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파랑새 근황 - tim palangsae geun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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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는있다 출연진들 근황~리즈시절 양금석 딸 미모는 '20살 김혜수급'

[파랑새는 있다]의

원래 제목은 [파랑새는 없다]인데 방송국 측에서 '없다'라고 하는 것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면서 [파랑새는 있다]로 바꾸자고 했죠

쇼핑몰 운영중인 진소라(진재영)

이번에 엣지 드라마에서 재방영하는 드라마😊그래서 파랑새는 있다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파랑새는 있다]는 kbs2에서 1997년 4월 26일부터 그해 11월 말까지 방영한 주말연속극입니다. 총 64부작으로 원래 기획은 60부작이었죠. 드라마 인기가 높아지고 연말도 가까워지자 kbs측에서 작가에게 연말까지 연장해줄것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기대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해 조기종영설까지 나왔지만 드라마 중반이 훨씬 지나고 난 이후부터 시청률이 높아지니 자연스레 나온 말이었죠. 최고 시청률은 36.5%였습니다. 그렇다고 4부 연장이 kbs의 요구를 들어준 것은 아닙니다. 작가가 좀 더 매끄럽게 드라마를 끝내고 싶어서 2주치 대본을 쓴 것 뿐 드라마 인기에 편승한 것은 아닙니다.

kbs가 이 드라마에 거는 기대는 상당히 컷습니다. [파랑새는 있다]는 엄청난 인기를 모은 [첫사랑]의 후속드라마이자 '방송70년, kbs50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 드라마'라는 거창한 타이틀까지 달아주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 작가의 전작인 [옥이 이모]와 [서울의 달]은 높은 시청률과 찬사를 받았던 드라마였죠.

항상 이름값을 하는 걸출한 작품을 내놓는 김운경 작가의 집필도 믿을만했습니다.

kbs는 [파랑새는 있다]가 [서울의 달]만큼의 평가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주길 바랐을 겁니다. 방송 몇주전부터 이 드라마의 예고편은 지겹게 전파를 탓습니다. 예고편도 참 선정적이었죠. 나오는 인물들의 직업을 큼지막하게 화면 상단에 표기했는데 그중에서도 주인공 봉미의 직업이었던 '창녀'라는 단어에 포커스를 두었습니다. tv드라마에서, 그것도 주말연속극에서 주인공 직업이 창녀라는 것을 얼만큼이나 표현할 수 있었겠습니까? 단발성 집중에 끝날 뿐인 것을요. [첫사랑]방송에 맞춰 집중적으로 예고편을 틀어줬으니 홍보효과도 컷습니다.  

파랑새 강수지

그러나 [파랑새는 있다]의 시청률은 기대이하였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당시 mbc는 몇년내리 kbs 주말드라마 때문에 힘을 못썼습니다. [서울의 달]이후 약 3년간 주말연속극 시청률에서 kbs를 이겨본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거기다 [첫사랑]의 놀랄만한 인기때문에 거의 1년동안 mbc주말연속극은 내내 조기종영하고 새 드라마를 편성하는 짓을 반복해야 했죠.

kbs의 [첫사랑]이 끝나고 [파랑새는 있다]를 방영하는 주에 맞춰 mbc도 새 드라마를 편성했는데 그 드라마가 [신데렐라]였습니다. 사생활 지저분하고 야심이 넘치는 커리어우먼 황신혜가 동생 이승연의 출세를 질투하여 갖은 모략을 꾸미다 결국 미쳐버리는 전형적인 권선징악 스토리인 드라마였는데 이 드라마가 온갖 악평에도 불구하고 [파랑새는 있다]를 가뿐히 눌러버린거였죠.

[신데렐라]가 표절시비때문에 조기종영을 했어도 상황은 역전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편성된 [예스터데이]의 시청률도 [파랑새는 있다]보다 높았습니다. 그러다가 두 드라마의 시청률이 비슷비슷해졌고 IMF와 맞물려 [파랑새는 있다]의 인기가 높아지고 [예스터데이]는 조기종영했습니다.

34년 전 양금석 미모는 '20살 김혜수급'"- 헤럴드경제

[파랑새는 있다]가 당시 IMF의 사회적 분위기와 구조조정,권력의 문제들을 '샹그릴라'나이트클럽을 무대로 그려냈던 것이 공감을 일으켰던거죠. 또한 서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그린 것도 당시 드라마의 인기를 얻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신파영화에 열광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흥청망청 거리는 드라마보다 이런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의 이야기에 매달렸습니다. IMF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웨딩드레스]라는 드라마가 조기종영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파랑새는 있다]와[서울의 달]

원래 제목은 [파랑새는 없다]인데 방송국 측에서 '없다'라고 하는 것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면서 [파랑새는 있다]로 바꾸자고 했죠.

[파랑새는 있다]는 김운경 작가 드라마 중 이야기 흐름이 가장 삐걱거리는 드라마입니다. 시청률 부진과 소제가 문제되어 경고도 수차례 받았고 사람들의 비판도 상당했습니다.

외부의 압력으로 조기종영설이 나돌기도 했고 중간에 캐스팅도 대거 바뀌고 이야기도 위태롭게 진행됬죠. 초반의 중심 인물들의 끝무렵엔 아예 나오지 않기도 했고 중반까진 대사도 별로 안되는 인물들이 어느회부터 캐릭터가 구축되기도 했죠. 거기다 캐릭터의 묘사도 일관되게 흐르지 않아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마치 연작드라마를 보는 느낌인데 이게 작가의 의도적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드라마는 산만합니다.

지금이야 이 드라마를 좋게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드라마 처음 시작하고 나선 이래저래 실망이 컷던 드라마였습니다.  

이야기 설정이나 캐릭터 묘사가 [서울의 달]과 너무 흡사했던거죠. 달동네 서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리고 밤무대 직업을 전전하며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을 통해 온갖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인데 이것은 [서울의 달]에서 볼 수 있었던 모습입니다.

차력사

밤무대 가수, 차력사, 벨보이,사회자,지배인, 댄서 등의 나이트 클럽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제비, 꽃뱀을 그려내 것에 크게 차이는 없었죠. [파랑새는 있다]는 [서울의 달]보다 밤업소 사람들의 이야기를 좀 더 비중있게 그려내긴 했지만 새롭게 다가온 것은 아닙니다.    

방영전에 그렇게 기대를 부풀게 만들었지만 결국 [서울의 달]아류라는 소리밖에 못들었죠.

드라마의 내용도 큰 중심 줄기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여러 인물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한번에 확 잡아들이는 맛은 부족했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기승전결이 뚜렷한 [신데렐라]의 시청률이 더 좋았는지 모릅니다.

[파랑새는 있다]는 방송70년,kbs50년이라는 타이틀을 달기엔 드라마가 담고 있는 내용이 가벼워보이는건 사실입니다. 궂이 그런 타이틀까지 달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그냥 주말연속극으로 방영되었다면 좋았을텐데요.

여전히 [파랑새는 있다]는 저에게 [서울의 달]아류 이상은 아닙니다. 재미나 드라마가 담고 있는 메시지나 여러가지 면에서 잘 만든 드라마이긴 하지만 [서울의 달]을 넘진 못하죠. [파랑새는 있다]는 [서울의 달]의 확장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파랑새는 있다]가 함량미달의 작품이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다만 드라마가 풍기는 이미지가 [서울의 달]과 너무 흡사하고 그 깊이가 [서울의 달]을 넘진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류도 아류 나름입니다. [파랑새는 있다]는 잘 만들어진 아류입니다. 표현방식이 [서울의 달]과 너무 비슷해서 그렇지 어느 누가 이렇게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누구 하나 소홀하지 않게 그려내겠습니까?  

[서울의 달]도 여러 인물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지만 한석규, 최민식, 채시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던 것에 반해 [파랑새는 있다]는 그렇지 않습니다. 주인공을 따지자면 이상인과 정선경이지만 그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이 드라마는 [서울의 달]보다 더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거기에 이상인과 정선경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많이 나오는 정도일 뿐입니다. 그로 인해 시청자의 관심이 분산되는 단점이 있지만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얻습니다.

캐스팅&캐릭터

총64부작인 이 드라마는 조연열전이죠. 앞으로 이런 식의 인물구성의 드라마가 나올 수 있을까 싶어요. 그것도 주말연속극으로요. 주인공인 정선경과 이상인 조차 역할비중은 커도 출연 분량이 다른 배우들보다 많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가늘고 길게 나마 이야기 줄거리가 형성되는 것도 아니라서 이 드라마의 줄거리를 설명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이야기 무대는 크게 세군데 나뉘어집니다. 첫번째, 불광동 달동네. 두번째, 불광동 달동네에 사는 서민들의 직장인 '샹그릴라'나이트클럽. 세번째, 까페 '아마데우스'.

에 세군데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샹그릴라'나이트클럽을 직장으로 두고 있는 사람들의 일과 애환, 그 사람들의 거주지인 불광동 달동네 사람들의 소소한 에피소드. 그리고 봉미가 웨이트리스로 다니는 클래식 까페 '아마데우스'의 손님들의 이야기를 그려낸거죠. 여기에'아마데우스'의 단골 손님인 영화감독이 만드는 무협사극영화에 '샹그릴라'의 차력사들이 스턴트 맨 겸 엑스트라로 출연하기도 하고 봉미를 필두로 불광동 달동네 서민들이 엑스트라로 출연하기도 합니다.

드라마 중반 이후엔 '샹그릴라'나이트 글럽만큼이나 까페 '아마데우스'의 무대도 비중있게 그려지는데 그 이유는 사기꾼 백관장과 까페주인인 황마담의 위태로운 러브모드때문이기도 하죠.

암튼 이 세군데 무대를 중심으로 수십명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파랑새는 있다]의 캐릭터를 말해보겠습니다.

김봉미(정선경) - 드라마의 여주인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유일한 스타배우가 정선경이었죠. 지금이야 정선경이 주연급 조연 정도에 아무 드라마에나 막 출연하는 배우가 됬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정선경은 도약하는 영화배우였습니다. [파랑새는 있다]는 정선경의 세번째 드라마로 이 드라마도 드라마로는 2년만에 출연하는 것였죠.

당시 영화만 하겠다는 인터뷰를 여러차례 봤고 또 영화에서의 연기도 좋았기에 드라마 출연에 엄청 실망했습니다. 97년 봄에 정선경은 두편의 영화를 개봉시켰는데 그 두편이 쫄딱 망했거든요. [그들만의 세상][지상만가][삼인조]가 연달아 망하자 곧바로 드라마로 옮겼다는 인상이 들었어요. 아쉽게도 정선경은 [파랑새는 있다]이후 쭉 드라마만 찍는(중간에 [신혼여행][아홉살 일기]에 출연하긴 했지만)생활배우가 되어버렸습니다.

나중에 그러더군요. 처음엔 영화만 해야지 했대요. 그러나[파랑새는 있다]를 찍고 난 후 생각이 바뀌었다네요. 좋은 드라마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구나 하면서요. 봉미 캐릭터에 푹 빠졌대요. 봉미가 어찌나 매력있고 사랑스러운지 연기의 맛을 알았다고 합니다. 확실히 봉미의 비중이 중반 이후부터 커졌어요. 김운경 작가는 배우의 역할 소화에 따라 배역의 비중을 줄이거나 높이거나 하는데 정선경의 호연으로 봉미 캐릭터에 중점을 두었다고 하죠. 반대의 예로 예전에 [옥이이모]에선 옥소리의 함량미달 연기로 '옥이'캐릭터가 중반 이후부턴 완전 밀렸죠.

봉미는 이 드라마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봉미가 '파랑새'죠. 드라마에서 파랑새는 '희망'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봉미가 딱 그런 존재입니다. 처음에 봉미는 병달 뿐만 아니라 나오는 인물에게 천대와 무시를 받습니다. 그녀의 전직이 화류계였기 때문은 아닙니다. 창녀였다는 사실이 나중에 알려지긴 하지만 그걸 문제삼진 않죠. 다만 봉미가 천박하고 무식하고 아는 것 없어서 예의가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봉미를 싫어합니다.

구멍가게 주인인 김수미는 대놓고 그녀를 무시하죠. 자기 배에서 나오지 않은 준호가 '봉미누나'하며 따르는 것도 못마땅하고 자기의 시어미니가 봉미와 어울려 곧잘 약수터에 오르락 거리면서 약수터에 오는 할아버지와 어울리는 것도 시어머니가 나쁜 물 들까 염려합니다. 고등학생 수진이가 봉미와 처음으로 진솔하게 어울리는데 그녀의 어머니 패티정도 봉미와 어울리는 걸 탐탁치 않게 생각합니다. 수진이가 봉미가 굉장히 착하다고 말해줘도 패티 정은 그저 싫다고 말하죠. 그러나 드라마 중반 이후 봉미는 나오는 모든 인물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사람들에게 천사로 각인됩니다.

봉미는 순수하고 가식없이 선하고 솔직하고 허물없다는 것을 사람들이 인지한거죠. 처음에 그녀를 무시했던 인물들도 어느새 그녀에 말에 귀기울이고 도움을 받죠. 비록 초등학교 5학년 중퇴에 아는 것 없는 퇴물창녀였지만 봉미의 심성은 그 누구보다 깨끗하고 순수합니다.

봉미는 창녀라는 직업에 회의를 느끼고 빛에 쪼들려 자살시도를 합니다.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봉미는 "나보다 불행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라는 식의 맞춤법도 틀린 유서를 달랑 남겨놓고 자살기도를 하는데 우연히 이를 본 병달이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합니다.

죽으려는 자신을 살려냈다며 책임지라는 봉미의 협박(?)으로 봉미도 병달의 거주지인 불광동 달동네의 샛방살이를 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희망을 안겨준 병달을 봉미는 그때부터 좋아합니다. 그러나 병달은 봉미를 무시하기나 하지 봉미의 마음을 알턱이 없죠. 배운 것 없고 몸으로 떼운 일밖에 안한 봉미가 재주가 있을리 없죠. 허구언날 놀고 먹는 봉미가 한심해 병달은 봉미에게 뭐라고 해보라고 하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공장가서 일하는 건 싫고 미용사는 손재주가 없어 안되고 댄서는 몸치라서 며칠 배우다 포기하고 정말 할 게 없는 봉미가 꼴보기 싫은 병달은 약수터에서 커피파는 아줌마를 보고 봉미에게 커피 장사를 하라며 커피와 프림, 설탕, 보온병 등을 시장에서 사다줍니다.

죽어도 하기 싫은 커피 파는 일이지만 병달이의 떠밀림으로 커피 장사를 하러 간 봉미. 담배를 꼬나물고 커피마시기를 권유하는 봉미다방의 커피를 누가 사먹겠습니까?

이런 그녀를 병달은 면박주죠. 그러다 어느날. 약수터 할아버지들을 보고 봉미는 '오빠'라는 애칭을 해주며 천박하게 커피를 권하고 드디어 몇잔을 팔죠. 그러나 첫 판매의 기쁨도 잠시. 약수터에서 이미 커피장사에 터를 잡은 커피아줌마가 봉미를 이끌고 봉미는 그 아줌마에게 뒤지게 얻어 터집니다. 코피를 질질 흘리며 병달에게 동정을 호소하지만 알고 보니 병달은 또 핀잔만 줍니다.

처음은 안좋았지만 전직이 봉미와 마찬가지로 화류계 출신이고 성격도 만만치 않은 그 커피 아줌마와 봉미는 동업을 하게 됩니다. 그 둘은 커피와 술을 함께 팝니다. 손님을 유인하고 판매하고 어울리고 하면서 나름 동업의 맛을 알게 되죠. 약수터에서 커피를 팔아가며 동네 노인들과 친해지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면서 봉미는 서서히 변화해갑니다. 꼬불꼬불한 헤어스타일도 단정한 단발로 쳐내고 단정해지죠. 그러다가 봉미는 시내의 클래식 까페인 '아마데우스'에 취직하게 되고 거기서 여러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만나게 됩니다. 나중에 '아마데우스'는 봉미 때문에 번창하게 됩니다.

봉미는 '아마데우스'에 손님으로 온 영화감독과의 인연으로 병달을 비롯해 청풍, 절봉을 스턴트 맨 겸 엑스트라로 소개시켜주고 불광동 달동네 사람들을 엑스트라 출연으로 연결시켜 주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동네 꽃집 청년 기철을 알게 되고 둘은 결혼약속까지 하게 되나 1200만원이나 빛지고 도망친 화류계에서 그녀의 거주지를 알고 납치하고 그로 인해 기철이 그녀의 전직이 창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 둘은 파혼하게 됩니다. 그 뿐 아니라 병달 외에는 직업이 창녀였다는 사실을 모르던 동네 사람들과 주변부 인물들도 다 알게 되지만 크게 문제삼진 않습니다.  

동안미녀 진재영, 굴욕 없는 뒤태 보이며 “나 잡아봐라~”

또다시 병달의 도움으로 풀려난 봉미. 1200만원은 부풀려진 것이고 이것저것 제하면 실상은 700만원의 빛을 진 것인데 절봉,청풍,병달이 봉미를 괴롭히는 일당들을 협박해 원금만 받아야 한다고 협의한 액수입니다. 나머지 500은 이자였던거죠. 이 돈을 갚으라고 동네 사람들이 돈을 모아 봉미에게 꿔줍니다.

봉미를 믿기 때문에 가난한 동네 사람들은 이자 없고 무기한으로 아무떼나 갚으라고 한거죠. 가까스러 그 문제는 해결됬지만 여전히 봉미의 마음은 병달아게 가있습니다. 그러나 병달은 직업이 창녀였다는 것이 여전히 내키지 않고 봉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갈피를 잡기 어렵습니다. 결국 사랑의 아픔만을 간직한 채 봉미. 자신의 마음이 봉미에게 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병달은 떠나기 위해 봉미가 탄 버스를 세웁니다.

- 둘의 러브 테마는 주제가 "단 한번의 사랑"입니다. 드라마 중반부에 만들어진 이 곡은 드라마 중반 이후부터 엄청나게 많이 흘러나옵니다. 노래는 좋은데 가수가 노래를 너무 못부르죠. 가요톱텐에 주제가 부른 이희진이란 가수가 나와 부른 적이 있는데 별로 어렵지도 않은 이 노래를 정말 못부르더군요. 레코딩 버젼도 형편없습니다.

명작드라마 '파랑새는 있다'(1997) - 병달이 촛불을 끄려던 진짜 이유?! 그리고 숨은 다빈치 코드들

병달(이상인) - 이상인 처음이자 마지막인 주연작이 [파랑새는 있다]입니다. 요즘에도 간간이 나오더군요. 생활배우. 찾아보니 공채탤런트네요. 자연스럽게 연기하긴 했지만 주연급 연기자는 아니죠. 한석규랑 비슷한 마스크인데 이 배우는 여전히 배우라기 보단 스포츠 맨으로서의 이미지가 더 강합니다. 촌놈이미지와 무술을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캐스팅이 됐고 이 드라마 이후로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준 경우가 한번도 없었죠. 그냥저냥 연기하는 배우죠. 본인이 연기에 대한 욕구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원래 병달은 충청도 출신으로 설정된 건데 작가가 경상도 출신이 이상인의 마스크가 마음에 들어 대사를 전부 경상도 말로 바꿨다고 하죠.

산에서 10년 수양하고 공중부양하는 게 인생 최고의 목표인 병달은 때묻지 않은 청년입니다. 불의를 보면 못참고 인정도 많고요. 산에서 공중부양했다는 백관장의 기사를 접하고 라스베가스로의 진출을 꿈에 안고 도시로 내려온 병달은 나이트클럽의 차력멤버인 코리아브라더스의 일원이 됩니다.

그는 사기꾼인 백관장을 스승으로 모시고 그를 존경하기에 백관장의 꼬임에 넘어가 1300만원을 빌려주나 도무지 갚을 생각을 하지 않는 백관장 때문에 한동안 속을 썩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병달이. 결국 백관장의 돈을 훔치고 협박해서 가까스로 1300만원을 받아내지만 그 돈을 받아낼 즈음 그의 순수는 점점 오염되어 타락해갑니다.

샹그릴라 나이트 클럽의 가수였던 신희경에게 홀딱 반해서 물불 안가리고 돈을 마구마구 써대는 겁니다. 여전히 달동네 셋방살이를 하지만 신희경과는 만날 랍스타를 비롯한 고급음식을 먹고 신희경의 빛진 돈을 갚아주며 온갖 정성을 쏟지만 결국 그 1300원만원을 다 써버리고 버림받습니다.

그는 그걸로 깨닫지 못하고 신희경과 비슷한 이미지인 연기자를 꿈꾸는 진소라아게 또 홀딱 빠집니다. 그러나 진소라도 신희경과 마찬가지로 병달을 이용해먹을 뿐입니다. 방세도 못내며 여자에게 푹 빠진 그는 어느새 닳고 닳았습니다. 공중부양의 목표는 어느새 없어져버리고 차력사로서의 육체적 능력도 발휘하지 못합니다. 나중엔 눈으로 촛불끄는 것도 못하고 운동도 게을리하죠. 나중엔 봉미를 제외하곤 동네사람들이 그를 다 한심하게 봅니다. 그가 변했다고, 그렇게 살지 말하고 하죠.

뒤늦게 자신의 행동에 반성한 병달은 '된장녀'스타일의 진소라 만나는 것에 열을 쏟지 않습니다. 그즈음 진소라가 오히려 그에게 달라붙습니다. 진소라와 나중에 어떻게 진척 됐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흐지부지하게 끝났던 걸로 기억하는데......

때묻지 않은 청년상은 김운경 작가의 단골 캐릭터인데 이 드라마에서의 병달은 그런 인물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병달이 풍기는 이미지는 '밉상'입니다. 꼬박꼬박 말대꾸하고 타락해가면서 자시 멋대로 처신하고 하는 등의 행동이 정말 얄밉죠.

개인적으로 이런 마스크 안좋아하기 때문에 드라마 보면서 어찌나 얄미워보이던지.

백관장(백윤식)

백관장(백윤식) - 김운경은 백윤식에게 [서울의 달]의 고등학교 선생님 역할을 안겨줌으로 코믹한 이미지를 만들어줬다면 [파랑새는 있다]에선 사기꾼 이미지를 선사했습니다. 두 드라마 다 같은 이미지에 직업만 틀릴 뿐이죠. 사기꾼처럼 보였던 [서울의 달]보단 아예 처음부터 사기꾼인 [파랑새는 있다]의 배역이 훨씬 더 잘 어울립니다. 백윤식을 도약하게 만든 드라마입니다.

[파랑새는 있다]이후 백윤식은 그에 필적할 만한 연기를 [지구를 지켜라]이전까지 보여주지 못했어요.

[파랑새는 있다]에서의 백윤식은 그 어느때보다 느끼하게 나옵니다. 나오는 씬 모두에서 작정하고 기름기를 보여줍니다. 거기다 헤어무스를 잔뜩 바른 올백이라니.

다른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있는 것에 반해 백관장은 동떨어져 있는 인물입니다. 다른 인물들과 썩 잘 어울리며 나오는 인물은 아니죠. 백관장의 이야기만 뚝 떼어놓더라도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페라리 자랑해서 화제된 진재영의 과거 사진

백관장의 집만 해도 그렇죠. 다른 사람들의 거주지는 다 달동네에 밀접해 있지만 백관장은 시내 오피스텔에 머물죠. 초반 사기로 약장사 할 때 동네사람들과 좀 어울릴 뿐 그 다음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백관장의 이야기가 따로 진행되기 때문에 봉미와 병달과 마찬가지로 백관장도 드라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약장사도 하고 영화판에서 뒷거래를 하며 '코리아 브라더스'의 스턴트 맨 출연을 알선하기도 하며 드라마 내내 사기만 칩니다. 마지막 한탕을 노리고 '아마데우스'까페의 황마담을 꼬드기려고 하지만 결국 황마담에게 당하고 맙니다.

앤디김(한진희)

앤디김(한진희) - 불광동 달동네의 양심. 샹그릴라 나이트클럽의 중심이자 배테랑 사회자입니다. 불의를 보면 못참고 할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며 고지식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남한테 해를 끼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려고도 하죠. 처음엔 나이트클럽 가수,댄서 등과 지배인과의 뒷거래가 캥겨 이를 밝혀 사장에게 고발하지만 되려 고자질했다는 사장의 핀잔만 듣고 짤립니다. 후배들과 샹그릴라 나이트클럽 직원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그는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놀며 따로 운영하던 구멍가게에서 아내와 함께 가게나 지키고 있죠.

몇십년을 무대에 섰던 앤디김은 무대가 그립지만 애써 미련을 떨치고 있습니다. 그런 앤디김은 경영난에 허덕인 사장이 가게를 심양홍에게 넘기면서 다시 복직됩니다. 4년제 대학 나온 심양홍 사장은 체계적인 경영이론을 내세우며 일대 혁신을 일으키지만 그럼 뭐합니까? 사장은 심하게 짠돌이인 것을. 그래도 양심적인 사장이 집에서 미끄러져 병원에 입원했을 때 열심히 문병간 것도 그였고 사장이 경영난에 허덕일 때 성심성의껏 도와주는 것도 앤디김입니다.

그러나 심양홍도 경영난에 허덕여 김성환에게 가게를 넘겨주고 이때 앤디김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자신의 과거 라이벌이었던 김성환이 사장으로 들어선거죠. 배가 아프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천직이라 믿고 있는 사회를 포기할 순 없고 김성환 사장은 역대 어느 사장보다도 독하고 질리고 끔찍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친구이자 사장인 김성환에게 조언도 하고 질타도 하며 사회일을 봅니다.

김수미 '리즈 시절' 모습 화제…실제 나이는?

김수미(앤디김의 처) - 앤디 김의 두번째 마누라. 앤디김의 첫번째 마누라는 아들 준호만 남겨놓고 그와 이혼했고 그는 김수미와 재혼한거죠. 두번째 처지만 준호를 친자식처럼 잘 대해주고 시어머니 공경도 잘 합니다. 부지런하고 똑부러지고 입바른 소리 잘 하고 살림도 잘하는 현명한 여자이지만 단점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스스럼없이 밖으로 내뱉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말이 남에게 상처가 될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여자. 그러나 인정도 많고 봉미가 빛때문에 힘들어할 때 나서서 도와줍니다. 봉미의 착한 심성을 비교적 일찍 알고 봉미에게 잘 해주기도 하고요.

초반에 봉미가 까페 유니폼을 입고 푼수처럼 동네를 돌아다니며 취직했다고 자랑할 때 "꼴사나와서 못봐주겠다고"말하기도 하고 가게 중간 문으로 봉미가 왔다갔다 하는 걸 보고 "너 다니라고 중간 문 만들어 놓은 거 아니라고"면박주기도 합니다.

여성스럽기도 한 캐릭터라 보면서 김수미가 저런 역도 하는구나 했어요. 김수미 하면 웬지 mbc나 sbs가 떠오르는데 kbs출연이 의외라는 생각도 했고요.

60년 연기 열정 빛났던 고 김지영 배우

김지영(앤디김의 엄마) - 푼수할머니로 나올꺼란 예상과 달리 똑똑하고 부지런하고 며느리 만큼이나 한 성격 하는 할머니입니다. 젊어 남편 여의고 봉미의 소개로 약수터에 놀러오는 할아버지와 연애도 하고 봉미와 곧잘 어울립니다.

준호

준호 - 앤디김의 아들. 중반에 미국사는 친엄마가 나타나 김수미가 몰래 친엄마와 만나게 해주기도 합니다. 친엄마도 좋지만 키워준 엄마도 좋다는 준호. 똑똑하고 공부도 잘합니다. 준호는 봉미의 순수함과 착한 심성을 거의 처음으로 발견하는 아이입니다.

코트뮤KOTMU 대표김민정

수진 - 패티 정의 딸. 고등학생으로 이 드라마가 첫 드라마인데 그 후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국악하는 아이였고 부모도 국악인이랍니다. 김운경이 "창 잘하는 여고생"캐스팅을 부탁했다고 하네요. 드라마 초반에는 창도 많이 하고 장구도 치고 하는데 나중엔 이런 능력발휘를 하진 않습니다. 공부도 못하고 공부에 관심도 없습니다. 얼굴 못생긴게 컴플렉스라 엄마한테 만날 성형수술 해달라고 조릅니다.

패티 정마저도 친딸인데도 못생겼다고 타박하네요. 어느날 절봉이와 닮았다는 말을 듣고 하루 종일 울기고 합니다. 봉미와는 처음부터 친하고 약수터 가서 배드민턴도 치고 그러는데 패티정이 이를 싫어하죠.

어른들 말에 잘 껴들어 핀잔듣지만 집안 일도 잘하고 엄마 말도 잘 듣습니다.

노필이가 운영하는 꽃가게의 알바청년을 남몰래 흠모하기도 합니다. 본명도 수진이라고 합니다.    

김민정 - 가야금병창

1997년 KBS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서 가야금 공부하는 여고생 '수진'으로 출연

전공 / 분야 가야금 연주, 병창       

수련과정 /학력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국악과 졸업 및 동대학원 수료          

활동 경력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2010~2012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가야금병창단원 역임

 2014년 춤과 가야금의 콜라보레이션 농(弄)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

현재 한국국제예술원 전통예술학부 겸임교수           

수상 경력 2004년 제12회 서울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종합대상 '대통령상' 수상        

강성민

강성민(꽃가게 알바청년) - 한동안 나오던 배우인데 요즘은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당시 앞머리 길게 내리고 다니는 게 남자애들 사이에서 유행이었는데 얘도 그렇게 나옵니다. 이게 다 [비트]의 정우성 때문이죠. 처음엔 샹그릴라 웨이터로 나오다 노필이 운영하는 꽃가게에 취직하는 알바청년으로 나오는데 몇회 나오다 맙니다. 수진이가 좋아하지만 이 청년은 관심 없습니다.

기철 - 봉미를 짝사랑하는 꽃가게 직원. 봉미가 지체장애아들이 모여있는 희망원에 주말마다 방문해 자원봉사하는 것을 보고 홀딱 반합니다. 심성도 착하고 부지런하고 탭댄스도 잘 춥니다.

봉미와 결혼직전까지 가나 봉미의 전직이 창녀였다는 것을 알고 좌절합니다. 결국 둘은 이어지지 못하고 기철은 꽃가게 그만두고 한성 꽃농장에 일하러 내려갑니다.

명계남

노필(명계남) - 명계남이 맡은 노필은 백관장 밑에서 눈치보며 일하는 사람입니다. 백관장이 이끄는 약장사의 사회보는 것도 사회 잘본다고 인정받았지만 지긋지긋합니다.

노총각이고 소심하며 매사가 불만이고 모아둔 재산도 없이 형집에서 얹혀삽니다. 백관장 밑에서 벗어나 그는 새로운 스타일의 꽃배달 서비스를 해주는 꽃가게를 열고 대박이 납니다. 노필은 이 여자 저 여자 껄떡대지만 성과는 없습니다. 백관장이 소개해준 단옥은 알고 보니 사기꾼에 백관장의 아이를 임신했고요. 꽃가게 오픈하고 약수터에서 커피파는 아줌마를 고용하는데 초반엔 둘이 눈이 맞는 것 같더니만 이것도 흐지부지 돼죠. 사랑에도 실패하고 되는 일도 없어서 만날 구멍가에 앞에서 소주나 마시지만 꽃가게가 번창함에 따라 외모도 바뀌도 성격도 거만해집니다. 형과도 싸우고요.

드라마 중반 이후부턴 안나옵니다.

노달 - 노필이의 형. 백관장이 초반에 사기로 약장사 할 때 등장하는 인물들이 제법 많았는데 약장사 끝나고 묻힌 인물들이 많습니다. 노달도 그 중 한명이고요. 약장사 일 끝나고 백관장에게 사기 당하고 집에서 놀고 먹습니다. 드라마 간간히 나옵니다. 아예 안나오는 회도 있고요. 그와 마찬가지로 노달의 처도 잊을만 하면 나옵니다. 노달의 철없는 딸은 초반에 잠깐 나오기도 하고요.

이한위

브루스리(이한위) - 앤디 김 뒤를 이은 사회자입니다. 사회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생각처럼 사회를 잘 못봐서 핀잔을 듣습니다. 혼자 흥에 겨워 아무도 원하지 않는데 무대에 서서 노래 부르는 가수의 마이크 뺏어서 노래 부르고 춤추고 꼴값을 떱니다. 샹그릴라 나이트클럽의 2차 개혁때 짤립니다. 그후 아예 안나옵니다. 드라마 내내 핀잔듣는 인물이라 좀 불쌍합니다.

[송경철을 만나다] 90년대 몸짱 배우.. '파랑새는 있다' 차력 달인 근황

청풍(송경철) - 코리아브라더스의 사범. 이 드라마를 위해 드라마 끝날때까지 머리를 빡빡 밀고 나와 화제가 됐었죠. 실제로 무술도 잘하고 몸매 예술입니다. 김운경 드라마에 자주 출연하는 배우인데 이 드라마로 도약했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여명의 눈동자]에서 박상원 동료로 나왔던 것이 기억에 나네요. [파랑새는 있다]에서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의 독립운동하는 사람으로 나왔어요.

짠돌이에 마누라한테 찍소리 못하고 쥐어 사는 남자입니다. 병달과 절봉이가 여자들이랑 어울리는데 눈치없이 끼어들어 돈도 안내고 어울리며 분위기 망치기도 하고요. 그러나 직업의식은 최고. 마누라와는 잉꼬부부.

청풍 처(이미지) - [서울의 달]에서도 나왔고 [전원일기]에선 노마 엄마로 나왔었죠. 이름이 이미지라 인터넷 검색하면 '이미지'찾기가 정말 힘듭니다. 보시면 아는 얼굴. 남의 것 빌려쓰기 좋아하느는 여자로 나오는데 초반에만 이런 빈대 이미지를 보여주지 중반엔 전혀 그런 것 없습니다. 남편 내조 확실히 하고 남편을 쥐고 펴고 하는 여자. 봉미따라 희망원 아이들 도와주기고 하고 남편의 데리고 있는 병달과 절봉이 신경도 잘 써줍니다. 품위는 전혀 없지만 성격도 좋고 화끈한 여자.

34년 전 양금석 미모는 '20살 김혜수급'"- 헤럴드경제

패티 정(양금석) - 정말 매력적인 여배우 양금석이 패티 정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트로트 가수보다 더 트로트를 잘 부르네요. 이 드라마의 호연으로 트로트 앨범까지 냈었습니다. 극중 중년 남자들의 로망.

진재영 남편 이혼 제주도집 쇼핑몰 아우라제이 비키니

샹그릴라의 두번째 사장인 심양홍의 사랑을 있는대로 받고 세번째 사장인 김성환의 애정도 받습니다. 심양홍의 사랑엔 매몰차게 굴지만 김성환은 패티정이 먼저 반하죠. 나중에 둘이 듀엣하기로 하고 '청실홍실'을 부르기로 하는데 이 노래를 부르면서 혼자 김성환과 결혼하는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노래 하나 정말 맛깔스럽게 하지만 다소 공주병이 있습니다.

자기보다 잘난 여자 보면 시기가 대단합니다. 고음에 약하고 가수라는 직업에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성격이 차갑고 결벽증도 좀 있는 여자. 딸 수진이가 교복 새로 맞춰달라고 조르니까 "이년아 고구려 수도가 어디인지나 알아봐. 만날 시험문제 나오면 틀리면서"라고 면박주기도 하지만 딸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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