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배근 상부 하부 - gwangbaegeun sangbu habu

▶문대원 원장(전주 남경한의원) ‘근막침요법(Myofascial at treatment)’기고 <13>

<전호에 이어>

광배근(Latissimus Dorsi)이고 이명은 ‘악성적인 중배부 통증’이다.

몸의 상부근육을 진단하는데 쓰이는 것이 승모근이라면, 광배근은 하부근육을 진단하는데 쓴다. 승모근과 마찬가지로 광배근은 그 역할의 범위가 크다. 광배근은 흉추극돌기 6개, 요추극돌기 5개, 천골, 장골, 늑골 그리고 상완에 붙는다. 테니스나 탁구나 골프를 해봤으면 알겠지만, 모든 운동의 힘을 주는 기준점이 허리에서 나온다고 한다. 광배근이 적절히 잡아줘야 한다. 장골능, 천골, 요추, 흉추까지 해서 모든 근육을 모아서 적절한 시점에 그 힘을  팔에 집중하는 것이다.

광배근 운동을 안 하면 광배근이 무너지면서 뱃살이 나오기 시작하고 몸매가 망가진다. 운동 시에는 대원근과 함께 움직이게 된다. 여자 분들은 브래지어 끈이 여기에 딱 걸치기에 광배근이 압박된다. 광배근이 망가지는 순간, S라인 몸매도 무너진다.

<그림 21> 광배근 방산통

남성들도 50대 나이가 들면 광배근이 무너지고 몸매 또한 망가진다.

마찬가지로 여성이 50대 이후에도 계속 코르셋을 차면서 힐까지 신으면 몸매는 더욱 망가지게 된다. 잘 알겠지만, 힐은 허리를 망가지게하며 몸매 또한 망가지게 하는 주범 중 하나이다.

광배근의 기능은 어깨의 내전, 신전, 내회전을 보조하고, 상완골을 하인, 견갑골은 하행시켜 주며, 양측 수축 시 흉추를 강하게 신전시킨다. 광배근이 건강하면 어깨도 잘 펴지고 자세도 좋아진다. 광배근에 문제가 있으면 중배부 통증, 견갑골 하각부 통증뿐만 아니라, 주관절 안쪽 즉 골프엘보 쪽도 통증이 온다. 경락상으로 보면 수태양경 라인으로 통증이 오는 것이다.

광배근 하부tp는 허리통증으로 나타나는데, 치료 후에 요통이 거의 다 좋아졌는데 2% 부족한 느낌을 환자가 받는다면 바로 광배근 치료와 강화가 필요하다. 광배근 상부tp는 통증이 어깨 후면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척골부위 및 소지 쪽으로 나타기도 한다.

실습

광배근은 T7부터 시작해서 쭉 내려와서 천골까지 내려오고, 그 옆에 장골능을 확인하고, 대원근 밑으로 해서 비스듬하게 상완골 앞쪽으로 들어간다. 과도한 압박으로 브래지어 착용 시 광배근을 잡아서 근육이 망가지게 된다. 광배근을 촉진해보면  피부 층 안쪽의 근육을 만져야 한다. 광배근이 붙어있음으로 허리를 감싸주는 거들 역할을 한다. 광배근은 반드시 잡고, 즉 집게 촉진한 상태로 자침해야 한다.

대원근은 팔을 꺾어 뒤로 젖힌 상태, 즉 열중쉬어에서 보인다. 열중쉬어에서 환자가 주관절을 뒤로 밀고 시술자는 반대로 앞으로 밀면 잘 나타난다. 위로 극하근 밑에 대원근, 마름모 모양으로 보이고 만져진다.

대원근tp는 피부 바로 밑에 있어서, 자침 시 바깥으로 횡자하면 되는데 tp 두 개는 대원근이 붙어있는 견갑골 내측에서 상완골 사이를 잡고 각각 1/3 지점이 된다.

소원근은 다들 맞히기 어려워한다. 근육을 만져 확인하고 위에서 아래로 자침한다. 견관절과 주관절을 각각 90도 굽힌 후 내회전시켜 힘을 주면 극하근 외측인 견갑골 바깥 연에서 피부 바로 밑에 만져진다.

삼각근 또한 피부 바로 밑에 있다. 삼각근은 전부와 후부로 나누어지는데 아시혈로 생각하고 촉지해서 통증을 호소하는 부분을 치료하면 된다.

상후거근은 마사지로 대처하면 된다. 앉은 상태에서 손을 교차시켜 허리를 감은 상태, 즉 손으로 반대편 바지 주머니를 잡은 자세로 견갑골을 바깥으로 빼지 않으면, 상후거근tp는 나타나지 않는다.

하부 광배근tp 촉지 시 엎드리게 해서 하부 늑골부터 확인한다. 하부 광배근tp는 늑골을 두개 손가락을 이용하여 집게촉진으로 잡는다. 생각보다 좀 더 아래 부분이다. 안쪽을 놓아야 한다.

견갑하근 자침할 때는 두 손을 이마에 올리는 자세를 취한다. 오른쪽 견갑하근을 자침 할 때는 앙와위 자세에서 환자 자신의 왼손으로 오른손 손목을 잡고 이마에 놓는다.

 겨드랑이를 충분히 올린 상태에서 견갑골이 못 도망가게 시술자는 왼손 4-5지을 이용하여 견갑골 하각을 잡아 밖으로 당긴다. 왼손으로 견갑하각을 잡은 뒤 견갑골 안쪽, 즉 앞면을 충분히 노출시킨다.

환자에 따라 체형이 큰 사람에게는 0.35-90 장침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견관절후면통에 견갑하근이 중요하다. 왼손 손가락으로 견갑골 하각을 잡고, 엄지로 견갑골 앞면 즉 견갑골과 늑골 사이를 헤집어서 자침할 부분을 열어놓아야 한다. 그 다음 자침하면 된다. 뼈를 맞힌 뒤, 상방 안쪽을 향해 작탁법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건 좀 어렵다. 뼈를 맞히고 들어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기흉의 위험이 있다.

만약 기흉이 나면 치료 후 한의원에서 걸어 나갈 수는 있으나, 3시간 내지 6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숨쉬기 불편하고 숨이 깊게 쉬어지지 않고 흉부가 답답하다.

사실상 자침으로 인한 기흉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한 번 기흉이 발생되면 습관성으로 기흉이 발생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자침 시에는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

몸이 많이 말랐고 쉽게 피로해지는 사람은 특히 기흉이 생기기 쉽다. 기흉이란 반드시 흉막을 통과해야 생기는 것이 아니라 흉막을 건들기만 해도 발생할 수 있다. 빵빵한 풍선을 바늘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크게 터지듯이 흉부를 자침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자침 시에는 팔을 최대한 위로 올려서 견갑하근이 잘 노출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문 대 원 / 전주 남경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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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