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목적 6가지 - gieob-ui mogjeog 6gaji

안녕하세요. 저 한테 질문을 해주신 학생님의 요청으로 계속에서 "기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기업의 목적에 대해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의 목적에 대한 2가지 의미

"기업의 목적이 무엇이야?" 할 때 기업의 목적은 크게 2가지 의미로 쓰입니다. 첫 번째로는 '기업이 무엇을 하는 조직이야?'라고 묻는. 즉 기업의 정의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학생의 목적이 무엇이야?" 라고 할때 대부분의 사람은 "학생은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고 답을 합니다. 이에 대한 답변은 이미 2장에서 했습니다. 기업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조직"입니다.

 그렇다면 2번 째 의미는 기업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업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면서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입니다. 비유를 하지만 '학생이 공부를 하면서 궁극적으로 무엇을 하는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사명이자 궁극적인 지향점인 의미로써 '목적(purpose)'입니다. 저는 이번 장에서 두번째 의미의 기업의 목적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Built to Last(영속기업은 무엇인가?) 연구

 많은 분들이 이러한 질문을 받으면, '당연히 돈이지, 기업을 하는 이유가 머 따로 있나?'라고 대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윤을 기업활동에 모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은 현실에 많이 존재합니다. 저는 우선 '당연히 모든 기업인들에게 돈이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다'고 답하고 싶습니다.목적이라는 것은 조직에 따라 설정하기 나름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기업에게 이윤은 기업의 가치창출 활동의 결과입니다. 많은 학생들에게 성적이 공부라는 활동의 결과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성적'이 자신의 공부활동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의외로 굉장히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업들에 대해서 대단히 오해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기업들의 CEO는 하나같이 책상앞에 앉아서, "오늘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벌까?"를 고민하는 것이 그들의 일과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기업들은 아니지만 많은 기업들이 이윤을 넘어선 사명(Mission)을 가지고 행동합니다. 지금 부터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의 목적 6가지 - gieob-ui mogjeog 6gaji

이 책을 혹시 아시나요?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짐 콜린스와 제임스 포라스가 6년간의 연구 끝에 만들어낸 역작인 Built to last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이라는 번역어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번역이 조금 잘 못됬지만 사실 이 프로젝트의 원래 뜻은 "영속(last)한 기업을 만들기(built)" 입니다.

 기업들이 금방 망하는 것은 알고 계시지요? 30년 전 포춘 100대 기업 중 30년 이상 버텨낸 기업은 20%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1988년,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가장 많이 만들어 낸 짐 콜린스는 제임스 포라스와 함께 50년에서 100년의 세월동안 압도적인 성적을 낸 기업들의 특징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질문은 "도대체 이 기업들이 100년 세월동안 꾸준히 그리고 압도적인 성적을 낸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였습니다. 그들이 밝혀낸 12가지 특징 중 몇 개를 살펴보겠습니다.

신화2: 비전 기업에는 위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비전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현실: 비전 기업에 카리스마 적인 리더는 절대로 필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에 해가 될 수 있다. 비전 기업의 몇몇 중요 CEO들은 카리스마 적이고 오만한 리더의 모델과는 전혀 맞지 않았다. 독립 헌법 제정 당시의 미국 독립의 아버지들처럼 비전 기업의 CEO들은 개인적으로 위대한 리더가 되는 것보다 생명력이 긴 조직 구조를 만드는데 더 신경을 썼다. 그들은 시계를 만드는 사람이 되려고 했지, 지금이 몇 시인지 알려주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3:성공적인 회사들은 우선적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존재한다.

현실: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원리인 주주의 부의 극대화또는 수익 극대화는 비전 기업들의 역사를 볼 때, 그들의 주요 목표나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힘은 아니었다. 그들은 여러 가지 목표를 추구했는데, 돈을 버는 것은 그 중 하나였지 반드시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 그들은 이익을 추구했으나 동시에 핵심이념- 돈 버는 것 이상의 핵심 가치와 목적의식에 의해 인도되었다. 하지만 모순되게도 비전 기업들이 그들보다 더 이익을 추구한 기업들 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신화10:성공한 기업은 주로 경쟁 기업을 물리치는 데 관심을 둔다.

현실: 비전 기업들은 일차적으로 자신을 이기는 데 중점을 둔다.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성곡을 거두는 것은 비전 기업의 최종 목표라기보다 어떻게 하면 오늘보다 내일 더 잘할 수 있지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는 데 대한 결과다. 그리고 그들은 이 질문을 매일 같이 늘상 해온 생활방식으로, 어떤 경우에는 150년 이상이나 해왔다. 그들이 어떤 성과를 거두었고 그들의 경쟁자들보다 얼마나 잘 했든지 결코 이만하면 충분하다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신화 11: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다.

현실: 비전 기업들은 아니면이라는 악령(A 아니면 B를 가질 수 있고, 둘 다 가질 수는 없다고 말하는 지극히 합리적인 견해, 흔히 '상충관계'라고 이야기한다.)으로 스스로를 야만스럽게 만들지 않는다. 그들은 안정 아니면 발전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을 거부한다.

 신화 3에 주목을 해서 보겠습니다. 그들이 6년 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사실들은 상식적으로 매우 벗어난 주장들이 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그들이 100년 이상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내게 한 힘은 그들의 '사명(Mission)'이었습니다. 이윤을 넘어선 사명과 비전이야말로 기업의 장기적 생존 및 성과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짐 콜린스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제가 사명을 주장한다고 해서, 기업들이 벌어놓은 이윤을 전부 사회에 기부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음식점 장사는 '음식'에 대한 확고한 사명이 있어야 되고, 핸드폰 제조업체는 '통신'이라는 분야에 나름의 확고한 철학이 있어야 됩니다. 짐 콜린스와 제임스 포라스는 단순히 돈을 번다는 생각으로는 절대로 장기적으로 우수한 기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입니다.

 기업들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우수한 기업일 수록 꿈을 실천하면서 살아갑니다. 이는 사실 아주 상식적인 주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간단한 음식점을 한다고 해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사람'과 '자신의 음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주방장'과는 차원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생들 중에 본인의 꿈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은 소수입니다. 대부분은 성적이라는 결과에 매여서 삶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이윤이라는 결과에 모든 의사결정을 맞추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소수의 정말 우수한 기업들은 그것을 뛰어넘는 사명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학생님도 본인이 훌륭한 마케터가 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훌륭하다면 과연 본인에게 필요한 사명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보아야 할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다음 장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