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리나무 아래 씬 - sangsulinamu alae ssin

제목은 고진감래 로판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19금을 곁들인

요즘에는 웹툰이나 판소가 흥하면 IP를 활용하여

영화,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미디어로 활용을 많이 한다.

그러나 로판의 경우는 웹툰 다음의 새로운 미디어를 찾기 어렵다.

그런데, 이 작품은 로판이라는 작품의 특성을 잘 살려

올바른 IP 활용의 예를 보여주는 작품인 듯 하여 가져왔다.

김수지 - 상수리나무 아래

#성장형_여주 #자낮여주 #선결혼_후연애 #절륜남주 #쌍방삽질

왼쪽은 소설 표지, 오른쪽은 웹툰 표지. 내용도 내용이지만 표지나 웹툰도 모두 극-락이다.

상수리나무 아래 1화

판타지물, 왕족/귀족,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능력남, 절륜남, 순정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상처녀, 순정녀, 순진녀, 달달물, 잔잔물, 성장물, 애잔물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를 아름다운

ridibooks.com

2017년 리디북스에서 연재가 시작된 작품이며

짜임새 있는 구성과 섬세한 문체가 아름답다.

로판으로 분류되는 작품이고, 그게 맞지만

요즘의 로판의 대세와 다른 길을 걷는 작품이다.

1. 완벽하지 않은 캐릭터들

이 작품의 여주, 맥시밀리안은 말더듬이에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인물이다.

여주가 말을 할 때마다 온점이 넘쳐나는 대사를 읽게 될 것이며,

시도때도 없이 자신 스스로를 매도하는 모습을 보다 보면

어떤 사람은 답답함을, 어떤 사람은 연민을 느끼게 될 것이다.

8ㅅ8..!!

그러나, 맥시는 느리지만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

말을 더듬으며 자신감이 없던 맥시는

나중에는 남주가 만류해도 전장에 나서게 되며,

급기야는 동료들과 장난도 치고 사람의 목숨도 구해주는 마법사로 성장한다.

완벽하지 않은, 심지어 좀 미흡하기까지 한 여주인공은

처음부터 시원시원하게 중대사를 결정하고

여러 문제들을 단숨에 해치우는 대세 로판 여주와 다르다.

이렇게나 성장하다니... 

그러나, 성장 전과 후의 여주를 생각해보면

자신도 모르게 무언가가 가슴 가득히 차오르며,

맥시가 자랑스러워지는

맥시맘 모먼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맥시맘이 되어버린 독자들보다 더한 놈이 있으니

바로 남주인 리프탄이다.

[리프탄의 인상 변화]

처음 : 이런 파멸의 주둥아리를 봤나. 그럴거면 맥시 압수할걸세!

중후반 : 탄!!!!서!!!!!!방!!!!!!!!!!!!!!!!!!!!!!!!!!!

처음의 리프탄은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했고

신분의 차이, 자기만의 오해로 인해

자신의 사랑을 다소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나중에 리프탄 시점의 외전을 읽으면 

속은 설탕과 온갖 달콤폭신 디저트로 가득한데

입으로는 베트남 고추가 나오는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선결혼 후연애라는 키워드에 걸맞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콤하고 행복한 둘의 시간도 자주 나온다.

맵달맵짠 골고루 맛볼 수 있으며

괜히 추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믿고 읽어보길!

서로의 머리카락을 묘사하는 맥시와 탄서방.

2. 고진감래, 뒷심이 강력한 스토리

이 소설은 로판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갖고 있다.

로판 작품이 2차창작을 하는 팬층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생기기 쉽지 않은데

그것을 해낸 작품이 바로 상수리나무 아래이다.

상수리나무 아래의 초반에는 19금 씬이 중점적으로 나온다

뭐가 좁냐고? 난 모르겠네~ ^^

그 대신, 이야기의 흐름은 느릿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중후반으로 가면 몰입감이 극도로 높아지므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서 쭉 읽어나가기를 추천한다.

외전에 리프탄 시점으로 초반의 답답했던 스토리를 풀어주기 때문에

초반의 어려움을 잘 참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맥시의 이야기처럼

고진감래형 스토리 전개라고 볼 수 있겠다.

다만, 작가님의 건강 상 이슈로 2부가 휴재중인데

올해 연재 재개가 목표라고 하니, 마음을 비우고 기다려야 할 듯 싶다.

3. 환상적인 IP 확장

웹소설 IP를 활용한 새 작품이 나온다는 것은

작품의 팬으로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웹툰에 이어 오디오 드라마로 IP를 넓혔는데,

오디오 드라마 Part 3이 올해 6월에 출시되었다!

감상은 해밍에서 가능하다.

☆★ 이어폰 필수 ☆★

나는 리디북스보다 카카페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리디북스의 다른 작품들도 다 괜찮은지 장담하기 어렵지만,

카카페의 여러 로판 웹툰들과 비교해봤을 때

상수리나무 아래는 그림작가님을 굉장히 잘 고른 작품이다.

웹툰 표지를 다시 한 번 볼까요?

웹툰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림체와 퀄리티로,

로판 웹툰 중에서는 유일하게 나의 기준을 넘긴 웹툰이다.

특히 리프탄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그려서 만족스럽다.

작가님이 아마 트위터에서 상수리나무 2차 창작으로

꽤나 유명한 그림러 분이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어 웹툰 퀄리티가 높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한편, 로판은 시대적 배경이나 각종 세계관으로 인해

실사화가 굉장히 어려운 장르 중 하나다.

<치즈인더트랩> 같은 현대물도 실사화를 하면 스토리가 무너지는데,

판타지 세계관을 실사화 했다가는 <신과 함께> 꼴이 날 것이다.

이러한 단점은 가리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오는 IP가 바로

"오디오 드라마"이다.

텍스트를 읽거나 그림을 감상하는 것과 다른

듣는 책은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다.

텍스트는 읽는 데에 분명히 수고가 드는 반면,

오디오는 텍스트보다 그 수고가 덜하다.

또한, 어설픈 비주얼보다는 퀄리티 있는 오디오가 나은 법이다.

공급자 입장에서도 영상 콘텐츠 제작에 비해

오디오 콘텐츠 제작이 공수가 덜 들어 좋다.

이러한 오디오 콘텐츠가 웹툰만큼 흥한 곳이 일본인데,

일본에서는 이 콘텐츠를 드라마 CD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일본만큼 오디오 콘텐츠가 흥하길,

다양한 로판이 오디오 드라마화가 되길 바란다.

유료 콘텐츠에 돈을 아끼지 말자! 제작자들이 돈을 받아야 그 돈으로 다시 콘텐츠를 만든다는 사실을 유념하자

마무리

★★★★

4/5

작가님 특유의 탄탄한 세계관과 섬세한 필체,

인물들 간의 심리 묘사가 훌륭한 작품이다.

다만, 완결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휴재가 너무 길어졌다는 점과

초반의 진입장벽을 감안해서 별 하나를 깎았다.

부디 작가님이 건강을 잘 수습하셔서

상수리나무 아래의 완결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소설 링크는 해당 링크 타고 들어가서 웹소설 보기 클릭하면 OK!)

웹툰 바로가기!

상수리나무 아래 1화

판타지물, 왕족/귀족,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능력남, 절륜남, 순정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상처녀, 순정녀, 순진녀, 달달물, 잔잔물, 성장물, 애잔물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를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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