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야구단 연봉 - hangug doglib-yagudan yeonbong

귀엽게 키운 아들이 감독으로부터 무자비 하게 매를 맞는 것을 목격하고 가슴이 너무 아파 야구를 포기하라고 했는데 아들이 야구만 하겠다고 한다며 일본에 가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정식 절차를 받아 일본에 유학을 보낼 수 없는 형편이 아니라 돈 없이 야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원하는 것 같았다.

선수를 만나보았다. 17세의 A 선수는 키도 크고 미남으로 야구선수로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었다. 왼쪽 투수인데 구속이 140K이상을 던진다고 했다.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제일교포 주동식씨에게 연락을 했다.

주동식씨는 1983년 한국프로야구 초창기 해태에서 언더투수로 활약하던 제일교포 출신 선수였다. 일본에는 많은 교포선수가 있으나 대부분 귀화를 했다. 주동식씨는 유일하게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것을 자랑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기아타이거즈 투수 코치로도 활동했었다.

지금도 그는 나이가 70이 넘었는데도 가끔 전화를 해서 한국에서 코치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주동식씨에게 A선수 이야기를 했더니 독립구단에 입단 하는 것이 좋다면서 요즘 시콕쿠 독립리그에서 공개테스트로 선수선발을 하고 있다며 선수를 데리고 시콕쿠로 오라고 했다.

일본에 시콕쿠에 독립리그가 창설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던 차에, 이 기회에 독립리그에 대하여 상세히 알고 싶어 A선수를 데리고 시콕쿠 고치로 갔다.

일본 독립리그 선구자 이시게 히로미치(石毛)를 만나다

한국 독립야구단 연봉 - hangug doglib-yagudan yeonbong

일본 독립리그 창시자 이시게 히로미치는 1981년부터 1996년까지 프로구단 세이부와 다이에에서 유격수와 3루수로 뛰면서 국가대표까지 지낸 대스타 선수였다. 은퇴 후에는 오릭스의 감독과 NHK의 해설위원을 지낸 거물급 야구인이다. 그는 미국 MLB 코치연수시절 미국 독립리그에 일본선수들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일본으로 돌아와 프로구단 감독 제안을 고사하고 낙오된 선수들을 위하여 독립리그를 창설했다.

이시게씨가 독립리그의 첫 창설을 시콕쿠로 선정한 것은 이 지역에는 프로야구단이 없는 곳이라 이곳 시민들에게 생생한 야구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시게씨는 전국에서 프로에 못간 선수들을 공개테스트를 통해 감독, 코치 (각팀당 감독1명, 코치2명)와 선수100명(각 팀당25명)을 선발하여 시콕쿠 지방도시 고치, 에히메, 다카마츠, 가가와, 4곳에 독립구단 4팀을 창단했다.

각 지역에 야구를 좋아하는 기업인, 주민들 중에서 구단주, 단장을 선임했다. 사무국직원들도 무보수 자원 봉사하겠다는 야구팬들이 많아 인건비를 절감 할 수 있었다.

독립구단의 감독, 코치들은 대부분 프로에서 선수생활, 또는 코치생활을 했던 사람들이다. 언제 다시 프로구단에서 불러줄지 모르지만 그 때까지 후배들을 위해서 버스운전, 운동장 정리까지 직접 하면서 본인들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후배들에게 야구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그들이 가장보람을 느낄 때는 독립구단 선수가 프로에 이적하는 순간이라고 한다. 프로에 입단하는 선수는 자기가 소속되어있던 구단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계약금중 일부를 구단에 기부하고 때로는 연봉에서 정기적으로 기부를 한다고 한다.

독립리그는 선수들의 생계를 책임져준다기 보다는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데 의미가 있다.

구단 운영경비는 대부분 후원금과 구단주, 단장의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지역에 기업들도 광고후원도하고, 선수들을 아르바이트로 채용을 해서 도움을 준다. 지자체에서는 야구장시설을 무료로 제공하고 지자체에서 일거리(공익근로)를 제공한다.

선수들은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자취생활을 한다. 선수들에게 각 구단사정에 따라 약간에 급여가 지급된다. 후원금, 기부금이 많이 들어오고 광고수입이 많으면 급여도 오른다.

연간 약 80게임을 치른다. 특이한 것은 지역주민들 등 야구팬들은 독립구단의 재정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반드시 입장권(1,000엔)을 사서 입장한다. 심판들도 대부분 자원봉사요원이 한다.

각 지역 간에 거리가 멀지만 경비절감을 위해서 원정 경기 중에도 현지에서 절대 숙박을 하지않는다. 시합이 끝나며 2시간 3시간이 걸려도 버스를 타고 돌아온다. 식사도 버스 안에서 햄버거, 김밥으로 해결한다.

이런 고달픈 생활을 해도 선수들은 즐겁다고 한다.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

선수들은 기회만 되면 지역행사에 참여하여 사인회, 등 다각적인 봉사활동을 한다.

일본에는 현재 시콕쿠리그, 간사이리그, 첼리져리그 3개 독립리그가 있다. 약 16개 팀이 있는데 재정사정이 어려워 매년 팀 수가 늘었다, 줄었다 한다. 경기장에는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하여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이 자주 찾아온다.

NPB리그와 규모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독립리그에서는 동등한 리그 입장으로 프로구단과 협의를 한다. 선수를 데려갈 때도 이적 시킨다고 한다. 프로구단도 반드시 계약금을 지불하고, 선수들은 계약금중 약 30%를 리그에 기부한다.

일본 프로구단에는 독립리그 출신 선수들이 많이 있다. 얼마 전에는 한신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였던 후지가와 선수가 미국프로야구에서 돌아와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하지 않고 한동안 독립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경우도 있고 노모 선수도 미국에서 돌아와 독립구단을 창단했다 고한다.

독립구단은 지역기업, 지자체,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랜 감독생활과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야구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은 야구인들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나서고 있는 것이다.

1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야구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 창단식. 허민 구단주가 구단기를 등번호 ‘38번’의 김성근(69) 초대 사령탑에게 넘겼다. 허 구단주는 “우리 팀 성격은 한번 실패한 선수들에게 프로 1군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기에 훌륭한 감독님이 꼭 필요했다. 구단기를 전해드린 것은 구단 운영 전권을 감독님께 드린다는 의미”라고 했다. 베테랑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의 표시였다. 강직한 성격의 김 감독은 그동안 프런트와 갈등하면서 12차례나 경질된 바 있다.김성근 감독은 취임사에서 “야구인으로 현장을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내 인생 마지막 행운이 아닌가 싶다”며 “선수들 얼굴을 처음 봤는데 앞으로 무에서 유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애초 1월부터 선수들을 훈련시키려고 했으나 일정을 앞당겨 이번주 안으로 훈련장인 전주로 내려갈 계획.김 감독은 “구본능 야구위원회(KBO) 총재께서 공 3600개를 주셨는데 연습을 많이 시키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해가 안 보일 때까지, 달이 안 보일 때까지 선수들을 훈련시키겠다”고 했다. 김광수 수석, 신경식 타격, 박상열 투수 코치 등이 보좌한다. 대부분 김 감독의 제자들이다.올 시즌 뒤 롯데에서 고양 원더스에 둥지를 튼 포수 이승재(28)는 선수들을 대표해 “고양 원더스가 희망과 기회를 줘서 고맙다. 다시 일어서서 1군 무대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현재 고양 원더스에는 45명의 선수들이 훈련중이다. 선수들의 연봉은 프로야구 신고선수 연봉(2000만원 안팎)보다 적은 1000만원(월 100만원). 그러나 일본 고치로 전지훈련을 가는 등 대우는 괜찮다. 2012년에는 퓨처스리그에서 교류경기 형식으로 총 48경기를 소화한다. 리그의 공식 팀이 아니기 때문에 기록은 따로 관리된다. 고양/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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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윤대경(27)은 2020년 한화의 깜짝 수확이었다. 2013년 삼성에 입단한 뒤 1군에 오르지 못한 채 방출 아픔을 겪은 그는 2019년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한화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꿈에 그린 1군 마운드에 오른 뒤 추격조를 시작으로 필승조로 ‘고속 승진’했다. 55경기에서 51이닝을 던지며 5승7홀드 평균자책점 1.59 탈삼진 42개를 기록했다. 연봉도 지난해 2800만원에서 올해 7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75% 상승했다.

거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윤대경은 “작년 캠프가 저를 선보이는 자리였다면 올해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준비하고 있다. 올해 못하면 ‘1년 반짝’이란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반짝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중요한 상황에 나가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운이 아니란 소리를 듣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동안 1년 반짝하고 사라진 선수는 수도 없이 많았다. 특히 매년 오르내림의 폭이 큰 불펜투수는 꾸준함을 유지하는 게 훨씬 어렵다. 우여곡절 끝에 1군 꿈을 이뤘지만 1년 성공에 안주할 수 없는 이유다.

메이저리그 출신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와 만남도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모든 타자를 3구 내에 잡아낸다는 생각으로 던져라”는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의 지도 방향도 윤대경의 성향에 잘 어울린다.

윤대경은 “항상 공격적으로 승부를 들어가려 한다. 상대가 잘 치는 타자라도 유인구로 빼는 스타일이 아니다. 공이 가운데로 몰리지만 않으면 타자가 친다고 해서 전부 안타가 되진 않는다”고 자신했다.

팀 내 투수 최고참 정우람이 차기 마무리로 생각하는 투수 중 하나인 윤대경은 “아직 마무리 욕심을 부릴 정도는 아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고 성적을 내고 싶다”며 “연봉이 올라 기분이 좋지만 책임감도 커졌다. 구단이 기대하는 만큼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