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 렉시 - jyulagi gong-won legsi


Rexy



크기는 1편 기준으로 15m, 무게는 7t이었지만 이후 갱신된 학설을 반영해서 길이는 12m로 줄었으나 몸무게는 9t으로 늘어났다(...). 수십년간 혼자 살아갔는데 오히려 살집이 더 붙다니 과연 생존왕이다 나이는 1편 기준으로 10살 정도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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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영화상에서의 묘사가 다소 다르다.

우선 소설에서는 아무도 안 죽인다. 투어의 가이드를 맡던 에드 리지스가 영화의 제나로처럼 아이들을 버리고 도망가는데, 이때 그를 죽인건 렉시가 아닌 어린 티라노사우루스. 소설상에서는 깽판만 쳐놓고 가버린다. 이후 멀둔이 레이 아놀드의 안내를 받으며 그녀를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때마침 팀과 렉스 일행을 잡으려고 물속까지(!) 따라들어오는 기행을 펼친다. 이후 멀둔에게 진정제를 맡고 리타이어.

반면 영화상에서 활약은 엄청나다. 첫 투어 당시 일행이 딜로포사우루스 구역 다음으로 방문하지만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가이드인 레이 아놀드가 미끼로 염소를 내보내지만 그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나 일행에게 실망을 안긴다. 이후 투어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절묘한 타이밍에 전기가 나가버려 일행의 발이 묶이게 되자 출출했는지 염소를 잡아먹으며 기념비적인 첫 등장을 알린다.


이후 우리를 간단하게 탈출한 뒤에 투어카 한대를 작살내고, 제나로를 시식(...)한다. 말콤의 다리를 으스러뜨린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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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마음껏 활보하기 시작한다. 이후 일행을 구조하러 온 로버트 멀둔과 엘리 세틀러를 추격하지만 실패하고 다시 공원 여기저기를 싸돌아다닌다.

이후 갈리미무스를 사냥하는 등 간간히 모습을 비추지만 한동안 특별한 활약을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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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최후반부 그랜트 일행이 랩터들에게 몰려 죽음을 맞으려는 순간 소리없이 나타나 랩터들을 학살, 그랜트 일행이 구사일생으로 탈출하게 해준다. 랩터 둘을 가볍게 사냥하고 포효하는 장면은 이견이 없는 시리즈 최고의 명장면.


이후 행적은 원래대로라면 정부의 네이팜 폭격으로 죽었다고 알려졌으나 쥬라기 월드와 쥬라기 공원: 더 게임에서 설정이 추가됨에 따라 폭격은 없었던 게 되었다. 그리고 마스라니가 다시 이슬라 누블라를 수습하기까지 무려 10여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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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 누블라에서 생존하는 위엄을 달성한다. 그 후론 포획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괴수를 어떻게 산채로 잡았는지 놀라울 따름.

영화상에서는 본능적으로 움직이며 탐욕스러운 제나로와 벨로시랩터를 사살하는 등 은근히 선역 내지 히어로 기믹이지만, 같은 시기 다른 시점에서 진행되는 쥬라기 공원: 더 게임에서는 그런 거 없는 파괴신 그 자체로 눈에 보이는 모든 생물체를 척살하기 바쁘다(...). 심지어 랩터들을 맛있게 냠냠하다가고 플레이어가 보이면 즉시 쫓아오기도 한다.

2015년 쥬라기 월드 시점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왕국이라는 지역에서 자리잡아 먹이 주기 행사의 볼거리를 담당하는 존재가 되버린다(...). 하지만 영화의 최종보스인 인도미누스 렉스를 잡아 죽일 유일한 존재로 팬들에게 기대를 받고 있는 상태.

여러모로 인도미누스와 대칭을 이루고 있는데, 티라노사우루스는 폭군이란 뜻이라면 인도미누스는 불굴의 왕이라는 의미로 한 왕국에 두 왕은 존재할 수 없다는 대립각을 세운다. 또한 렉시는 순수하게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자연의 화신이지만 인도미누스는 먹이가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 사냥의 필요성을 모르고 오직 재미로 학살하는 인공 생명체란 것도 흥미롭다.

게다가 신캐릭터치고는 은근히 모습을 많이 보이는 인도미누스와는 달리 단 한번도 모습을 비추지 않았기 때문에 제작진의 최종병기인가 하고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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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UPI코리아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할리우드가 또 한 장의 흥행보증수표를 꺼내 들었다. 유전자 기술로 되살아난 공룡의 세상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하 쥬라기 월드2)이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관객을 찾아왔다.

6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2'는 북미보다 2주 빨리 한국에서 가장 먼저 베일을 벗었다. 이는 할리우드가 한국 시장을 블록버스터 영화의 '테스트 베드'로 여기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쥬라기 월드2'는 2015년 개봉해 554만6천792명을 불러들인 '쥬라기 월드'의 속편으로 전편의 주인공 '오웬'(크리스 프랫 분)과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분)가 그대로 출연한다.

원조 시리즈인 '쥬라기 공원' 1·2편에 출연한 이안 말콤(제프 골드블럼) 박사도 21년 만에 복귀했다. 다만, 이번 작에서는 몸으로 구르는 역이 아니라 의회에 출석해 생명 윤리를 강조하고 유전공학의 위험성을 역설하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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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UPI코리아 제공

반가운 얼굴은 사람만이 아니다. 전편에서 유전 조작으로 만든 최강의 공룡 '인도미누스 렉스'를 물리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벨로시랩터 '블루'는 이번 편에서도 '정의의 공룡' 역할을 맡았다.

시리즈 첫 작품인 '쥬라기 공원'에서 강렬한 엔딩 신으로 수많은 팬을 양산한 백전노장 티라노사우루스 '렉시'도 전편에 이어 위용을 뽐낸다.

다만, 이번 작에서는 '블루'의 활약에 다소 존재감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쥬라기'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이 '렉시'에서 '블루'로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는 대목이다.

'쥬라기 월드2'는 인도미누스 렉스의 탈출로 공룡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가 파괴된 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한다. '쥬라기 월드' 개봉 후 3년 만에 속편이 개봉했으니 현실에서의 시간과 영화 속 시간이 거의 같이 흐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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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UPI코리아 제공

쥬라기 월드의 폐쇄 이후 코스타리카 인근 섬 이슬라 누블라는 진정한 공룡의 세상이 된다. 그러나 화산섬이던 이슬라 누블라에서 화산활동이 감지되고 공룡들은 다시 한 번 멸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인공적으로 재창조된 공룡에게도 살아갈 권리가 있는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결국 인간은 공룡의 멸망을 지켜보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과거 존 헤먼드와 함께 쥬라기 공원을 창조한 벤자민 록우드는 공룡보호 활동가가 된 클레어에게 공룡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달라고 부탁한다.

문제는 다른 공룡은 포획이 어렵지 않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은 벨로시랩터 '블루'만은 워낙 영리해 포획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 클레어는 불루를 키우고 훈련한 오웬을 떠올리고 그에게 동행을 제안한다.

오웬과 클레어는 중무장한 탐사대와 함께 이슬라 누블라에 도착하지만 섬은 이미 대폭발 직전의 상황. 오웬은 블루를 찾아 정글로 들어가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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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UPI코리아 제공

영화는 수중 탐사대가 전편에서 모사사우루스가 집어삼킨 인도미누스 렉스의 뼈를 절단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무언가 꿍꿍이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공룡섬 이슬라 누블라에서의 이야기는 전체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탈출 장면에서 화산재에 휩싸이는 브라키오사우루스의 실루엣은 애잔한 감정을 자아낸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록우드 저택에서 진행된다. 드넓은 대자연이 아닌 인간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룡 이야기는 생각보다 음산하고 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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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UPI코리아 제공

우리나라에서 '공룡'은 흥행을 보증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남자아이라면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사이 한 번은 공룡에 빠지는 시기가 온다. 오죽하면 '터닝 메카드'조차 '공룡 메카드'를 내놨겠는가.

이를 방증하듯 '쥬라기 월드2'는 개봉 전날인 5일 오후 9시 기준 예매율 79.2%, 사전 예매관객 51만4천여 명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전자 기술이 아닌 CG 기술로 되살아난 공룡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복제된 생명체도 살아갈 권리가 있는가'라는 제법 묵직한 질문도 던지는 작품이다.

이번 작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쿠키영상(엔딩 크레딧에 포함된 짧은 영상)이 포함됐다. 엔딩 크레딧이 끝까지 올라 때까지 기다리면 볼 수 있는데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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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UPI코리아 제공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6/06 04: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