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적금 이자 - saema-eulgeumgo jeoggeum 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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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7월 13일 사상 최고 수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05%p 인상)을 단행하면서 ‘금리 유목민’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기준금리가 2.25%로 오르자 금융권 예적금 금리도 훌쩍 올랐기 때문이다. 한 달 전만 해도 저축은행에서 일반적이던 3%대 예금상품을 이제 시중은행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적금은 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저축은행보다 앞서 최고 10% 금리상품을 내놓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론 기본금리 1.8~3% 상품으로, 최고금리 10%를 받으려면 다양한 우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금 고금리로 금리 유목민 마음을 사로잡는 예적금 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종합금융과 케이뱅크 10% 적금 눈길

먼저 7월 27일 기준으로 가장 금리가 높은 예금은 우대 조건 충족 시 4.1% 금리를 지급하는 우리종합금융의 ‘하이 정기예금3’다. 기본금리는 3.7%지만 금융상품, 서비스 마케팅 목적의 상품 서비스 안내 등 ‘개인(신용)정보 수집·이용’ 항목에 전체 동의(0.05%), ‘하이 정기예금3’ 가입일로부터 만기일 전일까지 CMA Note 평균 잔액 1억 원 이상 유지(0.15%), 최초 거래 고객 또는 ‘하이 정기예금’ ‘하이 정기예금2’ 상품 가입 이력 보유(0.1%), 스마트뱅킹 가입(0.1%) 등을 충족하면 0.4%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특판 상품으로, 가입 금액은 100만 원 이상~100억 원 이하다. 총 한도 4000억 원 소진 시 판매 예정 기간인 9월 30일보다 빨리 마감될 수 있다.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과 우리종합금융의 ‘정기예금’은 최고 3.80% 금리를 지급한다. ‘JB 1·2·3 정기예금’은 12개월 유지 시 기본금리 3.2%지만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내 가입하고 재예치, 첫 거래 등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0.6% 금리가 추가로 지급된다. 우리종합금융 ‘정기예금’은 1년 이내 만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상품으로, 12개월 기준 기본금리 3.7%를 지급하고 비대면 가입 시 0.1%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IBK기업은행의 ‘IBK D-Day통장(단기중금채)’과 KDI산업은행의 ‘Hi 정기예금’은 별도의 우대 조건 없이 각각 3.72%, 3.6% 금리를 제공한다. ‘IBK D-Day통장(단기중금채)’은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신규 시점에 만기 일자를 30일 이상~364일 이하 가운데 일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금액은 최소 100만 원 이상~2억 원 이내이며 12개월 가입 시 약속된 금리를 제공한다. 중금채는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에 대처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와 중장기 대출 재원 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중소기업 금융채권의 줄임말이다. 예금보험공사에서 보호하지 않는 상품이지만 중소기업기본법에 의해 보호받는다. ‘Hi 정기예금’은 ‘KDI Hi 입출금통장’이나 비대면 실명 확인 방식으로 가입한 수시입출금식 예금을 보유한 개인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금액은 100만 원 이상이다. 12개월 가입 시 금리 3.6%가 제공된다.

적금은 금융권을 통틀어 10%가 최고금리다. 현재 우리종합금융의 ‘하이 위더스 정기적금’과 ‘하이 정기적금’, 케이뱅크의 ‘핫딜적금×우리카드’가 각종 우대 조건 충족 시 10% 금리를 지급한다. ‘하이 위더스 정기적금’은 1만 계좌 한정 특판 상품으로 가입 금액은 1만 원 이상~10만 원 이하다. 기본금리는 3%이며 사회적 배려자(5%), 적금 가입일로부터 만기일까지(12개월간) CMA Note 평균 잔액 1만 원 이상 유지(1%) 등 우대 조건 충족 시 최고 7% 금리가 추가된다. ‘하이 정기적금’은 스마트뱅킹 비대면 전용 특판 정기적금으로 7만 계좌 한정 판매된다. 기본금리 2%이며 1만 원 이상~10만 원 이하로 가입이 가능하다. 첫 거래(4%) 등 우대 조건을 맞추면 최고 8%금리가 추가된다. ‘핫딜적금×우리카드’는 가입 금액 1만~20만 원이고 적용 금리는 연 1.8%지만, 우대 금리를 통해 최대 8.2%를 더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우대금리 0.5%는 신규 고객이나 마케팅 동의 시 적용된다. 우리카드 우대 금리는 적금 가입일 이전 6개월 내 우리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 중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발급한 지정 카드를 적금 가입 후 익월 말까지 보유한 고객에 한해 적용되며 연간 사용 실적에 따라 4.2%나 5.7% 금리가 추가되고 자동이체 또는 대중교통 이용 시 2%가 더해진다.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적금은 우리종합금융의 ‘The조은 정기적금’이다. 가입 금액은 10만 원 이상~100만 원 이하이며 연 4% 이자를 지급한다. 급여 이체, 50세 이상, 우리카드 보유 시 등 다양한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총 2% 금리가 추가 제공된다.

저축은행 예금금리 4% 목전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HB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으로 3.75%다. 인터넷으로 가입하며 우대 조건이 따로 없다. 그 뒤를 고려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비대면)’(3.7%), 모아저축은행의 ‘e-회전 정기예금’(3.7%), 참저축은행의 ‘비대면정기예금’(3.7%), 유니온저축은행의 ‘e-정기예금’(3.67%), HB저축은행의 ‘스마트정기예금’(3.65%) 등이 잇는데 역시 모두 별도 우대 조건이 없다.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는 상품으로 최고금리를 주는 적금은 한화저축은행의 ‘라이프플러스 정기적금(10만원)’이다. 기본금리는 연 2.9%로 캐롯손해보험 자동차보험가입 등 우대 조건 충족 시 최고 6.3% 금리를 지급한다. 모아저축은행의 ‘e-모아정기적금’ ‘12간지정기적금’ ‘생일축하정기적금’, 청주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특별한 조건 없이 최고금리 4%를 주는 상품이다.

송파동부신용협동조합의 ‘유니온정기예탁금’ ‘정기예탁금’은 우대 조건 없이 최고금리 3.8%를 주는 예금상품이다. 적금은 장위신용협동조합의 ‘레이디4U적금’이 최고 5.1%로 기본금리 4.2%에 신협체크카드 이용 실적, 급여 이체 실적 등에 따라 1%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같은 장위신용협동조합의 ‘테트리스적금’은 우대 조건 없이 최고금리 4.1%를 적용한다.

상품에 따라 장기 가입 시 금리를 더 주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금리인상기에는 3개월 만기로 가입해 짧게, 자주 회전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만약 지금 고금리 예적금 가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전국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신협 홈페이지를 방문해 공시된 금융상품 금리 및 특징 등을 꼼꼼히 비교한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홈페이지 상단에 위치한 금고위치안내를 클릭한 뒤 상세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 영업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신협이나 새마을금고는 한시적으로 고금리 특판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소비자는 알기 어려운데, 재테크 카페나 맘카페, 신협과 새마을금고 공식 블로그 등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주간동아 1350호 (p16~17)

기사 상세

입력 : 2022-05-16 16:36:43수정 : 2022-05-16 17:00:06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금리인상기를 맞아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 특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의도 새마을금고는 공제(보험)상품과 결합해 연 9.9% 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적금을 오는 31일까지 판매한다.

예컨대 3년 만기 저축성 공제에 가입하면 12개월 동안 월 50만원씩 불입할 수 있는 연 9.9% 금리의 정기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공제의 경우 만기 전 계약을 해지하면 구조상 원금 손실이 일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기예금은 공제 상품 가입 금액에 따라 1000만~3000만원에 연 3.5% 금리가 붙는다.

해당 상품들은 주소지 기준 여의도에 거주지 또는 직장이 있으면 가입할 수 있으며 한도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저축은행도 고금리 특판 상품을 내놓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소속 프로 골퍼 김아림의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2000억원 한도로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한다. 특판 종료일 또는 한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특판 상품은 `SBI회전 복리정기예금`으로 36개월 가입 기준 최대 연 3.05%(비대면 채널) 금리를 지급한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 상품은 회전 주기(금리가 변경 적용되는 주기, 12개월)마다 자동으로 우대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재예치에 대한 번거로움이 없다. 또한, 12개월 이후 중도해지 해도 약정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권에서는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3%에 육박하는 곳이 수두룩하다. 다올저축은행은 연 2.99%로 가장 금리가 높다. 다음으로 대한저축은행 연 2.98%, 엠에스저축은행 연 2.97% 등의 순으로,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대비 최대 1.39%포인트 높다.

저축은행권이 예금금리를 높게 운용하는 것은 금융위원회의 유동성 규제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1개월)과 달리 3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성 부채(예금 등)에 대해 유동성 자산(대출 등)을 100% 이상 보유해야 한다.

예컨대 저축은행은 향후 3개월 후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 등에 대비해 3개월 전부터 유동성을 준비해야 하고, 결과적으로 현 시점에서 앞으로 3개월치 유동성(수신)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때 예금을 유치해야 한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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