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다큐 추천 - insaeng dakyu chucheon

넷플릭스로 미드를 즐겨보는데

요즘에는 다큐에 완전 꽂혔다.

그중에서 정말 재미있게 본,

여러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는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4편을 추천해본다.

자연 다큐 좋아한다면 정말 강추하는

#ourplanet #우리의지구

수많은 희귀 동물을 바로 옆에서 보는 듯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4K 화질과 최첨단 촬영 기법으로 보는 내내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들던 이 다큐는 (역시나... ) 인생 다큐 BBC '살아있는 지구' 제작진이 참여해서 약 4년 동안 50여 개국에서 600여 명이 동원되어 만들어진 대작이다.북극, 사막, 심해, 아프리카 초원, 정글 등 총 8부작으로 담아냈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나도 모르게 "미쳤다"를 연발하며 봤고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호소력 있는 내레이션은 감동에 감동을 더했다.

아름답지만 변화하고 있는 지구, 멸종 위기에 놓여있거나, 멸종 직전에서 인간의 보호 노력에 의해 다시 번영하기 시작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향후 20년간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인간을 포함한 지구의 모든 생명체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교훈적인 다큐다.

보는 내내 "저거 CG 아니야?" "도대체 어떻게 찍었지?" 정말 너~무 궁금했는데 메이킹필름 <our planet behind the scenes>을 보면 드론, 잠수정, 헬기, 관찰 카메라 등을 이용한 제작 과정이 나온다. 단 몇 분의 영상을 얻기 위해 몇 년을 고생하는 사람들- 진짜 리스펙트.. 리스펙이다!

이런 멋진 영상을 만들어준 넷플릭스, 땡큐 쏘 머치!! 덕분에 며칠 동안 행복했다..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것들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는 다큐

#Rotten #부패의맛

아보카도, 마늘, 사탕수수, 초콜릿, 꿀같이 식탁에서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보여주는 신선한 다큐멘터리다.

싼 것만을 찾았던 잘못된 소비, 화려한 포장지 뒤에 감춰진 환경오염, 독점, 노동 착취, 생산자에게 돌아가지 않는 돈의 순환, 소규모 농장의 몰락 등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이 시즌 1,2 총 12부 영상으로 낱낱이 밝혀진다.

특히 슈퍼마켓에서 아보카도를 사서 온 날 '아보카도 전쟁' 에피소드를 봤는데..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무엇이 현명한 소비인지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다큐를 보고 무언가를 살 때 파생되는 다양한 영향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 좋겠다.

넷플릭스, 시즌 3 만들어줄 거지?

Don't f**k with cats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잔인하게 고양이를 죽이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사이코를

일반인들이 온라인상에서 찾아내는 것으로부터 다큐는 시작된다.

#Don'tf**kwithcats

#고양이는건드리지마라

북미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이라는 것 외에 아무것도 모르고 다큐를 보기 시작했는데 제목에서 짐작했던 것에 그치지 않고 점점 사건이 커지고 잔인해지고 결국에는 걷잡을 수없이 사이코틱해져서 실화라는 것에 소름이 돋았다. 살인마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음성변조나 모자이크 처리 없이 (잔인한 장면만 모자이크 처리)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했고 SNS에 중독된 1인으로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 다큐였다. 몰입감 높아서 시작하면 3편을 연달아 보게 된다. 그러니 주말에 여유롭게 몰아서 보시길 :)

그리고 고양이는 건드리지 말자

Making a Murderer
살인자 만들기

요즘 분노를 참으며 보고 있는

범죄 다큐멘터리

#makingamurderer #살인자만들기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15년 넘게 기록한 다큐로 시즌 1, 2 총 20부작이다. 처음에는 사건 하나로 이렇게 긴 이야기가 나올까 싶었는데 어이없이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처음 1,2부 정도를 봤을 때 화성 연쇄 살인사건이 딱 떠올랐다. 우리나라에도 이춘재 때문에 20년 가까이 억울한 옥살이를 한 사람이 있지 않은가. 그 윤 씨와 사건의 주인공 Avery의 상황이 비슷하다.근데 대박은 Avery는 이 말도 안 되는 일을 두 번이나 겪는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생략)

이 다큐가 Avery 편에서 만들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가 범인이 아닌 것 같다. 범인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이상한 것들, 조작된 건 아닌지 의심스러운 정황이 너무 많다. 보고만 있어도 막 억울하고 답답하고 주인공이랑 부모님이 너무 짠해서 눈물이 ㅠㅠ 그렇지만 영상 자체는 울고불고 하는 거 없이 참 담담하다.

아직 다 보지 않아서 결론은 알 수 없지만 살인자도 만들어 낼 수 있는 편중된 공권력에 관한 뼈 때리는 다큐가 아닐까 싶다. 물론 경찰과 검찰 입장에서 다큐를 본다면 희대의 살인마일 뿐이겠지만-

진실은 무엇일까? 넷플릭스가 밝혀주겠지.. (?)

이춘재 때문에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자의 이야기, 화성연쇄 살인 사건도 다큐멘터리로 조만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상,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추천이었습니다.

이웃님들이 재미있게 본 다큐도 추천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