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기의 고전게임 창세기전2 - dugiui gojeongeim changsegijeon2

공지글

고전게임 창세기전3 파트1의 얀 지슈카

알라딘 286 광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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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내 게임 인생의 시작점은 재믹스와 패미컴 등 콘솔기기였으나, 게임에 정말로 몰두하게 된 것은 아버지께서 286 AT 컴퓨터를 사 주셨던 그 시절 부터였다. 당시의 나는 대항해시대2, 삼국지 영걸전, 삼국지3, 프린세스 메이커2,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창세기전2, 퍼스트퀸4, 파랜드 스토리, 심시티 2000 등MS-DOS 기반의 다양한 게임들 속에서 환상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는 게임이 좋았다.

(좌측부터) 프린세스 메이커2, 대항해시대2, 삼국지 영걸전

(좌측부터)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창세기전2, 심시티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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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나는, 위에 언급한 게임들을 결코 추억만으로 남겨 놓지 않고 지금도 종종 즐겁게 플레이한다. 비록 그래픽이 투박한 도트로 구성되어 있더라도 특유의 운치가 있다. 유저 인터페이스가 다소 불편할지라도, 기본적인 게임성 자체는 현재의 양산형 게임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즉, '고전게임'은 내 게임인생의 오메가이자 알파인 것이다. 비단 나 뿐 아니라 나와 비슷한 세대 및 비슷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겼던 많은 게이머들이 존재한다. 내가 그렇듯, 그들 또한 고전게임을 아끼고, 아직도 즐긴다. 그렇기에 취미로서의 고전게임이 아직까지 명맥을 유지하며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리라.

두기의 고전게임 시즌2 웹페이지 캡쳐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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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의 주제인 『 두기의 고전게임 』은 고전 PC게임 매니아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웹사이트이다. 총 4,000 종 이상의 고전게임을 보관하는 아카이브(자료 보관소)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해당 게임들을 손쉽게 구동할 수 있도록 별도 구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고전게이머들에게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같은 서비스이다. 내 어린시절의 행복을 오롯이 담아 낸 추억앨범같은 공간이기도 하므로, 이 지면을 빌어 사이트 운영자인 두기님께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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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잘못하면 모든 파일들이 유실되고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질 수 있는 것이

고전 PC게임들의 현 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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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기의 고전게임 』 과 같은 웹사이트들은

이러한 옛 파일들을 지속적으로 수집하며

안전하게 보관하는 기능을 수행하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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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URL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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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1

두기의 고전게임 웹사이트에서

원하는 게임을 클릭한 뒤

URL을 복사한다.

복사한 URL 붙여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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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2

『 두기의 게임런처 』 프로그램에서

'게임추가 드랍박스' 를 클릭한 뒤

아까 복사했던 게임의 URL을 붙여넣는다.

게임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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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3

그 후 해당 게임의 설치가 끝나면

더블클릭하여 실행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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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게임들은 MS-DOS, 또는 윈도우 3.1 등 옛날 운영체제에 최적화 되어 있기에, 현재의 윈도우와 호환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각 게임마다 까다로운 최적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다행히도, 두기의 고전게임에서 제공하는 런처 프로그램에서는 이러한 개별 게임의 호환성 최적화가 모두 완료상태로 셋팅 되어 있기에, 정말 마음편히 실행만 시키면 된다. 게임 보관량도 많고, 설치도 쉽고, 실행도 쉽고, 그야말로 고전게임 종합선물세트같은 소중한 공간이다.

만화 '원피스' 패러디 짤, 나키 편집

두​기의 고전게임에는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고전 PC게임들이 전부 담겨져 있'었'다. 이렇게 과거형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이유가 존재한다. 고전 PC게임의 메카인 두기의 고전게임을 둘러싼 사건에 대해 아래 지면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출처 : 두기의 고전게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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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두기의 고전게임 블로그는 누군가의 신고로 인해, '게임물 등급 위원회'에 의해 폐쇠되었다. 2016년 서비스를 재개하였으나, 2020년 2월, '게임물 관리 위원회'에 의해 다시 자료 공유가 금지되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지금은 실정법상 명확히 문제의 소지가 없는 게임 위주로 조금씩 다시 공개가 되고 있다. 하지만 되살아나는 자료들은 어디까지나 국내에 정식 발매된 게임들에 국한되어 있으며, 국내 정발 이력이 없는 외산 고전게임들은 되살아날 가망이 없다.

두기의 고전게임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 (출처 : 디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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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의 고전게임은 비영리로 운영되기에, 2019년 변경된 시행법에 따라 심의에서 자유롭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지금 팔리고 있지 않은 오래된 게임이더라도 국내법상 저작권이 소멸되었다고 증명할 수 없는 경우가 있고, 이러한 부분 때문에 이번 자료 공유 금지 조치가 취해 졌으리라 추측한다. 더불어, 두기의 고전게임 웹사이트에 구글 광고가 걸려 있으며 사이트 운영에 대한 소정의 기부도 가능하기에, 과연 두기의 고전게임을 '비영리 서비스'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유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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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와 같은 편리하고 강력한 서비스를 지속하는데에 있어서, 운영자 스스로의 고전게임에 대한 강한 애착은 기본이거니와, 오랜 기간의 고된 노력이 수반되었을 것은 분명한 노릇이다. 그 노력은 많은 고전게이머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했으며, 이는 결코 몇 푼의 구글배너 광고료로 책정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점 또한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두기의 고전게임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더더욱 복잡다단한 심정을 감추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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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법치국가입니다.

의도가 좋더라도 실정법에 어긋나면 시정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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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전게임을 사랑하는 한 명의 게이머 입장에서 지극히 감정적으로 생각하면 이번 조치가 참 아쉽고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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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고전게임은 '어밴던웨어'이며, 어밴던웨어는 소멸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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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소프트웨어, 어밴던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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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andonWare는 '버리다' 를 뜻하는 'Abandon' 과 'Software'의 합성어이다. 개발사, 혹은 배급사의 연락두절, 행방불명 등으로 인해 관리 및 생산되지 않으며, 사실상 버려져서 정식 경로로 구할 수도 없는 소프트웨어들을 뜻한다. 회사가 망하더라도 저작권은 대표 개인에게 소속되거나, 알게 모르게 매매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즉, 어밴던웨어라도 저작권이 살아있는 경우가 존재할 수 있다.

인터넷 아카이브 (해외 고전게임 보관 및 배포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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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법적, 정책적으로 지식이 전무하기에 이 포스팅을 통해 적절한 해결방안을 도출하지 못한다. 다만, 고전게임 배포에 대해 단순히 규제만 하는 것은 다소 아쉬운 처사라고 생각한다. 해외의 아카이빙 모델을 국내에 유사하게 적용할 방법은 없을지, 또는 다양한 고전게임들 중 저작권에서 안전한 게임을 선별하여 특정 기관이 고지해 줄 수는 없을런지. 실현 가능성 없는 이상론이겠으나, 고전게임을 보관하고 유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유관기관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해 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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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게임들은 대부분 이미 너무 오래되어

판매조차 되지 않는 게임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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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게임의 오랜 역사를 증명해 주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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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무리 오래된 게임이더라도

저작권은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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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미 오래전에 판매처도 없이 버려진 고전게임들을 공익을 위해 배포하는 것이 무슨 문제냐는 의견이 있는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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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작권 개념이 한 번 무너지면 그 부작용이 크므로, 고전게임이라고 결코 예외가 되어선 안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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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신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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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PC게임기 GPD WI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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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D WIN2에서 두기의 고전게임 런처를 이용하여

창세기전2 를 구동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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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를 통해 관련 포스팅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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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ss a coin to your Naak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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