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이 없는 비전은 환상에 불과하다 테슬라 - silhaeng-i eobsneun bijeon-eun hwansang-e bulgwahada teseulla

압도적인 클라우드 수요가 충족되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멀티클라우드가 단비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Depositphotos

초기에 클라우드가 제시했던 비전은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무제한으로 컴퓨팅 리소스를 마음껏 쓸 수 있다는 유토피아였다. 이처럼 클라우드 전환을 이끈 주요 원동력 중 하나가 ‘무한한 용량의 환상’이었다고 아마존 AWS의 CEO 애덤 셀립스키가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일, 더인포메이션의 저널리스트 케빈 맥러플린가 이러한 환상을 깨는 기사를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글로벌 서버 용량 부족으로 골머리 앓는 중(Microsoft Cloud Computing System Suffering From Global Shortage)’이라는 기사에서 그는 ”무한 용량”의 현실을 파헤쳤다.

클라우드 용량은 결코 무한하지 않다는 결론이었다.

결국 클라우드는 ‘다른 사람의 컴퓨터’일 뿐이다. 게다가 그 ‘다른 사람’이 실존하는 데이터센터에 물리적인 서버 컴퓨터를 매번 분주히 설치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항상 이런 식으로 작동해왔다. 클라우드 용량이 제한되지 않고 계속 확장되게끔 유지하는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는 점점 현실과 멀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변곡점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우리가 접어들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세계의 새로운 화두는 수요에 맞춰 공급 부족 현상을 방지하는 것이 아니다. 엄청난 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클라우드 수요가 새로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이는 또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클라우드 벤더들이 막대한 수요를 감당해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그것이야말로 멀티클라우드에 주목해야 할 이유로 이어지는 것이다.

무한 용량, 무한 수요를 만나다 
대개 기업은 회사의 제품을 살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전념한다. 우습게도, AWS와 같은 클라우드 벤더는 정반대의 문제로 씨름한다고 셀렙스키는 CNBC의 매드머니(Mad Money)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모든 IT 솔루션의 클라우드 전환은 불가피하지만,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현 시점에서 클라우드로 이전한 IT 솔루션이 약 10%에 남짓하다는 점을 보면 여전히 걸음마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클라우드 전환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필자 또한 2020년에 클라우드 전환이 오래 걸릴 것이라 예측했다. 수요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클라우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이 여럿 보이는 듯할지라도, 현대화되지 않은 사내 IT 솔루션 분야만 해도 어림잡아 수십조 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몽고DB(MongoDB)의 CMO 페더 울랜더 또한 트위터에서 위에 언급된 맥러플린의 기사에 반박하며 “오히려 서버 용량 부족은 AWS, 구글 클라우드, MS 애저와 같은 대형 클라우드 벤더에 있어 뜻깊은 전환점이다”라고 말했다. 그에 말에 따르면 클라우드 같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건 당연하다. 울랜더는 비슷한 예시로 테슬라 자동차와 틱클 미 엘모(Tickle Me Elmo, 편집자 주: 미국의 대표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의 주인공 엘모(Elmo)의 인형 장난감으로 1996년 추수감사절 당시 순식간에 매진되며 큰 인기를 몰았다) 장난감을 꼽았다. 필자는 맥러플린이 보도한 클라우드 용량 부족 사태가 ‘1996년 엘모 인형 품절 대란(1996 Tickle Me Elmo Craze)’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유일하게 다른 점은 클라우드 부족 사태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의 수요가 엘모 인형만큼 별안간에 치솟지는 않았다. 되돌아보면, 일찍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의 대명사가 된 AWS를 제외하면 다른 클라우드 벤더는 시장에 늦게 나타났다. 이후 개별 클라우드 서비스 내에서 크고 작은 용량 부족 문제가 발생했지만, 거시적인 문제로 퍼지기 시작한 때는 팬데믹이 터진 2020년부터였다. 팬데믹이 덮치자 거의 모든 기업이 클라우드 전환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데브옵스 플랫폼 서클CI(CircleCI)의 CEO 짐 로스는 2020년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거의 모든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 혹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고자 한다”라며 “목표를 이루려면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이 디지털 및 클라우드 전환의 시점을 앞으로 끌어당겼다고 주장했다. “내년에 일어나리라 예상했던 모든 일이 앞으로 3개월 안에 벌어질 듯 하다”라고 그는 당시 말하곤 했다.

2022년이 된 지금, 상황은 어떤가? 클라우드 전환을 향한 기업의 열망과 투자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모건 스탠리 리서치(Morgan Stanley Research)가 CIO를 대상으로 경기 침체가 닥칠 시 예산 삭감 우선순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보안 다음으로 적게 지목됐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꺼지지 않은 열정은 바람직하지만, 충족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치솟는 수요에 대응하자면 훨씬 더 많은 데이터센터가 필요할 것이다. 최근 유출된 아마존 메모를 통해 아마존 풀필먼트 센터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지만, AWS 클라우드 비즈니스도 크게 다르지 않을 듯하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다른 모든 클라우드 제공 업체도 마찬가지다. 서버를 구축하기 위한 하드웨어로 보나, 이런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력으로 보나, 클라우드 서버의 용량은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용량 부족 사태를 벗어나지 못할 공산이 크다. 무제한적인 용량? 무제한적인 수요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제 해법일 수 있는 멀티클라우드에 대해 얘기해보자.

용량 확장의 열쇠, 멀티클라우드 
멀티클라우드가 제시했던 환상적인 비전이 터무니없는 공상이었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CIO에게는 극락에 가까운 전지전능한 해결책으로 각광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간에 워크로드는 마법 같이 이전되지 않는다. 클라우드 리소스도 각 클라우드마다 다르다. 또한 기업 고객이 특정 클라우드 벤더의 상급 서비스에 자사의 데이터를 더 많이 통합할수록 같은 경험을 다른 클라우드 벤더의 시스템에서 재구현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생산성이 중요한 개발자들에게 멀티클라우드의 완벽에 가까운 비전은 그림의 떡이다. 매우 탐나지만 가질 수 없다.

하지만 마이크로 서비스 기반의 접근 방식을 활용하면 서로 다른 클라우드의 서비스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AWS의 고객 데이터 및 제품 카탈로그를 사용하면 라이브 전자 상거래 사이트를 호스팅한다. 그런 다음 구글 클라우드에서 복제본을 호스트해 고객과의 상호 작용에서 개인화 및 제안 기능을 제공받는다.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점은, 멀티클라우드를 단지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 계층으로 설계해서는 이런 결합 서비스를 구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계층이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복원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데이터 계층이 나락으로 떨어지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업은 애플리케이션과 관련 데이터 인프라를 모두 멀티클라우드로 설계해야한다.

쉽지는 않지만,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작업이다. 또 해야만 하는 작업이다.

용량 부족 사태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멀티클라우드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간에 애플리케이션을 이전해 접근할 수 있는 용량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점을 누리고자 많은 기업이 제대로 된 멀티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려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벤더는 데이터베이스나 데이터 스트리밍 같은 서비스형 도구를 제공해 클라우드 간의 이동성을 개선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를 활용하면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서부 US 2 리전의 용량이 일시적으로 한계에 달하는 상황이 발생할 시 기업 고객은 애플리케이션을 구글의 us-west 1 서버로 이전해 문제를 대처할 수 있다. 물론 해당 기업이 이용하는 클라우드 벤더가 두 곳 모두에 걸치고 있으며, 앱과 데이터 티어가 쉽게 이전되도록 설계되었다는 전제 하에만 가능한 얘기다.

강조하지만 멀티클라우드가 만병통치약이라고 선전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필자의 목표는 클라우드 수요가 포화 상태 근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기업 모두가 클라우드 용량 공급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 멀티클라우드가 그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Matt Asay는 몽고DB의 파트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눈치 챘는지 모르지만, 요즘 들어 '우주관련 서적'이 부쩍 늘어났다. 또 얼마 전, 한국의 미사일제한이 해제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게 무엇을 뜻하는지 아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정답은 대한민국이 우주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사실이다. 2013년에 '나로호 발사' 이후에 독자적인 로켓 발사를 드디어 올해 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형발사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누리호'라는 정식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기술로 쏘아올리는 첫 번째 로켓이자, 인공위성(저궤도위성)이 될 예정이다. 이제 미사일개발에 대한 제한이 풀렸으니 더 멀리, 더 높이 쏘아올릴 일만 남은 셈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우리 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였고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을 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주항공분야'에서만큼은 그렇게 뛰어난 편이 아닌 까닭이다. 물론 세계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기술발전을 하여 그동안 수많은 인공위성과 로켓, 그리고 우주인까지 배출하긴 했지만, 미국이나 러시아 같은 우주강대국에 비하면, 이제 겨우 첫 발을 뗀 수준이라고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우주항공분야가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그런 까닭에 수많은 나라들이 '정부주도'로 세금을 탈탈 털어가면서 우주개발에 뛰어들곤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양상이 조금 다르다. 우주항공분야에 '민간자금'이 활발히 투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버진 오빗' 등의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모두 민간자본으로 우주선을 만들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제 우주항공분야가 돈벌이 수단이 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주에서 벌어들일 수익은 얼마 정도일까?

  그에 앞서, 우주개발의 대상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광활한 우주에서 지구인이 갈 수 있는 우주는 고작해야 '달'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기술로 욕심을 부린다면 '화성'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편도다. 갈 수는 있지만 돌아올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영화 <마션>에서는 화성에서 감자를 수확하며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다는 설정을 보여 주었지만, 아직까지는 영화적 상상력일 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류가 '화성'에 갈 수 있고, 올 수도 있게 된다면, 태양계 밖을 나서는 건 시간문제가 된다는 사실이다. 광활한 우주가 더는 광활해지지 않게 되는 셈이다. 인류는 불가능할 것이라던 '세계일주'도 끝끝내 해냈기 때문이다. 인류의 끈질긴 도전의 대상으로 '우주'라고 예외가 되진 않을 것이다.

  허나, 이것은 지금 우리의 후세가 할 이야기고, 현 세대가 마주할 우주는 다름 아니라 '달'이다. 지구에서는 자원고갈이라는 문제에 당면했지만, 달에는 아직까지 미개척지인 까닭에 자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맨 먼저 깃발을 꽂는 국가가 새로운 시대(이 책에서는 '뉴 스페이스'라고 부른다)를 선도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 그리고 달에는 '헬륨-3'라고 하는 새로운 자원이 주목 받고 있다. 이게 뭔지 자세히 몰라도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자원이라는 사실만 알아도 충분하다. 복잡한 설명 따윈 중요치 않다. 지금 당장은 누가 먼저 차지할 것이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격렬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 뻔하다. 심각한 상황에 처하면 전쟁도 불사할지 모른다. 그래서 바로 이 '헬륨-3'라는 새로운 자원을 '공동개발'이라는 형태로 골고루 노나먹자는 주장이 대두되었다. 이쯤해서 각설하고, 대한민국도 바고 그런 20개국의 나라 가운데 하나로 당당히 참여한다는 사실만 기억하자. 그래서 2030년에는 우리 나라도 독자적인 기술로 '달착륙'을 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전세계에 알렸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우주산업 경쟁력은 한참 뒤쳐진 상황이다. 민간투자를 기대하기에는 너무나도 척박한 환경이라 어렵기 그지 없는 상황이고, 정부주도로 나아가야 하는데 2013년 나로호 발사 성공 이후에 이렇다할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톡 까놓고 이야기하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무턱대고 쏘아올리기 바빴고, 주먹구구식으로 모양새만 갖춰서 개발을 이어온 탓이다. 문재인 정부 때 다시 새로운 청사진을 만들었다지만, 이번엔 '대기업의 투자'가 원활하지 않아 순탄치 않은 상황에 놓였다는 정도는 알아두길 바란다. 더구나 '판데믹 시대'를 맞아 전세계 경제가 위축되어 한층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는 눈여겨 봐야 한다. 물론 우리 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전세계가 그렇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온 국민의 관심이 절실하다. 현재 대한민국의 우주항공분야의 현주소는 '세 가지 부족사태'에 직면해 있다. 바로 '리더십 부재', '생태계 빈곤', 그리고 '인재 부재'라는 삼 박자가 모두 위축된 상태다. 리더십 부재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정부주도의 우주사업이 오락가락한다는 점이다. 심지어 사업개발에 참여하는 기업마저 '정권'에 따라서 들락날락을 반복하고 있다. 또한, '우주개발'이라는 현실을 직면하면 너무나도 빈약한 처지라는 사실이다. 다른 우주강대국들과는 감히 비교불가일 정도로 미약할 따름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주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조차 사치일 지경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앞으로 우주항공을 이끌 대한민국의 인재가 태부족이라는 사실이다. '아폴로 키즈'가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우주항공을 이끌었다면, 향후 '제2의 뉴 스페이스 키즈'를 발굴해내야만 한다.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 그 이후 우주개발을 이끌 인재양성이 절실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아직도 '우주'에 관련된 공부, 또는 연구를 하는 인력이 일개 대기업인 <삼성전자>에 다니는 연구생의 1/10에 불과하다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우주'에 대한 관심을 부쩍 키워야만 한다. 이제 지구의 미래는 우주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자연환경 파괴, 기후변화, 각종 국제분쟁, 그리고 플라스틱과 바이러스의 공격으로 당장 코앞의 미래도 불확실한 상황에 놓인 것은 '또 다른 현실문제'이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더 멀리 바라보면 결국 '우주'밖에 없기 때문이다.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각국의 우주경쟁이 '또 다른 파멸의 시작'이라는 막연한 공포와 불편한 진실을 보여줄 수도 있겠으나, 그 때문에 인류의 '도전'까지 막을 순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우주는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다. 그 순간에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가 우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면 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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