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목대 만든다고 잘랐지만 투목대임. 너무 한번에 듬뿍 줘서 미쳐빠져나가지 못한 화분 위의 물위에 둥둥 떠있는 하얀 알갱이 같은 것을 보았다. ...보고야 말았다.
확대를 하시면 매우 징그럽게 보실 수 있습니다.
꼬물꼬물, 검색해보니 톡톡이강? 톡톡이 애벌레라고.. 하필 매번 쫄쫄쫄 물주다가 실수해서 듬뿍 준건데 내눈에 뭔가가 들어왔고 순식간에 짐작하는 바가 있었으니... 살아 있으리라... 저건 생명체일 것이다.
제 까실까실한 손이 포인트가 아닙니다.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고 나는 용감하게 손으로 만졌다!!!😳 매우 작았고 살아 움직였다!!!!!!!!!😨😱 검색 결과 톡톡이 애벌레!!! 화초에는 해를 주지 않는다고하나 나는 해롭다. 심히... 그리하여 집에 있는 온~~무기를 동원한다. 비오킬, 충킬, 에탄올!!! (에탄올을 뿌려도 톡톡이는 죽고 화초는 무사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 줄 때마다 수돗물로 넘치게 계속 줬다. 흘러내려가게~ 하수구로! 흙도 막 파헤쳤다.😈 물 줄때... 속 안에 있는 놈들도 둥둥 뜨게... 기록하고 싶지 않아? 사진이 없다. 😱 머 사진 찍을 정신도 없었다만.🥴 그렇게 거의 2일에 한번 물 흘려주기를 한지 일주일쯤? 눈에 안보일 정도로 사라졌다. 그런데...두둥!(또 쎄하죠?) 아디안텀고사리를 거실서 키우다가 갑자기 먼 바람이 불었는지 베란다에서 키우고 싶어졌다. 베란다 습도가 밤에는 더 높으므로... 아니 왜 그랬냐고ㅠ😭 원래는 화분받침에 자갈놓고 습도 유지를 위해 물을 자작하게 받아놨단 말이지? 근데 누군가가 화분받침에 물을 두고 저면관수처럼 보충해준단다. 오호~잘키우는 사람말은 들어야대. 내가 그런말을 안들어서 아디안텀이 잎이 마르는거야~ 이러면서... 화분받침에 물을 넣었다. 자갈로 받치지도 않고... 그리고 한 4일 지났나보다. 또 갑자기? 화분받침을 확인해보고 싶어진게다. 뭔가 쎄하죠?
하얀 점들이 보이시나요? 화분받침에 바글바글 톡톡이와 그 애벌레들. 같이 있으니 톡톡이 애벌레인게 확실해졌다.
확대해 드려요? 쪼꼬만건 톡톡튀는 톡톡이 벌레. 좀 더 크고 긴 애가 꼬물거리는 톡톡이 애벌레. 자~경험도 해봤으니 차분하게 사진도 찍고 남아있는 비오킬을 전부 화분받침에 부어줬다. 톡톡이 발광하는 모습을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톡톡이 죽어가는 모습을 동영상까지 남기는 덤덤함. 기특하다 나님! 용감하다 나님! 잘컸구나 나님! 10분쯤 후 톡톡이는 모두 전사하셨다. 장엄하게.
약 선전 아님.
얘는 물에 희석해서 뿌려줌. 아디안텀 화분에도 남은 비오킬, 충킬 밑바닥까지 긁어서 막 뿌리고, 비오킬통에 물부어서 희석액도 부어줬다. 뿌린 양이 너무 적어서 엇그제 산 제충국도 뿌려주심. 이러다가 아디안텀이 골로 가시는거 아냐?ㅠ 친환경 살충제라하니 믿어봄!! 안타깝게도 아직 목초희석액은 안뿌려준 아디안텀 임.ㅠ
자~나는 식집사로서 할 도리는 다했다. 약뿌리고 환기잘시키고 화분받침에 페트병 뚜껑도 놓아두었어. 아디안텀!! 너는 굳세게 잘 살기만 하연 돼!! 쉽지??
약 드신 아디안텀. 다시 톡톡이가 나타나는지 잘 지켜봐야겠다. 아~~ 벌레는 역시 싫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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