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전자파 꿀벌 - 5G jeonjapa kkulbeol

평소 주변에는 전자파에 대한 여러 가지 풍문이 떠돌고 있습니다. 뭐가 해롭다고 하더라, 뭐가 좋다고 하더라 그런 말들이 많아서 무엇이 오해이고 진실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마침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생활 속 전자파"홈페이지에는 전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한 내용을 잘 정리 놓은 것이 있습니다.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코자 합니다.

1. 5G 전자파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

2020년 3월부터 유럽에서는 SNS를 통해 5G 전자파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파괴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바이러스는 무선 전파나 네트워크를 타고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5G 모바일 네트워크는 코로나 19를 전파할 수 없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할 때 발생하는 침,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질 경우 전파된다“고 밝혔습니다.

즉, 5G 전자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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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

2. 전자레인지로 조리된 음식을 먹으면 암을 유발한다?

전자레인지에 음식물을 조리하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는 음식물을 조리하는 2.45GHz의 주파수와 전자레인지를 작동시키기 위한 60Hz의 주파수에서 발생됩니다.


60Hz의 전자파는 일부 외부로 방출되기도 하나, 음식물을 조리하는 2.45 GHz의 전자파는 전자레인지 외부로 방출되지 않습니다.

전자레인지의 전자파 측정 결과, 두 종류의 전자파 모두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인체에 해를 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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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

3. 휴대전화 전자파가 꿀벌을 사라지게 한다?

이와 관련된 연구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꿀벌 수의 급격한 감소와 휴대전화 전자파와의 관련성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2011년 스위스의 연방기술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자파가 진드기, 살충제, 바이러스, 기후변화 등과 함께 꿀벌의 군집 붕괴의 원인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였으나,

이것은 휴대전화를 벌집내부에 설치하여 실험한 것으로 전자파로 인한 정확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환경조건으로 확대 해석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미국 농무성의 발표에 따르면 휴대전화와 CCD(꿀벌들이 어떠한 원인 모를 이유로 갑자기 사라지는 현상) 사이에 어떤 관계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미국 대학들의 연구자들은 꿀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바이러스를 확인하고, 바이러스가 수입 벌과 로열 젤리로부터 생성되어 급속하게 퍼져나감에 따라 꿀벌들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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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숯, 선인장, 차폐 필터 등으로 가전기기로부터 나오는 전자파를 막는다?

국립전파연구원에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숯, 선인장 등은 전자파를 줄이거나 차단하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선인장의 경우 60 Hz 등의 전자파를 차단하는 효과는 없으며, 수분으로 이루어진 식물이기 때문에 전자레인지 등에서 방출하는 2.45 GHz의 전자파는 일부 흡수될 수 있으나,

전자레인지에서는 거의 외부로 방출되는 전자파가 없고, 만일 소량이나마 외부로 방출되는 전자파가 걱정되어 선인장을 사용한다 해도 전자레인지 전체를 선인장으로 막아야 하므로 일부분만 막아서는 효과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자파는 물리적인 특성상 거리에 따라 급격히 감소하게 되므로, 숯이나 선인장보다는 안전거리(약 30 cm)를 준수하는 것이 전자파 영향을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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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컴퓨터나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태아에게 영향을 주고, 남성 정자의 감소에 영향을 준다?

1998년 7월에 발표한 WHO Fact Sheet No. 201은 영상출력장치(VDU)와 인체영향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1998년 당시 전형적인 VDU는 CRT(브라운관) 모니터나 TV가 대표적이었으며,

VDU로부터 발생하는 전자파가 두통, 현기증 등의 발생 원인이 되는지 선 연구된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연구들은 VDU에서 발생되는 전자파로 인한 인체영향은 증명되지 않았으며, 연관관계를 찾기 어렵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최근에 사용되는 LCD, LED 등은 CRT(브라운관)에 비해 전자파 노출량이 극히 적어 더욱 영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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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자파가 딸을 만든다?

일상생활 속에서 전자파에 많이 노출될수록 정자수가 줄어들거나 유전자가 변형되어 딸을 낳게 된다는 가설입니다.

전자파가 생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국내·외적으로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정자의 활동성과 변형 등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전자파에 노출되는 것이 정자 활동성 및 변형에 영향을 준다는 결과는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았으며 특히 전자파로 인해 태아의 성별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 바지 주머니, 허리 벨트에 휴대전화를 소지하면 정자수가 감소되거나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진다고 발표한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연구의 신뢰성에 다소 의심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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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송전선이 정말 인체에 영향을 주나요?

송전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인체영향에 대한 문제는 현재 가장 큰 이슈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서 송전선으로부터 발생하는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0 ㎐ 자기장 노출 규제치인 83.3 μT(833 mG) 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일부 역학 연구자들은 연구를 통하여 어린이들이 0.4 μT 이상의 자기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어린이 백혈병에 걸릴 가능성이 두 배가 된다고 보고했지만,

생물학적 연구는 그러한 영향에 대한 메커니즘을 발견하지 못하였고 세포 실험이나 동물 실험에서도 증명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WHO에 따르면, 아직까지 송전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백혈병이나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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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전자파는 몸에 해로운가?

강한 세기의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를 만족하는 경우에는 인체에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미약하여 인체에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되는 경우 인체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어 사전주의 대책에 따라 미래의 잠재적인 위해 요인을 사전에 방어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9. 휴대전화를 오래 쓰면 암이나 백혈병에 걸리게 된다?

휴대전화의 전자파는 인체 조직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로 SAR(전자파흡수율)로 평가합니다.

국내 기준은 조직 1g 당 평균 1.6 W/kg의 SAR 기준을 넘지 않는 제품만 판매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체의 온도 1 °C가 상승할 수 있는 산술적으로 계산된 전자파 강도값의 1/50 수준입니다.


다만, 2011년 5월 31일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RF 전자파의 발암등급을 2B(possibly to carcinogenic)로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휴대전화와 암 발생 가능성에 대해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매우 제한적이고 약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역학 조사 결과의 내용은 핸드폰을 10년 동안 매일 30분씩 한쪽 귀로 통화를 하게 되면, 악성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종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WHO의 이러한 발표는 휴대전화 전자파가 사전주의 차원에서 예방조치 요구 및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며, 과학적인 근거 마련을 위한 추가적인 심층 연구가 필요함을 밝힌 것입니다.

10. 휴대전화 전자파가 심장박동기나 보청기에 영향을 주나요?

보청기를 착용하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 잡음이 들리거나 소리가 들리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영향을 줄이기 위하여 휴대전화나 보청기에 보청기 호환성 표준을 만족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관련된 법률적 규정은 없으나, 미국에서는 강제규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시판 중인 제품들도 미국의 강제규정을 만족하고 있습니다.


심장박동기(심장 제세동기)의 경우 전자파 기준을 통과하여 판매되고 있으나, 간혹 예상치 못한 전자파로 인해 오작동이나 고장이 발생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심장박동기(심장 제세동기)는 인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강한 전자파가 발생하는 기기나 장소를 피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공항 등의 검색대를 통과한다거나, 강력한 전자파를 발생하는 장치(또는 기기)에 근접한다거나, 또는 마트 등에 설치된 도난 방지 RFID 시스템을 통과할 때도 사전에 알리고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휴대전화 전자파가 강력하게 발생하지는 않지만 휴대전화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 공간에서 심장박동기 근처에 휴대전화를 위치시키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병원, 비행기 등 인명과 관련된 주요 시설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이유는 휴대전화 전자파가 의료기기나 전자기기에 영향을 주어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술에 사용되는 장비는 생명과 직결될 수 있으므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전자파 장해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서 수술실 근처 등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11. 휴대전화 기지국은 근처에서 장기간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주는가?

휴대전화나 기지국에서 사용하는 전자파는 RF 대역의 전자파입니다.

RF 대역 전자파는 비전리방사(전자파로 인해 인체 조직이 이온화되지 않음)로 분류되며, 인체에 누적된다거나 생체 메커니즘을 변화시키지 않는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미약한 전자파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의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발표된 바가 없으며, 암, 백혈병 및 다른 질병(두통, 현기증, 기억력 감퇴 등)을 발병시키거나 촉진한다는 증거도 아직 없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011년 5월에 휴대전화와 암 발생 가능성에 대해 매우 제한적이고 약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하였고,

이는 사전주의 차원에서 조치가 요구되며 과학적인 근거 마련을 위한 추가적인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지국에서 200 m 떨어진 곳에서 전자파의 강도는 기준의 1/1,000 수준입니다.

12. 철도, 지하철, 고속열차로부터 방출되는 전자파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나요?

아주 강력한 자기장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의 강력한 자기장이 발생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철도나 고속열차, 지하철은 전기를 사용하므로 극저주파 대역(60 Hz)의 전자파가 발생할 수 있으나, 객실 내부에서는 우리나라의 60 ㎐ 자기장 노출 규제치인 83.3 μT(833 mG)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의 전자파만 측정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세포 실험 및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약한 세기의 극저주파 자기장이 생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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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전자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나요?

일상생활에서의 전자파가 매우 약함에도 일부 사람들은 전자파로 인한 피로, 스트레스, 수면방해, 뜨거운 느낌, 소화 장애,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WHO는 이런 증상을 전자파 과민성으로 분류하였습니다.

하지만, 2005년 12월에 발간한 Fact sheet No. 296에 따르면,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이러한 증상이 전자파에서 기인한 것이 아님을 밝혔으며, 심리적인 불안감이 더욱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활 속 전자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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