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간식 카트 - KTX gansig kateu

KTX 간식 카트 - KTX gansig kateu

1985년 열차 안에서 홍익회 소속 판매원이 카트를 끌고 지나가며 먹거리를 판매하는 모습.|경향신문 자료사진·네이버 옛날사진

평소 KTX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미 눈치를 채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커피며 간식거리를 판매하던 KTX 열차 카트는 이제는 볼 수 없게 됐다는 것을요.

코레일은 올해부터 열차 내 카트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음식을 미리 구입해서 열차에 탑승하시는 분들이 많고, 카트가 왔다갔다 하면서 고객 불편을 일으켜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자판기를 곳곳에 놓았습니다. 물과 간식거리는 자동판매기에서 살 수 있습니다. 특실에서는 승무원이 물과 간식, 신문을 제공합니다.

열차 내 먹거리 판매 업무는 과거에는 철도청 소관 재단법인인 홍익회가 맡았습니다. 코레일은 2008년 홍익회를 없애고 코레일관광개발을 만들어 열차 내 판매와 접객업무를 이 자회사에 위탁했습니다.

열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는 ‘바나나맛우유’가 꼽혔습니다. 2013년부터 4년동안 부동의 1위였습니다. 맥주와 삼색오징어도 인기 상품이었습니다.

카트가 없어지면서 원래 판매 업무를 하던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직원들은 승무원으로 업무를 전환했다는 게 코레일 쪽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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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판매되던 레일락 주먹밥세트.|코레일관광개발 제공

한때 코레일관광개발은 ‘레일락’이라는 이름의 도시락도 판매했습니다. 승차권을 예매할 때 5000원~1만원 가격의 도시락을 미리 주문하면 탑승 후에 승무원이 자리로 가져다 주었는데 지금은 이 서비스는 중단됐습니다.

철도가 깔린 이래 근 80년간 계속돼온 먹거리 판매 업무가 중단된 데는 계속 빨라지는 열차의 속도도 한 몫을 했을 것 같습니다.

1905년 경부선이 운행을 개시했을 때 서울에서 부산까지 17시간이 걸렸습니다. 2004년 KTX 개통 당시 이 시간은 2시간40분까지 단축되었고 이제는 2시간15분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끼니 간격보다도 훨씬 짧은 시간입니다.

현재 운행되는 가장 느린 열차인 무궁화호를 타도 5시간30분정도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습니다.

한때 식당칸까지 운영되던 무궁화호에서도 먹거리는 이제 자판기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무궁화호와 새마을호에는 2008년부터 4호차에, 새마을호는 2호차에 열차카페를 만들어 운행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판매는 부진해졌고 이 공간은 주로 입석 승객이 점유하는 곳이 되었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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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부터 도입된 무궁화호 카페 객차.|코레일 제공·연합뉴스

코레일은 올해 기존의 열차카페 공간에 지하철처럼 벽 쪽에 붙은 긴 의자(롱시트)를 놓아 새로 꾸몄습니다. 주중에 정기승차권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나 입석 승차권을 소지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앉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간이 테이블도 놓였습니다.

기존의 판매 공간은 사라졌고 대신에 역시 자판기가 놓였습니다.

9월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은 금년 내 동,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하였다’는 내용이 담긴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남북으로 철도가 연결되면 기차 안 풍경은 지금과는 또다른 모습이 되지 않을까요?

얼마전 Ktx를 타고 부산으로 가다가 기차안에서 배가 보파서 ㅎㅎ무진장 당황을 했답니다.🙄 배고파서 함께 기차를 탄 그루언니와 이러다 죽겠다는 표현을 하며 가방을 뒤지니 달랑 죠스바 사탕 하나와 마이쮸가 낱개로 두 개 🤨.....

Ktx기차를 타면 당연히 식당칸 운영을 하는 걸로 알았고 식당칸이 없다고 해도 판매원이 간식이나 먹거리가 든 카트를 끌고가는 모습은 보일거라 생각했는데 Ktx에 그런것은 없었답니다. 부산행 ktx에 식당칸, 간식거리가 든 카트를 끌고 가는 판매원... 전부 없습니다. 저희만 몰랐나봅니다~😅 열차내에 음료, 과자 자동판매기가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추억의 카트며 식당칸의 모습은 추억속으로 저장인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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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에서 카페에서 대기하며 커피를 마시고 시간에 맞춰서 부산행Ktx기차에 올랐답니다. 도시락이나 군것질 거리를 준비할 생각은 1도 못하고 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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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얼마 있자 앞,뒤 옆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그때부터 배가 고프기 시작했죠. 마침(진짜 기가막히게 그 순간 딱!) 지나가시는 승무원분께 여쭈어보니 음료나 커피는 중간중간 자동판매기가 있고, 12호차칸으로 가야 과자 자동판매기가 있다고....

"좋아! 언니 내가 다녀올께..여길 지키고 계세요~" 5호차에서 12호차까지 문을 열고, 또 열고 지나가고 또 지나가고 ...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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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다양한 과자종류는 없었기에 초코픽을 골랐답니다. 근데 왠열! 턱 걸려서 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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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또 신기하게 딱 승무원이 지나가시고..

난 "여기 잠깐만 봐주세요~ " 라고 ~

이름과 전번을 쓰게 하시고는 잔돈으로 나온 오백원은 갖으시고, 이천원을 주십니다. 그런데 좀 불안한 느낌에 내가 자판기를 다 이용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어요. 초코픽을 또 뽑는데 또 걸리고~~안 나오고~~ 난감해하며 다시 이천원을 주시면서 16호차로 가면 같은 자판기가 있다고~ 초코픽이 거기서 나오라는 보장도 없고...난 크런키바를 뽑아서 자리로 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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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를 뽑았으니 2개씩 먹음 되겠지 싶었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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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씩 크런키바를 먹으니 언니와 난 좀 안정이 되었고.. ㅎㅎ이제 도착해서 목적지로 가서 첫 끼니로 스테이크를 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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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부산에 2박3일 머물고....서울로 돌아가는 날은 비가 많이 내렸답니다 ....우린 Ktx를 타기 전에 역사에서 이것저것 먹을것을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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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을 타면 먹을 것이 없다는 걸 습득한후 과한 욕심을 부렸다지요 . 어묵4개,떡볶이,김밥까지... 좀 양이 많았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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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샀나봐~~~거의 남겼으니....

조금 먹다기 스르르 잠이 들어버렸고... 곧 영등포라는 방송을 듣고 눈을 떴답니다.

언니랑 나는 어쩜 이렇게 잠을 잘 잤냐며..배고플 틈도 없었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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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일상으로 돌아와서 카페로 출근 ....타로카드 수업 준비를 하는데 .....

제자분께 연락이 왔답니다.

"어묵 좋아하시죠?"

(좋아한다고 대답은 했지만 대전에서 오는 사람이 왠 어묵이지 싶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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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부산어묵?

제자분도 부산에서 휴가를 보내다 올라왔다고~~

날짜를 이야길 하다보니 이틀은 겹치는 장소에 있었던~~^^

역시 세상은 좁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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