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잘 안쉬어져요 스트레스 - sum-i jal answieojyeoyo seuteuleseu

한의학

[숨이 잘 안쉬어져요] 스트레스로 인한 호흡곤란 증상

숨이 잘 안쉬어져요 - 스트레스로 인한 호흡곤란 증상

심한 스트레스로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는 다른 증상들과 함께

숨이 차서 호흡이 불편하다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심지어 폐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 검사까지 받았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호흡과 관련된 장기들인 폐, 심장, 신장 등에 실제로 기질적인 문제가 있어

숨이 가빠지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검사상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해 제게 답답함을 호소하시곤 하지요.

그렇다면 폐에 특별하게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갑자기 숨이 차고 숨쉬기가 불편해지는 걸까요?

한의학에서는 폐주기(肺主氣), 즉 폐가 기운을 주관한다고 하는데,

기력이 너무 약하면 폐 역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호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숨이 가쁜 증상이 나타나며,

이런 경우 보약으로 기운을 돋우어 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는 기가 위로 치밀어오르면서 숨이 차고 호흡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갑작스레 감정적 동요가 아주 심하다거나 지속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심하게 긴장을 하거나 신경을 많이 쓰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며 답답하고,

호흡이 불편하면서 숨도 좀 차는 증상을 한두 번 쯤은 경험해 봤을 텐데요,

이렇게 스트레스는 기운을 위로 치밀어오르게 하고 심폐 기능에 영향을 줌으로써

정상적인 호흡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단기간 호흡이 불편한 증상은 오래지 않아 사라지겠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숨이 가쁜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침이나 한약으로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고 치밀어오르는 기를 내려주면

호흡 뿐만 아니라 다른 신경성 증상들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이런 증상들로 고민중인 분이라면 한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숨이 잘 안 쉬어져요, 폐에 이상없다는데?"

​ 갑작스레 찾아오는 호흡곤란은 매우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마치 수영을 할 줄 모르는데 물에 던져진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차분히 원인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를 알아야 적절한 대처와 치료가 가능하다.

 우선 호흡곤란이 폐나 기관지 이상에서 오는 것인지, 신경성 호흡곤란에 의한 과호흡인 것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평소 기관지염, 만성폐질환 등이 있었다면 얼른 이 부분을 다시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폐가 건조해지면서 폐에 구멍이 생기는 그래서 고무풍선에 바람이 빠지는 현상처럼 호흡이 힘들어지는 병, 즉 기흉은 갑자기 어느날 시작되기도 한다.

 구멍의 크기에 따라 갑자기 격렬한 반응으로 오기도 하고, 1-2시간에 걸쳐서 답답하다가 서서히 진행되기도 한다. 이 병은 응급실에서 x-ray 촬영만 해도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폐나 기관지 자체에서 발생하는 호흡곤란은, 한 번 호흡곤란이 시작되면 비슷한 강도로 계속 증상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흉이 생겼는데, 또 다시 멀쩡해지다가 2-3일 뒤에 다시 호흡곤란이 오는 식은 아니다.

 만성폐질환 역시도 마찬가지다. 습도나 온도에 따라 살짝 덜해지고 심해지는 차이는 있지만, 해당 신체 원인이 치유되지 않은 한, 증상은 계속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갑자기 숨이 잘 안 쉬어져요"라고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는 이런 패턴이 아니라, 불안발작에 의한 과호흡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의 경우 응급실이나 내과에서 검사를 해봐도, 폐나 심장, 뇌 등에는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다. 그리고 증상이 나타났다가, 아무런 의학적 치료를 하지 않았는데도, 수십분에서 수시간 뒤에 저절로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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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의 불안감이 남아서 그렇지 호흡곤란 증상 그 자체은 100%에 가깝게 사라진다. 그리고 상당 기간을 증상이 없는채 지내게 된다.

 문제는, 얼마뒤 다시 숨이 답답한 증상이 또 찾아온다는 점이다. 그것도 예고도 없이 말이다. 다시 또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하기도 하지만, 역시나 폐나 심장에는 이상이 없다.

 하지만, 환자는 이런 증상이 또 찾아올까봐 증상이 발현된 장소나 상황 등을 회피하려는 태도만 강해지게 된다. 이런 유형은 공황장애나 범불안, 외상후스트레스 등 불안장애에서 잘 나타난다.

 폐나 심장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도, 뇌가 불안이나 분노 등의 스트레스 자극을 알게 모르게 받다보면, 자율신경이 과민반응을 일으키면서 폐나 심장이 평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일을 하게 된다.

 폐는 평소보다 얕고 빠른 호흡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깊은 숨쉬기가 안되면서 호흡곤란이 야기되는 것이다. 이는 뇌와 자율신경 자극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긴장 불안 지수가 잠시 뒤 낮아지면, 다시 자율신경도 안정되면서 폐도 예전 활동 리듬을 되찾게 되면서, 호흡곤란 증상도 사라지게 된다.

 이런 패턴은 폐 질환 때문이 아니라 불안장애에서 유발되는 호흡곤란이다. 이는 대부분 자신도 미처 몰랐던 주제의 불안, 과긴장 등과 연관된다.

 때로는 가족 문제 때문에 때로는 직장이나 대인갈등 문제로, 청년층에서는 시험이나 진로, 학교적응, 성적 불안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더 어린 초등학생들 중에는 학교나 친구맺기가 잘 되지 않거나, 다수가 보는 앞에서 실수한 것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로 사회적응이나 학교 적응이 어려워질 때 두통이나 복통도 나타나지만 호흡곤란 형태의 불안발작으로도 나타난다.

 이외에도 경제적 불안, 사업불안, 업무 부담, 승진 및 퇴직 불안 등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기 삶에서의 자기 존재에 대한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는 요소면 다 원인이 될 수 있다.

 때로는 아무런 심리적 사건이 외부적으로는 없어보일 때도 많다. 하지만, 불안은 형체 없이 돌아다닌다고 봐도 된다. 이런 경우에도 사실은 자존심이나 체면, 양심의 문제 때문인 경우도 많다.

 사실은 이런 문제들이 마음에 걸리고, 그로 자신이 위험하다는 무의식이 강해지지만, 의식에서는 이런 문제를 자신이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더 부담스럽고 버거운 상황도 있다.

 "퇴근길에 버스만 타면 숨이 잘 안 쉬어져요"라고 말하는 30대 남성 A씨의 예를 보자. 그는 직장에서는 이런 증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유독 집에 있을 때나, 혹은 퇴근길에 여러차례 나타나곤 했다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어머니가 혼자 시골에 계시다 몸이 아파서 서울 병원으로 입원하게 된 이후에 생긴 것이다.

 맞벌이를 하는 아내와 번갈아 병원을 찾아가는데, 아내의 못마땅한 표정이 늘 마음에 걸린다. 아내와 어머니 사이가 편하지 않고, 결혼할 때 반대도 심했던 터라, 아내의 마음도 잘 알기 때문이다.

 아내도 어머니를 자주 마주하는 것이 마음이 불편할텐데도, 그래도 할 도리라고 생각해서 하고 있는 상황이라, A씨가 아내에게 뭔가를 더 요구할수도 없다.

 아니, 오히려 집에 오면 자신이 가사일도 더 해야할 것 같고, 집에 와 있어도 뭔가 빚진 것 같고 쫒기는 느낌까지 들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한다. 

 겉으로는 A씨도 "큰 일은 하나도 없는데..."라고 말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A씨 삶에 자기 생활을 위험하게 하는 변수가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퇴원 후에도 주기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거동이 불편한 채로 어머니를 시골에 혼자 두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모시고 와서 함께 생활하자고 아내에게 요구하는 것도 두려운 것이다.

 이런 자기 삶에서의 진퇴양난의 갈등이, 별 일 아닌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자기 존재를 가장 위험에 빠트리는 상황이며 불안발작의 원인이 된다.

 이 병은 폐, 기관지 질환과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내과 질환이 아니라 뇌의 과부하와 자율신경 과민반응에 의한 호흡기 반응일뿐이다.

 치료는 폐가 아니라 뇌와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다. 한약 치료 역시 자율신경 안정에 도움되는 약물들이 우선적으로 선택된다. 아울러, 개개인의 불안 주제를 분석해서 현실적 대안을 찾아가는 상담도 병행하면 빠른 시간에 후유증 하나 없이 회복될 수 있는 병이다.

글/강용혁 원장(분당 마음자리한의원) 

*이완 훈련, 공황통제 치료, 내부 감각의 둔감화 : 광장공포증이 대개 공황 발작에 대한 두려움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공황장애와 관련해서 설명한 동일한 치료들이 활용되고 있다.

*노출 : 노출치료는 당신이 스스로를 두려운 상황에 직면시키고 노출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치료에서는 당신이 피해 온 상황들이 작은 점증 단계들을 통해서 점차적으로 직면된다.

 그러한 노출들은 처음에는 상상에서 행해지고, 그다음에는 실제 상황에서 행해진다. 예를 들어, 당신이 집으로부터 멀리 운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점차적으로 운전하는 거리를 늘릴 수 있다.

 처음에는 운전 강사가 같은 차 안에서 당신과 함께할 것이다. 그 후에 그는 당신의 뒤에서 차로 따라올 것이고, 마지막에는 당신 혼자 운전하는 것을 연습하게 될 것이다.

 또는 당신이 집에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당신과 함께 머무를 사람은 처음에는 몇 분 동안만 떠나 있고, 그다음에는 점차적으로 당신과 떨어져 있는 시간을 늘려 나갈 것이다.

  장기간에 걸쳐서 당신은 피해 왔던 상황의 모든 것에 직면하고 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인지치료 : 인지치료의 목표는 공황과 공포증에 대한 과장되고 두려운 생각을 좀 더 현실적이고 지지적인 정신 습관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당신은 구체화하고 도전하며, 비생산적인 생각을 건설적인 생각으로 대체하는 법을 배운다.

*약물치료 : 최근의 광장공포증 치료에는 약물치료가 종종 활용된다. 집에만 있거나 할 수 있는 것들이 강하게 제한되는 좀 더 심한 사람들의 경우에 팍실, 졸로프트, 셀렉사와 같은 SSRI 약물이 특히 사용되기 쉽다.

 자낙스, 클로노핀과 같은 안정제를 적게 복용하는 것도 사람들이 노출의 초기 단계를 잘 헤쳐 나가도록 돕는다.  (불안, 공황장애와 공포증 상담 워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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