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의 아이들 노잼 - lun-ui aideul noja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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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까지 후기: //www.dmitory.com/novel/190636892

5권까지 후기: //www.dmitory.com/novel/191500665

ㅎ ㅏ...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뭘 본 거죠 선생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편의 아름다운 성장을 보았습니다 한 씨앗이 땅에 묻히고 비바람을 뚫고 마침내 나무가 되어 자라는 것을 지켜본 농부의 마음이 이런 것일까...? 습기찬 나의 안구와 전권 8만 6천 800원(카카페 결제라서 5천원 할인받음)과 내 마음으로 키운 내 자식 보리스 ㅠㅠㅠㅠㅠ

각 권마다 들었던 생각

1권: 뭐야 예프넨 돌려줘요

2권: 보 ㅠ 리 ㅠ 스 ㅠ

3권: 나우플리온 데뷔해

4권: 이솔렛 데뷔해

5권: 우리 애 건들면 최소 사망이야

6권: 더러운 섬새끼들 톼아앗(박명수 간장 뱉는 짤)

7권: ༼;​´༎ຶ ۝༎ຶ`༽

물론 이렇게 요악하기에는 내가 글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들이 정말 정말 다양함

원래 긴 글 한꺼번에 연달아 읽기 힘들어하는 편인데도

룬의 아이들-윈터러는 하루에 한권씩 읽는 게 전혀 어렵지 않았어

이 책을 읽는동안 크게 오열한 장면이 딱 세 번 있었는데

1. 예프넨 죽었을 때

2. 나우플리온이랑 헤어졌을 때

3. 외전 볼 때

아 진짜 ㅠㅠㅠ 

사람이 성장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 '이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

그런데 보리스에게는 저 두 사람과의 이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안주하고 뿌리를 내리면서 살아갈 수도 있었겠지만

대신 보리스는 그만큼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예감이 들더라고

그 겨울 대장장이 할배랑 나눈 대화에서 그 예감에 확신이 섰어

겨울을 지새려면 그 추위와 혹독함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아마 예프넨과 나우플리온의 곁에선 그 추위와 혹독함을 겪을 일이 없었겠지

그 두 사람은 보리스가 추위든 혹독함이든 다신 겪지 못하게 했을 테니까 

그래서 두 사람과의 이별이 너무 슬펐지만 뭐라고 해야되냐.. 

앞으로 혼자서 지낼 보리스의 미래가 전처럼 불안하게 느껴지진 않더라고

잘 해낼 거란 생각이 들어!!!!

더불어 외전 정말.. 작가님은 내 안구에서 수분 다 가져가려고 이 글을 쓰신건가란 생각이 들더라

목차에서 외전의 제목을 봤을 때 예프넨 얘기겠구나 싶긴 했지만 

그게 난 스무살 무렵의 예프넨을 지칭하는 건 줄 알았는데

보리스의 나이였을 적 예프넨이 나올줄은 몰랐단 말이야? ㅠㅠㅠㅠㅠㅠ

그걸 보고 나니 영민한 예프넨은 어쩌면 자신의 미래를 이미 알고 있었겠구나

그럼에도 보리스를 선택한 걸 보면 보리스를 정말 찐으로 사랑했다는게 느껴졌고 ㅠㅠ

동시에 동생만은 집안과 얽힌 모든 복수로부터 멀어지길 바랐던 그 마음이 생각나서 너무 서글퍼졌어

검을 보리스에게 주기로 결심했던것도 아마 그때부터였을까? ㅜㅜ 

예프넨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보다 어린 오빠 is 내 첫사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왜 제목이 '룬'의 아이들일까? 라는 의문이 읽는 내내 들었는데

(왜냐하면 윈터러에선 룬에 대한 언급도 중요도도 그렇게 크거나 많지 않았거든)

막권에 다다랐을 쯤 이 다음 시리즈인 데모닉이 떠오르는 거야

생각해 보니 1부의 부제는 윈터러인 보리스 그 자체이긴 했지만

룬의 아이들이 보리스 혼자만의 이야기는 아니잖아 ㅇㅇ 

그래서 내 생각의 흐름이 

데모닉이나 블러디드를 생각하면 룬의 아이들이란 제목은 그 모든 시리즈를 포괄하는 개념의 제목이 아니었을까? 

-> 그럼 윈터러만 읽어서는 제목의 찐뜻을 알기 어렵겠구나 (남은 떡밥도)

-> 어서 데모닉을 읽자

이렇게 바뀌더라고 ㅋㅋㅋㅋ

그래서 제목에 대한 의문이 해소됐어

아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정작 다 읽고 나니 여운만 너무 깊고

이걸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실감이 안 나네..

보리스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절망하고 괴로워하고 아파하고

그 모든 과정을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어

처음엔 나도 보리스처럼 낯선 사람의 호의에 속아넘어가고 배신감을 느끼고

새로 등장하는 사람들을 보리스보다 더 경계하고 그랬거든 ㅋㅋㅋ

그러다 보리스와 함께 어느정도 사람을 판단하고 구분할 수 있게 되면서

이미 다 큰 어른이지만 (nn살) 10대 소년과 함께 성장한 듯한 느낌을 받았어

이제 나는 데모닉을 구매해서 읽을 생각이야

대충 찾아보니 윈터러보다는 좀 더 가볍고 밝은 분위기라는데

이러나 저러나 재미있을 거란 나의 기대를 져버리진 않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사실 조금 더 멋들어진 표현으로 리뷰다운 리뷰를 쓰고 싶었는데 

역시 내 글은 내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고... ㅎ

암튼 정말 정말 재미있었어

내 인생 책 중 하나가 됐음 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이 풀어주신 세계관이랑 인물별 설정들도 있는 것 같던데

남은 주말에는 그것들을 찾아보면서 과몰입 상태를 계속 유지할 예정이야

너.무.재.미.있.다

다가오는 7월 12일인 보리스 생일에 케이크 사서 성대한 축하를 해드려야지

두서없는 감상글 읽어줘서 고마워!!!!!!!!!!!!!!!

헤비조

IP 175.♡.45.39

21-09-14 2021-09-14 09: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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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연상녀랑 사귀는 승리자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IruJan

IP 39.♡.231.98

21-09-14 2021-09-14 09:47:05 / 수정일: 2021-09-14 09: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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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비슷? 한 거는 하얀늑대들인가 싶기도 하고.. 암튼 트렌드가 참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데모닉이 진짜 재밌었습니다

거미

IP 223.♡.213.64

21-09-14 2021-09-14 09: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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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moon.Long

IP 123.♡.73.42

21-09-14 2021-09-14 09: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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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넘버원

IP 122.♡.209.67

21-09-14 2021-09-14 09:49:08

·

비상하는 매 가 그나마 요즘 트랜드에 맞겠네요 ㅋㅋ

맛있는햄버거

IP 210.♡.41.89

21-09-14 2021-09-14 09: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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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에 드래곤라자도 그렇고 판타지 소설도 진중한 맛도 있고 철학도 담겨있고 재밌었죠

위대한염봉스키

IP 218.♡.183.86

21-09-14 2021-09-14 11:00:43

·

@맛있는햄버거님 드래곤 라자에서는 그 문구가 참 좋았어요. 엘프가 숲을 가면 숲이 되고 사람이 숲을 가면 길을 만들며, 엘프가 밤하늘을 보면 별이 되고 사람이 밤하늘을 보면 별자리를 만든다.

콩닭

IP 223.♡.175.240

21-09-14 2021-09-14 12: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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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옹이애옹

IP 211.♡.240.66

21-09-14 2021-09-14 09:49:52 / 수정일: 2021-09-14 09: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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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네요 ㅋㅋㅋ
전 윈터러 보다는 데모닉이 더 취향이더라구요 ㅎㅎ 블러디드는 아직 안봤습니다 ㅜㅜ
나중에 리디북스에 올라오면 보려구요!
/Vollago

laack

IP 211.♡.154.158

21-09-14 2021-09-14 09: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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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2RD

IP 118.♡.125.170

21-09-14 2021-09-14 09:53:02 / 수정일: 2021-09-14 09: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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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도 시류의 흐름을 받아들이셨는지
카카오페이지에서 신연재에서 기존의 문체가 많이 간결해진게 호불호였죠

발목에낭종

IP 210.♡.187.5

21-09-14 2021-09-14 09: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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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인 드래곤라자는 주인공이 젤 약한데 큰일이군요 ㅎㅎ

거미

IP 223.♡.212.202

21-09-14 2021-09-14 09: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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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df95

IP 175.♡.18.81

21-09-14 2021-09-14 1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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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에낭종님// 제가 그래서 드래곤라자 재미있는줄을 몰랐습니다 ㅋㅋ

서열지키미

IP 223.♡.146.27

21-09-14 2021-09-14 09: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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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메이지 같은것두요 (스포 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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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무공 잃고 밑바닥 추락
다시 강해지지만 제약 있음

예전에 제가 친구들이 먼치킨 좋아한다고 놀림 받았는데 사이다패스는 이런 저보다 더 심한것 같아요

cvdf95

IP 175.♡.18.81

21-09-14 2021-09-14 1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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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df95

IP 175.♡.18.81

21-09-14 2021-09-14 10: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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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은 프롤로그만 본 느낌이라 참 아쉬워요
다음 내용은 안나올껀지 ㅠ

A-Director

IP 75.♡.136.253

21-09-14 2021-09-14 10:40:12

·

드래곤 라쟈는 지금 기준으로 보면 그야말로 십자가의 고난 수준이군요 -_-;;

위대한염봉스키

IP 218.♡.183.86

21-09-14 2021-09-14 10: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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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rector님 후치 네드발은 굴려야 제맛이죠 ㅋㅋ

신기루_5

IP 121.♡.43.117

21-09-14 2021-09-14 10: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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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애증의 작품? 아룬드 연대기도 그렇고 룬의 아이들도 그렇고 텀이 너무 길었어요. 좋아하는 주인공은 잘 읽히는데 아닌 주인공은 전혀 안 읽히기도 하고. 데모닉 같은 경우도 보리스 나오는 부분만 재밌게 읽히더군요. 태양의 탑은 주인공 주변인물들이 죄다 주인공을 배신하는데 목적이 뭔지 전혀 이해를 못 하겠어가지고 몰입이 안 됐고..결과적으로는 작품 외적인 사정이 있는지 연중되어서 기억에 잊혀졌었네요.

pleasevan

IP 122.♡.90.159

21-09-14 2021-09-14 10: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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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트렌드가 사이다이긴 한데 그래도 잘 써진 글을 그런거 상관없이 잘 팔립니다. 제가 매월 10권정도의 장르소설을 보는데 평점이나 리뷰를 보면 장르에 대한 비판보다 글 수준에 대한 비판이 훨씬 많아요. 트렌트따라 써진 양판은 한두권만 보고 하차했다는 이야기도 많고요.

위대한염봉스키

IP 218.♡.183.86

21-09-14 2021-09-14 10: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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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참 재밌게 봤었는데,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전 세월의 돌 엄청 좋아했었어요.

모래요정말

IP 121.♡.84.155

21-09-14 2021-09-14 12: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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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추억의 이름이네요 룬의아이들 ㅠ ㅠ

콩닭

IP 223.♡.175.240

21-09-14 2021-09-14 12:38:24

·

예전에도 가즈나이트라고 괴물딱지들 나와서 다 이기는 작품 유행했었자나요ㅠㅠ
언급이 안되는게 아쉬워서 써봤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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