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레저 렉션 최소 사양 플레이 - diabeullo2 lejeo legsyeon choeso sayang peullei

디아블로 리저럭션

악마가 돌아온다..

블리자드가 디아블로2 레저렉션(Diablo2 Resurrected)를 가지고 돌아왔다. 지난주 예약구매자를 대상으로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번주에는 전체 대상으로 8월 21일부터~ 24일(오전2시) 까지 베타테스트 기간이 진행중이니 해당게임에 향수가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은 경험해보길 바란다. (베타서비스의 진행상황은 24일 종료 후 모두 다 삭제되기 때문에 힘 빼는 분은 없길 바란다)

출처 : 블리자드 코리아

정식발매는 9월 24일로 예정되어 있다. 요즘 어린세대 입장에서는 그런 게임 따위 나오든 말든 알바냐 싶을 수 있지만 예전에 해당 게임을 밤을 새우며 즐겼던 아재(?)세대라면 "디아블로2 리마스터라니!!!" 흥분을 감출 수 없는 소식이다. 현재의 블리자드의 위치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당시의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계보를 이어가며 한국게임 역사에 획을 그었다해도 다들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 PC방에가면 해당 게임들을 플레이중인 모니터들로 도배되어 있었다.

추억에 젖은 아제에겐 정말 그리운 화면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리마스터 버전은 다양한 콘솔을 지원한다. 기존 PC버전에 엑스박스( Xbox Series X|S, Xbox One) , 플레이스테이션 (PS5, PS4) 닌텐도 (Nintendo switch) 까지! 여러가지로 발매해 선택의 폭을 넓혀준 것은 칭찬할 만하고, 하다가 플랫폼이 바뀌어도 진행상황이 공유된다는 점은 참으로 놀랍다. PC로 플레이하다 닌텐도 스위치 또는 Playstaion4로 넘어가도 하던 그대로 이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플랫폼이 달라지면 같이 만나서 할 수는 없다는 문제가 있다. PC유저들은 다른 콘솔 유저들과 만날 수 없고, 다른 콘솔 유저도 같은 콘솔유저끼리만 만날 수 있다. 유저수가 많아야 게임을 훨씬 재밌게 할 수 있다는 부분을 고려해보면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좌측의 우리에게 익숙한 사진과 우측의 정교해진 로고, 그래픽이 많이 달라졌음을 체감할 수 있다.

가장 달라진 점으로는 당연히 그래픽, 4K UHD 까지 지원이 된다고하니 말 다했다. 때문에 Diablo 3 보다 Diablo 2 래저럭션의 시스템 요구사항이 훨씬 높아진 재미있는 상황이다. 또 과거에는 90일 동안 로그인을 안 하면 계정이 삭제되는 문제, 렐름 다운이 되는 문제 등이 있었으나 이런 불편함은 해결이 되었다고 한다.

디아블로2 리거시

Diablo2 resurrected

해당 스토리와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였다. 어찌보면 그것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본다. 현 시점에서 바로 본 20년전의 인터페이스는 너무 불편하다. 가령 Diablo3에서는 키보드로 이동키를 지정할 수 있어서 마우스 좌 클릭에 대한 부담을 왼손에서 좀 덜어 줄 수 있었고 좀 더 편안한 컨트롤이 가능했는데 레저렉션에서는 없다. 사소한 문제같아 보이지만 계속 클릭을 하면 손가락이 얼마나 아픈지 알 수 있다 ^^ 특히 주플레이층은 아재가 될 것을 생각해보면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 무엇보다 인벤토리, 이게 정말 심각한데, 필요한 것을 인벤토리에 어느정도 셋팅하고 나면 아이템 몇 개 줍기가 힘들 정도, 인벤을 너무 늘리면 참에 대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해당 인벤을 따로 배정을 하는 방향등의 방법을 통해서 정식출시까지는 반드시 개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20년전의 인벤을 그대로 !

가격은 48,000원으로 측정됐다. 그래픽만 1080p, 4k 2160p UHD까지 업데이트하고 창고만 조금 늘렸네 이거 너무 비싼 거 아니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적화만 잘 되서 나와준다면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라고 본다. 특히 한 번 구매 후 평생 즐길 수 있다는 점, 해당 제품을 구매할 향수에 젖은 구매층들의 연령대와 그에 따른 소비능력을 생각해본다면 더 더욱.

현재로선 예약구매해봐야 얻는 이점따위는 없다.

게임이 나온다는 건 알겠고 48,000원이야 지불하면 그만인데, 문제의 권장사양과 최소사양이 문제다. 컴퓨터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다 알겠지만 현재의 컴퓨터 시장 상황이 비트코인과 사실인지 모를 공급처들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과 함께 과열되어 있는 상태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그래픽카드, CPU 최신모델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지나면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여러가지 SNS를 통해 쉽게 볼 수 있었는데 하락은 커녕 폭등 후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있다. 해서 중고로 가자니 시장상황은 마찬가지다. 2~3년전에 중고시장에서 몇 만원하던 gtx960 지금은 10만원가까이 하는 걸 보고 있자면 말이 안 나온다. 채굴중고품이 이리저리 돌아다닐 것까지 생각해보면 선뜻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존버의 고통은 어디까지일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 제작사에서 공개한 권장사양과 최소사양을 따져보면 이러하다.

디아2 레저렉션 사양

윈도우10, 메모리 8GB, 하드 용량 30GB 등은 대부분 문제가 되는 분들이 없으실 거라 생각되고, 문제는 CPU 와 GPU,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특히 GPU인데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최저사양은 상당히 낮다. AMD 라데온 HD 7850, 엔비디아 GTX 660 이라면.. 대략 8년~9년 된 GPU기 때문에 그리 높지 않다. gtx750ti나 gtx760 으로도 돌아갈 것 듯한 사양.. 하지만 최소는 어디까지나 최소, 대부분의 옵션을 타협해야하고 그럼에도 프레임의 보장이 어렵다는 부분을 생각하면, 최소사양으로 게임을 하고 싶은 분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블리자드의 최적화는 상당히 유명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컨디션이 나와줄지 약간의 기대와 설레임을 갖고 테스트를 해봤다. 해당 포스트를 참고, 본인 컴퓨터 사양과 비교해보면서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을 받길 바란다. 테스트 환경은 해당상황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준최소사양이라고 하겠다.

전설적이었던 조상님 샌디브릿지 I5-2500에

GTX 660의 바로 다음세대인 GTX760 2G

ddr3 Ram 10GB

Sata3 방식의 SSD 256GB 환경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게임의 옵션은 풀화면기준으로 1920x1080 은 변경할 수 없었고 나머지 옵션들은 대부분 최하로 했다.

대부분의 설정은 기본적으로 해당 컴퓨터의 사양을 파악해 기본적으로 대부분 최하로 내려가있었다. 해상도 스케일을 100으로 한 건 기본설정이었는데, 따로 변경을 해도 프레임차이가 별로 없었고 낮추게 되면 픽셀이 너무 뭉개져 보기가 불편할정도였기에 따로 변경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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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로딩속도,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했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면이다.

플레이 버튼 클릭 후 방이 만들어지기까지 대략 17초가량 걸린다. 좋은 사양으로 구동했을시에는 몇 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게임 중 같은 액트 이동시에는 2초가량 걸린다. 나쁘지 않다.

마지막으로 액트간 이동속도는 대충 12초정도. 빠르진 않지만 욕 나올 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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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실제 플레이화면, 동영상 프로그램을 돌리면서 게임이 조금 더 느려졌다는 걸 감안하면 조금은 더 나은 환경을 보여줄 수 있지만, 5프레임 차이가 나는 수준인 것 같다.

보너스 화면으로 추억의 안다를 잡는 영상이다. 전체적으로 약간 버벅이는 기분이긴 하지만 실제로 플레이시 갑작스러운 프레임 저하가 없어서 그런지 큰 문제는 없었다. 다음 영상은 프레임이 있는 화면이다.

영상속에서는 20프레임대를 거의 유지하고 있다. 동영상 프로그램 없이는 조금 더 부드러웠다.

화면을 보면 몹이 상당히 몰렸다. 약간 프레임이 내려가는 듯 보였지만 끊어져서 플레이가 어려워지는 상황은 없었다. 싱글플레이시 부드럽고 상콤한 화면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이번베타기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액트1~ 액트2 듀리엘파트까지 플레이시 큰 부담은 없었다. 그리고 존버셋팅으로 플레이하다가 프레임저하로 플레이가 어려운 구간이 나온다면 G버튼을 눌러 레거시 모드로 잠시 넘어간다면 그래픽이 구버전으로 돌아가며 추억을 느끼며 프레임이 60정도까지 올라가는 기적을 누릴 수 있다. 참고로 해당세팅으로 프레임저하로 플레이가 어려운 구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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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파티플레이다.

싱글플레이보다 조금 더 느리긴 하지만, 생각보다 준수했다. 플레이어들이 모여 프로즌 오브, 블리자드 같은 마법을 마구 마구 시전하면 시전시마다 버버버버버버버버벅 거리는 화면을 기대했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아무래도 최적화가 완전 엉망은 아닌 모양이다. 이번 오픈베타도 지난번 예약구매자 전용베타보다 서버가 조금 개선이 되었는지 버벅임이 조금 더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조금 더 개선이 될 여지가 있다면 정식버전에서는 조금 더 나은 화면을 보여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번은 정식버전이 아니었기 때문에 엑트2가 한계 그로 인해 캐릭터들의 레벨이 낮았지만, 한 달 뒤의 환경에서는 레벨이 더 높아지고, 스킬이 좀 더 휘황찬란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파티 플레이가 조금 더 힘들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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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최저옵으로 플레이하기에는 큰 부담은 없었다. '아니 근데 최저옵으로 할 거면 리마스터가 무슨 의미지? 예전버전이랑 별반 차이나 있겠어?' 싶은 분들을 위해 영상으로 느껴보시라 준비했다.

최하 옵임에도 하늘과 땅차이다. 다만 리거시버전으로 돌아가면 프레임이 확 올라가 부드러워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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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존버시스템 견적을 짜려는 분들께 참고로 언급하자면 i5-2500으로 이정도 플레이 되는 것으로 봤을 때 CPU사양을 많이 타는 것 같지는 않다. 지인에 의하면 i3-6100으로도 렉없이 진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따라서 CPU에 너무 힘주지 않는 게 좋겠다. 하지만 램은 10GB 상태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다 종료하고 게임을 틀면 진입부터 9GB가 넘는 것으로 봐서 웬만하면 12GB 이상으로 가는 게 낫겠다. 하지만 다다익렘에 렘이 그리 비싸지는 않으므로 16GB로 가는 것이 낫다고 본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보다 발견하게 됐는데 한 BJ분이 i5-8300/12GB/ GTX1060을 사용한 노트북으로 중옵설정으로 실시간으로 방송까지 하고 있었는데 화면은 충분히 부드러웠다. 권장사양정도만 되도 쾌적하게 플레이가 가능한 것 같다. 따라서 이 정도 프레임으로는 만족을 못하겠고 좀 더 좋은 그래픽봐 부드럽고 매끄러운 움직임을 보며 쾌적하게 하고 싶은 분들은 권장사양으로 그래픽카드를 올리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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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최근에 게임을 안 했지만, 이번 래저랙션 소식은 정말 반갑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게임의 특성상 파밍이 어느정도 완성되면 인기를 오래 이어가기는 힘들거라 생각이 들지만, 정식버전이 잘 완성되면 회사로서는 큰 흥행을 이룰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다. 팬으로서 블리자드가 예전과 같은 장인정신을 보여줬으면 그리고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과 응원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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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보너스 영상으로 액트2 보스 듀리엘을 잡는 영상을 올립니다. 일반적인 루트를 밟았다면 아마 다들 이런식으로 클리어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