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얼굴 남자 - gwiyeoun eolgul namja

잘생긴 남자?

남자가 잘생겼다고 하는 남자와

여자가 잘생겼다고 하는 남자의

외모는 좀 다른가봐요.

오죽하면 이런 유머글도

생겼겠어요.

남자가 소개팅 시켜줄 때 설명하는 남자 외모. jpg

실제로 많은 여성분들이

위 글에 공감을 표했답니다.

남자분들, 동의하시나요?

이런 남녀의 시각 차이에서 생기는

오해를 줄이기 위해,

오늘은 연구를 통해 검증된

'여성에게 매력 있는 남자의 외모'를

알려 드릴게요.

매력 있어 내가 반하겠어

루이빌 대학의 미카엘 커닝햄 교수는

여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남자의 외모에

대해 조사했어요.

그래서 100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남자 사진 60장을 보여주고

매력도를 평가하게 했죠.

커닝햄 교수는 매력도가 높게 나온

남자 외모의 특징을

면밀히 조사했어요.

과연 어떤 특징이 있었을까요?

매력 있는 외모의 특징

#1. 남성적인 얼굴

여성들은 흔히 '남성적'이라

불리는 얼굴에 호감을 가졌어요.

도드라진 광대뼈, 넓은 턱,

두터운 눈썹을 가져

얼굴 윤곽이 뚜렷하고 강해보이는 게

남성적인 얼굴이죠.

진화심리학은 여성이

남성적인 얼굴을 선호하는 것은

강인한 남성을 만나

보호 받고자 하는 생존의 본능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실험에 따르면

무조건 가장 남성적인 얼굴에

여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건

아니었어요.

예를들어 턱수염은

남성적인 인상을 주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만

여성들은 막상

면도된 깔끔한 얼굴을

좋아했죠.

너무 마초적인 이미지의 남성은

지배적이고 강압적인 느낌을

주어 여성에게 호감을 주지

않는 모양입니다.

#2. 어려보이는 얼굴

앳된 얼굴을 가진

남성 역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어려보이는 얼굴은 커다란 눈과

좁은 코 면적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동그스름하고

귀여운 인상을 주죠.

이런 외모는 여성의

양육 본능을 자극하고

따뜻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호감을 줍니다.

또한 어려보이는 얼굴은

남성적인 이미지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상냥해 보이죠.

하지만 극단적으로 어려보이는

얼굴 역시 여성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주지 못했습니다.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여성의 모성애를 마냥

자극하기만 하는 남성은

짝이 되었을 때 자신을 든든히

지켜주지 못할테니까요.

웃고 있는 남성의 사진은

웃지 않는 남성의 사진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얼마나 입을 크게 벌려

활짝 웃고 있느냐에 따라

여성의 호감도가 커졌죠.

웃는 얼굴은

즐거움, 자신감, 사회성을

나타냅니다.

(Kraut & Johnston, 1979)

뿐만아니라

친절하고 친근한 인상을 줘서,

여성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죠.

#4. 높은 지위를 나타내는 옷

마지막으로 여성들은

높은 지위를 나타낼 수 있는

옷차림을 가진 사람에게

매력을 느꼈습니다.

여성들은 티셔츠나 트레이닝복을

입은 남성보다 격식 있는

옷을 차려입은 남성을

더욱 매력적으로 평가했어요.

진화심리학은 이 현상에 대해

지위가 높은 남성,

즉 생존 능력이 좋은 남성을

만나고자 하는 여성의 욕구를

반영한 거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다른 밝은 색 자켓 보다

어두운 색 정장에 타이를 맨 남성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어요.

중요한 날 정장을 빼입으면

여성에게 좋은 점수를

딸 수 있다는게 밝혀진 거죠.

자, 이렇게 여성에게

어필하는 남자 외모의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외모가 매력도에 영향을 미친다니

불합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당되는 사항이 없어도

낙담할 건 없어요.

여성에게 높은 호감도를 줄만한

완벽한 외모를 가진 사람이

세상에 몇 %나 되겠어요.

오늘 배운대로라면

남성적인 얼굴이 아니더라도

'자신감 넘치고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어려보이는 얼굴이 아니더라도

'샹냥하고 애정을 주고 싶게 만드는 모습'

을 보여주는 게 포인트에요.

따뜻한 미소와 멋진 옷차림도

함께 준비한다면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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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Bleske, April L., and David M. Buss. “Can men and women be just friends?.” Personal Relationships 7.2 (2000): 13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