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TT 시장 규모 - hangug OTT sijang gyumo

코로나19 영향으로 OTT 이용률 증가세

한국 OTT 시장 규모 - hangug OTT sijang gyumo
2021년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 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별 이용률/ 출처: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

2020년 상반기 코로나가 발발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었으며, 사람들은 영화관, 전시회, 콘서트 등 오프라인 중심의 각종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소비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소비로 점차 이전해 왔다. 기존에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MZ 세대가 흔히 접할 수 있는 SNS 내 15분 이내 짧은 동영상이나 방영 콘텐츠를 캡처한 이미지들 등 신속하고, 간단하며, 오락성의 콘텐츠 소비가 주를 이루었으나 코로나 발발 이후 자택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1시간이 넘어가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의 소비가 활발해졌다. 이 과정에서 시공간 제약이 적고 여러 콘텐츠를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에게 제공하며 편리성을 높인 넷플릭스, 웨이브 등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 OTT)가 상승세를 이루었다.

국내외 OTT 시장의 전망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의 OTT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OTT 시장 규모는 2020년 387억 7000만 달러에서 2028년 139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은 2020년 9935억 원에서 2025년 1조 9104억 원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6월 기준 모바일 인덱스에서 분석한 주요 OTT 업종 앱 실사용자(MAU)는 넷플릭스 1117만 명, 웨이브 423만 명, 티빙 401만 명, 쿠팡 플레이 373만 명, 디즈니 플러스 168만 명, 시즌 156만 명, 왓챠 108만 명 순으로 넷플릭스가 가장 큰 이용자 수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KT의 시즌과 CJ ENM의 티빙의 합병 추진에 따라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이 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OTT 시장 전망과 대비되는 OTT 이용자 수 정체기,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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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pixabay) 이미지

한편 OTT 플랫폼은 공급되는 콘텐츠에 따라 다소 민감한 이용률을 보이기도 한다. 작년 9월 등장한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의 영향으로 넷플릭스 MAU 최고치인 1288만 명을 달성하며 대흥행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7월 기준 1212만 명대에 머무르며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현재 국내외 OTT 플랫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므로, 안정적으로 이용자를 유치 및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퀄리티 높은 콘텐츠 확보가 급선무일 것으로 생각된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넷플릭스가 자체 드라마 ‘킹덤’을 론칭하며 이른바 넷플릭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넷플릭스는 현재까지도 선두를 달리며 막대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을 겪으며 대중들의 전반적인 OTT 산업 관심도가 급증하면서 토종 OTT인 웨이브(2019.9), 카카오 TV(2020.9), 티빙(2020.10), 쿠팡 플레이(2020.12) 뿐만 아니라 글로벌 OTT인 애플TV(2021.11), 디즈니 플러스(2021.11)가 연달아 국내 론칭되며 OTT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중이다. OTT 플랫폼들은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여 자사 OTT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용자들에게는 수많은 OTT와 여러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한편 일부는 OTT 플랫폼 인플레 현상으로 ‘기존 이용자 수 쪼개 먹기’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우려를 보내지만, 소비자들의 경우, 중복으로 OTT를 구독하고 있다는 현상이 빈번히 보여지고 있다.  

입력 2022-08-02 10:25 | 수정 2022-08-02 10:25

한국 OTT 시장 규모 - hangug OTT sijang gyumo

▲ ⓒ연합뉴스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며 급성장했던 OTT 시장이 정체되기 시작하면서 생존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세제 지원을 비롯한 진흥책이 아직 시행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부족한 소규모 업체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4월 국내 주요 OTT 플랫폼 7개(넷플릭스·웨이브·티빙·쿠팡플레이·디즈니플러스·시즌·왓챠)의 모바일 이용자 수는 2686만 명을 기록했다. 3026만 명을 기록했던 1월 대비 340만 명가량의 이용자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팬데믹 시기로 접어들면서 외부활동이 증가한 데다 유료회원이 국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만큼, 그동안 보여왔던 폭발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OTT 시장의 침체는 비단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글로벌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20만 명의 가입자가 감소했던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97만 명이 이탈하면서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아직 OTT가 성장 중인 산업이란 점을 감안했을 때 시장 전체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부진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특히, 시장의 정체는 소규모 업체에게 직격탄으로 다가오고 있다.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자본력을 갖춘 해외사업자와 달리 국내 소규모 토종 OTT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특히, 국내 이용자 순위 하위권에 위치한 기업들의 경우 생존 경쟁에 직면했다. 6월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 국내외 주요 OTT 순위는 넷플릭스(1117만 명), 웨이브(423만 명), 티빙(401만 명), 쿠팡플레이(373만 명), 디즈니플러스(168만 명), 시즌(156만 명), 왓챠(108만 명) 순이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왓챠의 경우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경영권 매각설까지 불거졌다. OTT 업체들이 콘텐츠 투자 비용을 나날이 늘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구조조정에 돌입한 왓챠가 경쟁력을 확보하기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왓챠가 사실상 매각 절차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왓챠보다 한 단계 위를 차지하고 있던 시즌은 티빙과의 통합으로 생존을 모색했다.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만큼, 티빙과 제휴를 넘어 합병까지 진행하며 합종연횡 전략의 신호탄을 쐈다.

업계에서는 소규모 업체의 생존을 위한 정부의 진흥책이 빠르게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진흥책은 OTT의 법적 지위를 규정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태다.

업계는 그동안 관련 법적 지위와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정부의 진흥책으로부터 혜택을 받지 못했던 만큼, 이번 개정안 통과를 통해 숙원 사업이라 불리는 세액공제 및 자율등급제가 추진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세액공제의 경우 OTT 업체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제한적이고 자율등급제는 이상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영화및비디오물진흥법(이하 영비법)이 통과돼야 하는 선결과제가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OTT 산업의 발전 및 이용자의 선택권 보장 등을 위해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 및 진흥 정책을 통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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