 생각만큼은 버려라. 전국에 당신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최소 100만 명은 있다. 카페를 차리는 순간, 작은 활력이 되던 취미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지금 하던 일을 계속하며 돈을 벌면서, 그 돈을 가지고 취미인 커피에 마음껏 투자하는게 좋다. 정말이다. 카페를 차린 이후 당신에게 여윳돈이 생길 일은 거의 없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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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투어/브랜드 커피] - 바리스텔라, 카페베네의 세컨드 커피 브랜드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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