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약초 - buja yagcho

한약재 부자의 효능과 부작용, 주의사항

한약재 부자(附子)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돈이 많은 부자가 아니라, 한약재로 쓰이는 뿌리를 말합니다.

과거 사약의 재료로도 사용될 만큼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약초 입니다.

부자는 미나리아 재비과의 오두(Aconitum kusnezoffii))의 자근(子根)을 가공한 한약재를 말합니다. 염부자, 제부자, 포부자로 가공되어 사용되어 집니다.

어떠한 효능이 있는지, 부작용, 금기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자의 효능

부자는 성질이 뜨겁고 맛은 맵고 달며 독이 있습니다.

주로 심경, 비경, 신경(심장, 비장, 신장)에 작용합니다.

성질이 몹시 열하기 때문에 손발이 차갑고 아랫배가 차가운 증상을 치료합니다.

또한 허리통증, 관절염, 무릎의 시린증상, 아픈 증상도 완화해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장과 신장의 양기가 부족해 추위를 많이 타는 양허증, 수족냉증,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활용합니다. 몸에 양기가 부족해서 망양증(땀을 많이 흘려 양기가 소진되는 증상)에도 양기를 보충해 주고 끌어 올려주는 작용도 하기에 망양증 증상에도 두루 사용됩니다.

부자는 주로 몸속의 차가운 기운과 습을 제거하는데 많이 활용됩니다.


부자의 주 성분은 아코니틴 성분인데, 이 성분이 심장의 흥분작용, 강심작용등의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독성이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참고로 부자는 과량사용, 달이는 시간부족, 법제가 제대로 이루어 지게 되면 중독우려가 있는

한약재 이기도 합니다. ​


법제된 포부자의 모습니다.

부자를 뜨거운 불에 구워서 독성을 완화시키면 위 사진과 같이 색깔이 다소 어두워 집니다.

부자는 뜨거운 열을 가하면 독성이 상당히 없어 지기 때문에 반드시 법제된 부자를 사용해야 합니다. ​


부자는 투구꽃의 뿌리를 사용하는데, 중간에 붙은 뿌리는 초오라 하며, 그 양옆에 달린 자근(子根)을 부자라고 합니다. 초오와 부자는 같은 식물에서 나오지만, 초오가 더 강력한 작용을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투구꽃의 모습

부자라고 불리는 또다른 식물의 부자꽃 입니다.

부작용

부자는 독이 있는 약초 입니다.

이 독으로 사람의 질병도 고치고, 반대로 잘못하면 사람의 목숨을 빼앗기도 하는 양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약초 입니다. 일반인이 뿌리를 생으로 사용하면 절대 안됩니다.

반드시 포제된 부자를 사용해야 되고, 증상에 맞게 전문가 진료에 따라 사용해야 됩니다.

(포제를 하게 되면 독성은 거의 없어지고, 약효만 남게 됩니다. 80~90% 이상의 독성이 감소)

과거 부자가 남성의 정력에 좋다고 해서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 부자를 먹고 구토, 발열, 마비, 심장발작, 호흡곤란, 심하게는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부자가 신장의 양기를 도와 정력에 좋다는 정보 때문에 많은분들이 부자를 먹고 상당수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이는 너무 과량을 사용하게 된것이 문제가 되고, 또한 달이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을경우, 법제를 하지 않고 생으로 사용한 경우가 이러한 중독증상, 부작용 증상을 일으키게 합니다. 반드시 법제된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참고로 부자를 일반인이 취급할수 없는 약재입니다.


금기

부자는 임산부자 절대 먹지 않아야 합니다.

명의별록에 의하면 낙태시키는 약중 가장 으뜸인 약재가 부자라고 정의해 놓고 있을 만큼 임산부자 잘못먹게 되면 유산의 위험도 있으니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외에도 음허양성한 사람, 진열가한한 자, 소양인 체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용량은 4~12g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간혹 보약을 먹을때 차갑게 해서 먹는 보약을 드셔 본적이 있는분들이 계실겁니다.

대부분 이 부자가 들어간 약인데, 성질이 열하기에 자칫 부작용을 일으킬수도 있기 때문에 차갑게 식혀서 먹으라고 한것입니다.

다만, 몸에 차가운 사람이 처방을 잘 받았다면 굳이 차갑게 먹을 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다.

따듯하게 먹어도 몸에만 맞으면 오히려 따뜻한 온도가 더욱 효과가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부자독 때문에 사용을 꺼리는 한의사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부자는 법제 하게 되면 독성이 거의 없어지고, 복용후 24시간이 지나면 체내에 쌓이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실험결과 부자 섭취 환자의 혈액검사를 시행한후 부자의 독성이 검출되지 않고 배출되어 진다고 합니다. 꼭 사용해야 할 경우라면 굳이 꺼려하지 않아도 될거 같습니다. 

부자(附子) 효능  (253)

부자는 가장 독성이 강한 상용 한약재 중 하나로서 강한 독성 때문에 사용하기를 꺼려하거나 열성(熱性)이 높고 소음인약이라는 생각 때문에 다른 체질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한의사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자만큼 높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한약도 드물기 때문에 부자의 독성과 이를 제어하기 위한 적절한 포제법과 합리적인 용량을 잘 알고 있으면 임상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1.學名 및 生物學的分類
   1)학명 : Aconitum carmichaeli Debx (= Aconitum chinense Sieb. et Zucc.)

  2)라틴명 : Pulvis Aconiti Tuberis Purificatum​

  3)​일반명 : 미나리아재비과(毛茛科:Ranunculaceae)
  4)약재성상
   ◈염부자(鹽附子)

      이 약은 원추형을 이루고 길이 4-7cm, 지름 3-5cm이고 바깥면은 회흑색이고 염분의 결정(鹽霜)

      으로 덮여 있다. 위의 정단(頂端)에 오목한 싹이 있었던 흔적이 있고 주위에 혹 모양 돌출 또는 지근

      이 붙었던 흔적이 있고 질은 무겁고 단단하다. 횡절면은 회갈색이고 염분결정(鹽霜)으로 가득 찬

      세포 간극(間隙)과 다각형을 이룬 형성층의 환문(環紋)을 볼 수 있다. 환문 안쪽에는 배열이 고르지

      않은 도관(道管)들이 있다.

   ◈제부자(製附子)

      흑순편(黑順片) 이 약은 대체로 종절(縱切)되어 있기 때문에 위쪽은 넓고 아래는 좁다.

      길이 17-50mm, 지름 9-30mm, 두께 2-5 mm이고 외피(外皮)는 흑갈색이고 절단면은 어두운 황색

      으로 윤기가 나는 광택이 있으며 세로로 도관이 있다. 질은 단단하며 부서지기 쉽고 꺾은 면은 각질

      과 같다.

   ◈백부편(白附片)

      황백색으로 반투명이고 두께는 약 3mm이다. 포부자(炮附子) : 고르지 않은 모양과 크기의 두께

      3-5mm의 절편 또는 세로로 2-3절된 것으로 바깥면은 엷은 갈색-흑갈색 또는 흑색, 질은 각질

      반투명이고 약간의 광택이 있다.

2.生態 및 特徵

​부자(附子)는 미나리아재비과 바꽃(aconitum)속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烏頭 Aconitum carmichaeli DEBX.의 자근(子根)을 가공한 것이다. 바꽃속에 속하는 식물은 많지만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모두 이 식물을 기원으로 하고 있다.

이 식물은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기 때문에 부자는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수입된다.

아코니틴(aconitine) 등의 독성물질을 함유한 바꽃속 식물들은 전 세계적으로 약 300여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주로 북반구의 고산지대에 자생한다. 중국에서는 약 200여종의 바꽃속 식물들이 자생하지만 20~30종의 바꽃속 식물들이 약용된다.

우리나라에는 백부자, 진범, 놋젓가락나물, 투구꽃 등 약 20~30종의 바꽃속 식물들이 분포되며 이들이 약으로 사용되고 있다. 바꽃속 식물 중 우리가 잘 아는 한약재들은 부자 외에 오두(烏頭), 백부자(白附子)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진교(秦 )’로 잘못 사용되는 진범 등이 있다.

부자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용되어 왔겠지만 문헌에 등장한 것은 기원 1세기경으로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하품(下品)에 ‘오두(烏頭)’ 또는 ‘천웅(天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기록되었다. 그러다가1578년에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초오두(草烏頭)’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식물 분류에 관심이 많았던 이시진은 오두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어서 ‘초오두 (草烏頭)’와 ‘천오두 (川烏頭)’로 나뉘어야 하는데 그동안 사람들이 잘못하여 나누지 않고 사용하여 왔으나 이제 바로잡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사실 송나라 때인 1061년의 <도경본초(圖經本草)>에 이미 ‘초오두’와 ‘천오두’의 기록이 있다. 또 문헌고증을 해 보면 약 500~900년인 수나라 때 이미 나누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시진은 다만 제가들이 분별하여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강조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본초강목에서도 ‘초오두’와 ‘천오두’에 대하여 따로 항목을 나누어 설명하지는 않았으며, 명나라 말 청나라 초에 양시태(楊時泰)가 편찬한 <본초술구원(本草述鉤元)>에 비로소 ‘초오두’, ‘오두’, ‘부자’, ‘천웅’ 등에 대하여 따로따로 항목을 두고 설명하였다.

이렇게 보면 한의학 역사상 부자와 초오를 나누어 사용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약전 및 한약규격집에는 부자, 천오, 초오 세가지로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초오는 놋젓가락나물 또는 근연식물의 덩이뿌리라고 정하여 놓고 있어 초오와 천오에 대하여 명확한 구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역시 초오의 기원에 북오두(北烏頭)를 포함시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부자와 관련된 약물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오두는 부자의 모근(母根)으로서 재배한 것은 ‘천오(川烏)’라 하고 야생은 ‘초오(草烏)’라고 한다. 부자(附子)는 오두에서 뻗어 나온 괴근(塊根)으로 오두에 붙어 있기 때문에 ‘附子’라고 한다. <本草綱目>에 “초종(初種)은 烏頭로서 까마귀 머리를 닮았다. 烏頭에 붙어서 나는 것이 附子인데 마치 자식이 어미에 붙어 있는 듯하다”라고 하였다.

또 부자 옆에 대추씨 모양으로 붙어서 자라는 뿌리가 있을 수 있는데 이를 ‘측자(側子)’라고 한다. ‘천웅(天雄)’은 부자가 달리지 않은 오두를 말한다.
지금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초오나 부자는 바꽃속에 속하는 식물들이 어느 정도는 혼용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식물을 사용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모근이냐 자근이냐의 차이로 구분한다.

또 하나의 고민은 모근과 자근의 성분 분포나 약리효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부자, 초오, 천오, 오두 등은 기원과 효능, 그리고 문헌을 고증해 보면 사변적인 후대의 의가들의 강한 주장이 반영되어 오늘에까지 나누어 분류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초오와 부자의 효능이 명확하게 다르다고 주장하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역대 문헌을 고찰해 보면 초오와 부자의 효능은 용어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임상효과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김호철교수)
  

3.生藥名
  1)藥名
     부자(附子)
  2)이명
     백파관(白波串), 신라백육(新羅白肉), 자근(子根), 측자(側子), 호장(虎掌), 누람자(漏籃子),

     숙백부자(熟白附子), 흑부자(黑附子), 명부편(明附片), 천부자(川附子)

4.使用部位

   덩이뿌리​

5.採取 와 調劑 (修治, 法製, 炮製)
  1)채취
     부자는 7~8월경에 충분히 성장했을 때 채취하는데 채취즉시 석회로 탈수시켜 건조한 것을 생부자,

     소금물에 담근 것을 염부자, 불에 구운 것을 포부자라 한다.
  2)수치법
   ◈담부편법(淡附片法)

      염부자(鹽附子)를 청수(淸水)에 담가 하루 2-3회 물을 갈아주되 소금기가 없어질 때까지 한다.

      그 후 감초흑두(甘草黑豆)와 물을 넣고 끓여서 절개(切開)하여 맛을 보면 혀를 자극하는 감각이

      없어야 한다. 이후 감초(甘草)와 흑두(黑豆)를 제거하고 박편(薄片)으로 썰어서 햇볕에 말린다.

      실험에 의하면 감초생강(甘草生薑)과 같이 달이면 독성이 저하된다. 이는 과거 처방에 대부분 같이

      배합된 것의 이론적인 근거가 된다.
   ◈담부자(淡附子)

      염부자(鹽附子)를 물에 담가 매일 2-3회 물을 갈아주어 소금기가 없어지고 혀에 약간 저린 감이

      남으면 감초(甘草), 흑두(黑豆)와 물을 가해서 투명할 때까지 삶은 후 꺼내서 감초와 흑두를 버림.

      부자의 껍질을 제거하고 잘라서 다시 솥에 넣고 물로 2시간 삶은 후 볕에 말림.
   ◈부자음편(附子飮片)

      부자(附子)의 껍질과 꼭지를 제거하고 얇게 썰어 냇물에 흑두(黑豆)와 함께 5일 동안 담갔다가 건져

      서 볕에 말려 사용함.

   ◈염부자(鹽附子)

      부자(附子)를 간수와 소금물의 혼합액에 담갔다가 햇볕에 말려서 겉에 소금 결정이 붙어 있고 부자

      의 질(質)이 딱딱해지도록 가공함.
   ◈포부자(炮附子)

      부자(附子)의 생품(生品)은 독(毒)이 있지만 가공(加工)하면 독이 줄고 온신난비작용(溫腎煖脾作用)

      이 뛰어나 심복냉통(心腹冷痛), 허한토사(虛寒吐瀉)에 쓴다. 모래를 솥에 넣고 센 불로 뜨겁게 달군

      다음 부자편(附子片)을 넣고 볶아서 부풀어 오르면서 약간 변색이 되면 꺼내어 식힘.
   ◈포부자(炮附子)

      염부자(鹽附子)를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껍질과 배꼽을 제거하고 잘라서 저린 맛이 약간 남을 정도

      까지 물에 담가 놓음. 꺼내서 1-3일 생강 달인 물에 담갔다가 잘 찐 다음 꾸덕하게 말려서 강한

      불로 연기가 날 때까지 볶고 약간 불룩해져서 터진 자리가 생기면 꺼내어 식힘.

6.成分

7.性味, 歸經, 主治
  1)性味
     신감(辛甘), 열(熱), 유독(有毒)
  2)歸經
     비(脾); 신(腎); 심(心)
  3)主治
   ◈대한망양(大汗亡陽) : 땀을 많이 흘려서 망양증(亡陽證)에 빠지는 것
   ◈비설냉리(脾泄冷痢) : 비병(脾病)에 의한 설사
   ◈소아만경(小兒慢驚) : 경풍 증형(證型)의 하나로 대부분 대병(大病)이나 구병(久病)을 앓은 후에

      발생. 하지만 소아의 신체가 허약하여 병에 걸리면 바로 만경풍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심복냉통(心腹冷痛) : 이한(裏寒)의 증후. 흉복부(胸腹部)(胸腹部)가 아프고, 아픈 부위에 냉감이

      있음. 비위(脾胃)가 본래 허한 데에 풍한사(風寒邪)가 침습해 정기와 사기가 다투어 상하로 쳐서

      일어남.
   ◈위벽구련(痿躄拘攣) :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뒤틀리는 것
   ◈음성격양(陰盛格陽) : 속에 진한(眞寒), 겉에 가열(假熱)의 증후가 있는 것. 체내에 음한(陰寒)이

      지나치게 성해서 양기(陽氣)를 체표면으로 밀어내어 생김. 한증(寒證)에서 흔히 나타남. 몸에 열감

      이 있으나 이불을 덮으려 하고 더운 음식을 좋아하며, 구갈(口渴)이 나고, 수족조동(手足躁動)이

      있고, 정신은 안정되고, 맥은 홍(洪), 대(大)하나 세게 누르면 힘이 없는 등 거짓 열증이 나타남.
   ◈음저창루(陰疽瘡漏) : 음부(陰部)에 생기는 부스럼에 나타나는 누증(瘻症)
   ◈일절침한고냉(一切沈寒痼冷) : 일체의 본래 체질이 허하고 신체 기능이 쇠퇴하여 생기는 만성병.

      병기상(病機上) 내유구한(內有久寒)이라고도 함.
   ◈토리궐역(吐利厥逆) : 구토와 설사가 같이 나타나고 궐역(厥逆)이 생기는 병증
   ◈풍한습비(風寒濕痺) : 풍(風), 한(寒), 습(濕)의 3기가 겹쳐 발생한 비증(痺證). [성제총록(聖濟總錄)

       ] 제20권에 나옴. 풍, 한, 습 3기가 섞여 기혈(氣血)을 뭉치게 함으로써 몸이 무거우면서 아프고

      팔다리가 땅기며, 심하면 여기저기가 아프거나 손발이 나무처럼 뻣뻣하여지기도 한다.

8.效能
  1)개관문(開關門) : 관문(關門)을 열어주는 효능임
  2)견기부(堅肌膚) : 기부(肌膚)를 견고하게 하는 효능임
  3)난비위(暖脾胃) :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하는 효능임
  4)보허(補虛) : 허한 것을 보하는 효능임
  5)보화조양(補火助陽) : 보화(補火)하여 양기(陽氣)를 조장하는 효능임
  6)산한제습(散寒除濕) : 한사(寒邪)를 없애고 습(濕)을 제거하는 효능임
  7)산옹(散壅) : 막힌 것을 푸는 효능임
  8)섭납부양(攝納浮陽) : 양기(陽氣)가 뜨는 것을 끌어당기는 효능임
  9)온명문(溫命門) : 명문(命門)의 상화(相火)의 기운을 보태주는 효능임
  10)온중지통(溫中止痛) : 속을 따뜻하게 하고 통증을 그치게 하는 효능임
  11)축소변(縮小便) : 소변이 너무 잦을때 하초의 기운을 공고히 하여 이를 다스리는 효능임
  12)축풍한습(逐風寒濕) : 풍한습의 사기를 제거하는 효능임
  13)퇴음(退陰) : 음기가 지나치게 항성한 것을 제어하는 효능임
  14)회양보화구역(回陽補火救逆) : 양기(陽氣)를 다시 회복시키고 화(火)를 보태어주며 위급한 상황에

       서 구해내는 효능임
  15)회양퇴음(回陽退陰) : 양기(陽氣)를 다시 회복시켜 음기(陰氣)를 몰아내는 효능임

9.效能解說

부자[附子], 오두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봄에 채취한 것은 오두, 자근(子根)이 형성된 9월에 채취하는 것은 부자라 한다. 또 오두에는 자근이 생기지 않고 형상이 긴 것은 천웅(天雄), 부자의 옆쪽에서 다시 작은 덩이뿌리가 나온 것은 측자(側子)라고 분류하기도 하며, 채취 즉시 석회로 탈수시켜 건조한 것을 생부자, 소금물에 담근 것을 염부자, 포제(싸서 불에 굽는 것)하여 사용하는 것을 포부자라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포제한 것을 경포부자라고 한다.

즉 오두(烏頭)의 뿌리를 건조시켜 만든 약재로서 주로 삼초 경락에 작용하고 심경락·비경락·신경락 및 십이경 모두에 작용한다.

성분으로 아코니틴 등을 함유하는데 뿌리의 크기 및 산지에 따라서 함유성분의 양과 질에 차이가 있다. 성질은 열이 많고 아울러 독도 많으며 무척 매운 맛을 낸다. 주로 삼초 경락에 작용하고 심경락·비경락·신경락 및 십이경 모두에 작용한다.


부자의 효능으로는 회양구역(탈증으로 잃어버린 인체 내의 양기를 다시 회복시킴)·온비신·산한지통 등이 있다. 따라서 특히 부자는 쇼크나 허탈로 위험한 상태일 때 급히 사용하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때는 인삼이나 건강을 같이 사용하여 순환부전상태를 도와준다. 전신기능 쇠약증상을 수반하는 부종에도 사용한다. 또 만성질환이나 노인쇠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반신 냉감, 하복부가 냉하면서 땡기고 아픈 증상,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등과 심한 동통, 한냉통, 사지냉, 설백태, 맥현세 등의 한상을 수반하는 류머트관절염에도 사용한다.


소화성궤양, 신경성위장염 등의 비신허한증상에 사용하는데 이때는 건강·인삼·백출 등을 배합하여 응용한다.

부자는〔신농본초경 (神農本草經)〕에 이미 약으로 쓴 기록이 있으며, 독성이 강하여 예로부터 가공처리하는 방법이 발달되어 있었다. 또 강한 독성 때문에 의료용으로보다 독을 화살에 묻혀 병기로 사용하였다. 그 성분은 알칼로이드로서 아코니틴·메사코니틴·히파코니틴 등을 함유한다. 약성은 뜨겁고, 맛은 맵고 쓴 것으로 이름이 높다.

전신의 기능허약으로 몸이 차고 맥박이 미약하며, 허리와 무릎이 차고 저리며, 소변의 양이 많고 묽은 변을 보면서 얼굴이 창백하고 입술이 파란 사람에게 많이 쓰인다. 기능쇠약으로 인한 만성신장염과 심장부전으로 전신에 부종이 있을 때에도 응용되고 있다.

복부가 늘 차고 식욕이 없으며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식욕을 더하여 주며, 또 하복부가 늘 차고 성적 충동을 느끼지 못하며 소변의 색이 백색으로 나타날 때에 생식기능을 항진시켜주기도 한다.

일시적인 쇼크로 졸도하여 손과 발, 피부가 차며 호흡이 미약할 때에 강심제로 사용되며, 허리와 무릎, 다리가 차면서 신경통이 빈발할 때에 진통제로도 쓰인다. 금기(禁忌)로는 발열성 질환에 사용하지 못하며 임산부와 간기능장애·심근염에도 쓰지 못한다. 민간에서는 부자에다 북어와 돼지족발을 같이 넣고 오랫동안 달여서 신경통·냉증에 먹는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사역탕(四逆湯)이 있다.

염부자(鹽附子)는 원추형이며 바깥 면은 회흑색이고 염분 결정(鹽霜)으로 덮여 있다. 정단(頂端)에 오목한 싹이 있었던 흔적이 있고 주위에 혹 모양의 돌출 흔적 또는 지근이 붙었던 흔적이 있고 질은 무겁고 단단하다. 횡절면은 회갈색이고 염분결정(鹽霜)으로 가득 찬 세포 간극(間隙)과 다각형을 이룬 형성층의 환문(環紋)을 볼 수 있다. 환문 안쪽에는 배열이 고르지 않은 도관(道管)들이 있다.

제부자(製附子)는 가공 과정에 따라 흔순편(黑順片)과 백부편(白附片)으로 나뉘는데 흑순편은 대체로 종절(縱切)되어 있기 때문에 위쪽은 넓고 아래쪽은 좁으며 외피(外皮)는 흑갈색이고 절단면은 어두운 황색으로 윤기가 나는 광택이 있으며 세로로 도관이 있다. 질은 단단하며 부서지기 쉽고 꺾은 면은 각질과 같다. 백부편은 황백색으로 반투명이다.


포부자(炮附子)는 고르지 않은 모양으로 바깥 면은 엷은 갈색이나 흑갈색 또는 흑색이고 질은 각질 반투명이며 약간 광택이 있다.

돼지와 부자(附子)

​어떤 약이든 약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결같이 독성(毒性)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직접 먹는 것보다 간접 섭취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소양(少陽) 체질 <대개 O형의 혈액형>이 부자(附子)를 직접 복용하면 자칫 절명(絶命)하게 되지만 부자를 일정기간 돼지에게 먹여 간접 섭취하면 도리어 다른 체질보다 훨씬 효과가 빠른 것은 그 때문이다.

어떤 한의사가 동맥경화로 오래 고생하기에 1년여 부자를 먹인 돼지의 피를 복용케 했더니 그는 무척 꺼리는 것이었다. 자신의 체질이 소양 체질이라 부자는 극약이라는 우려였다.

일체의 독성이 없는 <순수 부자>라는 말에 그는 그것을 먹고 즉효를 본 일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무 동물에게나 부자를 먹여 간접 섭취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부자에 있어서 돼지처럼 독성은 제거하되 약성은 보존하는 상관 관계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개와 인삼, 닭과 독사, 오리와 초오(草烏), 염소와 음양곽(淫羊藿).옻 등은 좋은 예다. 이 동물들은 모두 약물의 독성을 제거하고 약성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공간 색소(色素) 중의 약분자(藥分子)까지 합성시키는 묘한 역할을 한다.

10.症狀別 使用法

▣가감백통탕(加減白通湯)

  1)적응증
     한(寒)이 거듭 쌓여 흩어지지 않아 배꼽주위의 배 부위가 차갑고 아프며 대변이 스스로 나오고 다리

     정강이 부위가 차가운 자를 치료하는 처방임

  2)처방
     감초(甘草)A: 3.75 g. 굽는다. 건강(乾薑): 3.75 g. 싸서 굽는다. 반하(半夏)A: 3.75 g.
     백출(白朮)A: 3.75 g. 부자(附子)A: 7.5 g. 싸서 굽는다. 육계(肉桂)A: 3.75 g.
     인삼(人蔘)A: 3.75 g. 초두구(草豆蔲)A: 3.75 g. 잿불에 묻어 굽는다.

  3)조제용법
     약재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파밑(총백) 5대와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고 나서

     기해(氣海)와 삼리(三里) 혈에 뜸을 뜬다.

  4)주치병증
   ◈대변자리(大便自利) : 대변이 저절로 흘러나옴. 대변난(大便難)의 반대.
   ◈제복냉통(臍腹冷痛) : 배꼽 주위가 차가우면서 아픈 것. 한사(寒邪)가 소음경(少陰經)에 침범해서

      생김.
   ◈족한(足寒)
      두 발이 시린 병증. 대부분 양기가 허약하고 음한(陰寒)이 하부에서 성함으로써 발생한다. [소문(素

      問)] <해정미론(解精微論)>에서 "음이 아래로 쏠리면 발이 시린데 발이 시리면 붓는다.(陰開於下,

      則足寒, 足寒則脹也.)"라고 하였다
   ◈침한고랭(沈寒痼冷)
      본래 체질이 허하고 신체 기능이 쇠퇴하여 생기는 만성병. 병기상(病機上) 내유구한(內有久寒)이라

      고도 함.〔동의보감(東醫寶鑑)잡병편(雜病篇)〕

▣가미강부탕(加味薑附湯)A

  1)적응증
     곽란(霍亂)으로 인해 토하고 설사하는데 쓰는 처방임

  2)처방
     감초(甘草)A: 2.625 g. 굽는다. 건강(乾薑): 5.625 g. 굽는다.
     부자(附子)A: 5.625 g. 굽는다. 인삼(人蔘)A: 5.625 g.

  3)조제용법
     약재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4)주치병증
   ◈곽란토사(霍亂吐瀉) : 곽란(霍亂)으로 토하고 설사하는 것
   ◈기소(氣少) : 소기(少氣), 단기(短氣) 호흡이 밭은 것.

      (1)언어에 힘이 없고 호흡이 약하고 짧은 것을 가르킨다. 대개는 오장(五臟)의 기허(氣虛)로 일어나

          고 특히 폐기의 허손, 중기(中氣)의 부족, 신기(腎氣)의 모손(耗損)으로 일어나고 담탁(痰濁)이나

          수음(水飮), 기기의 조체(阻滯)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호흡이 힘이 없고 얕으며 촉박해 가스 교환

          의 부족을 환자 스스로가 느낌.

      (2)호흡이 짧고 잘 선통(宣通)하지 않는 것.
   ◈수족냉비(手足冷痺)
      주리(腠理)가 열렸는데 풍한(風寒)을 만나면 기혈이 응결(凝結)하고 본래 있던 사기(邪氣)와 서로

      뭉쳐서 발생함. 팔다리의 관절에 통증이 심하고, 아픈 곳이 일정하고, 차게 하면 더욱 심해지며 덥게

      하면 덜함. 아픈 부위의 기부(肌膚)가 차고 창백하며, 설태는 희고, 맥은 현, 긴(弦緊)함.
   ◈육맥허약(六脈虛弱) : 양 손의 촌(寸), 관(關), 척(尺) 삼부맥이 허(虛)하고 약한 것.
     〔동의보감(東醫寶鑑)잡병편(雜病篇)〕

▣갈부산(蝎附散)A

  1)적응증
     양(陽)을 돌게 하고 담(痰)을 없애주어 만비풍(慢脾風)을 치료하는 처방임.

  2)처방
     남성(南星): 3.75 g. 굽는다. 목향(木香)A: 3.75 g. 백부자(白附子)A: 3.75 g. 굽는다.
     부자(附子)A: 7.5 g. 굽는다. 전갈(全蝎): 7 개.

  3)조제용법
     약재들을 썰어서 3.75g에 생강 5쪽을 넣어 달여 먹인다.

  4)효능 : 회양활담(回陽豁痰)

  5)주치병증
   ◈만비풍(慢脾風)
      만경풍(慢驚風)의 하나. 대부분 오랜 토설(吐泄)로 인해 비기(脾氣)가 허약(虛弱)하여 간(肝)이 유양

       (濡養)을 받지 못하여 발생하는 병증.〔동의보감(東醫寶鑑)잡병편(雜病篇)〕

▣경험이방음(經驗二防飮)

  1)적응증
     이질(痢疾)이 있은 후에 칼로 자르거나 호랑이가 문 것처럼 다리가 아프고, 종지뼈가 커다랗게

     부어서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임

  2)처방
     감초(甘草)A: 1.875 g. 강활(羌活)A: 1.875 g. 당귀(當歸)A: 2.625 g. 두중(杜仲): 2.625 g.
     방기(防己)A: 1.875 g. 방풍(防風)A: 1.875 g. 백작약(白芍藥)A: 2.625 g. 백출(白朮)A: 2.625 g.
     부자(附子)A: 2.625 g. 동변에 3일 담근후 굽는다. 비해(萆薢)A: 2.625 g. 숙지황(熟地黃)A: 3.75 g.
     우슬(牛膝)A: 1.875 g. 인삼(人蔘)A: 3.75 g. 천궁(川芎)A: 2.625 g. 황기(黃芪)A: 2.625 g.

  3)조제용법
     약재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4)주치병증
   ◈이후각통(痢後脚痛) : 어린이가 이질을 오래 앓고 난 뒤에 다리가 붓고 아픈 증.
   ◈학슬풍(鶴膝風)
      슬유풍(膝遊風), 학절(鶴節), 슬안풍(膝眼風) 병후에 허벅지와 종아리가 가늘어지고 무릎만 크게

      부어 학다리 처럼 되는 병증. 대개 삼음(三陰)이 휴손(虧損)되거나, 서서 行房 하여 한습(寒濕)이

      하부에 침습해 음한(陰寒)이 응체(凝滯)하여 생김. 초기에 한열이 교대로 있고, 통증이 심하며, 점차

      국부가 붉게 붓고, 오래되면 관절강내에 삼출액이 고이며, 터지면 멀건 물이 나오고 잘 아물지 않음.

      슬관절의 변형이 생길 수 있음.〔동의보감(東醫寶鑑)외형편(外形篇)〕

▣가미신기환(加味腎氣丸)A

  1)적응증
     신(腎)이 허(虛)해서 물을 행(行)하게 할 수 없어 부종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 처방임

  2)처방
     목단피(牧丹皮)A: 37.5 g. 백복령(白茯苓): 37.5 g. 부자(附子)A: 75 g. 싸서 굽는다.
     산수유(山茱萸): 37.5 g. 산약(山藥)A: 37.5 g. 숙지황(熟地黃)A: 18.75 g. 우슬(牛膝)A: 37.5 g.
     육계(肉桂)A: 37.5 g. 차전자(車前子)A: 37.5 g. 볶는다. 택사(澤瀉)A: 37.5 g.

  3)조제용법
     약재들을 가루내어 봉밀에 반죽하여 오동나무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100알씩 빈속에

     미음으로 먹는다.

  4)주치병증
   ◈부종(浮腫)
      수종(水腫), 허종(虛腫) 외감육음(外感六淫), 노권내상(勞倦內傷), 식상(食傷)으로 폐(肺), 비(脾),

      신(腎), 방광, 삼초(三焦)의 기능장애로 수액대사가 안되어 생김. 몸이 붓는 증. 소변량이 적고 옅은

      황색을 띠며, 얼굴이 누렇고 윤기가 없으며, 말소리가 낮음. 붓는 순서는 눈꺼풀에서부터 시작해서

      얼굴, 손, 발, 온 몸으로 가고 가끔 다리부터 붓기도 함. 〔동의보감(東醫寶鑑)잡병편(雜病篇)〕

11.各種 文獻 參考

▣본초강목
◈주치증상
"<本經(본경)>: 풍한(風寒)의 사기(邪氣)로 인하여 기침하는 증상을 치료하고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한다. 한습(寒濕)으로 인하여 다리가 쇠약해져서 걷지 못하는 증상을 치료하며 무습이 당기고 아파서 걷지 못하는 증상을 다스린다. 또한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과 창칼에 의한 상처를 치료한다.


<別錄(별록)>: 허리와 척추에 풍한(風寒)의 사기(邪氣)가 침범한 경우, 다리가 아프고 시린증상, 복부가 차고 아픈 증상, 霍亂(곽란)를 동반한 근육경련, 피와 많은 점액질을 동반한 설사를 치료하며, 성기능을 강하게 하고 신체를 튼튼하게 한다. 또한 유산(流産)될 우려가 가장 많다.


張元素(장원소):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하고 비(脾)에 침범한 습사(濕邪)를 물리치고 신(腎)이 허랭(虛冷)한 증상을 없애며 하초(下焦)의 양기(陽氣)가 부족한 것을 보충한다.


李杲(이고): 장부(臟腑)가 차고 삼양경(三陽經)의 기가 거스르는 증상, 습사(濕邪)의 침범으로 힌한 복통(腹痛), 위(胃)가 차고 회충(蛔蟲)이 망동하는 증상을 치료하며 여성의 월경이 막힌 경우를 치료하고 쇠약한 몸을 보충하고 울체된 기운을 퍼뜨린다.


王好古(왕호고): 독맥(督脈)이 병들어 척추가 강직되고 사지가 싸늘해지는 증상을 치료한다.


李時珍(이시진): 삼음경(三陰經)까지 한사(寒邪)가 침범한 경우, 음한(陰寒)으로 인하여 하복부에 극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한사(寒邪)와 풍사(風邪)가 인체에 침범한 경우, 담(痰)과 기(氣)가 뭉쳐서 사지가 싸늘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근육이 완전하게 풀려서 기운이 없거나 경련으로 강직된 경우를 치료하고 소아의 만성적인 경련발작, 풍습(風濕)의 사기로 인하여 저리고 감각이 없는 증상, 몸이 붓고 각기병(脚氣病)이 나타나는 경우, 완고한 두통, 신기(腎氣)의 쇠약으로 인한 두통(頭痛), 갑작스러운 설사로 인한 양기(陽氣)의 소실, 오랜 이질로 인하여 비(脾)가 쇠약해서 설사를 하는 경우, 한사(寒邪)로 인한 학질, 풍토병, 오랜 병으로 구토하는 경우, 구토가 심하고 목이 막히는 경우, 종기가 잘 아물지 않는 경우, 오랫동안 진물이 흐르는 한성(寒性) 종기를 치료한다. 파의 즙과 함께 귀를 막으면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


◈약물이름의 기원
"이 약재의 어미를 오두(烏頭)라고 한다.
李時珍(이시진): 처음 심었을 때 나는 것을 오두(烏頭)라고 하는데, 까마귀 머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오두(烏頭)라는 명칭이 생겼다. 그리고 오두(烏頭)에 붙어서 자라는 것을 부자(附子)라고 하는데 자식이 어미의 곁에 붙어 있다는 의미이다. 오두(烏頭)는 우괴(芋魁)와 같고 부자(附子)는 우자(芋子)와 같으니 일반적으로 하나의 약물로 인정한다. 별도로 초오두(草烏頭), 백부자(白附子)가 있으므로 일반인들은 이것을 흑부자(黑附子), 천오두(川烏頭)라고 하여 구별한다. 역대 제가(諸家)들이 오두(烏頭)에 천오두(川烏頭)와 초오두(草烏頭)가 있는 것을 나누지 않고 섞어서 주석을 했는데 지금 모두 바로 잡았다."


12.其他資料
부자(附子)의 독성물질 ‘아코니틴(aconi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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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인디언들은 짐승을 사냥할 때 큐라레(curare)라는 독을 화살 끝에 묻혀서 사용하였다. 이는 남미산의 댕댕이덩굴과 식물인 chondrodendron의 침출액으로 d-투보쿠라린이라는 일종의 알칼로이드가 주성분이다. 화살을 맞은 동물 몸 속으로 들어간 큐라레는 신경독으로 작용하게 되어 화살을 맞은 지 얼마 안되어 사망하게 된다.

왜 큐라레를 맞으면 사망하게 되는가? 이를 알기 위해 학교에서 배웠던 근육 수축의 원리에 대한 기억을 잠시 끄집어 내어 보자.

골격근은 뇌에서 움직이라는 신호를 받아서 움직인다. 즉 뇌에서 근육으로 신호를 전달해서 근육이 그 신호를 받아 알맞게 수축되어 움직인다. 이 신호를 받는 부위가  ‘신경-근육 접합부’라는 곳이다. 그런데 신경에서 근육으로 신호를 전달할 때는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이라는 물질이 방출된다.  시냅스소포 안에 있는 아세틸콜린이 수용체와 결합하게 되면 근육이 신호 전달이 되어 근육이 수축한다.

그런데 큐라레는 아세틸콜린과 마찬가지로  수용체와 결합은 하지만 아세틸콜린처럼 근육 수축은 일으키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큐라레는 아세틸콜린이 결합해야 할 수용체들을 점유함으로써 아세틸콜린이 결합해야 할 수용체를 줄이는 결과가 되어 근육의 수축을 방해하는 경쟁적 길항제로 작용한다.

그래서 큐라레를 기본구조로 한 약들은 지금도 근이완제로 쓰고 있다. 큐라레뿐 아니라 주름을 없애는 보톡스는 그림  시냅스소포의 배출작용을 억제함으로서 근육 수축을 방해하고 결국은 주름이 생기지 않게 한다.

근육 수축이 억제되면 왜 사망하는가? 우리 몸이 숨을 들이마시기 위해서는 횡경막과 갈비뼈에 의한 흉강의 부피 변화가 필수적이다. 갈비뼈는 늑간근과 흉쇄유돌근 등에 의해서 올라가게 되고 횡경막 자체도 근육이다. 그런데 이런 근육들이 신경독소에 의해서 멈추어 버리면 흉강의 부피 변화를 일으킬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호흡이 되지 않아서 산소 공급이 불가능해지며 우리 몸에 있는 세포들이 산소를 사용해서 에너지(ATP) 생산을 못하게 된다. 결국 심장에서도 산소가 없어서 심근세포도 죽게 되어 사망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큐라레에 맞아 죽은 동물을 사람이 먹는다고 해서 독성이 그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큐라레는 4가 암모늄화합물이기 때문에 극성이 커서 소화관으로는 잘 흡수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경구투여시에는 독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왜 큐라레 이야기를 장황하게 설명하였는가 하면 이 큐라레와 같은 기전으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부자의 뿌리와 뿌리줄기 중에 주로 존재하는 아코니틴이다. 고전에도 “천오(川烏)는 대독(大毒)하여 천오를 달여 고(膏)로 만든 사망(射罔)을 활에 묻혀 짐승을 쏘면 바로 죽고 사람이 맞아도 죽을 수 있다”라고 하였다.
부자를 비롯한 바꽃속 식물에 함유된 아코니틴(aconintine)과 관련 알칼로이드(alkaloids)들은 매우 강력한 심장독성물질이자 신경독성물질이다. 그래서 부자를 과량 복용하면 부정맥과 호흡근마비 등으로 인해 사망한다.

부자 중에는 아코니틴 외에도 diester diterpene alkaloids들이 여러 종류가 함유되어 있지만 aconitine, mesaconitine, hypaconitine 등이 주로 독성물질로 작용한다.

부자의 독성은 이 성분들이 얼마나 많이 함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독성이 강한 정도에 비례한다. 부자의 독성은 종류, 산지, 채취시기 등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포제이다. 포제에 따라 부자는 약 100배까지 차이날 수 있다.
(한의신문)

▣부자(附子), 소음인

  1)성질 

     독이 있으며(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독이 어느 정도 법제된 것임) 열성(熱性)이고, 모든 경맥에

     작용하며, 소양인, 태양인, 태음인에게는 사약(死藥)이다.

  2)작용 

     소음인의 소실된 양기(陽氣)과 신(腎)의 음기(陰氣)을 동시에 회복시킨다.

     즉 氣​​를 보충하며 12경락으로 들어가 잃어버린 양기를 회복시키고 혈액 속으로 들어가 부족한

     신(腎)의 음기(陰氣)를 자양(慈養)하는 소음인의 중병(重病)에 필수약이다.

 3)효능

  ① 소량을 쓸 때는 ≫ 심장내 운동신경의 흥분으로 심장의 운동이 활발해 지지만,

  ② 다량을 쓸 때는 ≫ 독이 되어 심장의 자율신경 기능을 마비시킨다.

  ③ 소음인에게는 ≫ 식은땀을 심하게 흘릴 때나 저절로 땀나는 것이 그치지 않을 때,

  ④ 소음인의 ≫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 사지(四肢)가 몹시 할 때,

  ⑤ 소음인이 ≫ 몹시 허탈하고 기력이 떨어질 때,

  ⑥ 피부말초신경을 ≫ 확장하여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내장혈관을 수축하여 경련을 멈춤.

  ⑦ 체온 상승시켜 ≫ 신진대사 촉진 하고 기혈이 寒에 울체된 풍통, 寒痛, 습통을 없앤다.

  ⑧ 한습으로 인한 ≫ 설사, 만성소화불량, 냉 하복통, 만성관절염, 각기, 심장성과 신장성부종

▣서울시한의사회 건강칼럼 중(조병욱 원장)

부자(附子)는 한약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약재입니다. 지금은 덜해 졌지만 예전엔 민간에서 소주에 우려먹기도 하고, 북어랑 같이 삶아서 먹기도 했던 약재입니다. 간혹 TV에서 역사극을 보다보면 임금님이 역적에게 사약을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바로 생부자를 달이고 졸여서 사용한 독약입니다. 부자는 채취즉시 건조해서 말린 것이 생부자이며, 소금물에 담가서 말린 것이 염부자이며, 끓인 후 건조한 것이 포부자이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포부자를 경포부자라 합니다. 부자는 독약이면서 한편으로는 명의들이 자주 사용한 훌륭한 약재입니다. 마치 무척 날카로운 칼과 같아서 천하의 보검에 견줄 수 있지만 다루는 사람이 실력이 없으면 오히려 환자에게 중대한 해를 끼칠 수 있는 약재입니다.

그럼 부자는 어떤 사람이 복용해야 되는 약재일까요?

우선 추위를 남보다 2-3배정도 매우 심하게 타는 사람에 좋습니다. , , 몸의 어느 부위가 얼음장처럼 차고 시린 사람, 더운 계절에도 난방을 해야 하거나 양말을 신고 자는 사람, 더운 계절에도 추워서 반팔이나 반바지를 못 입는 사람은 반드시 부자를 사용해야 하는 증상입니다. 관절질환에도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뱃속이 차면서 손발이 뻣뻣한 사람, 몸이 아파서 돌아누울 수도 없는 사람, 관절 마디마디가 쑤시고 통증이 나타나는 사람에겐 부자가 잘 듣습니다.

이는 부자가 갖은 맹렬한 더운 성질과 또한 수기(水氣)로 인한 병의 독소를 제거해주는 성질 때문입니다. 부자는 중풍후유증에도 효과가 좋은 약입니다. 중풍초기엔 대부분 열증을 나타내나, 중풍 후유증으로 손발이 부자연스러운 환자는 순환이 안 되고 양기가 부족해 부자의 더운 성질로 양기를 올리고 순환을 도와주어 중풍후유증에 사용하면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부자는 알카로이드를 함유하고 있는데 아코니틴, 메사코니틴, 히파코니틴 등입니다. 부자는 우리 몸에서 강심작용, 흥분작용, 진통작용, 이뇨작용, 비위를 덥히고 습을 없애는 작용을 합니다. 이렇게 부자가 아니면 치료가 잘 안 되는 병증과 증상은 한방에 무수히 많습니다. 단 부자가 효과가 좋은 만큼 잘못 사용되면 부작용도 크고 많으므로 금해야 할경우를 꼭 지켜야합니다. 약의 성질이 약한 것은 부작용도 약하나 부자같이 약의 성질이 맹렬한 것은 병을 공격하는 기세가 맹렬하므로 잘못 사용하면 사람의 몸 역시 심하게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자의 금기증상은 모든 열증, 화증, 내열이 있는 사람, 혈액과 진액이 부족한사람, 임산부, 변비가 심한 사람, 맥이 빠르고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예전부터 한방명의로 칭송받았던 장중경이란 한의사는 부자를 많이 사용해서 많은 어려운 질환을 잘 고쳤습니다. 몸이 차면서 나타나는 고질적인 관절, 마비감, 순환장애, 소화기장애에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고 부자를 사용한 처방으로 치료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강조하였지만 부자는 절대로 민간에서 함부로 사용해선 안 될 약재이며 잘못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된 듯이 보여도 자신의 몸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잘 인식해서 반드시 한의원에서 처방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좋은 약도 의사의 진단과 처방아래 정확한 복용법을 지켜야 부작용없이 온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

13.副作用 및 注意事項
  1)금기
     신열(辛熱)하고 조열(燥烈)하므로 음허화왕(陰虛火旺), 진열가한(眞熱假寒), 잉부(孕婦) 등에 모두

     기(忌)한다.

  2)주의사항
부자는 주의해야될 사항이 많은데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음허·열증에는 금해야 한다. 맥이 실하고 빠르거나 혹은 홍대·대변열결(열로 인한 변비)·고열·내열외한(열이 있어 답답하지만 체표는 한한 증상) 등의 4종은 열증이므로 부자를 투여하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것처럼 열상이 더 심해져 코나 입에서 피가 나오고 심하면 경련 등의 반응이 일어난다. 심장의 방실간 전도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사용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심근장애·간기능장애에는 부자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임신부에게는 일반적으로 사용을 금한다.


둘째, 생부자는 중독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1시간 이상 달이면 심장에 대한 특성은 약해지지만 강심작용은 변하지 않으므로 부자를 배합한 처방제는 최저 1시간을 달일 필요가 있다.


셋째, 중독증상은 손가락부터 시작하는 사지마목·어지러움·쇠약감·발한·침흘림·메스꺼움 등이며, 심한 경우는 동계·부정맥·혈압강하·경련·의식장애 등을 일으킨다. 경증의 중독에는 생강 150g, 감초 15g을 달이거나, 녹두 90~120g을 달여서 복용하면 일정한 해독효과를 볼 수 있다. 부자는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독을 빼고 사용해야 한다. 부자를 3~5일 정도 물에 담그어 우린 다음, 부자 양의 10%에 해당하는 검은콩과 감초를 달인 물에 넣어서 속이 익을 때까지 끓인 다음 말려서 쓴다.

[출처 : 동의보감(東醫寶鑑), 중약대사전, 한의신문, 神農本草經, 천연물소재연구실김호철교수칼럼, 다음백과,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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