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헬스장 시간 - apateu helseujang sigan

사람은 확실히 규칙적으로 살아야한다. 사무실에서

짐을 들고 오고 나니까 집은 편해서 그런지 잠도 늦게까지

자게 되는 것 같고, 게을러지는 기분이 든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은 아침부터 아파트헬스장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예전에는 후문쪽에 번듯하게 새로생긴

시설 좋은 곳에서 3달 끊어서 이용해봤는데

이게 또 사람인지라 회식해야하거나 퇴근하고 피곤하니까

하루 이틀씩 빼먹게되고 은근 돈 날리는 느낌이길래

오늘은 난생 처음으로 입주민들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곳을 한번 가보기로 한 것이다.

여긴 가기 전 바로 입구에 만들어져 있는 미니 체력단련장~

간단한 몸 풀 수 있는 기구들이 있는데 종류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산에 가거나 하면 이런 거 종종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워밍업을 좀 하고 가면 올라가서

바로 근력운동이랑 유산소를 하면 될 것 같아서

다리찢기부터 쭉쭉 돌려보기로 했다.

은근 이런거 가끔식 해주니까

워낙 내가 운동을 안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스트레칭도 되고

다리도 땡기면서 뭔가 한 것 같은 느낌이 난다.

다만, 여긴 내부시설이 아니고 놀이터 바로 옆에 붙어있는

넘나 개방된 공간이라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들 보기

살짝 부끄럽긴했지만, 그래도 이왕 아파트헬스장에서

운동해보자싶어서 나온거니까 남의 시선 따위

무시하고 헛둘~ 하면서 다리를 휘저었다.

어깨돌리기도 한번 해보고 허리 휙휙

하늘높이 왔다갔다 하면서 열심히 흔들며

워밍업에 열중했다.

그렇게 어느정도 본격적으로 해도 되겠다 싶을 무렵

2층에 있는 생활체육관으로 올라갔다. 앞에는

이용가능시간과 출입방법, 유의사항등이 적혀있었는데

처음 갔을 때 문이 잠겨있어가지고 102동

경비실에서 명단쓰고 열쇠를 받아서 내가

1빠로 문을 열었다. 외부인과 만 17세미만은

사용할 수 없다고 하니까 이점 유의해야겠다.

그래도 오전 6시부터 저녁10시까지 꽤나 긴 시간동안

하루에 몇변을 하든지, 와서 얼마나 있든지

관련하는 사람도없고 마음껏 눈치 볼 것 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들어가봤더니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공간도 훨 넓고

운동할 수 있는 기구들이 꽤나 많았다. 뭐 돈내고 가는

시설 좋은 곳들과 비교할 순 없겠지만, 그냥 허름하고 몇개

없을 것만 같았는데 이정도면 샤워시설만 따로

마련이 되지 않았지 왠만한 건 다 할 수 있을만큼

갖춰져 있었다. 그리고 우리 아파트헬스장은 따로

돈을 받지않기 때문에 더 개이득!!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에서는 자체적으로

이렇게 운영하는 곳에서 달마다 돈을 내고

해야한다고 하던데, 여긴 관리인이

없는대신 그냥 개방하는 건가?

무튼 난 전체적으로 이렇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만 해도 넘 좋았다.

런닝머신이랑 쭈루룩~ 있고 전신거울까지 갖춰져 있다니!

그리고 또 그 옆에는 근력키울 수 있는 여러가지 기구들과

자전거, 꺼꾸리 등 진-짜 왠만한 것들은 빠짐없이

다 갖춰져 있다. 그래서 예전에 pt 받았던 걸

떠올리면서 차례대로 시작해봤다. 먼저 몸에 열

좀 올리고 난 뒤 근력운동을 하고 마지막으로

유산소 (런닝머신), 그 뒤에 온몸털기로 근육을 풀고나면

모든 과정이 끄읏! 문제는 여기는 따로 음악이라던지

그런게 안 틀어져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어폰을 꼽고 해야한다.

아무래도 넘 적막한 공간이라 노래라도 안들으면

힘도 전혀 안나고, 지루하기 때문에 필수로 가져와야 겠다.

그리하여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그 과정은 생략

왜냐면 나도 그 시간 동안은 집중해서

운동을 했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끝내기 전 유산소로 마무리 하려고

머신위에 올라갔다. 오랜만에 뛰려니 넘 심장아프고 숨차서

그냥 스피드 5.5정도로 빠른걸음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뭐 첫날인데 넘 힘들게 했다가 힘빠질 것 같아서 차근차근

몸에 무리 안가도록 낮은 단계부터 시작을 했다.

한 20분정도 걸었더니 점점 힘도 들고 땀도

삐질거리는 것 같고 스스로 나름 뿌듯하게

생각하면서 마무리했다.

뭐 하루만에 몸무게 변화는 없었지만, 하루 체험해본 결과

괜찮았기 때문에 시간날때마다 자주 가야겠다.

그동안 많이 먹고 토실이가 된것들 다 청산하는 그날까지!!

게으름 부리지 말고 가즈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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