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가져온 변화 - inteones-i gajyeoon byeonhwa

인터넷이 가져온 변화 - inteones-i gajyeoon byeonhwa

discussion

인터넷은 전세계의 컴퓨터를 연결하는 거대한 네트워크다. 최초 군사 및 학술사업에 기원을 가지고 출발했지만 80년대 개인용 컴퓨터가 개발, 보급 되기 시작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였다. 특히 월드와이드웹과 웹브라우저의 개발은 일반 사용자들에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고, 이는 인터넷의 보편화에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후 인터넷은 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사업, 쇼핑, 놀이, 학습과 소통의 없어서는 안될 핵심 공간이 되었다. 한국은 2014년 기준으로 인터넷 이용인구가 3400만을 넘어섰다. 이는 총 인구 대비 인터넷 이용자 비율 81.1%를 넘어서는 것으로, 인터넷의 엄청난 사회적 영향력을 증명하는 수치이다. 인구대국 중국의 절반인 6억명이 하루 평균 3시간이상 인터넷 안에서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는 신화통신의 뉴스는 ‘인터넷’이 가지는 규모와 힘을 수치화해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은 정보전달과 공유의 방법을 근원적으로 변화시켰다. 뉴스와 이슈는 거의 실시간으로 세계에 전파되고, 블로그, 포럼, SNS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논의된다. 사회적 관계망은 오프라인의 만남에서 온라인 상의 접촉으로 대체된지 오래다.
그러나 인터넷의 편리가 인간의 삶의 질을 전체적으로는 하락시킨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특히 인터넷에서의 관계가 실제 인간의 긍정적인 만남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아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왜곡시킨다는 회의적인 연구결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인터넷이 우리의 삶을 더 나은쪽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의견도 여전하다. 과연 인터넷은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에 해가되는 악마의 도구인가.

data

a. 인터넷(internet)-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정보의 바다 : 네이버캐스트

b. 한국에서 인터넷 정치참여와 민주주의 : 참여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 조석장 – 한양대 박사학위논문 2009. 국회전자도서관

c. 인터넷과 가상경제 – 커뮤니케이션북스 : 네이버지식백과

news

인터넷왜곡정보폐해, 어떻게 할 것인가(2009,01,05. 중앙뉴스)

사이버 공간 ‘잠재력을 키워야 하나, 폐해를 막아야 하나'(2013,10,17. 뉴시스)

교황 “인터넷은 신이 주신 선물”(2014,01,24. 서울신문)

‘인터넷+’, 경제잠재력 촉진…온라인 판매 41.3%↑'(2015,04,28. 북경신보)

pros opinion

a. 인터넷은 언제나 왜곡되기 쉽다.

현재의 인터넷은 가장 강력한 정보취득의 공간이다. 그러나 온라인정보라는 것은 신문, 책, TV프로그램과 같이 최소한의 검증을 거치지않은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작게는 판매를 위해, 크게는 정치적 목적을 위한 거짓정보들은 이미 우리 사회를 혼란시키는 주된 원인이 되어있다. 심지어 한번 공개된 잘못된 정보는 바로 잡는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점도, 인터넷이 주는 큰 폐해이다.

b. 개인의 사생활 노출을 막을 수 없다.

모든 사람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그 원인이 비윤리적인 상거래이든, 악의없는 수집이든 간에 우리의 모든 정보가 다른사람에게 노출된다. 신상에 관한 정보뿐 아니라 우리의 숨기고 싶은, 혹은 노출을 원하지 않는 개인적인 생활 또한 변명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확대재생산되기에 이른다. 결국 이런 약점은 권력에 의해 ‘빅브라더’의 탄생마저 우려되며, 이것은 인터넷의 가장 큰 해악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cons opinion

a. 인터넷이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져왔다.

인터넷은 소시민이 행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강한 민심의 소통창구이다. 과거에는 몇몇 특수한 계급과 위치에 있는 사람만이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었고, 그런만큼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권력을 독점하는 사례도 많았다. 그러나 현재 인터넷은 그런한 독점권력을 감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북한을 비롯한 독재국가가 인터넷을 통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떠올려보자.

b. 경제적인 풍요와 창조적인 발전을 가져온다.

인터넷은 전세계를 상대로 경제적 행위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이다. 이것은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경제발전의 폭넓은 기회와 가능성을 제시한다. 업무적으로도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는 팀프로젝트 등 효율적인 방식을 구현할 수 있으며, 이러한 업무의 축소와 효율성의 극대화는 많은 상품을 더 싸고, 더 쉽게 제작하고 구입하는 경제시스템의 혁명을 가져왔다. 디지털시대의 장점은 결국 모두의 삶의 질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다.

reference

한국인터넷진흥원 지금 인터넷 자유주의를 강조하는 이유- 조중혁 칼럼


최초입장 결과 (397명 투표)

토론댓글 현황 (63개 주장)

벽을 허물고 새 시대를 창조하는 인터넷

  • 기자명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 국장
  • 입력 2014.07.07 09:10
  • 수정 2014.10.10 16:29
  • 호수 501

인터넷이 가져온 변화 - inteones-i gajyeoon byeonhwa

브라질 월드컵이 한창인 지금, 많은 이들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인터넷으로 축구 중계를 본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함께 환호하기도 하고 아쉬워하기도 한다. 20년 전 이 땅에 인터넷이 등장한 초기에는 단순한 정보 전달과 공유의 수단으로서 사용되었다고 하면, 지금의 인터넷은 새로운 부가서비스가 더해져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클릭 하나만으로도 많은 것이 이루어지는 편리하고 신기한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그렇다면 인터넷은 언제 어떠한 배경에서 만들어졌을까? 미국과 소련 간의 냉전이 첨예하던 1960년대 말, 적의 공격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통신망을 개발하기 위한 미국 국방성 프로젝트를 통해 오늘날 인터넷의 기반이 되는 알파넷(ARPANET)이 개발되었는데, 처음에는 단지 4개의 호스트 컴퓨터를 연결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영국의 과학기술자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는 CERN에서 근무하던 당시, 물리학자는 물리학자끼리, 화학자들은 화학자들끼리 같은 분야 내에서만 자료를 주고받고 다른 분야와는 소통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분야의 벽을 허물고 모든 동료가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꿈꾸며 고민하였다. 그러던 차에 어머니가 성경책에 꽂아둔 책갈피들이 눈에 들어왔고, 이것에서 착안하여 하이퍼링크(Hyperlink) 개념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는 오늘날 인터넷의 대명사가 된 ‘월드 와이드 웹(WWW)’의 발명을 의미한다. 이후 개방과 공유를 통한 전 세계에서의 인터넷 이용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었다.

국내에서도 1982년 TCP/IP 구축과 함께 인터넷 최초 접속이 이루어진 이래, 1994년 KORnet을 시작으로 하이텔, 천리안 등 PC통신 서비스가 일반 개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또한 인터넷 카페 개설, 인터넷 신문 방송 서비스, 전자상거래, 인터넷 정부 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한 인터넷 이용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는 인터넷 이용자 수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졌는데, 1999년 1000만명, 2004년 3000만명 돌파, 2013년 기준 만 3세 이상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 수는 4000만명 이상으로, 인구 10명 중 9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망 서비스, GIGA인터넷과 같은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서비스 발전을 통해 2013년 기준 ICT 발전지수 1위, 2012년 OECD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1위 등 세계 최고의 수준이 되었으며, ‘디지털 코리아’ ‘인터넷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또한 2013년 서울 사이버스페이스 총회, 2014년 10월 ITU 전권회의 등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제행사 및 국가 간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18세기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은 당시 운송수단을 마차에서 자동차로 변화시킨 데에서 끝난 게 아니라 세계 산업혁명의 발단으로 연결되었고, 전 세계의 산업과 경제에 대혁신을 도래하였다.

이렇게 어떤 기술 하나가 산업, 경제, 사회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 우리는 이러한 기술을 GPT(General Purpose Technology)라고 부른다. 아마 인터넷 기술은 현대사회의 대표적 GPT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편리한 통신수단만 제공한 것이 아니라 초기 ICT산업을 이끌었고, 지금도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새로운 산업들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우리 삶의 방식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왔으며 앞으로도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세상을 우리는 꿈꾸고 있다.

이렇게 인터넷상의 점차 다양한 서비스 유형과 이를 이용하는 대상이 확대되면서 이로 인해 파생되는 사이버 침해 위협, 사생활 보호, 인터넷 윤리 등 새로운 사회적 이슈에 직면하고 있다. 이제는 기술발전과 성장만 좇기보다는 인간의 삶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나서야 할 것이다.

더욱이 지금은 새롭게 도래하는 ICT 융합 시대의 주역으로서 재도약을 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ICT 특별법 제정 시행, 인터넷 규제개선, 창조경제타운 운영 등을 통하여 국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노력뿐 아니라 창의적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의 미래를 새롭게 창조하고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출 수 있는 꿈과 희망의 세계를 인터넷으로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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