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팬 시즈닝 식용유 - musoepaen sijeuning sig-yong-yu

롯지 무쇠팬 쓰시는 분들 많으시죠? 무쇠팬 쓰시기 전에 길들이기가 귀찮아서 안쓰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에요. 하지만 무쇠팬이란 자고로 관리만 잘하면 대를 이어서까지 쓸 수도 있다는 최강팬 아니겠어요? (ㅎㅎㅎ)

오늘은 골치아프지만 한번 해두면 사용이 정말 편리한 롯지무쇠팬 시즈닝 방법과 시즈닝용 오일로 유명한 아마씨유 효과와 관련한 이야기를 같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사용하고 있는 롯지 무쇠팬 이름은 롯지 스킬렛 10인치 제품이랍니다.

롯지무쇠팬 장단점 보러가기

무쇠팬 사용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롯지무쇠팬 시즈닝 인데요. 무쇠팬으로 요리를 하기 전에 무쇠팬 길들이기 라는 단계를 거쳐야하는데, 이것을 바로 무쇠팬 시즈닝 이라고도 한답니다.

롯지 무쇠팬 시즈닝 전 세척하기

롯지 무쇠팬 시즈닝 처음에는 까다롭지만 첫 사용 전에 해주시면 나중에는 굳이 이렇게까지 시즈닝을 안해도 되기때문에 굉장히 편하실 겁니다. 지금은 볶음밥부터 스테이크까지 무쇠팬을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처음 길들이는 시간이 정말 힘들긴 했지만 현재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쉽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먼저 개봉한 무쇠팬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롯지 무쇠팬 포장에는 이미 시즈닝이 되어있다고 적혀있었답니다. 아마 공장에서 나올때 살짝 시즈닝이 되어서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대충봐도 굉장히 시커먼 때(쇠가루) 같은게 많이 묻어있었답니다. 그래서 꼭 두세번은 깨끗이 씻은 다음 무쇠팬 시즈닝을 해주었답니다. 일단 따뜻한 물을 사용해서 거친 수세미로 박박 씻어주었답니다. 무쇠팬 관리 주의점 중 하나가 세제를 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따뜻한 물로 오랜시간 깨끗하게 씻어준 후 살짝 타올로 닦아 물기를 제거했답니다.

시즈닝시 아마씨유를 써야하는 이유


일단 저는 롯지무쇠팬 구입 후 택배가 오는 동안 미리 아마씨유 한병을 미리 사뒀답니다. 롯지 무쇠팬 시즈닝 할때 아마씨유를 꼭 사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처음엔 저도 식용유로 시즈닝을 하려고 하다가 아마씨유를 써야하는 이유를 찾아보고 아마씨유를 구입했답니다.

아마씨유와 들기름을 쓰시면 되는데요, 이 두가지 오일의 공통점은 바로 건성유 라는 점입니다. 건성유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식용유를 시즈닝에 사용했을때 오일의 끈적함만 팬에 남고 코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롯지무쇠팬 시즈닝 위해 구입한 아마씨유는 가격도 저렴하고 굉장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롯지 무쇠팬 시즈닝 왜 필요할까? 

무쇠팬 시즈닝이라는 것은 오일을 이용해서 무쇠의 겉면을 코팅하여 음식이 늘러붙지 않고, 쇠의 녹이 슬지 않도록 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시즈닝을 하지 않은 무쇠팬은 겉면에 붉은 녹이 올라오거나 음식을 할때 심각하게 늘러붙는 등 굉장히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무쇠팬 길들이는 방법 이라고도 하는 무쇠팬 시즈닝은 한번 제대로 해두면 요리할때마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도 최초 롯지무쇠팬 시즈닝 한번 한 뒤로 한번도 시즈닝작업을 한 적이 없이 몇개월째 잘 사용해오고 있답니다.

롯지 무쇠팬 시즈닝 방법 

가스렌지를 사용해서 시즈닝했던 방법입니다. 먼저 깨끗하게 세척된 롯지 무쇠팬 시즈닝을 위해 물기없이 건조를 시켜줘야합니다.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한 뒤 가스렌지에 올려 약불에 물기를 최대한 날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마씨유를 팬의 앞, 뒷면 골고루 최대한 얇게 펴바릅니다. 가스불 중불에 아마씨유를 태우듯이 20~30분정도 가열을 해주고 5분정도 식히는 것을 3~4회 정도 반복해줍니다. 이때 굉장히 연기가 심하게 납니다.

 갈수록 연기는 줄어들지만 롯지무쇠팬 시즈닝 하는 시간이 꽤나 길기 때문에 날을 잡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환기도 엄청 신경을 쓰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초반에는 연기가 엄청 많이 나서 눈이 따갑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하고나니 이만큼 편한 팬도 없는것 같습니다. 롯지무쇠팬 하나만 있으면 정말 맛있는 요리가 가능해서 정말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5년째 사용중인 무쇠후라이팬 운틴가마 장단점과 솔직후기

예전에 리얼다큐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답니다. (아실는지..ㅎㅎ) 제가 즐겨보는 방송 프로그램이었는데요. 5~6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소개된 무쇠후라이팬 을 처음 접하고는 이런 후라

allgoldliving.tistory.com

전 요리를 좋아합니다.

비단 먹는 것뿐 아니라 하는 것두요.

잘하지도, 자주하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마음만큼은 언제나 마스터쉐프.

그래서 이런저런 주방기구들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뭐, '장비질'ㅎㅎ한다는 소리 들을 정도까지는 아니구요.

요새는 무쇠 조리기구의 그 와일드한 매력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주물에서 통짜로 뽑혀져 나온 이 투박하고 무거운 것들을 보고있노라면

미국 개척시대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마차 끝에 매달고 다니다가 아무데서나 모닥불 피워 감자 볶아먹는 그런 장면?

요런 장면

은근히 달아올라 오래도록 짱짱한 열을 유지하는 무쇠팬이 내

그 바.촉. 와일드한 맛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구석이 있습니다.

묵직한 손맛은 또 어떻구요.

근데 이 쇳덩어리 냄비들 사이에도 계급주의 전선이 형성되어 있어서 (북한에는 수출하면 안되겠군뇨ㅎ)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알록달록 예쁜 것에서부터,

시골 장터에서 파는 말 그대로 '쇳덩어리' 솥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각양각색입니다.

비싼 도구들은 나름 '코팅'이란 것이 되어 있지만 저렴이들은 그딴거 없습니다.

그냥 쇳덩어리일 뿐입니다.

그래서 처음 사용할 때면 음식이 눌어붙기 일쑤입니다.

이럴때 팬에 기름을 스며들게해 길들이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것을 '시즈닝(seasoning)'이라합니다.

기실 이 시즈닝이란 것은 오랜 세월 기름에 지지고 볶고하다보면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인위적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팬을 하나 새로 사서 이 시즈닝이란 것을 할라카는데

이왕할거 제대로 한 번 해봐야지 싶더군요.

여기저기 검색질을 해봤더니 갖가지 방식으로 시즈닝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근데 다들 저마다의 방법으로 모두가 옳다하니 당최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온라인에서는 가장 믿음직한 정보의 보고라 여기는 만물박사 위키피디아에 도움을 요청해봤습니다.

'Seasoning (cookware)'

1. (무쇠)도구의 쇠표면을 드러낸 후 완전히 건조시킨다.

2. 동/식물성 지방을 이용해 도구 표면을 코팅한다.

3. 도구에 열을 가해 표면에 균일한 막을 형성한다.

음, 정말 정석인 것은 맞는데 너무 심플합니다.

우선, '동/식물성 지방'이 뭘 말하는 건가요?! 들기름이나 버터나 다 된다는 말인가요??

해서 우선 뭔 기름으로 해야할지부터 정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얻어들은 각종 시즈닝용 기름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들기름

올리브유

→ 이 들기름과 올리브유가 가장 많이 쓰이는 것 같더군요.

팜유 (palm oil: 야자유)

코코넛 오일

크리스코 (Crisco: 식물성 쇼트닝 브랜드)

Crisco

라드 (lard: 돼지비계로 만든 기름)

Pam (스프레이 오일 브랜드)

Pam

아마유 (flaxseed oil: 아마 씨에서 짜낸 기름)

버터

베이컨 기름

등등등

이 중 뭐가 가장 적합한 재료일까요?

무쇠 조리도구의 대명사격인 롯지(Lodge)사에서는 콩기름을 그들만의 방법으로 배합해 시즈닝 과정을 거친다고합니다.

말 나온 김에, 롯지에서 추천하는 시즈닝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FAQ: How do I reseason my cookware?

1. 도구를 세척하여 쇠 표면을 드러낸 후 완전히 건조시킨다.

2. 용해된 고형 식물성 쇼트닝, 혹은 조리용 기름을 도구 안팎으로 얇고 균일하게 도포한다.

(과다 사용시 끈적거림 발생)

3. 오븐 맨 윗선반에 도구를 뒤집어 넣고 170-200℃에서 한 시간 이상 구운 후 오븐 안에서 그대로 식힌다.

(아랫선반에 기름받이용 쿠킹 호일을깐다.)

4. 필요할 경우 반복한다

↑ 이 방법이 좀 더 친절하네요.

하지만 이왕 하는 거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집니다.

요리+살림을 주로, 부로는 잡다한 것들이 포스팅되는 블로그인데 실생활에 도움되는 부분이 쏠쏠히 담겨있습니다.

시즈닝 역시 이렇게 철저히 까발릴 수가 없습니다.

Chemistry of Cast Iron Seasoning: A Science-Based How-To

1. 도구의 쇠표면을 드러낸 후 완전히 건조시킨다.

2. 도구 표면의 숨구멍을 열어주기 위해 100℃의 오븐에서 데운다.

3. 도구 전체에 아마씨유를 도포한다.

4. 페이퍼타올이나 면을 이용해 도포된 아마씨유를 닦아낸다.

(겉표면에 얇은 기름층만을 남기고 불필요한 기름을 닦아내는 과정)

5. 팬을 뒤집어 오븐에 넣은 후 예열부터 시작, 260℃ 도달 후 약 한 시간동안 굽는다.

완료 후 오븐 안에서 그대로 식힌다.

6. 최소 6회 반복.

6회라니...!

6회라니...!!!

제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인줄 아십니깟!!

정확하십니다.

아니 근데 그건 그렇고, 아마유...?!

전 태어나서 본 적도 없는 기름입니다.

또 검색질 좀 해보니 아마유만큼 시즈닝에 적합한 기름이 없다더군요.

보통은 식용유가 아닌 건강식품류로 판매되고 있더이다.

...됐습니다...

그깟 무쇠팬 기름 먹이는데 이런 것까지 사서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 시즈닝에 최적화된 기름을 찾아보기로했습니다.

그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식용' & '식물성' 기름일 것

→ 식용이야 뭐 당연하고, 동물성 기름은 쉽게 타고 냄새도 납니다.

② 발연점이 높을 것

→ 발연점이 낮은 기름으로 시즈닝을 할 경우 쇠에 스며든 기름이 조리 시작도 하기 전에 다 타버려서

음식에 기름 탄 냄새 배고 안좋다하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올리브유는 시즈닝하기에 적합한 기름은 아니랍니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튀김에도 부적합한 기름입니다. 

갑자기 올리브유로 튀겼다고 자랑스레 광고하는 치킨이 떠오르네요ㅎ

아래 발연점 정보 참고하세요

③ 건성유 ≒ 리놀렌산 함유량이 높은 식용유일 것

→ 시즈닝의 목적은 쇠 표면의 미세한 숨구멍을 기름으로 메우고 또 겉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시켜

녹이 스는 것과 음식이 눌어붙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 있습니다.

잘 말라서 고체화되는 기름을 사용해야한다는 말이고 이런 기름이 건성유입니다.

대체로 건성유는 리놀렌산의 함유량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성분표 참고

제 평생 리놀렌산 함유량을 찾아보게 될 줄이야ㅋㅋ 

④ 구하기 쉬운 저렴이일 것 (가능한 현재 내 주방에 있는걸루)

자, 그래서 내린 결론이 들기름 콩기름, 카놀라유였습니다.

그러나 제 경험 상 들기름은 때에 따라 그 특유의 냄새가 미세하게나마 음식에 배는 경우가 있어서 제외했습니다.

콩기름과 카놀라유는 발연점에선 엇비슷하나

리놀렌산, 그 중에서도 오메가(ω)-3 리놀렌산은 카놀라유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더군요.

더 잘, 더 단단히 굳는다는 말이겠죠?

그래서 카놀라유로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집에 카놀라유가 있습니다. 그것도 많이 ㅎ

(음... 집에 카놀라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연역적 억지를 이끌어낸듯한 느낌이...)

그래서 제가 사용한 시즈닝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스레인지 직화로 할 경우입니다.

시즈닝

(새제품의 경우)

① 조리도구를 더운 물 + 솔을 이용해 표면의 왁스 및 오염물질을 세척합니다.

(시즈닝을 다시 하는 경우)

① 더운 물 + 세제 + 수세미/브러쉬를 이용해 조리도구의 기존 시즈닝을 모두 벗겨내고 세척합니다.

② 도구를 약불로 5분, 중불로 10분 가열해 쇠 표면의 숨구멍을 열어주고 이미 스며들어있던 기름을 태웁니다.

(다시 시즈닝을 하는 경우 약불 10분, 중불 20분)

③ 불을 끄고 어느 정도 식힌 후 카놀라유를 실리콘 붓으로 안팎 모두 꼼꼼히 발라줍니다.

시즈닝의 목적은 조리 시 음식이 눌어붙는 것을 방지하는 것 뿐 아니라 녹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그래서 겉, 안, 손잡이 등 모든 부분을 신경써야합니다.

④ 기름칠한 도구를 약불로 10분간 가열합니다.

기름이 가열되면 점성이 낮아지는데(=묽어지는데) 이때 마른 천을 이용해 부드럽게 기름을 닦아줍니다.

(얇은 기름 코팅층만 펴바르고 나머지는 걷어내는 느낌으로 → 이때 코팅 층이 균일하게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나중에 기름이 울퉁불퉁하게 굳습니다.)

 중불로 10분 더 가열합니다. 기름이 타며 흰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10분 더 가열합니다.

 불을 끄고 상온에서 충분히 식힙니다.

 만질 수 있는 정도의 온도까지 식고나면 번 과정을 제외한 ③- 3-4회 반복합니다.

 시즈닝 후 당분간은 기름진 조리방식(볶기, 튀기기 등)을 사용하여 '자연 시즈닝'을 더 해줍니다.

평상 시

 언제나 세척은 더운 물 + 솔로만.

 세척 후엔 약불에서 5분 가열하여 완전히 건조시킨 후 기름 코팅 (기름칠 + 마른천)

 보관할 때엔 신문지로 싸거나 키친타올 한 장 넣어둘 것 (습기흡수=녹 방지)

얼마 전 춘천에 갔다가 시즈닝의 정석을 발견했습니다.

대.다.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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