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 들어가기 - migunbudae deul-eogagi

이번 미국여행을 준비하면서,

단기 아파트렌탈을 생각하기 전에

숙박문제로 미군부대에서 단기체류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여러가지 문제로 당연히 부대 밖에서 체류하기로 했다.

원칙상으로는 미군 barrack에서 체류는 안되지만

한국에 있는 미군부대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다양한 이유로

미군부대에서 하루정도 체류하기도 한다.

(뭐, 그네들이 아다시피..........)

미국에서도 미군들이 자유롭게

여자친구 데려오기도 하더란다.

(남자친구의 친구가 남자친구 방으로 피난왔다는 경험담)

한국에 있는 미군부대에 들어가려면

카투사나 미군 혹은 출입가능한자가 에스코트 해주어야하며

몇 가지 사항을 따라야한다.

=

방문객은 항상 에스코트하는 자와 동행해야하고

에스코트 시간은 최대 24시간이다.

(그 이후에는 엠피로 넘어간다... 한 번은 24시간이 넘어

내 주민등록증이 엠피로 넘어가서 크리스가 찾아왔다.

다행히 별 일은 없었다.)

방문 등록을 한 게이트로 나갈 때도 등록을 해야 한다.

(용산고등학교 앞 게이트로 등록했다가 사인아웃 안하고 나왔다가

밤 12시 이후에는 그 게이트 문이 닫혀 택시 타고

녹사평 앞 게이트로 들어갔는데 관련 지시사항을 어기는 것이라...)

그 외에 지정된 차량만 출입가능하고 등등 관련 사항은

에스코트 할 때 명시해둘 것.

방문자가 실수하면 에스코트 하는 사람이

군법령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르니

방문자는 신분증으로 출입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며

여권은 해당이 안된다고 한다.

이 사항은, 이화 NCLEX 에서 확인한 사항이다.

주민등록증 잃어버려서 받은 임시주민등록증은 사용가능했다.

(내 생각엔 방문자패스카드 받고 신분증 넣는 칸에 

여권은 안맞아서 그러지 않을까.. 라는 그냥 허무맹랑한 추측)

=

미국에 있는 미군부대에 출입할 때는

한국보다 

"굉장히 더 쉽다."

필요한 것?

에스코트해 줄 미군, 여권

끝이다.

더 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심지어 얼굴 확인도 안한다.

그냥 슥 보고 출입해준다.

한국부대처럼 방문자패스카드 같은것도 안준다.

미군부대 출입이 굉장히 허술(?) 하다고 해야 하나

놀랐다만..

그래도 군부대인데

미국은 아무래도 도보보다는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게이트도 고속도로 톨게이트마냥 생겼다.

via / www.reuters.com / @Madigan Army Hospital gate of Joint Base Lewis

spc랑 pvt는 얼굴도 확인안하고 지나가게 하는 방면

sgt는 "DAMN PASSPORT!" 라고 짧게 외치더니

내 여권들고가서 스캔하고 얼굴 확인하고

좀 더 확실히 한 것 같았다.

역시 하이랭크

내가 방문한 부대는 텍사스에 위치한

FT HOOD 이고

다른 지역에 있는 미군부대는 어떨지 모르겠다.

미리 방문하기 전에 방문자 센터에

외국인이 방문하려면 어떡하나요? 라고 했더니

"여권만 가져오시면 됩니다."

라고 하더니 진짜였다.

뭔가 허술해서

내가 다 좀 꺼림칙하긴 하지만

아무튼 쉽다.

미군 남자친구 있는 분들

남자친구 보러가실 때 부대 방문하는 건

크게 걱정하실 일이 아닌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