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위조 사례 - nonmun wijo salye

과학자의 논문조작 처벌사례 정리

두루미

(2006-02-0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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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님의 논문조작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의 강도로 어떤 종류의 처벌에 내려질지에 대한 판단의 중심이 될 만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저 역시 명색이 과학자이지만 이제껏 단 한번도 논문조작이니 뭐니 하는 일로 골머리 싸 본적이 없는 건 여러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제가 만약 어떤 형태로든지 특정 언론의 과학부기자나 과학관련 컬럼을 쓰는 교수였다면 벌써 예전에 소위 우리보다 논문조작의 경험이 좀 더 축적된 선진국에서 이와 같은 논문조작의 조사과정, 그러니까 처음 제보를 받는 순간부터, 조사, 결정, 처벌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정리하는 기사를 썼을 겁니다. 물론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그런데 TV든 신문이든 할 것 없이 그 누구도 입도 뻥끗하고 있지 않으니 일반 민중들은 물론이고 과학자들 입에서도 사법적 처리부터, 파면을 포함한 온갖 심란한 단어들을 총동원해서 상황을 희화하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가 조작이고 조작을 하면 어떤 처벌이 일반적인지.....

이번 글은 황교수님 관련 글 제3탄이자 마지막 회가 될 것 같습니다. 제 첫 번째 글이 과학자가 본 황교수님 실험실의 미진한 점을 지적한 글이었다면, 두 번째 글은 황교수님 실험실의 기술력 평가를, 그리고 이번의 마지막 글은 논문조작의 조사 및 처리과정을 사례를 섞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정도면 일반인들도 대략의 중심 잡기에 필요한 정보는 갖추시게 된다고 봅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논문조작과 관련되어 시스템으로 방지 및 적발에 관한 체계가 가장 잘 잡힌 나라는 미국입니다. 논문조작의 역사도 길고 각 대학이나 연구소에서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새로운 교직원 채용시 오리엔테이션에서 충분한 사전교육은 물론 내부고발자의 보호장치와 논문조작 조사위원회의 구성 그리고 연방정부내의 Office of Research Integrity (ORI: 보건후생성 산하의 기관으로써 각종 연구자료들의 조작 등을 조사, 감시)와의 공동조사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합니다.

전대미문의 비극적인 일이 발생해서 한국 과학계 얼굴에 먹칠을 했다느니, 아니면 앞으로 한국에서 국제적인 논문지에 논문 내기가 아주 힘들어졌느니.. 말이 많은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그럼 이런 일이 우리나라의 황교수님에게만 발생한 일인지부터 좀 보죠.

일단 몇 가지 통계와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Wired Magazine의 2004년 3월호에 보시면 미국 내 3475개 각 대학 및 연구소의 3%가 ORI(Office of Research Integrity)에 각종 scientific misconduct (논문조작, 도용)을 보고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해 적어도 100건의 각종 논문조작이 발생하고 있죠.

그럼 황교수님처럼 세계적으로 사고가 난 경우도 보죠. 대충 리스트만 꼽아 보겠습니다. 아래 자료는 인터넷 사전 사이트인 www.wikipedia.org 에서 퍼 왔습니다.

• Elias Alsabti scandal (cancer immunology)
• David Baltimore and the Thereza Imanishi-Kari affair in (immunology)
• Jacques Benveniste affair (immunology)
• Bruno Bettelheim (psychology)
• Stephen E. Breuning scandal (medicine)
• Cyril Burt affair (psychology)
• Inge Czaja (plant biology)
• John Darsee scandal (medicine)
• Charles Dawson's Piltdown man (anthropology)
• Shinichi Fujimura (archaeology)
• Woo-Suk Hwang (Hwang Woo-Suk) (biotechnology)
• William McBride (medicine)
• Victor Ninov's superheavy element (physics)
• Leo A. Paquette [1][2] (chemistry)
• Luk Van Parijs (immunology)
• Eric Poehlman (medicine)
• Stanley Pons and Martin Fleischmann's cold fusion
• Reiner Protsch (anthropology)
• George Ricaurte (medicine), see also Retracted article on neurotoxicity of ecstasy
• Jan Hendrik Schön scandal (physics)
• Jon Sudbø (cancer research)
• William Summerlin scandal (cancer immunology)
• John B. Watson's Little Albert (child psychology)

각 사건의 주인공 이름을 클릭해 보시면 사건 개요와 이들이 얼마나 크게 놀았는가 하는걸 아시게 될 겁니다. 하바드, MIT, 프린스턴, Bell Institute 등 소위 미국 내 최고 대학과 연구소에서 엄청나게 촉망받던 과학자들입니다. 대개 이들은 1-2년 사고치고 만 게 아니고 적어도 10년 이상 논문을 조작해 오다 꼬리가 밟힌 경우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벨기에,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라크, 노르웨이 등등 전 세계의 수많은 과학자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정말 크게 사고들을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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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황교수님 때문에 한국 과학계의 수치니 뭐니 하는 분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군요.

*일제 35년에 미국의 영향권 60년을 거치면서 알아서 기고, 스스로를 비하하는데 익숙해진 자기 자신을 돌아보세요. 괜히 알지도 못하면서 스스로 뭐가 그렇게 창피합니까? 뭐 물론 좋은 소식도 아니고 자랑스러운 얘기꺼리도 아니지만 그렇게 과장하면서까지 외국에 창피할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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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문단에 적혀진 문장은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하는 듯해서 표현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제 본글의 중심내용은 미국의 사례에 비추어 논문조작의 당사자가 어느 정도의 처벌을 받으면 적절한가 하는 토론을 원했던 것인데 오히려 황교수님 사건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수치심을 느끼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상관이 없는지 하는 불필요한 논쟁으로 토론이 유도되는 것 같아서요. 위의 표현은 다음과 같이 바꾸겠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논문조작은 유감스럽게도 과학계에서는 무척이나 보편적인 사건으로써 황교수님 사건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다고 해서 특별히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외국인이나 외국과학계에 대해 창피하다는 감정을 갖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제 글의 의도는 외국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니까 황교수님의 논문조작 사건은 별일이 아니다란 뜻은 아닙니다. 마저 더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일단 위에 수많은 예들 중에 Dr. Eric Poehlman의 경우를 통해 ORI 와 해당 대학이 어떻게 논문조작에 대응하고 또한 어떤 처벌이 내려졌는가를 보겠습니다.

Dr. Poehlman은 1992년에서 2001년 사이에 10개의 논문에서 조작을 저질렀고 17개의 연구비 신청에 허위자료로 연구비를 타냈습니다. 원래는 1160만불(116억원 정도)을 신청했는데 최종적으로 미국정부로부터 290만불(29억원정도)을 연구비로 타냅니다.

이제 Dr. Poehlman의 논문조작에 대한 조사과정을 한번 보겠습니다. 서울대 조사위의 부실조사와 한번 비교해 보세요.

최초 Dr. Poehlman 실험실의 조교였던 Walter Denino에 의해 데이터가 조작되고 있다는 사실이 대학당국에 보고가 됩니다. 이 보고를 접수한 University of Vermont (UVM: 버몬트 대학)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2000년 12월부터 2002년 4월까지 세밀한 조사에 들어갑니다. 장장 1년5개월간의 조사기간이 소요됩니다. 물론 논문조작사건치곤 좀 조사기간이 긴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대개 조사기간이 포닥들의 단순한 논문조작 경우에도 최소한 5-6개월은 걸립니다. 충분한 인터뷰와 증거수집, 그리고 관련 실험의 재현 등을 통해 누구도 억울하게 피해를 보거나 명예를 손상당하는 일이 없게 합니다.

이 기간동안 Dr. Poehlman은 각종 자료 파기, 거짓증언, 그리고 다른 관련자들로 하여금 조사위원회에 거짓증언을 하도록 교사 하는 등, 온갖 못된 짓을 합니다.

그리고는 조사가 한창인 2001년 9월에 대학에 사표를 내고 캐나다의 몬트리올로 자리를 옮겨버립니다. 교활하죠.

그런데 미국은 한번 시작한 조사는 끝을 봐서, 2002년 4월 대학차원의 조사가 마무리 되자마자 바로 아까 앞서 말씀드린 ORI와 버몬트 지방검찰청에 사건을 의뢰합니다. 이후 ORI의 조사원들과 버몬트 지방검찰청 검사 그리고 보건후생부의 감찰관이 공동 수사를 벌여 궁극적으로 Dr. Poehlman으로 하여금 모든 죄를 자백하고 스스로 유죄를 인정하게 합니다. 민사적 책임은 물론 형사적 책임까지 모두 지게 됩니다. 막대한 배상금은 물론 5년간의 징역형도 받아야 될 판이었는데, 미국식 사법제도의 특이한 관행으로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을 참작해서 징역형은 언도 받지 않게 됩니다.

뭐.. 이정도가 Dr. Poehlman에 관련된 논문 조작 사건의 전모입니다. 최초 제보에서 해당 대학의 조사위원회 구성, 조사, 결과 발표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검찰과 ORI 그리고 보건후생부의 감찰관의 수사, 그리고 최종적인 유죄인정과 배상까지.

대개 미국에서는 논문조작으로 처벌을 받으면 기본적으로 받는 처벌이 자신의 실험실 접근 금지, 3-5년간 각종 자문 위원 자격 제한, 평생 혹은 일정 기간 정부 연구비 지원 불가 등등이 있습니다.

사실 Dr. Poehlman의 경우는 처벌을 심하게 받은 편입니다. 물론 벨연구소에서 나노반도체로 크게 일은 낸 Jan Hendrik Schon의 경우도 연구소에서 파면되는 건 물론이고 자신이 박사학위를 취득했던 콘스탄즈 대학으로부터 학위도 박탈당합니다. 크게 사고가 난 경우 대개 파면이나 자진 사퇴의 경우가 대부분이죠. 학계에서 명성을 크게 떨쳤을수록 심한 처벌을 받습니다. 아참... Dr. Schon의 경우는 동료과학자 두 그룹을 통해 재연실험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물론 본인이 직접 재연실험을 하도록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동료과학자가 두 그룹이나 직접 실험을 해 보고 재연성이 없음을 통해 최종적으로 판정을 내립니다.

하지만 Victor Ninov 같은 경우 연구소에서 파면된 후에도 다시 University of the Pacific에 자리를 잡고 연구를 계속하는 경우도 있기는 있습니다. 아니면 연구직을 포기하고 전문성을 살린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ORI의 홈페이지에 가보면 매년 ORI가 조사를 마무리한 case summary가 있습니다. 2005년 캐이스 중 몇 가지를 골라보겠습니다. 영어가 되시는 분들은 직접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아주 많은 case가 있답니다.
(//ori.dhhs.gov/misconduct/cases/)

UCSF의 MD, PhD 인 Dr. Li의 경우 UCSF에서 포닥을 하면서 논문 중 그림 하나에 3개의 이미지를 조작한 것이 발각이 되었습니다. Dr. Li의 경우 자발적 제한 협의 (Voluntary Exclusion Agreement)를 받아 들여 스스로 3년간 미정부가 지원하는 연구비 신청이 금지되고 각종 연구 조언 및 자문 행위가 금지되었습니다.

또 다른 포닥인 Dr. Lilly의 경우 자신의 논문에 한번밖에 하지 않은 실험을 3번을 했다고 보고하거나 아니면 그림에 색을 바꾸는 등 많은 조작을 가한 것이 드러나 결국 앞서 말씀드린 Dr. Li 와 마찬가지로 자발적 제한 협의에 합의 하고 4년간 일체의 연구 조언 및 자문행위 그리고 논문 리뷰가 금지되었습니다. 더욱이 Dr. Lilly는 앞으로 고용될 고용주들이 그가 행한 실험이 실제 실험으로부터 나온 결과인지를 확인하는 의무를 갖는다는 사실을 고용주에게 알려야 하는 의무도 생깁니다.

뭐 거의 학계나 회사 쪽에 발을 못 붙이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조작된 논문이 환자들 치료에 직접적으로 해를 미칠 영향이 있는가도 처벌의 강약을 정하는데 판단의 자료로 사용되는 것 같더군요.

보시면 대부분 자신의 잘못을 시인할 경우 자발적 제한 협의라는 걸 체결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Dr. Poehlman의 경우도 이걸 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포닥 수준의 연구자들이 3-4년간 각종 활동이 제한받는데 비해 Dr. Poehlman 같은 책임연구자(PI)의 경우 평생 정부로부터 연구비 신청이 금지당하는 건 물론이고 각종 연구활동 중 자문이나 논문 리뷰 같은 고급 연구활동이 금지됩니다.
이 자발적 제한 협의라는 건 일종의 조건부 용서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대개 연방 정부 예산인 연구비로 논문조작이 이뤄졌으니 실제로 사법적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위에 언급한 조건을 주어진 기간 동안 잘 준수하면 그 처벌을 면제해 준다는 법률적인 효력이 있습니다.

이제 대략 큰 그림은 그려졌을 걸로 봅니다. 황교수님이 조작의 주범이라고 생각하시던 아니면 억울한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던 그건 이 글을 읽는 서프앙 자신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저는 지난 2번의 글을 통해 제가 판단하는 바를 전해 드린 것 같고요.

황교수님을 지지하거나 반대하거나 상관없이 미국의 경우 이런 식으로 일처리가 된다는 걸 아신다면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이 조금은 더 구체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황교수님에 대한 호불호에 따라 마음속에 그리는 그림이 다르겠죠.

다 써 놓고 보니 밍밍한 글이 되었네요. 이번에도 댓글을 달아주시면 아는 데까지 답글을 올리겠습니다.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저도 부족한 본 글의 여백을 메울 수 있으니까요. 좋은 댓글이 올라오면 본문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Crete

서프라이즈에 Crete란 필명으로 제가 올린 황교수님 관련글중 3번째 글입니다. 약간 표현을 바꾼 부분이 있습니다. 뭐. 대세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고요. 현재 황교수님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 어떠한 처벌이 적절할 지 한번 같이 생각해 볼 계기가 될 듯 싶어서 일부러 가져와 보았습니다. 많은 토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댓글에서 아스테님께서 적절한 사례와 자세한 배경설명을 통해 Dr. Poehlman 사건의 경우 조사기간이 오래 걸린것이 단순히 조사가 철저했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Dr. Poehlman 의 교묘한 방해 공작때문이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제 본글 내용중 조사기간의 길고 짧음으로 서울대 조사위의 부실조사 운운한 부분은 저의 실수입니다. 제가 경솔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본글 내용을 해명없이 그냥 수정할 수도 있겠지만 제 실수로 부터도 배울 점이 있을 것 같아 내용을 그대로 두고 글 말미에 사과 겸 해명의 글을 첨부합니다. 정확한 내용을 알려주신 아스테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두루미  (2006-02-0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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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  (2006-02-0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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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y  (2006-02-0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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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2006-02-0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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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2006-02-0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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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er  (2006-02-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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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2006-02-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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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niks  (2006-02-0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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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내도록 기다려온 자료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쓰신 아스테님도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이런 기사를 언론에서 볼 수는 없을까요? 제 망상이겠죠? 그리고 황씨의 논문조작이 한국과학계의 수치라는 말은 논문조작 자체가 아니라 그를 처리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 아니었던 가요? 또 작금의 상황 중 외국에서 이슈가 되는 부분은 황우석의 Misconduct가 아니라 "Blinded by Pride" - NYT 가 아닐지?

spark  (2006-02-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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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2006-02-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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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  (2006-02-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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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2006-02-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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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nai99  (2006-02-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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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nai99  (2006-02-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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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nai99  (2006-02-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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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y  (2006-02-0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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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y  (2006-02-0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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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  (2006-02-0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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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2006-02-0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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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y  (2006-02-08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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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y  (2006-0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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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님// 다른나라에서도 과거에 있었던 일 이라고 해서 잘못된 일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은 아니신 거 같은데... 저도 군부독재 시절의 우리나라 부끄럽다고 생각 안 합니다. 당시의 시대상황, 미디어의 부재 같은 게 지금과 다르죠. 지금은 모든 정보가 인터넷으로 실시간 전해집니다. 한국이 인터넷 최강국 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더군다나 난자의혹이 사실로 밝혀졌음에도 절대다수의 국민이 엠비시 라는 방송국을 마녀사냥 한 것은 매우 드문 일 같습니다만... 1960년대 미국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기에 2000년에 대한민국이 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면... 40년의 격차를 인정하자는 건데요.

spark  (2006-02-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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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2006-02-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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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vious  (2006-02-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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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아직 모든 자료를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 노력에는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한국 비하"를 떠나서 냉정하자는 두루미님의 견해에도 동감합니다.

kimhy  (2006-02-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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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dh67  (2006-02-0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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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접적으로 두루미님의 말씀에 대해 상당히 안좋은 반론을 제기하죠.
실제로 논문조작이 별로 안좋은 것은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정도의 차가 있다고 봅니다. 얼마나 많은 조작이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지는 모르지만 황박사 같이 자기 국민을 볼모로 조작하고 단순히 국민이 자기의 실험 대상이 되는 정도가 전세계에 어디 있다고 봅니까. 저는 단연코 없다고 봅니다. 이번일로 더더욱 구차한 무습을 보여준 예로는 조작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으면서 자기가 전에 말로 헀던 자기 제자를 지키지 못하고 같이 갈때까지 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사람의 정신상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언제까지 국민을 그 사기극에 내자몰지는 알 수 없지만 연구자 이전의 아주 목된 행태를 보여준 것을 볼때 이사람이 진정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에 태어난 것을 자랑한다고 한것이 진정인지 의심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연구자의 자세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연구자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인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이사람에 의해 사람이 죽고 협박당하고 수많은 대학원생들의 인생이 파산이 났는데 그거에 재한 어떤 일말의 책임있는 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변명과 언론의 교묘함에 숨어 있는
이사람의 실수를 두루미님 말대로 나라와나라간의 다른 행태라 보여준다면, 과연 이게 한국이 제대로 된 나라라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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