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유입경로 막기 - bakwibeolle yuibgyeonglo maggi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찜통 같은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바퀴벌레를 비롯한 각종 해충이 실내에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생활환경 위생기업 세스코는 여름철 집안에 번식하는 해충의 침투를 막고 발견 시 처리하는 방법을 13일 소개했다.

여름철 불청객인 바퀴벌레는 싱크대 아래 주름관이 하수구로 연결되는 부분과 화장실 바닥 배수구를 주요 이동경로·서식지로 이용한다.

싱크대 주름관을 쿠킹포일로 감싸고 화장실 배수구 망을 촘촘한 철망으로 교체하거나 스타킹을 씌우면 바퀴벌레의 침입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유입경로를 차단했으면 약제를 통한 방제를 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은행잎이나 계핏가루와 같은 민간요법으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붕산은 신체 유입 시 탈수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아토피와 천식 등 각종 피부·호흡기 질환의 주범인 집먼지진드기는 주로 침구류, 옷장, 천 소파 등 섬유소재가 있는 침실에서 서식한다.

장마철 눅눅해진 침구류와 옷가지는 진드기가 좋아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만큼 여름에는 특히 진드기 방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침구류와 옷가지를 80도 이상의 고온에 세탁해 햇빛에 건조하면 진드기를 없애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일광소독이 어렵다면 식물성 천연 약제나 자외선 살균장비를 이용하자.

비가 자주 오는 날에는 숲의 풀덤불이나 얕은 굴에 서식하는 그리마가 실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통증과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 있는 그리마는 척추가 없는 유연한 신체구조 덕분에 베란다 벽면 틈, 에어컨 실외기 배관 틈새 등 작은 구멍으로 들어온다.

문풍지, 실리콘, 백시멘트, 쿠킹포일 등을 이용해 각종 틈새를 막고 실내 습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이미 들어왔다면 창틀, 문지방, 신발장, 싱크대 등 주요 은신처에 에어로졸을 뿌리자.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08/13 10: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