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할인점 가격 인상 - aiseukeulim hal-injeom gagyeog insang

​

원인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급격한 경기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수많은 돈을 시중에 풀었기 때문입니다.

​

​

이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적정수준의 물가상승률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한 번 풀린 돈이 다시 회수되어 물가상승률이 적정수준까지 낮아지기는 쉽지 않고, 시간도 얼마간 필요한 것 같습니다.

​

더욱이 소비자가격은 한번 오르면, 떨어지기는 어렵다고 봐야죠.

​

몇년 전 제품 가격으로 돌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 우리 모두가 경험으로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

다만, 현금 가치 하락으로 모든 소매품들이 제품가격을 인상하지는 않습니다.

​

경쟁이 치열할수록 작은 가격 인상에도 점유율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

반면에, 독과점 시장일수록 작은 인플레이션도 즉각 반영되기 쉽습니다. 어차피 소비자의 선택권은 거의 없어서입니다.

그래서 자본주의 시장에서 소비자(국민)의 입장으로는 독과점이 좋지 않고, 정부도 가급적 독과점을 못하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합니다.

​

적절한 경쟁이 있어야만, 기업들도 지속적인 혁신과 원가절감노력을 펼치고 결국 기업 경쟁력 향상과 국가, 국민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소비하는 윈윈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통?스러울수도 있습니다^^)

​

저는 아시다시피 무인소매점 3개를 창업하여 2개를 직접 운영 중입니다.

<관련 글>

무인소매점(아이스크림할인점) 창업 비용 및 주의사항​

​

아직까지는 이 물가상승률을 체감하지는 못했으나, 이번에 제품 가격이 인상되는 것을 보면서 현장에서 물가상승을 느끼고 있습니다.

​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크게 2개의 업체로 독과점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롯데연합

(롯데푸드 & 롯데제과)

vs

빙그레(해태 인수)

위 2개 업체가 90%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주 등도 있습니다만^^;;)

빙그레 인수 전 현황. 20년 기준. 아래 링크 참조

​

그래서인가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최근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이 시작되었습니다.

​

지난 주 월요일부터 롯데 월드콘 제품(납품)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

아무래도 콘류에서 1등 제품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오른 것 같습니다.

(좀 비싸도 워낙 인기있으니, 먹을 사람은 먹을 거라는 자신감이겠죠^^;;)

​

그리고 목요일에는 구구콘, 부라보콘, 옥동자콘이 인상되었습니다.

​

이것들도 콘류에서 인기있는 제품입니다.^^

​

3월에는 나머지 콘류를 비롯하여 바류나 홈류도 인상이 예정돼있습니다.

​

빙그레에서 관련 공문이 배포되었네요.

​

​

​

납품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바로 저희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

저희도 경쟁점의 가격정책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업간 자유로운 경쟁이 자본주의에서 국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

1호점은 경쟁점이 바로 가격 인상을 하였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며칠 후 저희도 인상하였습니다.

​

반면, 2호점은 경쟁점이 아직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고 저희도 인상전 가격으로 판매 중입니다.

​

지금 상태로 계속 판매하면, 수익에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언젠가는 올려야겠지만 좀더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

​

처음 가격 인상의 소식을 듣고 대표님(와이프)은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저는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

저희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만 인상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소매점에서 동일하게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

즉, 저희 매장이 어쨌든 아이스크림은 가장 저렴한 곳이라는 상징성은 유지되는 것입니다.

​

다만, 아이스크림이 저렴한 가격에 넉넉히 군것질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유지되느냐는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만

​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다른 간단한 군것질류가 함께 가격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기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

또한, 이번 인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더라도 저는 최선을 다해서 여러 방법을 찾아내고 이겨낼 것입니다^^

​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말입니다.

​

<관련 글>

무인아이스크림 할인점의 변신은 무죄 - 지속적인 고민을 통한 매출 증대 노력

​

제발 되는 방법을 먼저 찾자고요! - 한여름 아이스크림 녹아서 납품되는 문제 해결 사례

​

​

입니다.(투자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

사소하든 크든 위기는 계속 찾아왔습니다.

​

그러나, 이 위기를 극복하는 곳과 무너지는 곳의 차이는 결국

​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접 경험했으니까요.

​

제가 3년째 2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만족할 만한 수익과 투입시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

아직까지는 저는 위기들을 잘 극복해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셀프 칭찬?ㅎㅎ)

​

앞으로도 그러기 위해서 끝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

​

소액투자와 소액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푸른나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