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서브 마리너 흑콤 - lollegseu seobeu malineo heugkom

안녕하세요.

패션블로거 허씨입니다.

오늘 리뷰해볼 패션 아이템은 성공한 남자들의 상징, ROLEX 롤렉스 서브마리너 흑콤시계입니다.

여태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소개해드렸던 아이템들 중 가장 고가의 명품인 것 같은데요. (자동차 제외)

작년도에 대뜸 이 녀석에 꽂혀서 주말마다 서울 내 백화점들을 드나들다 약 6개월 만에 드디어 성골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성공'한 남자는 아니지만 이제 '성골'한 남자 쯤은 되겠네요. ^^

지난주 월요일 퇴근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백화점을 들렀습니다.

늘 갈 때마다 '오늘도 당연히 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가는데 이날은 1%의 기대감을 안고 방문해 봤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롤렉스 서브마리너 흑콤이 재고로 나와 있는 걸 발견하곤 단 1초의 고민도 하지 않고 구매를 결정하였습니다.

로또에 당첨되면 이런 기분일까요...? 너무 기쁜 나머지 심장이 벌렁거리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더라구요. ㅎㅎ

방문할 때마다 늘 시착용 제품을 손목에 얹어보며 아쉬움을 달래곤 했는데 드디어 구매할 수 있다니..!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주식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꼭 굶어 죽으란 법은 없구나.' 싶었습니다. ㅋㅋㅋ

구매하기 전엔 이들의 판매 정책이 정말 얄미웠지만 사고 나니 이젠 고맙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브랜드 명성을 유지하고, 중고 가격 방어를 할 수 있는 곳이 여기 말고 또 어디가 있을까요.

세상 모든 물건에는 감가가 발생하는 법인데 ROLEX 는 항상 예외죠!

롤테크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백화점 성골을 인증하는 영수증 올려드립니다.

2020년 기준으로 가격은 1715만원인데요.

미리 현금을 모아놨었기 때문에 신용카드 일시불로 FLEX 해버렸습니다!

참고로 최근 3년간 1580만원 -> 1630만원 -> 1715만원 이렇게 올라가고 있는 중이죠...

지금부터 본격적으로언박싱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이 되네요. ㅎㅎ

그만큼 간절히 갖고 싶었던 시계이기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초록색 박스를 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격의 순간입니다. ㅠㅠㅠㅠ)

롤렉스 서브마리너 흑콤의 품격 있는 자태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입니다!

일반 블랙 논데이트 모델이 아닌 콤비만을 고집해왔던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시켜 주는 듯했네요.

그리고 ROLEX 로고가 담긴 저 베이지색 부분을 열면...

레퍼런스 116613LN

이렇게 정품임을 보증하는 인터내셔널 개런티 카드월드 와이드 개런티 메뉴이 들어 있습니다.

(보증기간 내 전 세계 어느 매장에서나 수리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개런티 카드에는 구매자의 이름을 서명하여 기록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백화점 성골 하기 위해 노력하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되파는 사람들에게 피 붙여서 사거나, 중고 거래할 때 남의 이름이 있으면

명품 득템의 기쁨도 반으로 줄어들 테니까요...

ROLEX의 감성은 사용설명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인 OYSTER PERPETUAL SUBMARINER DATE 라는 모델명이 적혀있는 설명서 커버는

롤렉스를 상징하는 컬러인 초록색으로 제작되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색다른 영롱한 빛을 뿜어낸답니다.

다음에 자동차 랩핑을 한다면 이 색깔로 하고 싶을 정도로 첫눈에 반했습니다. ㅎㅎ

다들 아시겠지만 이 녀석을 구매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꾸준한 방문 밖에는 없습니다. ㅠㅠ

정식 오프라인 판매점의 경우 서울을 기준으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총 6개 매장에 입점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면세점 제외)

다이얼 사이즈는 40mm로 웬만한 남성 분들은 전부 소화할 수 있을 법한 적당한 크기입니다.

솔리드백으로 되어 있는 서브마리너 케이스의 모습입니다.

시스루백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것마저도 그들의 감성으로 이해해줘야 합니다. ^^;

여기에 들어간 무브먼트는 자체 개발&제작한 오토매틱 와인딩 메커니컬 무브먼트인 칼리버 313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스위스 크로노미터 인증기관인 COSC의 테스트를 통과한 정밀시계에 주어지는 크로모미터 인증 제네바씰입니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실물이 훨씬 더 고급스럽고 하이앤드 느낌 물씬 풍기더군요.

소개해드리고 싶은 상징적인 기능 중 하나는 바로글라이드락인데요.

다이버워치로서 잠수부들이 수트를 입고 그 위에 착용할 수 있게끔 브레이슬릿을 늘리고, 줄이고를 손쉽게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제 생애 다이빙하는 날이 올까 싶은데 실생활에서도 은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이 차보고 싶어 할 때 글라이드락으로 줄을 늘여주면 됩니다. ㅋㅋㅋ

저 같은 경우 남자 손목치고 얇은 편이라 웬만하면 다 늘려서 줘야 맞네요.

진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것 중 하나로 여기 안에 새겨진 영문 레터링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하는데요.

제 건 아주 선명하게 새겨진 모습입니다! (혹시 몰라서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용두가 영어로 크라운인 건 시계를 좋아하시는 남성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런데 여기엔 정말 말 그대로 'CROWN'이 들어가 있습니다!

궁금해서 어원에 대해 찾아보니 1926년 ROLEX에서 최초로 오이스터 케이스에 왕관 모양이 그려진 용두를 넣었고,

그 이후 이 부분을 크라운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역시 시계의 역사는 롤렉스를 빼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왕 중의 왕 답습니다.

물론 파텍필립, 오데마피게, 바쉐론 콘스탄틴 등 세계 3대 남자 명품 시계 브랜드들이 버젓이 존재하지만

ROLEX는 현실적으로 일반인들이 꿈꿀 수 있는 드림워치이자, 그에 걸맞게 브랜드 가치도 잘 유지하는 곳이니 명실상부 최고로 치는 게 아닐까요?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게감은 다른 명품 브랜드들의 메탈 브레이슬릿과 비슷한 정도였습니다.

태그호이어 까레라 오토매틱 시계를 차 왔던 저로선 거의 비슷하게 느껴져서 익숙한 착용감이 들었습니다.

오이스터 스틸 브레이슬릿18K 옐로우 골드의 환상적인 조화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ㅎㅎ

이 녀석은 세상에 존재하는 블랙 다이얼 중 가장 완벽한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웬만하면 화이트 다이얼이 더 눈에 들어오기 마련인데 말이죠!

포르쉐 박스터가 너무 타고 싶은데 SUV가 갖고 싶다면 카이엔을 선택하는 것처럼

롤렉스 금통이 너무 차고 싶은데 서브마리너가 갖고 싶다면 흑콤이 정답입니다!

6시 방향에는 제품마다 고유의 시리얼 넘버를 인그레이빙 해놓는데요.

백화점 성골이라면 확인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래도 구매할 때 개런티 카드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체크해보시면 좋겠죠?

(참고로 사진 올릴 때는 제가 지웠기 때문에 위 사진 속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롤렉스 서브마리너 흑콤 모델의 중후하면서도, 럭셔리하면서도, 아름다운 비주얼을 자랑하는 전면부의 모습입니다.

그냥 일반 블랙 컬러나 논데이트 모델에서는 느낄 수 없는 럭셔리함이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30살이라는 제 나이에 아직 안 어울릴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앞으로 오래오래 찰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언제까지 차고 다닐지는 모르겠지만요!

스트랩에 들어간 왕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인 요소이죠?

그러나 정말 안타까운 부분은 18K 옐로우 골드는 먼지만 스쳐도, 바람만 불어도 스크래치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차고 다닌 지 하루 만에 군데군데 스크래치가 생겨서 씁쓸했는데 이젠 체념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 모델은단방향 회전 베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60분의 눈금이 새겨진 베젤은 스크래치와 부식에 강한 세라믹 세라크롬으로 제작되어 거의 긁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베젤을 돌릴 때의 소리는 아주 청명해서 ASMR로 제격일 듯한데 동영상으로 한 번 담아봤습니다.

소리가 울리는 곳에서 촬영한 거라 소리가 좋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ㅠㅠ

참고로 이 모델을 보유하고 계신 남자 분들은 120개의 딸깍 소리가 나는지 확인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도 궁금해서 해봤는데 정확하네요!

보통 시계가 가장 잘 생겨 보이는 시간은 10시 10분이지만 이 녀석만큼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3시 45분이 가장 완벽한 시간대입니다. (저는 사진을 찍다가 놓쳐버렸습니다. ㅠㅠ)

12시 방향에 들어간 ROLEX PERPETUAL SUBMARINER DATE 레터링,

다이버워치의 아이덴티티 갬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3시 방향의 사이클롭스 렌즈,

그리고 6시 방향에 들어간 SUBMARINER SUPERLATIVE CHRONOMETER OFFICIALLY CERTIFIED 레터링 등

이 세 가지가 보두 보이는 황금 시간이죠!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롤렉스 서브마리너 흑콤 모델의 경우 다이버 워치의 대명사로 불리는 만큼

깊은 바닷속에서도 선명하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야광 인덱스로 제작했답니다.

시침, 분침은 당연한 거겠지만 초침도 작게나마 야광점으로 표현한 디테일이 상당하네요!

이제 빈 시계함에는 저와 2년 반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던 태그호이어 까레라 데이 데이트 모델을 보관하려 합니다.

신입사원 시절 처음으로 오토매틱 시계에 입문하면서부터 함께 해왔던 제품이기에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일리룩 속 착용샷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사실 블랙 정장을 입고 찍어보고 싶었는데 주말이라 아쉽게도 목폴라 니트 위에 매치하였습니다.

서브마리너 콤비 모델은 캐주얼한 복장, 포멀한 복장 등 어디에나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에 롤렉스를 성골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게 있다면 '이제 입을 수 있는 옷과 입지 못할 옷이 분명하게 나뉘었다.'입니다.

예를 들어 대학생 느낌 나는 맨투맨 위에 저 시계를 착용하면 정말 안 어울린답니다.

이 녀석 덕분에 앞으로 옷 살 때도 고민이 많이 되겠네요...ㅠㅠ

구매한 날 바로 찍어본 거울샷입니다!

반짝반짝 블링블링 빛나는 고운 자태가 제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1715만원 짜리 뽕 뽑으려면 앞으로 1715장 정도는 인생 사진 건져줘야겠네요. ㅎㅎ

마지막 사진은 스팅어와 함께 찍은 핸들샷을 올려봅니다. (이 감성 건지려고 애썼네요.)

'구매하는 꿈'을 수차례 꿨을 정도로 너무나도 갖고 싶었던ROLEX 롤렉스 서브마리너 흑콤.

저 허씨가 그토록 사고 싶어 했던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입니다.

첫째로, '차는 연봉에 맞게, 시계는 월급에 맞게' 차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서, 앞으로 월 1700만원 이상을 벌어보자는 목표로 구매해봤습니다.

둘째로, 어차피 결혼하기 전에 예물로 살텐데 그때 살 수 있다는 보장도 없으니, '살 수 있을 때 사는 게 가장 경제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제 30살을 맞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자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거라는 마음'으로 셀프 선물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당분간 (적어도 3년간은)

다른 남자 명품 시계는 쳐다도 보지 않고 이 녀석만을 사랑할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ㅎㅎ

다음 목표는 자동차를 바꿔보는 것인데 넥스트카 후보군이 볼보 XC60, 벤츠 GLC 등이었지만

조금 더 목표를 상향 조정하여 포르쉐 카이엔을 FLEX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문의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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