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펄 뜸 - kuba peol tteum

안녕하세요! 우기블로그입니다. 쿠바펄에 도전하고 오랜만에 물생활 근황을 전합니다. ^^ 전경수초인 쿠바펄에 도전하기 전에 자료를 찾아보면서 쿠바펄 재배가 어렵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어서 도전했더니 역시나 어렵네요. 

쿠바펄에 도전하기 위해 한 포트 구입해봤습니다. 포트채로 퐁당.... 광합성을 열심히 하는 쿠바펄이네요. 자작이탄이 빠지면 섭섭할것 같아 열심히 하나 추가해서 만들었습니다. 

포트에 있는 쿠바펄 절반은 20하이큐브에 옮겨 심어주었습니다. 거의 3월 초에 심었는데, 다행이 20큐브에 심은 쿠바펄은 열심히 런너해 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끼가 쿠바펄 위에 너무 많이 껴서 생이부대를 좀 집어 넣었는데, 생이들이 일을 잘 못하네요. ^^ 

쿠바 펄 뜸 - kuba peol tteum

아래 사진이 요즘 20큐브 쿠바펄의 런너한 모습입니다. 초기에 식재했을 때에 비해서 배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끼가 심하게 끼어서.... 보기가 좋지는 않지만 런너와 성장에 지장이 없어서 그냥 내버려 두고 생이들이 열심히 일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머지 반쯤 남은 쿠바펄은 우찌할까 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상태가 영.... 안좋아졌습니다. 지금은 채집통에 옮겨 심었는데, 아직 상태가 호전되지 않네요. 흑사라서 그런가 뿌리가 잘 내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험 삼아 몇촉 둥둥 떠다니는 걸 모아서 커피컵에 심어서 재배를 해보았습니다. 쿠바펄은 꼭 수중에서 재배하지 않아도 되더군요. 이미 이렇게 기르시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쿠바펄의 양을 늘리기 위해서 이런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위의 사진이 3월 초에 심어놓은 커피컵 쿠바펄입니다. 생각보다 잘자랍니다. 햇빛도 몇시간 쬐고, 스탠드 조명을 계속 켜주기 때문에 꾸준히 쿠바펄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래 사진은 커피컵에 쿠바펄을 심은지 15일 정도 경과된 후 사진입니다. 잎이 처음보다 많이 늘어났습니다. 역시 수초는 시간이 약입니다. 

그리고 아래의 사진이 한달이 훌쩍 지나고 나서 찍은 모습입니다. 열심히 런너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죠? 몇개월만 지나면 꽉차겠지요. ㅎㅎ 그러면..... 돈버는 겁니다. 쿠바펄을 다시 사지 않아도 되니.... 혹시나 20큐브 쿠바펄이 망하더라도 커피컵 쿠바펄이라는 보험이 있으니 다시 시도하면 되는거죠. 

쿠바펄이 사실 비싸잖아요. 가로세로 3cm 정도 되는걸 몇 천원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식으로 종자(?) 보존을 해놓는다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겁니다. ^^

20큐브나 커피컵 쿠바펄의이탄은 자작이탄을 사용하고 있고, 조명은 20와트 이상을 12시간 정도 쬐어주고 있습니다. 쿠바펄 어렵기는 하지만 꾸준히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수초네요. 

이상, 오늘의 물생활리포트였습니다. 즐거운 물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