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만먹고 레벨업 영어 - babmanmeoggo lebel-eob yeong-eo

★[판타지소설리뷰] 밥만 먹고 레벨업 나름 꿀잼

밥만먹고 레벨업 영어 - babmanmeoggo lebel-eob yeong-eo
무비프리크2020. 12. 25. 16:21

밥만먹고 레벨업 영어 - babmanmeoggo lebel-eob yeong-eo

■ 장르 ■

게임 판타지

■ 작가 ■

박민규

■ 줄거리 ■

대기업의 회장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폭식 결여증'이란 희귀병에 걸려 잠시도 먹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는 식욕에 시달리게 된 주인공 '민혁'

그 탓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쉴 새 없이 먹어대어

마침내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까지 오게 되고..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써

마음껏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가상현실게임

'아테네'를 시작하게 되는데...

■ 개인 평점 ■

★★★★☆

(7.5점)

​'기가 막힌 음식묘사'

"초중반 꿀잼"

'근데 중후반 갈수록, 코미디, 사건 전개 패턴이 너무 동일해'

■ 개인 리뷰 ■

웹툰을 먼저 본 후 소설을 봐서 그런가?

단점이 다소 있긴해도 장점이 커서 개인적으론 중간까지 나름 재밌게 봤다만

다소 필력과 설정오류 논란이 많은 작품

양판소란 말들도 있던데, 글쎄..

양판소라 할 거면 비중있는 조연급 인물들이 몇 명 빼곤 없어야 되는데

(빨리빨리 흔한 클리셰와 적당한 비중 조연 1~2개 컨셉 잡고서 6~7권짜리 단편으로 끝내는 게 양판소)

(애초에 단기에 작품 찍어내려고 만드는 게 양판소인데 밥만 먹고 레벨업은 그러기엔 너무 장편아닌가?)

(예- 주인공과 히로인, 조연 1~2명 빼곤 전부 한번 보고 헤어져, 소설 끝날 때까지 등장이 없는 경우들)

(예2- 전 서버 랭킹 1위라며 주인공과 라이벌 구도 잡아놓고서 소설 끝날 때까지 인터뷰 한 페이지 나온 게 전부 등)

여긴 개개인의 사연과 함께 후반 전쟁에도 자주 출연하는 비중있는 조연 인물들만 수 십 명이 넘어서

주인공 몰아주기식이나 클리셰야 다른 소설들과 비슷하다는 게 이 소설의 큰 단점이 될 순 있어도

단순히 클리셰 비슷하다고 양판소까진 아니지 않나...?하는 생각?

하긴 뭐 각자의 취향 나름 아니겠는가?

밥만 먹고 레벨업은 개인적으로 짧게 정리하자면

일부 문제는 있어도, 음식묘사와 등장인물들 개성표현이 좋아서 중간까진 꽤 재밌게 봤었고

코미디 부분도 처음엔 웃기게 봤었다

다만 중후반부부턴 그게 반복되는 느낌이라 갈수록 재미가 떨어진달까?

소설 <밥만 먹고 레벨업>

저번에 리뷰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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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 해먹는 먼치킨' 작품과 매우 흡사한 소설이다.

먹을수록 스텟이 오르는 등 강해진다는 설정과

비슷비슷한 주변인물 캐릭터들

예로

혼자 다 해먹는 먼치킨에 용용이가 있다면

여긴 절대신수 '콩이'라는 새끼돼지가 있고,

혼다해먼에선 미식왕이란 존재가 있다면

여긴 식신이 주인공의 전직관이자 미식왕과 비슷한 역할이며,

뭐 항상 방송 등을 잘 이용해서 세간의 이목을 독점하다시피하고

게임 내의 퀘스트가 거의 먹는 것과 관련해서 흐르는 부분 또한

상당히 흡사했었다.

▣ 배경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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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인 일화그룹의 유일한 장남으로 태어나

부족함없는 삶을 살아온 주인공 민혁

국내 1위의 부자임에도 올바른 사상과 이념을 가진 아버지의 영향으로

민혁 또한 일화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선민사상이나 교만함없이 서민이란 착각이 들 정도로

주변 교우, 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오나..

고등학교에 올라온 어느 날 '폭식 결여증' 이라는 끔찍한 병에 걸려

삽시간에 불어난 과체중으로 인해 결국 학교를 휴학내고

모든 사회로부터 잠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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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타고났던 의지력으로 하루 5시간 이상 끊임없이 운동함에도

도저히 억제되지 않는 식욕으로 인해 휴지까지도 먹어치우면서

어느 덧 생명을 위협하는 170kg 체중대까지 도달하게 된 민혁..

각종 합병증까지 오면서 이젠 정말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자

그의 담당인 서울병원의 정신의학과 교수가 최후의 방법으로

근래 유행하는 '아테네' 라는 가상게임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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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오감이 실제 현실과 똑~같이 느껴지는 그 가상게임공간에선

넘치는 식욕대로 얼마든지 음식을 흡입해도 살이 찌지 않으니

그것으로 실질적인 음식 섭취량을 억제하면서 다이어트를 해나가자는 것!

그렇게 민혁은 가상현실게임 '아테네'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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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들은 대충 때리다가 곧바로 졸업하는 튜토리얼 허수아비 검술 훈련장에서

단지 허수아비를 200번 때리면 주는 10개의 빵 보상을 얻기 위해

반복적으로 행하며 순수하게 먹을 것을 좋아하는 모습과,

싸가지없으면 유저라도 거침없이 욕을 박아버리는 참교관 발란에게

NPC임에도 실제사람처럼 살갑게 굴며

그의 집까지 찾아가 저녁을 차려주는 민혁의 모습에 감동한 발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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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훈련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로이나 교관에게 경험지도 안주는 닭을 수 백마리를 잡아 즉석에서 삼계탕을 해먹고

검을 휘두르면서 수련하는 모습으로 호감도를 올리며

(가득찬 포만감을 빨리 소화시켜 다시 먹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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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서 중재하여 그녀가 짝사랑하는 MPC 발란과 짝지어주면서,

민혁은 히든 전직 퀘스트 '황혼의 무덤'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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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차례 우여곡절이 있으나 식욕과 관련된 특유의 직감으로 위기를 넘기면서

마침내 민혁은 신 클래스 '식신'으로 전직하게 된다.

<신 클래스>

[식신으로 전직합니다.]

(레벨업을 위한 필요 경험지가 3배로 상승합니다.)

[식신의 스킬이 생성됩니다.]

# 식신의 진가

-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다양한 요소에 따른 스탯이 상승한다.

그 후 먹을 것만 먹어도 강해지는 먼치킨성과, 먹을 것에 대한 민혁의 순수하면서도 못말릴 식욕이 합쳐져

아테네 월드에 누구도 예상치 못한 괴물유저가 탄생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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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모든 행동 논리가 먹성에 기인된 것이고, 이 소설의 주 코미디 포인트는

그로 인해, 일반적인 가치관을 가진 다른 사람들과 부딪치는 것이라 보면 된다.

§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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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업적달성으로 얻을 수 있는 포인트를 무지막지하게 모아 요리사의 탑으로 가자

당연히 NPC들 사이에선 역대급의 VIP가 떴다며 비상이 울렸고, 부탑장이 VIP를 맞이하러

오는 사이, 주인공 민혁은 그 짧은 순간에 서비스용 사탕을 리필까지 해가며 10kg을 먹어댄다.

그리고 부탑장 고든이 창구직원에게 어찌 되가냐고 정황을 묻자...

"그 사람은?"

"안에 있어요. 사..사탕 괴물이에요. 벌써 10kg을 먹었다고요"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하르멜씨 지금 나하고 농담 따먹자는 건가?"

"그..그게 아니.."

"사람이 무슨 사탕을 10kg을 먹나? 지금 장난칠 때야? 그는 포인트로 대체 뭘 교환한다던가?"

"그..그게..사탕리필해주느라 아직 이야기도 못했습니다..."

"하아..또 그놈의 사탕이야기. 하르멜씨 그렇게 안봤는데..후..좀 이따가 이야기합시다."

"사탕 얘기 진짜 예요"

고든은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사탕 10kg을 먹어? 사람이 그럴 수 있다고? 무슨 코끼리야? 아니 코끼리도 그렇게 못 먹지

초식공룡 트리케라톱스인가? 내가 자네의 말이 맞다면 이제부터 자네가 부탑장일세"

그렇게 말하며 문이 열렸다.

고든은 멍하니 문 안을 바라보며 눈을 끔뻑이다가 다시 살그머니 문을 닫았다.

그리고는 하르멜의 앞에 와서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문 쪽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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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트리케라톱스가 있어..."

§ 예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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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지 와이번아 조금만 더..."

"우와 이렇게 하니까 완전히 숯불 핫바가 다름없네"

잠결에 들리는 소란에 전설의 몬스터 피닉스 로드가 눈을 살며시 뜨며

자신의 눈 앞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직시하였다.

한 남성이 와이반 등에 탄 채 고기를 꽂은 막대기를, 화염을 두르고 있는

자신의 머리에 갖다대어 굽고 있는 게 아닌가?

자신이 누구던가. 한 때 50여개체가 넘는 전설수 피닉스들을 이끌던 수장이며

몬스터들의 경외를 받던 로드이던 자다.

그런 자신의 몸에 꼬지를 갖다대어 숯불 핫바를 해먹다니?

피닉스 로드는 할 말을 잃었다.

뭐 가끔 이런 유머 패턴이 중복되는 경향이 있긴한데, 그래도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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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본 게임 소설들 중에선 비중있는 조연 인물들이 가장 많이 등장했던 작품인 거 같다

(반복 출연, 소설 내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역할, 각자의 개성 등)

여기 등장하는 보조인물 중에 사연없는 이가 없고,

주인공 주변 조연급 인물들 중 출연도가 낮은 인물을 못 봤으며,

마찬가지로 출연하고서 크게 비중없는 조연급 케릭터를 못봤다.. 먼저 NPC로는

검성이자 천외국 라면장사꾼 코니르, 뱀의 신 엘리자베스, 마족이면서 야설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아르벨,

대해적에서 천외국의 어부가 된 고르피도, 제국의 여황제이자,민혁 덕에 스팸맛을 알아버린 검의 대제 엘레,

모든 창술사의 아버지이자, 민혁바라기인 천외국 루왁커피 바리스타 창신 벤

모든 용병들의 신으로 추앙받으나 천외국에선 염소똥, 돼지똥을 치우며 기르는 가축업자 브로드

그 외에도

민혁이 폭식증에 걸려, 갑자기 불어나버린 자신의 몸때문에 고등학교 중퇴이후

몇 년간 만난적이 없다가 우연히 '아테네'게임에서 만나 새롭게 길드를 만들고,

나중에는 '천외국'이라는 나라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고등학교 불X....*정정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까지!

영화 속 명장면 전투를 연상시키는 듯한 전쟁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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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이지만

중후반부부터 소설 속에선 각종 유명 영화 속의 큰 전투 장면을 연상시키는 듯한 스케일의 전쟁씬이 많이 나왔었다.

천외국 성벽에서 수성전을 하며 버틸대로 버티다가, 결국 무너질 위기에 처한 순간

주인공 민혁이 쌓아올린 인연인, 각종 이종족들이 절묘한 순간에 돕고자 뛰쳐나오던 것과 같은 장면이나

뱀의 신 엘리자베스와 마찬가지로 민혁이 쌓아왔던 절대지존급 NPC 인맥들이 모두 모여서 싸우는 등의 장면들은

나름 전율을 느끼게 해줬었다.

(다시 말하지만 필자 개인적으로)

다만, 밥만 먹고 레벨업 분량이 상당히 긴 편인데, 이런 식의 패턴이 자꾸 반복되니

극후반부부턴 감동이 다소 떨어지고, 조금 지루하게 만들긴 했었지만

그 전까진 확실히 전율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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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무리 재미있어도, 분량 자체가 워낙 방대해서 그런지

후반부로 갈수록 단점들 또한 다소 드러났었다.

독자들을 웃기는 포인트가 반복적이라는 것과

사건 발생 또한 너무 반복적인 느낌?

예로

항상 주인공의 먹성과 관련하여

"쟤가 저게 가능하면 난 XXX다"

"쟤가 저걸 한다면 난 XXX를 하겠다."

하고선, 당연히 주인공 민혁이 비정상적인 먹성으로 해내버리는 식의 조금 뻔한 반복

그리고

아무리 스케일이 큰 전쟁이라도 너무 연달아 반복되어버리니 나중엔 별로 큰 감흥도 없었고,

이건 취향따라 다르겠지만

신부NPC의 능력으로 머리에서 머리카락이 나게하는 축복을 내린다며

"탈모르파티~ 띠띠띠띠띠 디디디!"

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등의 일부 억지웃음을 유발하는 듯한 장면들은 좀 유치하게 느껴졌었다.

극후반부에 갈수록 지나친 능력 인플레와

무능한 운영진들

뒤로 갈수록, 점점 강해지는 주인공에게 맞춰, 등장하는 적들도 그만큼 강해진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후반엔 선을 넘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막장같은 힘들이 나왔었다.

[타락신이 권능을 사용해, 시스템에 개입하여, 신들의 전장에서 NPC가 사망할 시 진짜 사망으로 적용됩니다.]

(※ 원래 게임운영자들이 만든 이벤트상에선, 전장에서 죽어도, 이벤트가 끝나면 부활하게끔 만듬)

타락신에게 당할 경우 전직한 신 클래스 직업 자체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타락의 신이 손가락을 퉁기자 수많은 푸른 책들이 등장하여 수십자루의 단검이 책에 박히더니

달려들던 신 클래스 유저들 모두의 몸이 한 순간에 터져나갔다. 펑펑펑펑펑

타락의 신이 히히거리며 책을 찍어누를 때마다 수천 수만의 병사들 심장이 터져나갔다.

악의 화신이 나타나 "죽어"라고 말하자, 그를 들은 모든 유저들의 HP가 급감소하였으며 나머진 즉사했다.

악의 화신이 '히죽'하고 웃자 유저들과 NPC들의 머리 위로 검은 손 두 개가 생기더니 동시에

수 만 명의 목을 꺾어서 즉사시켜버렸다. 등등

그리고 매번 단 한 건만 터져도, '아테네' 게임 주가 자체가 폭락하거나

유저들이 전부 떠나갈지도 모를 법한 게임오류가 발생하는데도

운영진들의 태도가 너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태연했다.

"이번에도 민혁이가 알아서 잘 해줄거야"

"이번에도 민혁군을 믿어보죠"

"이번에도 민혁이..민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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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후반부에 가선 아쉬운 부분들이 나오긴 했어도

초중반까진 꽤 재밌게 봤던 소설이다

후반부부턴 너무 원패턴 반복이라 결국 중도하차하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