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난노조안의 복원도. Credit: Yang Dinghua 인간처럼 등뼈가 있는 척추동물은 척삭동물이라는 더 큰 그룹의 일부다. 척삭동물은 신경관을 따라 등을 지탱해 주는 부분인 척삭이 있는 동물로 척추가 그 기능을 대체하는 척추동물과 척삭이 유지되는 창고기 같은 두삭동물, 멍게 같은 피낭동물이 여기에 해당한다. <br><br>과학자들은 척삭동물 조상에서 척추동물의 조상이 분리된 것이 5억 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 시기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시기 발굴된 수많은 화석 가운데 현생 척추동물의 조상이 누구인지는 확실치 않다.&nbsp;<br><br>중국 과학자들은 1995년 중국의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발굴된 청장 생물군 화석 중 하나가 현생 척추동물의 조상군에 속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nbsp;<br><br>윈난노조안 (yunnanozoan)인 5억1800만 년 전 지층에서 발견된 원시적인 생물로 현생 척추동물과 연관성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었다. 연구팀은 X선 마이크로토모그래피, 주사 전자 현미경, 라만 분광기 등 여러 첨단 장비를 동원해 127개의 윈난노조안 화석의 상세한 구조를 복원했다.<br><br>특히 집중한 부분은 발달 과정에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척추동물에서 나타나는 구조물인 인두궁 (pharyngeal arch)이다.&nbsp;<br><br>연구 결과 윈난노조안의 인두궁은 턱이 없는 원시적인 척추동물인 무악류 (먹장어, 칠성장어 등) 비슷한 바스켓 행태로 7개의 인두궁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br><br>당시 원시적인 초기 척삭동물 그룹 중에 윈난노조안이 현생 척추동물의 직접 조상과 가깝다는 증거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윈난노조안이 알려진 가장 오래된 줄기 척추동물 그룹이라고 주장했다.&nbsp;<style> /* 기사 이너 광고 */ .pcInnerAd{width:250px;height:250px;border:0px;padding:5px 3px 10px 10px;float:right;} </style> <div class="pcInnerAd"> <table> <tr><td><iframe width="250" height="250" noresize="" scrolling="No" frameborder="0" marginheight="0" marginwidth="0" src="//wwwads.seoul.co.kr/RealMedia/ads/adstream_sx.ads/now/news@x13"></iframe></td></tr> </table> </div> <br><br>다만 이 이야기가 윈난노조안이 인간과 다른 모든 척추동물의 직접 조상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줄기 척추동물 그룹 중 정확히 어떤 생물이 현생 척추동물로 진화했는지는 아직 모른다.<br><br>그러나 윈난노조안은 줄기 척추동물 그룹이 이미 캄브리아기 초기에 나타났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뼈대 있는 집안인 척추동물의 기원은 정말 오래된 셈이다.&nbsp;<br><br>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div> <script> $(document).ready(function() { if($(".anchor-aside").length>0){ makeAnchorAside(); } }); <div id="iwmads" data-ad="{'id':'728738FD', 'site': 'seoul_nownews.seoul.co.kr_NEWS_IP_640X360_CATF', 'page':'page'}" style="display:none"></div> <script type="text/javascript" async>
해산물을 채취하는 어민들에게는 이런 장소가 바로 ‘노다지’일 것이다. 이처럼 자연 암반에 붙어 살아가는 멍게는 일반인들에게 자연산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하여 어촌의 소득에 보템이 되기도 한다. 경남 통영의 어민들은 봄볕에 눈이 시리고 봄바람에 벚꽃이 날릴 때면 겨우내 바닷물에 잠겨있던 양식멍게의 줄을 끌어올리며 “바다에 꽃이 핀다”고 표현한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멍게는 아마도 한번쯤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인기 있는 해산물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동물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멍게는 먹을 거리가 아니라 동물의 진화를 연구하는 중요한 재료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멍게는 동물 중 일곱 번째로 각국의 연구진에 의하여 전체 유전자 지도가 그려진 동물이다. "통영 어시장의 멍게, 프랑스에서는 Violet(비올렛)이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린다."동물진화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가지는 멍게 멍게의 종류 – 단체와 군체 단체멍게나 군체멍게나 모두 몸의 한쪽 끝은 기질에 부착되어 있으며, 반대편에 입수공과 출수공을 가지고 있다. 육안으로 봤을 때 입수공은 입구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출수공은 ‘-‘모양을 하고 있다. 출수공은 입수공 보다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출수공에서 나온 배설물이 입수공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멍게는 바닷물을 빨아들여 함께 들어온 플랑크톤은 먹고 물만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멍게는 몸 안에 정소와 난소를 다 지니고 있으며, 무성생식과 유성생식 두 가지 방법을 다 동원하여 번식한다. 무성생식은 어미의 몸에서 새끼가 솟아나와 서로 붙어 군체를 이루는 것이며, 유성생식은 알과 정자를 바닷물에 뿜어 수정을 하는 것이다. 다양한 곳에 부착하여 생육하는 군체 멍게(좌, 인도네시아 발리) 군체멍게-필리핀 모알보알 식용으로서의 멍게 멍게와
우렁쉥이 홍합을 덮고 있는 군체멍게-울산 방어진 강원도 동해 연안의 깊은 수심에 서식하는 붉은 멍게(양양 동호리) 필자는 특별한 기회로 경남 통영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해역에서 이루어지는 우렁쉥이 양식장에서도 다이빙을 한 경험이 있으며, 다이빙을 통하여 국내 연안의 암반에 서식하고 있는 ‘우렁쉥이’와 동해안의 깊은 수심에 서식하는 ‘붉은멍게(일명 비단멍게)’를 많이 보아왔다. 강원도 동해 연안의 깊은 수심에서 서식하는 붉은 멍게- 양양 동호리 또한 다이빙 잡지에 나오는 국내 바다에서 촬영한 수중 사진을 보면 인공어초나 자연암반에 붙어있는 멍게나 붉은 멍게를 피사체로 이용한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다이빙과 수중 사진을 보면서 ‘참으로 건강한 바다속’이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다이버들 또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양식 우렁쉥이는 양식과정에서 별도로 먹이를 주거나 하는 것이 아니므로 다이빙을 하면서 암반에서 만날 수 있는 우렁쉥이나 맛의 차이는 없을 듯하다.인공어초에 붙어있는 붉은색의 비단멍게 권천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