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중고매장 - gyobomungo jung-gomaejang

봄이네요.

봄이라고 하기엔 아직 날씨가 쌀쌀하지만, 그래도 4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오래 근무했던 서점이 4월 24일자로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6일간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타 매장에 출근해 장부 정리 및 지불 업무를 진행 후, 퇴사 예정입니다.

시원 섭섭합니다. 5~6년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정이 많이 들었으니까요.

매장도 매장이지만, 24일에 매장을 나오면서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뭔가 섭섭하고 슬펐어요.

그래도, 동종업계에 근무하게 된다면, 언젠간 마주치겠죠?

- 구매 후, 매장에 두고왔던 책들을 박스에 밴딩했다.

사놓고 매장에 두고왔던 책을 박스에 포장 후, 택시 타고 가져왔습니다.

우체국 택배를 불러서 처리하려 했는데, 다음 날 철거 작업때문에 어수선할 것 같고,

포스트박스로 편의점에서 택배 처리하려 했는데, 기기가 고장났더군요..ㅠㅠ

택시탈 생각은 없었는데 ㅠ^ㅠ

그마저도 다 가지고 오지 못했습니다.

박스로 두 박스. 박스당 30권. 가방에 6권 정도.

진작 가져올 걸 하는 아쉬움.

가져와도 문제입니다.

진열할 책장이 없어요.

책 욕심은 많아서 꾸역꾸역 가지고 있다가, 최근에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꾸역꾸역 진열하면 책이 상하니까요.

읽지 않을 책은 중고로 판매하고, 두고두고 읽을 책만 보관하자! 하구요.

1. 중고 책 판매하는 방법 (중고 매장에 판매)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소소한 팁을 공유합니다 :)

*알바/홍보글 이런거 아닙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공유하고 싶을 뿐이에요!*

- 중고 판매는 온라인/오프라인 이용이 가능하다. 온라인의 경우 사이트에 판매하거나, 직접 판매자가 될 수 있다.

오프라인 : 알라딘, YES24 등 대형 중고 매장, 헌책방 

온라인: 교보문고, 알라딘 등.

(대형 중고 매장(사이트)에 판매할 경우 참고해야 할 점!)

사이트에 접속한다. -▶ 판매할 책을 검색한다. (ISBN으로 해도 됨.) -▶ 매입 예상가/매입 가능 도서인지 체크해본다.

온라인으로 판매할 것인지, 매장에 방문해서 팔 건지 정한다. (온라인은 택배 접수/오프라인은 매장 검색 후 판매.)

 

♬ 출간된지 얼마 안된 신간은 오프라인 판매 시, 두둑하게 쳐줍니다.

♬ 모든 책을 매입하는 건 아닙니다. 오프라인 판매 시, 사이트 접속해서 판매 가능한 책인지 먼저 검색해보세요!

 대형 중고 매장에 (사이트) 판매 시 장점: 편리하고, 현금으로 바로 받을 수있다. (온라인 택배 접수 시, 예치금 접수 후 계좌 통해 받음.)

대형 중고 매장에 (사이트) 판매 시 단점 : 1. 온라인 접수 시, 본인이 예상한 판매 금액과 틀릴 수 있다. (등급이 있음. 상중하.)

2. 오프라인 접수 시, 들고 가기 불편하다. (차가 있을 경우 제외.)

3. ​책 정가에 비해 저렴하게 매입하기 때문에 망설여진다.

2. 중고 책 판매하는 방법 (직접 판매자가 되기)

위 단점의 이유로 저는 요즘 판매자로 등록해 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 가능한 사이트는 대표로 교보문고, 알라딘, Yes24가 있습니다.

제가 이용하는 사이트는 교보문고 중고 장터이기 때문에, 교보 장터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교보문고 중고 장터 이용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교보문고 중고 장터의 경우, 판매 시 반품 불가 체크가 가능합니다.

타 중고 사이트는 이 기능이 없습니다..ㅠ^ㅠ

제가 중고 판매만 하는 사업자라면 반품을 받아도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니까요ㅠ^ㅠ

책장이나 공간 부족의 이유로 소량의 책을 처리하고자 책 상태에 비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유도 있지만,

근무나 기타 업무 등의 이유로 집에만 있는게 아니니, 반품을 받기가 곤란합니다.

물론 제가 올린 내용과 다르다면 반품/환불은 당연히 받아야 합니다.

교보문고 중고매장 - gyobomungo jung-gomaejang

-직접 판매자가 되려면 개인/사업자를 선택한다. (대부분은 개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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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자 등록 후, 자신이 판매하려는 책을 등록한다. (책 상태 체크, 판매 희망 가격 체크, 반품 가능 여부 체크 (이 기능은 교보 장터에만 있습니다.)

 직접 판매자로 처리 시 장점: 1. 내가 원하는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2. 구매 희망자가 책 결제 시, 알람이 띵동 하고 울린다. 그 즉시 택배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3. 계좌 입금 신청 시, 다음 날 18시 전후로 입금된다.

4. 교보문고 중고 장터의 경우, 반품 불가 체크가 가능하니 반품 업무에 대한 걱정이 없다.

​5. 직접 판매 등록을 하다 보니, 책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적을 수 있다.

직접 판매자로 처리 시 단점 : 1. 수수료를 10% 떼간다. (이 부분이 크긴 합니다.)

​2. 판매가 일주일, 최대 한달에 1번 판매 처리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공간 처리가 급하거나, 돈이 필요한 경우, 비추.

3. 2번과 비슷한데, 팔렸으면 좋겠지만 안팔려도 어쩔 수 없지, 같은 여유 있는 마음으로 등록해야 정신 건강에 좋다.

4. 본인이 직접 택배 발송을 해야 한다. 직접 택배비를 받고 보내거나, 편의점 택배로 보내는 방법이 있는데,

둘 다 똑같다. 포장비가 들어간다는 걸 알아야 한다.

(저 같은 경우, 책이 상하는걸 방지하고자 뽁뽁이 택배 봉투에 보냅니다만, 50개에 만원입니다.. 부담스러운 가격이죠ㅠㅠ)

(교보에서 수거도 해간다는데, 느리다고 들었어요.)

5.​ 교보문고 온라인은 새책을 10% 할인 + 5% 적립해서 판매한다.

아무래도 새책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해야 판매가 수월하다는 점. (책 상태가 아무리 좋아봤자 중고니까요ㅠ^ㅠ)

2. 책 판매 시 소소한 팁? 책 관리하는 방법

저는 개인적으로 책에 낙서하거나, 비표, 날짜 도장을 남기는 걸 싫어합니다.

그래서 간혹 어떤 책들은, 제가 매장에서 판매하던 책 못지 않게 양호하기도 합니다.

​​이 버릇은 서점에서 일하면서 생긴 것 같아요.

서점에서 일하다 보면, 아무리 깨끗하게 보관하려 애써도 형광등, 햇빛에 의해 결국 바랩니다.

청소를 아무리 깨끗이 해도, 먼지 등에 의해 상하기도 하구요. 얼룩도 생기구요.

그래서 흰 책이나 상하기 쉬운 도서는 OPP 봉투로 포장합니다.

​가끔 서점에 가면 책이 포장되어 있거나, 새책인데도 누렇게 변한 표지를 본 적 있으신가요?

다 위의 이유때문입니다.

가끔 불친절한 손님들이 자기 책 마냥 침 발라놓고, 구겨가며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 관리하는 소소한 방법!

-오래오래 새책처럼 보관하고 싶다면, OPP 투명 봉투로 포장합니다.

(대량 구매는 인터넷, 소량 구매는 문구점으로!)

-​2주에 한 번, 주기적으로 먼지를 털어준다. (먼지 털이로 하거나, 입으로 후 불어주세요. 방치할 경우, 책이 먼지 먹습니다T^T.)

-날짜, 도장 자국이 싫을 경우, 면봉에 락스를 묻혀 살살 지워준다. (단점: 약간 누렇게 락스 자국이 남습니다. 학습지는 덜함. 종이 재질에 따른 차이인듯.)

-독서량이 많은 분들은 독서 노트를 권합니다. 저는 초서를 쓰니, 초서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초서의 앞장에는 자신이 읽었던 책의 제목을 기록하는 장이 있습니다.

가끔 읽었나, 안읽었나 헷갈리는 책이 있는데,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면 편해져서 좋았어요.

(문구점에 보면 독서 노트 따로 판매합니다. (초등학생용 말고, 성인용도 있음.) 아니면, 초서라고 그리고책에서 출간된 독서 노트가 있습니다.

좋아요. 메모하기도 좋구요. 서점에서 일할 땐 단골 손님께 꼭 권했어요.)

(물론 광고 아닙니다. 홍보 블로거로 보일까봐..ㅎㅎ;)

- 책장 내의 책을 어떻게 보관할 건지, 나만의 서가를 꾸리는 것도 좋은 독서 습관입니다.

서점 내의 파트처럼 문학, 에세이, 인문 이렇게 분류해도 좋구요.

앞으로도 읽을 책, 읽지 않을 책 등으로 분류해도 좋구요.

도서마다 개성이 있어요. 개성에 맞게 분류해도 재밌습니다.

페미니즘을 다룬 책들, 여름을 이야기하는 책,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책 등.

아니면 나만의 기획 서가를 꾸려도 재밌어요.

내가 사랑한 작가들의 책, 남들에게 권하고픈 책들, 자기 전에 읽고 싶은 책 등.   

저는 온라인 판매 등록 시, 나만의 규칙을 만들어 이용합니다. 

-판매 처리 뜰 경우, 1~2일 이내 택배 출고 처리합니다.

-중고책 등록 시, 책의 상태, 날짜 도장이 찍혀있는지, 표지 상태가 어떤지 기록합니다.

온라인 구매 시, 이런 점때문에 불안해서 망설여지니까요. 하나라도 더 기록하려 애씁니다.

-3번은 서점에서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벤트긴 해요.

권당 책갈피를 증정하고, 얼마 이상은 노트, 얼마 이상은 책 1권을 증정합니다.

신뢰하기 어려운, 정보도 없는 새싹 판매자의 책을 사주니까, 그게 너무 고맙고 기쁘더라구요.

-무조건 뽁뽁이 택배 봉투를 이용합니다. 책 상하면 안되니까요.

상할 만한 도서 (반양장), 때 타기 좋은 흰색 표지의 책은 OPP 봉투로 포장 후, 뽁뽁이 봉투에 다시 포장합니다.

상하지 않게 보내는 것이 제 판매 철학입니다..ㅠㅠ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 중고 장터에 올린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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