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책 줄거리 - 2001 seupeiseu odisei chaeg julgeoli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책 줄거리 - 2001 seupeiseu odisei chaeg julgeoli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저자 아서 C. 클라크

출판 황금가지

발매 201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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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책 줄거리 - 2001 seupeiseu odisei chaeg julgeoli

우주 지배자의 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책 줄거리 - 2001 seupeiseu odisei chaeg julgeoli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by 아서 C. 클라크

  우주 정복을 달성하기 위한 걸음으로, 고심해서 고른 책이다.
이 책은 말하자면 SF의 모든 근간이 되는 과학적 근거와 가설들을 바탕으로,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을 이용해 조립한 책이다.
단지 소름 끼치는 것이 있다면, 당시에 불가능 했던 기술들이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실제 이룩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작가는 미래에서 온 것이 아닐까?
그는 미래를 볼 수 있었던 것일까?
혹시 외계인과의 접촉을 통해서 미래를 엿보고 쓴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마치 '최근에 쓰여진 책'이라는 착각을 하고 깊게 빠져들 수 있었다.
과거에 쓰인 이 책이 어째서 이토록 현재의 삶과 동떨어진 상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는 사실 우주 지배자 였는지도 모르겠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책 줄거리 - 2001 seupeiseu odisei chaeg julgeoli

Book Quotes

아는 것이라고는 현재밖에 없는 동물과 달리 인간은 과거를 획득했다. 그리고 이제 미래를 향해 조금씩 길을 더듬어 나아가고 있었다. (p.66)

인간은 이런 무기를 스스로에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는 해도, 이런 무기가 없었다면 인간은 결코 세상을 정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은 이 무기들에 자신의 기운과 영혼을 불어넣었고, 이 무기들은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을 위해 충실히 봉사했다.
그러나 이제 인간은 그 무기들이 존재하는 한 언제 멸망할지 모르는 신세가 되었다. (p.67)

※ 참 슬픈 일이다. 무기로 서로가 서로를 향해 겨누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그로 인해 멸망할지 모른다는 것이….

플로이드는 지구를 떠날 때마다 자기가 귀환할 때까지 지구가 제자리에서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p.75)

가만히 앉아서 글을 읽기만 했는데도 할 일이 많았다. 공식적인 보고서와 비망록과 메모 등을 읽다가 지치면 풀스캡 판 크기의 뉴스패드를 우주선의 정보 회로와 연결시켜 지구의 최신 소식을 검색했다. 그는 전 세계의 주요 전자 신문들을 하나하나 차례로 불러냈다. 중요한 신문들의 코드를 이미 외우고 있었으므로 패드 뒤편의 목록을 참조할 필요는 없었다. 그는 모니터의 단기 메모리를 선택해 신문 1면을 화면에 꺼내 놓고 기사 제목을 재빨리 훑어보며 흥미 있는 기사들을 점찍었다. 각각의 기사에는 두 자리 숫자의 번호가 붙어 있었다. 그 번호를 누르면 우표 크기만 한 직사각형이 화면을 가득 채울 만큼 커져서 편안하게 기사를 읽을 수 있었다. 기사를 다 읽으면 전체 화면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기사를 선택해 자세히 읽어 보았다. (p.96)

※ 아이패드가 요있넹.

마이클스의 목소리는 의기양양하면서도 조금 슬펐다. 플로이드도 두 가지 감정을 모두 느끼고 있었다. 인류의 가장 오랜 의문 중 하나가 마침내 답을 찾았다. 이 우주에 인류 말고도 지적인 생명체가 있다는 확고부동한 증거가 바로 여기 있었다. 그러나 이런 깨달음과 함께 시간의 광대함이 또다시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p.123)

※ 이제야 SF답다는 기분을 느꼈다. 와… 이 직전의 진행 내용들은 전혀 의심을 사지 않는 수준으로 위화감이 없다.

석판의 칠흑 같은 표면은 자신에게 닿는 빛을 집어삼켜 버리는 것 같았다.
'판도라의 상자다.' 플로이드는 갑자기 불길한 기분이 들어서 이런 생각을 했다. '호기심 많은 인간의 손이 열어 주기를 기다리는 판도라의 상자야. 인간이 저 안에서 무엇을 발견할까?' (p.130)

※ 처음 이 부분을 읽을 때 나는 '재미있는 발상이네.' 정도의 감상이었는데, 책의 말미에서는 정말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

디스커버리 호가 목성에 가는 것은 변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곳이 종착지가 아니었다. 디스커버리 호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멀리까지 퍼져 있는 목성의 위성들 사이를 질주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이 거대한 행성의 중력장을 이용해 태양으로부터 훨씬 더 먼 곳으로 튀어 나갈 것이다. 디스커버리 호는 혜성처럼 태양계를 가로질러 최종 목적지, 즉 찬란한 고리에 둘러싸인 토성으로 갈 예정이었다. 그리고 다시는 지구로 돌아오지 않을 예정이었다.
디스커버리 호의 이번 여행은 편도 여행이었다. 그러나 승무원들은 그런 식으로 자살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모든 일이 예정대로 잘 된다면, 그들은 7년 안에 지구로 돌아올 터였다. 그리고 그중 5년은 그들이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디스커버리 2호의 구조를 기다리며 꿈도 없는 동면에 빠져 있는 동안 번개처럼 후딱 지나가 버릴 것이다. (p.144)

※ 지구에서 최신 기술로 계속 우주선을 개발하고 만들면, 우주는 과거와 최신의 우주선들이 공존하는 마치 '도로위의 자동차들'같은 모습이 되려나…. 참 재미있다. ㅎ
중력장이라던가, 동면이라던가…. 요즘 SF영화에서도 등장하는 이질감없는 이론들이다.
'도킹' 아이디어도 이 책에서 처음 등장한 아이디어라는데, 맞나? ㅎ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 과학 기술의 발달이 지난 60년간 제자리 걸음을 했던걸까?' 아니면
'이 작가는 미래에서 과거로 간 사람인 것일까?' 라는 생각….
조만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영화도 봐야할 것 같다.

사실 이번 임무의 진정한 목적을 아는 것은 HAL뿐이었으며, 그의 인간 동료들은 그 목적이 무엇인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풀과 보먼은 자기들이 혼자서도 잘 돌아가는 우주선의 관리인 또는 문지기라고 농담하곤 했다. 그 농담이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 것이었는지 알았다면 그들은 경악과 적지 않은 분노를 느꼈을 것이다. (p.156)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풀도 언제든 마음이 내킬 때 지구 상의 누구하고든 즉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더 이상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보니 심리적인 충격이 엄청났다. 완전히 차원이 다르게 느꼈질 만큼 먼 곳에 나와 있는 탓에 사람들과의 감정적 연결 고리들이 거의 모두 한계 이상으로 늘어나 압박을 받고 있었다. (p.190)

※ 와…. 나는 마음이 내키면 누구하고든 연락할 수 있는 지구에 있지만, 딱히 연락할 곳이 없네. 크흡 ㅠ

이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지상 관제소에서 다음 메시지가 올 때까지 기다리며 HAL이 그 주제를 직접 입에 올릴 것인지 궁금해 하는 것뿐이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몰라도 우주선의 분위기가 미세하게 달라져 있었다. 일종의 긴장감이 허공을 떠돌았다. 뭔가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기 시작한 것이다. 디스커버리 호는 이제 더 이상 행복한 우주선이 아니었다. (p.212)

※ 음, 나는 사실 AI를 바탕으로 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던가, 스스로 판단한다던가) 인류를 위협할 모든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들이 실제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 책에서 나온 문제점은 그나마 굉장히 그럴 듯 하다고 생각했다. 프로그램 충돌로 인한 문제라면 인정할 수 있지. ㅎㅎ 하지만 1과 0의 조합에서 나오는 모든 인공지능은 YES or NO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모든 기기의 판단은 결국 알고리즘에 의해서 탄생한다. 알고리즘을 스스로 발전시켜서 문제가 일어나지 않겠냐고 하신다면 '알파고'를 생각해보자. '알파고'는 수많은 바둑 경기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통해 알고리즘을 생성한다. '경우의 수'를 기반으로 스스로 '승리'를 위한 방식을 만들어 판단한다. 하지만 알파고는 바둑을 두다가 갑자기 싫증이 나서, 판을 엎고 나갈 수 없다. 만약 판을 엎고 나가는 알고리즘을 생성한다면 바둑을 두기 '싫어지는' 시점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프로그래밍 되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계 스스로는 판단할 수 없으니까. 뭐, 내가 질 확률이 80% 이상일 때 50%의 랜덤 확률로 바둑돌을 던지고 게임을 중단하는 알고리즘을 넣는 방식으로 결국은 '싫어지는' 때를 디자인 할 수 밖에 없다. 그 디자인이 복잡해지고 인간의 심리적인 요소를 많이 곁들인다 해도, 결국 인간과 '비슷'해지는 것 뿐이지 인간을 넘어설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주 지배자 라나는 과거에 이런 생각을 가졌던 자신의 무지몽매를 한탄하며, 지구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가진 기계들과 엄청난 혈투를 하게 되는데…….)

보먼의 의식 깊은 곳 어딘가에서 아주 희미하게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뭔가가 이상했다. 걱정할 만한 일은 아니고, 그냥 평소 때와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그는 몇 초 동안 근심에 싸여 생각해 보다가 원인을 찾아냈다.
HAL이 명령을 수행하기만 했을 뿐, 명령을 알아들었다고 확인해주지 않은 것이다. 전에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풀이 일을 끝내고 나면 이 문제를 살펴봐야……. (p.224)

※ 내 맥북도 생명이 꺼져가는지, 자꾸 이상이 감지될 때가 있다. 아무래도 새 맥북을 사라는 계시인걸까? >_< 끼힛.

아마 HAL이 실수를 저질렀겠지. 사람이든 기계든 모두 실수를 저지를 수 있으니까. (p.230)

※ 노노노~ 기계에겐 오류는 존재할 수 있어도 실수는 존재할 수가 없쒀어~~ (원문 단어를 보고 싶다.)

일반 사람들은 두 가지 모두 눈치채지 못했겠지만, 디스커버리 호에서 이미 몇 달을 보낸 보먼은 우주선과 거의 공생 관계를 이루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우주선의 기능이 정상적인 리듬을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비록 항상 의식적으로 인지하지는 못하더라도 즉시 알아챌 수 있었다.
우선 우주선 안의 불빛들이 알아채기 어려울 만큼 살짝 깜박거렸다. 이건 전원 회로에 뭔가 부하가 걸리면 항상 일어나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거기에 부하가 걸릴 이유가 없었다. 지금 이 순간 갑자기 작동을 시작할 만한 장비가 없었던 것이다.
어쨌든 그 뒤를 이어서 전기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가 멀리서 간신히 들을 수 있을 만큼 희미하게 들려왔다. 보먼은 우주선 안에 있는 모든 모터의 소리를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모터가 무엇인지 금방 알아차렸다. (p.235)

※ 아, 나는 보통 그런 것들을 잘 알아채지 못 한다. 강아지가 내 물건을 몰래 망가뜨려 놓아도 잘 모르는 편이다. ㅠ 따쒸.
그런날은 미묘하게 강아지가 말을 잘 듣는다는 패턴이 있는데, 나는 아직도 그걸 잘 못 알아챈다. ㅠ 흡.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야 망가진 물건을 보고 오열을 하지.

원래 그 파편들이 어디에서 온 것이든, 인류가 이렇게 놀라운 광경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그 파편들이 존재하는 기간은 태야예의 역사 속에서 아주 짧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으니까 말이다.
1945년에 벌써 영국의 한 천문학자는 이 고리들이 곧 사라질 운명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중력 때문에 곧 파괴되리라는 것이었다. 이 주장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보니, 고리들이 아주 최근, 그러니까 겨우 이삼백만 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러나 토성의 고리가 인류와 같은 시기에 탄생했다는 묘한 우연을 잠시라도 생각해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p.282)

※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되는 것일까?

14억 5000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거리에서 80분 후에 그 문장을 들은 지상 관제소 사람들은 그 말을 영원히 잊지 못했다.
"속이 텅 비었어……. 한없이 계속되고 있어……. 그리고……, 세상에……! 별들이 가득 차 있어!" (p.305)

※ 크으…….

이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시공간의 차원들 사이를 오가는 별들의 움직임을 관리하는 일종의 우주 스위치였다. 그가 지금 지나가고 있는 곳은 은하계의 중앙역이었다. (p.316)

그는 손으로 사방을 더듬어 조명 스위치를 껐다. 어둠이 방 안을 덮쳤다. 그리고 몇 초 되지도 않아 그는 꿈조차 꾸지 않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p.341)

단순히 시각적인 모습만이 아니라 모든 감각 기관의 느낌과 그가 당시에 느꼈던 모든 감정들이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정신없이 지나갔다. 그의 인생이 점점 빠른 속도로 되감기고 있는 녹화 테이프처럼 펼쳐지고 있었다. (p.343)

※ 이 책이 과거에 쓰였다는 것을 알 만한 것이라곤 '테이프' 정도가 아닐까.

그리고 자신이 다시는 혼자 있지 않을 것이라는 기억을 떠올리자 두려움이 천천히 빠져나갔다.

그는 자신이 원했던 대로 인류가 현실이라고 부르는 공간으로 돌아와 있었다. (p.350)

그리고 그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하고 아직 시험을 거치지 않은 자신의 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며 가만히 기다렸다. 자신이 이 세계의 주인이었지만 이제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알 수가 없어서였다.
하지만 곧 뭔가 생각이 떠오를 것 같았다. (p.353)

※ 와…. 뒷 내용이 기대된다. 2010 스페이스 오디세이도 어서 읽어봐야겠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책 줄거리 - 2001 seupeiseu odisei chaeg julgeoli

Arthur Charles Clarke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책 줄거리 - 2001 seupeiseu odisei chaeg julgeoli

  1917년 영국에서 태어난 아서 C. 클라크는 케임브리지의 킹스 칼리지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했다. (역시 그랬군.)
제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 공군 대위로 복무하며 레이더에 큰 관심을 갖게 되는데, 전역 후 레이더와 우주에 관한 저술을 시작하게 된다. 이때부터 발표된 그의 여러 저술과 소설 등은 현대 과학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통신 위성', '인터넷', '우주정거장', '핵추진 우주선'등이 모두 그가 직접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거나 그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결과물이다. 이러한 과학사적 공로로 1982년 국제 마르코니 협회와 프랭클린 학회의 금메달을 수여받았으며, 영국 행성간협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왕립천문학회와 우주비행학회 등 많은 조직의 임원을 거쳤다.
  NASA의 자문 위원으로도 활동했던 그는, 최초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처음 발을 딛으며 경의를 표하였을 만큼 위대한 과학 소설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아이자 아시모프, 로버트 A. 하인라인과 함께 SF의 '빅3'로 불렸으며, 1986년 미국 SF작가협회로부터 그랜드 마스터 상을 비롯하여 휴고 상과 네뷸러 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1999년 과학 소설로는 사상 최초로 '네이처'에 작품을 수록하기도 하였으며, 대표작으로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라마와의 랑데부', '유년기의 끝'등이 있다. 2008년 3월 19일, 90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위는 책에 나온 작가 소개이다.
그가 이룬 업적이 하도 많아서 위키를 보니, 그에 관한 위키가 내용이 무척 길었는데 그 중 재미있는 부분이 보여서 아래 발로 번역을 해본다.
(아, 그런데 말이 왜 이렇게 어렵게 되어있담? 내 발 실력으론 아서의 책은 원서로 못 읽을 듯. ㅋ)

  아서가 일을 시작하던 초기에, 그는 그의 소설 'Childhood's End'에 일부 영감을 받은 '초자연적인 현상'에 관해 매력을 느꼈다. 그는 사기로 보이는 방대한 초자연현상 주장들 중 그럴듯 한 것들을 인용하면서, 일찍이 가졌던 초자연현상에 관한 개방적인 태도가 '거의 전적으로 회의적인' 상태로 변했다고 한다. 1993년과 2004-2005년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환생을 믿지 않고 그 어떤 기계 장치로도 가능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나는 항상 J. B. S. Haldane 의 말 '우주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기묘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기묘한 것이다.'는 말을 바꾸어 표현한다." 며 그는 환생의 발상은 매혹적이지만 한정된 존재를 선호한다고 했다.
  아서는 초자연 현상을 조사하던 그의 텔레비전 시리즈 '아서 C. 클라크의 미스테리한 세계(1980)', '아서 C. 클라크의 세상의 이상한 능력들(1985)', '아서 C. 클라크의 미스테리한 우주(1994)'로 잘 알려졌는데, 그의 방송이 종료된 뒤에도 'The Goodies'라는 방송의 한 에피소드에서도 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쇼가 취소되는 패러디했을 정도였다.

  아래는 그가 90세가 되어 진행했던 인터뷰를 올려본다.
인터뷰를 보면 그가 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음에 징하게 닿아, 눈시울이 젖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마도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리즈'뿐 아니라, 그의 다른 책들도 꼭 찾아서 읽게 될 것 같다.

Sir Arthur C Clarke: 90th Birthday Reflections

  그가 남긴 업적이 무척 많아서 작가 소개에 몽땅 넣기 보다는 그의 홈페이지에서 살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가 쓴 논픽션, 픽션, 공저 등이 40권이 넘고, 책을 쓰는 일 외에도 수 없이 많은 업적을 남기고 떠난 그에게 존경의 찬사를 보내고 싶다.
  아래에 그의 홈페이지를 링크한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책 줄거리 - 2001 seupeiseu odisei chaeg julge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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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by 아서 C. 클라크

  내가 이토록 SF 소설에 푹 빠져든 적이 있던가?
장차 우주를 지배할 사람으로서 절로 숙연해졌다.
더 이상은 등한시 하지 않으리라.
앞으로 나는 끊임없는 노오력과 미래를 향한 빛나는 열정으로 수 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반드시 우주 지배자가 될 것이다.
어제 네이버 아이디가 해킹 당해서 로그인을 못 했는데, 이제야 비로소 그 원인을 짐작해냈다.

  그건 지구인의 소행이 아니야!!
나를 음해하려는 우주의 나쁜 악당들이 나의 장대한 계획을 방해할 일환으로 저지른 일이렸다!
네 이놈들 가만 두지 않으리!
지금도 집 안 곳곳에 나를 감시하는 카메라를 숨겨뒀겠지. 이 나쁜 악당들…
으아닛!!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쒀어!!!!
(…안타깝게도 라나는 지구 정복의 꿈을 이루지 못 하고, 언덕 위의 하얀 집으로 철컹철컹…)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나가듯 자연스럽게 우주 여행을 할 날이 언제쯤 올까?
지구의 환경은 인간들로 인해 점점 오염되어 가는데, 저 넓은 우주에서 우리가 살 수 있는 별을 찾아내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
단지 공상과학 소설이라고 치부하기에 이 책은 너무나 많은 진짜 이론들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우리의 미래가 시작되었다고 하면, 말 같지도 않은 소리일까?
나는 그가 정말 미래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기 어려울 것 같다.
그는 이제 지구를 떠났지만, 그가 말 한대로, 저 먼 우주 속 하나의 별이 되어 지구를 지켜보는 그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다.
20세기와 21세기를 살다 갈 나는, 앞으로 직면하는 지구인들의 어려움을 잘 배우고 헤쳐가야 이 복잡한 우주의 생태계 일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없을 아주 먼 미래에 30세기 혹은 300세기에도 우리 인류가 꾸준히 발전을 이룩하여 혹여 내가 별이 되었을 때, 나를 만나러 와 주었으면 좋겠다.

  조금 감상적이 되었지만, 미래에 우주를 지배해야 할 책임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으며 지구인들이 우주에 갖는 어려움과 고난 등을 이해하게 되었다.
어서 우주를 지배하여 큰 어려움 없이 지구인들이 다른 행성으로 떠나는 우주의 길을 열 수 있도록 도와야 할 때다.
우주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생명체인 '인간'이 우주의 곳곳을 누비며, 행복하고 멋진 삶을 살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응원할테다.

  마지막으로 우주를 향한 열망, 인류의 또 다른 한 걸음을 위해서 우주의 수호자인 나는, 지금도 풀지 못한 우주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생하고 있을 NASA 직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To infinity, and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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