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전문인력 후기 - jasan-un-yongjeonmun-inlyeog hugi

자산운용업 운용지원인력 양성과정

https://www.kofia.or.kr/brd/m_17/view.do?seq=1455

(=> 해당 링크 들어가시면 금융투자협회 사이트에서 모집공고 및 지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금융투자교육원 등 관련 사이트 곳곳에 공고가 올라와 있습니다.)

제가 2019년에 들은 교육입니다. 어떤 카페에서 관련 질문에 댓글을 남겼더니 개인 쪽지가 쏟아지더라고요.

공고에 나와있듯이, 금융투자협회+고용노동부+영등포구의 합작품입니다. 2019년에 처음 만들어진 과정이고, 올해(2020년)가 2기 모집입니다.

검색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공고를 제외하면 사실상 정보가 없습니다. 그래서 1기 과정을 수료한 사람이자, 똑같이 아무 정보를 찾을 수 없었던 사람이자, 교육 덕을 크게 보고 취업에 성공한 사람의 입장에서, 이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정보를 남깁니다.

---저는 해당 교육의 주최나 관련자가 아니고, 그냥 교육 이수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아래 글은 매우 매우 주관적이고 정확하지 않으니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1. 교육내용

2. 스펙/합격자

3. 취업 연계

4. 질문

1. 교육내용

공고에 잘 나와있는 것처럼, 자산운용업 운용지원인력을 양성하려는 교육입니다. 우선 자산운용사가 뭐 하는 곳인지 배우고, 그 안에서 운용지원 파트가 하는 일, 또 그 안에서 각각의 직무에 대해 기초 이론부터 실제 응용까지 광범위하게 배웁니다.

안내문에 교육 과정이 상세하게 나와있으니 정독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기초부터 가르쳐주시지만, 교육 진도 자체가 매우 빠르고 양이 많습니다. 아예 관심이 없었거나 배우려는 의지가 없으면 수업 시간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전문적인 강사는 아니고, 실제 자산운용사에서 근무 중인 분들이 오셔서 강의하십니다. 그렇기에 매우 실질적이고 쓸모 있는 지식들 위주입니다.

마지막에 회사들 직접 가서 OJT 있다고 나와있는데, 실무 체험이라기보다는 회사 소개와 직무 소개였습니다. 현직자이자 직장 상사가 될지도 모르는 분들께 직접 질문할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습니다. (실제로 해당 기업탐방에 응해주신 기업들은 채용 의사가 어느 정도 있는 기업이라고 들었습니다.)

2. 스펙/합격자

면접은 다대다 면접으로, 저는 7명이 같이 들어갔습니다. 같이 들어오신 분들 스펙이 화려하더라고요.

운용지원 직무가 뭐 하는지 궁금하시면 공고문 천천히 읽어보시면 돼요. 거기에 나와있는 일을 실제로 하는 직무입니다.

운용지원은 운용과는 아주! 다릅니다. 펀드매니저가 되려는 분들은 이 교육은 아니에요. 면접에서도 운용 관련, 주식 투자 관련, 투자 동아리 등등 얘기하신 분들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프론트 가려는 분들은 안 뽑으신 거 같아요(제 생각입니다)

다양한 나이대에, 다양한 스펙을 가지신 분들이 최종 합격하셨습니다. 나이로 보자면 30대 분들도 꽤 계셨고, 가장 어리게는 24살 아직 대학교 졸업 안한 여자분도 있었습니다. 대체로 여성분들이 많긴 합니다.

실제로 운용지원 직무 특성상 여성분들을 많이 뽑는다고 합니다. (운용지원 실무 하시는 분들 거의 대부분 여자입니다)

3. 취업연계

*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교육이 취업을 100%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

운용지원 쪽으로 가고자 하신다면, 취업에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우선 금융투자협회가 주관하기 때문에 교육 자체에 신뢰도가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자산운용사와 증권사가 해당 협회 회원입니다.) 취업에 도움이 되고자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라서 그런지, 협회에서 굉장히 많이 밀어줍니다.

공식적인 교육이 끝나면 협회 통해서 운용사들이 채용 의사를 알려옵니다. 그러면 교육 들은 사람들 중 원하는 사람이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봐서, 채용됩니다.(기업에 따라 면접 후 채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취준생 입장에서 면접 기회만이라도 감사했습니다.)

채용이 되어서 협회에 입사 사실을 알리기 전까지 이메일로 채용 의사가 있는 기업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정말 계속해서 들어옵니다. 그러면 계속 이력서 넣고 면접 보면 되는 겁니다.

현직자 분들이 강사로 오시기 때문에 비공식적인 취직 기회도 많습니다. 수업 끝나고 이메일 적어주시면서 이력서 보내라고 하신 분도 계셨습니다(실제 취업으로 이어짐).

또한, 실질적인 업무 위주의 교육이라서 자연스럽게 면접 때 할 말이 많아집니다.

4. 질문

질문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확인 후 본문에 추가하겠습니다.

모두에게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댓글로 남겨주세요. 답은 보편적일 수 있지만 질문이 너무 개인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비밀댓글도 괜찮습니다. (답변은 일반 댓글과 마찬가지로 본문에 추가하겠습니다) 개인 쪽지는 답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면접관이 아니기 때문에 합격 여부(ex. 학점 0.00이고 자격증 00 있는데 서류 합격할 수 있을까요?) 같은 건 알 수 없습니다.

+) 여기부터는 추가한 부분입니다.

Q1.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과 교육 내용의 차이

A. 투자자산운용사의 경우 운용역(매니저)이 직접 펀드를 운용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면, 해당 교육은 운용지원에 중점을 둡니다. 투자자산운용사 내용 중 법, 규정 등에 관한 내용은 중복됩니다만, 운용과 운용지원은 직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부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바로 일할 수 있는 실무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이론보다 실전 위주입니다. 아무래도 투자자산운용사는 시험을 보기 위한 공부니까요.

운용사 운용역은 운용하려면 해당 자격증이 필수이고, 미들백 오피스도 공부를 위해 많이 취득합니다. 몇몇 회사에서는 입사하면 무조건 따라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해당 자격증이 금융투자업에 대한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 이 교육은 보다 실무적이고 현실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실제로 운용사 면접을 봤을 때도,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은 엄청 튀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없는 것보다는 훨씬 도움이 되겠지만 면접자 대부분이 취득하고 있어서 이걸로 뭘 어필하기에는 민망했습니다. 오히려 회사 쪽에서도 이 교육에 관한 부분에 대해 궁금해하시고 많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실무자분들이 해주시는 교육이라서 업계에서 쓰이는 용어 등을 알 수 있고, 이론과 다른 현실적인 부분을 면접에서 언급할 수 있었습니다.

Q2. 취업에 도움 된 부분

A. 교육 들으면서 오시는 분들이 다 같은 업계 비슷한 직무에 종사하시기 때문에 취직 관련 팁을 얻을 기회가 많습니다. 어떤 스펙이 필요한지, 어떤 성격이나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등 업계 종사자가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얘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Q3. 지원 전에 꼭 알았으면 하는 부분

A. 지원 전에 꼭 알아야 할 부분이라면, 저는 운용지원 직무가 뭘 하는 건지는 알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르고 오시는 분들 생각보다 정말 엄청 많습니다. 면접 들어가 보면, 운용에 관심이 있다, 매니저가 하고 싶다, 매니저를 위한 경험이라 생각한다 등등... 운용지원을 목표가 아닌 과정으로 생각하시고 오시는 분들 많습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스펙 아무리 좋아도 다 떨어트리시더라고요. 오히려 스펙 없어도 자소서 제대로 쓰고 운용지원에 관심 있는 분들이 합격하셨습니다.

Q4. 면접 시 복장

A. 따로 정장 입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 면접 시 옷은 무조건 정장입니다. 남자 여자 상관없이 ‘면접 정장’하면 생각나는 그 옷이요. 저는 별생각 없이 정장 입고 갔었는데, 같이 대기하던 분들 중 한두 분 빼고 다 정장이었습니다. 면접관분들이 실제 기업의 인사담당자도 있기 때문에, 정장 입으면 적어도 마이너스는 아닙니다.

Q5. 구체적 면접 질문 공유(2019년이 첫 선발이었기 때문에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A. 저는 7대 5?6?의 다대다 면접이었습니다. 지원자 7명이 같은 조로 한 번에 들어가고, 면접관이 다섯 명인가 여섯 명인가 계셨습니다. 면접 준비 및 대기가 약 30분, 실제 면접 시간이 약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공통질문, 개별질문 순서로 있었습니다. 공통질문의 경우

- 각자 지원 동기

- 본인이 알고 있는 백오피스 업무 (뭐 하는 건지 설명)

개인 질문의 경우

- 교육 도중에 자산운용사 붙으면(취직하면) 교육 포기하고 바로 갈 것인지

- 본인 성격이랑 직무가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 기타 스펙 관련 개인적인 질문들

을 받았습니다.

운용사나 증권사 인턴 경험 있으신 분들은 관련해서 개인 질문 많이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퇴장 직전에 갑작스럽게 어제 자 코스피 알고 있냐고 전체에게 질문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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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정확한 정보는 공고에 나와있는 설명회에서 아마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지원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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