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베리 클래식 스펙 - beullaeg beli keullaesig seupeg

Blackberry Classic / 블랙베리 클래식 리뷰

머리말

Blackberry, 스마트폰이 등장할 때부터 지금까지 '쿼티 스마트폰의 대명사'. 또는 '스마트폰 보안의 최강자'라고 불리며 아직까지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브랜드이죠. 그 예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블랙베리 사랑이 큰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Blackberry Classic
(이하 블랙베리 클래식)은 이러한 블랙베리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스마트폰입니다. 블랙베리의 대표적인 시리즈였던 '볼드' 시리즈의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계승함과 동시에 블랙베리의 최신 운영체제인 'Blackberry 10'을 탑재한 스마트폰이죠. 하지만 아쉽게도 사양은 현시대와 크게 맞지 않는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아름다운 것은 어쩔 수가 없지요.. 그럼 한번 보도록 합시다.

제품 기술사양

퀄컴 스냅드래곤 S4 Plus 1.5Ghz 프로세서

LTE Cat.3 , WiFi, 블루투스 4.0+LE, NFC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전반적으로 Q10이나 Q5에서 발전하지 않은, 거의 같은 기술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고성능을 요구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키기에는 이제는 무리인 사양을 가지고 태어나 버린 기기지요. 하지만 블랙베리답게 풀 쿼티 키보드를 탑재하고, 광학식 트랙패드 또한 추가하여 블랙베리를 더욱더 블랙베리답게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자 특징입니다.

외관

블랙베리 클래식의 전면 모습입니다. 먼 옛날, 블랙베리의 플래그십이었던 "Bold 9900"과 정말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랙베리 패스포트와 비슷하게 정리돼있는 키보드와, 정사각형의 디스플레이는 최근의 블랙베리 기기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죠.

블랙베리의 전면 아랫부분입니다. 블랙베리의 키보드답게 특유의 곡선으로 파여진 쿼티 버튼들이 좌르륵 존재합니다. 아쉽게도 패스포트처럼 키보드에 터치센서가 달려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백라이트도 들어오고, 고전적인 키 배열을 사용하는 등 익숙함은 패스포트보다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랙베리 클래식의 아이덴티티인 4개의 버튼과 트랙패드

블랙베리 클래식의 전면 가운데 부분입니다. 차례대로 전화받기 버튼, 메뉴 버튼, 트랙패드, 뒤로 가기 버튼, 전화 끊기 버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버튼이 생기면서, 제스처 기반이었던 블랙베리의 UX를 버튼으로 해결하면서, 뒤로 가기 같은 취하기 힘들었던 제스처 고민을 해결함으로써 조금 더 사용하기 나아진 것 같습니다. 물론 외적인 미도 충분하고요. 특히 트랙패드 같은 경우 일반적인 용도 외에도, 후술할 브라우저에서 아주 특이하게 작동해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앞면 상단에는 카메라와 여러 센서 등이 존재합니다.

블랙베리 클래식의 오른쪽 측면에는 불륨키 위아래 두 개와, 그 가운데에 어시스턴트 키가 존재합니다. 어시스턴트 키는 나중에 블랙베리의 음성명령 프로그램인 '어시스턴트'를 불러올 때 등에 사용됩니다.

블랙베리 클래식의 측면 하단 부분입니다. 양옆으로 스피커가 존재하고 가운데에 마이크로 5핀 포트가 존재합니다.

블랙베리 클래식의 측면 왼쪽 부분입니다. SIM슬릇과 SD카드 슬릇이 따로 존재합니다. 

블랙베리 클래식의 뒷면입니다. 블랙베리 패스포트와는 다르게 가죽 느낌의 패턴으로 되어 있습니다.

블랙베리 클래식의 뒷면 가운데 부분입니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상징인 블랙베리 로고가 음각 은색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블랙베리 클래식의 뒷면 상단입니다. 800만 화소의 카메라와 함께 플래시가 존재하고, 맨 오른쪽에는 "C L A S S I C"이란 글귀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주변 가죽 느낌과 어우러져 정말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손으로 집었을 때 모습입니다. 체감상 조그만 화면과 아기자기한 배열 때문에 작은 스마트폰 같지만 아이폰 6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쿼티 키보드와 버튼들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

블랙베리 클래식은 블랙베리의 최신 운영체제인 "Blackberry 10"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뛰어난 보안성과, 블랙베리 앱과 함께 안드로이드 앱 또한 구동할 수 있습니다. 위 화면은 잠금 화면으로 알림을 보여주거나, 카메라를 빠르게 열 수 있습니다. 위로 슬라이드 하여 잠금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블랙베리 10의 홈 화면입니다. 기존 Q5 / 10이 사용하던 버전에서 조금 업그레이드된 10.3버전이지만 체감상 아이콘이나 UI가 조금 디자인이 바뀐 부분밖에 체감되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 버전은 10.3.2.2836입니다.

블랙베리 10은 안드로이드 앱의 실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마존 앱스토어나, 서드파티 앱스토어인 "Snap"을 사용하여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 덩치 하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들이기 때문에 최소 2~3년 전 스펙을 가지고 있는 블랙베리 클래식에서는 원활한 실행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성능으로 인한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블랙베리의 상징인 "블랙베리 허브"는 10.3을 올라와서도 건재합니다. 각종 알림을 모아서 볼 수 있으며, 빠른 답장도 가능하고, BBM, E-mail 등을 모아서 보여주거나 간단한 팁을 알려주는 등 그 어떠한 알림 시스템하고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알림 센터가 되어 있습니다.

블랙베리 클래식의 특징 중의 하나인 버튼들은 이런 식으로 작동이 됩니다. 전화 걸기 버튼의 경우에는 홈 화면에서 누르면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메뉴 버튼은 토글 바를 내리게 할 수 있습니다.

트랙패드는 브라우저에서 마우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 씽크패드에서 빨콩으로 마우스를 조작하는 느낌으로 트랙패드를 이리저리 움직여 때문에 터치로는 한계가 있는 섬세한 입력을 할 수 있습니다.

블랙베리의 모든 감성이 담긴 블랙베리.
하지만 성능이 너무나도 아쉬운 비운의 블랙베리

마치며

블랙베리 클래식은 블랙베리 마니아들이라면 열광할 여러 요건을 전부 갖춘 블랙베리로서는 정말 완벽한 디자인의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정말 완벽하게 맞춰지는 블랙베리만의 매력이 가장 잘 발산되고 있죠. 하지만 블랙베리의 잘못된 성능 선택으로 마니아도 등을 돌려버릴 비운의 블랙베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상식적으로 보아도 스냅드래곤 S4는 현대의 안드로이드 앱을 에뮬레이팅하기엔 너무 버거운 프로세서죠. 그렇다고 네이티브 앱이 많은 것도 아니고요. 그런 점만 빼면 정말 최고의 블랙베리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여하튼 아쉬움이 너무 많을 뿐입니다. 혹여나 다음 블랙베리에 클래식과 동일한 포지션이 있으면 좀 더 발전된 블랙베리가 나오도록 기대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