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시즌 2 2 화 - syeollog sijeun 2 2 hwa

영드 - 셜록 시즌2 2화 바스커빌의 개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은 긴장감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었던 셜록 시즌2의 2화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 코난 도일의 원작 장편 소설인 <바스커빌의 사냥개>를 기반으로 한다. 원작에는 이런 문구가 나온다. '악명 높은 영주 휴고가 거대한 개에 목을 물려 살해되었으며 그 저주는 바스커빌 가에 대대로 전해져 온다'. 드라마에서 의뢰를 하러 온 헨리가 어렸을 적 아버지가 죽었고, 거기에서 헨리는 거대한 사냥개를 보았다고 주장한다. 담배 금단 현상과 흥미로운 사건이 없는 나날에 지쳐 있던 중에 셜록이 이 사건을 맡는다.

*스포가 포함된 글이니 원치 않는 분들은 읽기를 멈추시길 바랍니다.

출처 : 넷플릭스 (이하 모든 이미지는 넷플릭스가 출처입니다)

헨리의 인터뷰가 담긴 다큐멘터리를 먼저 보여주고, 셜록에게 자신이 찾아온 이유를 설명한다. 그러나 셜록은 콧방귀를 끼는 분위기.

사건을 맡지 않겠다고 하던 셜록은 헨리를 돌려보내려고 하던 중, 갑자기 하운드라는 단어에 흥미를 가진다. 보통은 커다란 개 쯤으로 표현하는 게 일반적인데, 헨리의 입에서는 지금은 잘 쓰지 않는 하운드라는 단어가 나온 것을 이상하게 여긴 듯하다.

헨리를 먼저 보내고 왓슨과 함께 다트무어로 내려간 셜록은 먼저 인근을 조사한다. 바스커빌은 군사 기지이고 접근을 통제하는 중이다.

그 사이 심리 치료를 받는 헨리는 최면 상태에서 '리버티 인'이라는 단어를 본다.

형인 마이크로프트 홈즈의 신분증을 도용해 바스커빌 기지 내부로 들어간 셜록 일행. 이곳에서 동물 실험이 진행중이고, 이 사건과 뭔가 연관이 있는지 조사를 해보려하나, 금방 신분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고 곧 돌아온다.

그곳에서 헨리 아버지의 동료였다는 밥 프랭클랜드를 만난다. 그는 헨리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며 셜록 일행을 반가워한다.

헨리의 집으로 돌아온 셜록과 왓슨은 그에게서 최면 치료 중 보았던 단어 얘기를 듣는다. 이 와중에 헨리의 집이 굉장히 좋다. 부자인 모양(...)

헨리와 함께 바스커빌의 황무지로 나간 셜록과 왓슨. 분위기는 으스스하다. 이번 편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러했다. 금세 뭔가 튀어나올 것 같은 긴장감이 배경에 깔려 있었다.

황무지 깊숙한 곳에 들어간 셜록은 그곳에서 무언가를 본다!

그러나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거짓말하는 셜록.

"불가능한 것을 모두 제거하고 나면 아무리 믿기 힘들어도 진실만 남는다"라고 얘기하는 셜록. 평소 소거법을 활용해 사건을 추리하는 셜록이 내린 결론이다. 즉 자신이 사냥개를 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얘기.

평소답지 않다며 셜록에게 '그동안 힘들어서 황무지에 갔다가 감정이 요동친 거'라 얘기하는 왓슨. 그는 아무것도 본 게 없으니 셜록의 말을 믿을 수가 없다.

자신의 감각은 분명히 살아 있음을 증명하며 잘못된 것이 없다고 말하는 셜록. 항상 이성적인 판단을 중시하던 셜록인 만큼 이 상황 앞에서 유난히 혼란스러워하는 듯.

하지만 우리의 셜록이 어떤 인간인가? 자신이 사냥개를 보았지만 진짜가 아니라 믿고 다시 사건을 조사한다. 

다시 찾은 기지 내부에서 잠시 혼자 돌아다니게 된 왓슨.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갑자기 정전이 되고 그곳에서 왓슨은 이상한 소리를 듣고 무언가를 본다. 두려움에 떨며 셜록과 통화하던 왓슨.

곧 불이 들어오고 셜록과 마주친 왓슨은 자신도 사냥개를 보았다고 흥분한다.

그러나 셜록은 왓슨이 약물에 취해 환영을 본 것이라 설명한다. 셜록이 일부러 왓슨을 데리고 실험을 해본 것.

사냥개는 셜록의 상상이 만들어낸 이미지일 뿐이라며 분명 환각제가 아니고서는 이런 일이 생길 수 없다고 주장하는 셜록. 그러나 그가 의심했던 설탕에서는 약물이 검출되지 않는다.

설탕 말고 다른 것이 있을 거라며 '기억의 궁전'으로 들어가 조사하는 셜록.

여러가지 정보가 촤르르, 그의 기억 속에서 펼쳐지고, 헨리가 말한 단어로 귀결. '리버티 인'은 '리버티, 인디애나', '하운드'는 사냥개가 아니라 머릿글자에 해당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비밀 문서를 열어 '하운드 프로젝트'와 관련한 문서를 보게 된다.

어떤 약물을 통해 사람들을 환각에 빠뜨리는 실험이 과거에 진행되었는데, 큰 부작용이 생겨 연구는 중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약물은 공기를 통해 확산되는 형태였고 치명적인 부작용은, 피실험자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것. 

과거 연구원을 조사하던 중 그들이 아는 인물을 발견한다. 바로, 셜록과 왓슨을 호의적으로 대했던 밥 프랭클랜드. 이순간 왓슨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헨리가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약물의 부작용, 공격성. 헨리는 총을 들고 황무지로 나가 자살을 하려고 한다.

이를 만류하는 셜록은 그에게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 설명을 한다.

즉, 사실은 이렇게 되었던 거다. 하운드 프로젝트는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인해 연구가 중단되었는데, 과거 프랭클랜드는 바스커빌에서 몰래 연구를 진행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헨리의 아버지는 다투던 중에 프랭클랜드에게 살해당한 것이다. 그 장면을 어린 헨리가 목격했고 살인 사실을 숨기기 위해 프랭클랜드가 그에게 환각을 주입한 것. 즉 사냥개는 실재하지 않으며 헨리는 환각 속에 사냥개가 아버지를 죽인 거라 믿게 된 것이다.

결국 자신의 행위가 발각난 프랭클랜드는 황무지에서 도주를 시도하나, 지뢰를 밟고 현장에서 폭사한다. 한 청년을 일생동안 공포와 두려움에 시달리게 만든 자의 최후다. 

어두운 분위기와 거대한 사냥개라는 소재로 긴장감과 스릴을 주었던 편으로 원작 소설만큼이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다. 사건이 종결되고 마지막 장면에서 또다시 짐 모리어티의 모습이 등장하며 다음 편에 대한 기대를 끌었다. 다음 편은 이미 원작에서도 셜록이 한번 죽었던 '라이헨바흐 폭포' 이야기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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