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랬동안 고민하다가 결국에 주문한 나우시카 코믹버전 박스커버세트로 전7권 주문했습니다. 무게가 꽤 나가네요. 상당히 두껍다 56000원 가격으로 이정도퀄리티...대박이네요 영화에도 등장하는 장식으로 뒷커버가 꾸며져있네요~ 박스커버가 아쉬운점은 생각만큼 튼튼하지 않은것 ㅠㅠ 개정판이라 사이즈가 커져서 그림부터 대사까지 보기 아주 편했습니다~ 스토리지도까지 ㅎㄷㄷ... 바람계곡은 토르메키아와 페지테 사이에 애매하게 위치해있네요... 부해에 서식하는 나무의 설정까지~ 밀덕인 하야오 답게 등장하는 무기, 복장의 디테일은 정말 대단한것같습니다... 매화 맨앞장에는 색칠된 하야오의 작화가있습니다.. 정말 그림 퀄리티가...너무 좋아 1화 맨뒤에는 미야자키 하야오와의 재밌는 인터뷰도 담겨져있습니다~ 애니영화버전은 겨우 1권부터 2권까지의 스토리밖에 없어서 만화버전과 비교가 안되는것같습니다. 진짜 만화의 세계관은 거대하고 엄청난것같네요.. 일본 만화역대 8위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1위 제가 너무 좋아하는 미야자키 하야오인지라 코믹스버전 보면서 감탄밖에 안한것같습니다.. 56000원이 싸게 느껴질정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가 만화책을 산다고 하길래 별 생각 없이 따라가 둘러보았다. 기묘한 책들도 있고...
저 유난히 두꺼운 저.....! 저건....!!!!!
내가 어려서부터 갖고 싶었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코믹스판 전 7권 세트!!!!
좀더 싸게 살수도 있는데 성급하게 샀다고 가족들한테 혼났다 집에 와서 책상 위에 올린 순간 그제서야 실감이 났다. 이야 내가 정말로 이 책을 산 거구나...
물론 후회는 하지 않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어렸을 때 TV에서 딱 한 번 틀어준 영화. 강렬한 OST와 스토리로 내 마음을 그대로 관통한 영화. https://youtu.be/odikXt3Y1ps 어릴 때 본 영화일수록 기억에 오래 남는 법이다.
하지만 조금 커서 다시 보게 되자 느꼈다. 뭔가 부족해
감독이 말하고 싶은 것을 다 말하지 못했다는 기분이 들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붉은 돼지, 천공의 성 라퓨타, 모노노케 히메. 지브리의 다른 영화들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지만 나우시카는 무언가, 무언가..........
영화에서는 나우시카가 완성된 주인공으로 나왔다. 2시간이라는 짧은 볼륨으로는 다른 매력적인 캐릭터들에게 할애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다
크샤냐=그래서 댁은 한게 뭐가 있슈? 크로토와=이도저도 아닌 놈.
결론적으로는 나우시카가 모든 걸 해결하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제 만화로 넘어가보자. 다 읽었다. 그래서 어땠냐? 그동안 나를 울린 책은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은? 다 읽고 심장에 무리가 왔다. 가슴이 10분 동안은 저렸다. 온갖 감정들이 북받쳐서...
아, 이게 미야자키가 말하고 싶었던 나우시카구나. 이게 하야오가 전달하고 싶었던 이야기야
책이 진짜였다, 10년 동안 응어리진 아쉬움이 완전히 뚫린 기분이었다 책이랑은 전개가 100% 달라진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오무의 돌격 그리고 그걸 막는 나우시카의 이야기는 고작 1권에서 끝나고, 작품의 무대가 상당히 커진다. 천공의 섬 라퓨타 같은 느낌도 든다. 영화에선 등장하지도 않은 토르메키아와 페지테 왕국의 이야기가 좀더 자세히 다뤄진다. 크샤나는 애니메이션처럼 악역이 아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또다른 주인공 느낌이다.
등장인물들이 전체적으로 좀더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변하며 그것은 오무와 거신병도 마찬가지다. 그대, 햄버거세트 10개 먹을 돈. 담배한보루 살돈을 아껴서 이 책을 사라 옛날에 본 영화가 뭔가 아쉬웠다면 이 책은 그 아쉬움을 200%로 돌려줄것이다. 실망시키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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