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마루 이 세계 - malu malu i segye

이번에는 마루마루에 있는 이세계 소환물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흔히 먼치킨 설정, 하렘 설정 등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 많은데 저도 싫습니다. 그래도 좀 특별한 소재가 있으면 보는데 왜 약국이니 스마트폰이니 좀 다른 전개를 보이나 싶었는데 왜 먼치킨으로 변모하니.... 어쨌든 그중 볼만한 걸 뽑자면 (참고로 슬라임은 안 봤고 먹방물도 흔한 양산물로 판정했습니다. 또 제가 가장 재밌게 본 애니이자 이고깽물인 노 게임 노 라이프는 코믹스판이 스핀오프(노 게임 노 라이프에요!) 밖에 없습니다.)

1. 환상 구루메

참고로 이세계 먹방물도 제외 대상인데 이건 다릅니다. 표지에 '드래곤 스테이크'라고 써있듯이 이세계 음식을 가지고 먹방합니다. 다른 건 죄다 현실 음식으로 이세계인을 매료시키는 거지만 이것만은 진짜 다릅니다.

또 하렘 아닙니다. 이것도 중요하죠.

다만 '깽판' 설정은 있습니다. 주인공이 우연히 4대 귀족의 누군가와 만나 현실 세계 지식을 끌어다가 함께 대박나는 전개라....

2. 현자의 제자를 자칭하는 현자

흔한 이세계 소환물 설정에 TS 설정을 섞었습니다. 남주가 여체화했으므로 당연 하렘 루트는 없습니다.

스토리가 오버로드처럼 게임 만렙인데 어느 날 장난 삼아 캐릭터 메이커로 현자 캐릭에서 소녀 캐릭으로 만들다가 졸려서 잠결에 그걸로 캐릭터를 바꿔버리고 잠들었고 깨어보니 이세계 소환 당하는 건데 게임 만렙인지라 당연히 사기 스펙입니다. 다만 오버로드와는 다른 전개인 게 오버로드와 이미 전에 게임 플레이어가 이세계 소환 당했다는 설정은 같지만 이건 고작 몇 십년 정도라 먼저 온 플레이어들이 이미 나라를 세웠고 또 이세계는 원래 게임 세계의 설정을 방영한 세계.

그래도 TS 설정은 잘 살려서 볼만합니다. (참고로 네카마는 남주(?)만 있는 건 아닙니다 ㅋㅋㅋㅋ)

3. 이 멋진 세계에 축복, 폭염을! / 짐승의 길

소설 작가가 같아서 묶어올립니다. 이미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은 명성은 엄청나지만 그거 완결 후에 나온 '짐승의 길'은 아니더라고요.

참고로 짐승의 길은 남주도 민폐캐 ㅋㅋㅋㅋ 여기선 짐승귀 소녀가 카즈마역입니다 ㅋㅋㅋㅋ 동료가 엎지른 물을 다 치우는 ㅋㅋㅋㅋ

코노스바는 이미 유명하니까 넘어가고 짐승의 길 스토리는 공주가 용사가 필요해서 이세계 소환 의식을 하고 그렇게 이세계 소환 당한 유명 레슬러, 주인공은 자기 오랜 꿈이 박살나는 바람에 빡쳐서 공주에게 폭력을 휘두르면서 코노스바 작가답게 병맛으로 시작합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주인공의 오랜 꿈인 펫점을 차리는데 물론 그 세계의 동물은 마수니까 손님이 거의 없다시피라 적자만 늘어나는 ㅋㅋㅋㅋ

코노스바와 짐승의 길이 다른 이고깽과 다른 건 일단 작가가 이고깽붐 이전에 코노스바를 연재했습니다. 즉, 유행에 따르는 분이 아닙니다. 실제 스토리도 병맛이 대부분이고 주인공은 이미 초반부터 마왕 잡는 걸 포기한 상태죠. 또 현실의 지식을 끌어쓰기 보다는 양배추가 몬스터, 밭에 물고기가 남 등등 병맛 이세계 지식으로 보는 사람을 웃깁니다. 물론 현실의 지식을 끌어씁니다. 다만 하나같이 주인공에 이득이.... 아 코타츠와 야키소바가 있었지....

참고로 코노스바는 1화가 별로여서 하차했습니다. 작화 말고 (애초에 애니 작화 이상이면 뭐든 환영.) 스토리 전개가 너무 빨라서 (그래서 아쿠아가 카즈마에게 이세계 소환이란 걸 설명하는 기타 스토리에서 아쿠아의 얄미움이 사라졌습니다.) 스튜딘이 진짜 느리게 갔음을 보여주더군요. 근데 업데이트에서 최신화가 바닐 첫 등장 스토리이길래 그냥 거기서부터 보는 중 ㅋㅋㅋㅋ 애니는 현재 2기 4화까지 봤는데 아마 5화에 바닐 나올 겁니다.

아 폭염 설명을 빼먹었네요. 폭염은 메구밍이 홍마족 마을 학교에서 어떻게 폭렬 마법과 접했고 어떻게 모험을 결심했고 어떻게 지금의 마을까지 왔고 어떻게 카즈마랑 파티 맺기로 결심했는지가 담겨있는 내용으로 참고로 여전히 감동 따위 개나 주라지식입니다. 있는 건 오로지 약 뿐 ㅋㅋㅋㅋ 스튜딘이 애니화시켜줄까요? 라노벨은 3권 완결이라 딱 애니화하기 좋은 분량이거든요. 개인적으로 페이트 시리즈처럼 스핀오프는 다른 곳이 맡았으면 하는데.. (

실버링크를 강력 추천합니다.

)

4. 이세계를 제어마법으로 열어라!

솔직히 제목만 보면 형식적인 이고깽물입니다만 다릅니다. 아직까지는요.

그리고 형식적인 요소들도

하렘? 10화 내내 여캐는 여주 한 명만 나오는데요? (다른 히로인이 나올 기미도 안 보이고 ㅋㅋㅋㅋ)

먼치킨? 마력이 적은 사람에겐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고안했으나 겨우 다른 사람들과 같은 스타트 라인에 섰을 뿐인....

현실 지식? 주인공이 현실 세계의 기억을 똑바로 기억 못합니다. 즉, 발휘를 못합니다.

솔직히 작가가 요즘 이세계 소환물들을 부정하기 위해 만든 게 아닐지 의심이 갈 정도....

5.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장(라노벨 1권 애니 1화~3화)과 2장(라노벨 2, 3권 애니 4화~11화)은 완결됐고 현재 3장(라노벨 4~9권 애니 12화~25화) 연재 중입니다.

참고로 저 정주행 안 하고 있습니다. 코노스바도 애니로 이미 본 건 다시 보기 싫어서 안 보고 있고 애초에 코노스바와 리제로는 소설로까지 봤기에 애니 분량 다음이 보고 싶더군요. 낙제기사도 4권 분량에 돌입한 지금에서야 최신화부터 보고 있고 리제로도 4장 돌입하면 그 때 볼 생각압니다. 물론 라노벨은 이제서야 애니 분량 끝냈지만. (정발 기준)

이것도 다른 이세계 소환물과는 격이 다른 편에 속하는데 하렘이지만 남주는 하렘 남주일 자격이 있습니다. 눈물나게 구르고 구르거든요. 일단 남주 능력(이라고 쓰고 저주라 읽는다)은 어떤 경우로든 사망할 경우 주어진 사건을 해결하긴 전까지 정해진 시간(세이프 포인트)으로 되돌아가는 겁니다. 단, 세이프 포인트는 랜덤입니다. 일단 먼치킨 같아보이지만 정말 작가가 현실성 있게 갑니다. 다른 이고깽 남주들은 이런 능력 가지면 생각 없이 막 쓰겠지만 여기 남주는 다릅니다. 언제나 이번에 죽으면 진짜 죽을지 모른다란 생각에 그 능력을 고의적으로 정보 수집에 쓰지 못합니다. 정말 현실적이죠. 다시 리겜이 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데 어떻게 실험해봅니까.... 그렇게 남주는 구르고 구르고 장을 거듭할수록 더욱 심하게 구릅니다.... 얜 진짜 미녀들 사이에 둘러싸일 자격이 있어.

참고로 더 안타까운 건 이세계 소환 안 당했으면 예쁜 후배랑 결혼해서 인생길이 확 핀다고 작가가....

6. 유녀전기

현재 신작으로 5화까지 방영된 유녀전기입니다. 캐릭터 디자인 개판으로 유명하죠.

진짜 애니 그림체 싫은 분들 만화로 보세요. 비샤가 살아났습니다 ㅠㅠ

이세계 소환물입니다. 먼치킨물이죠. 주인공이 전장을 다 휩쓸고 다니고 어린 나이에 소령까지 오르고 원래 세계 지식을 끌어다가 씁니다. 다만 이 작품은 다른 이세계 소환물과 비교하기엔 근본부터가 틀립니다. 왜냐면 이건 밀덕들을 위한 작품이거든요. 즉, 이세계 소환물은 덤.... 또 먼치킨 설정도 소령까지 오른 것도 신에게 불행을 선사 받은 몸이라 전혀 럭키하지가 않습니다.

또 TS물이라 하렘이 아닙니다.

참고로 마루마루 껀 1, 2화 역자가 실력이 없어서 개판으로 해놨습니다. 3화부터야 나아집니다만.... 2화는 상황 정리가 안 되네요....

또 만화에는 애니에 없던 사건들도 다루니 꼭 보세요.

7. 오버로드

이것도 애니 분량 끝나서 (솔직히 20 몇 화만에 끝날 줄이야.... 최근에야 알게 된....) 최신화부터 보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세계 소환물로써는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입니다.

먼치킨입니다. 그것도 완성형.

하렘입니다. (뭐 멤버가 늘지는 않죠. 애초에 2명 정도 가지고 하렘이라고 하는 것도 그러네요.)

이고깽.. 아니 이직깽입니다.

그치만 이건 다른 흔한 이세계 소환물들과는 격이 다릅니다.

왜냐면 주인공이 너무 돌다리를 두들깁니다. 항상 상대방을 과대평가하는 건 기본이고 (그러고는 압살.) 그래서 항상 모든 수를 써보고 조심조심 걸어가 상대방이 자기보다 약해빠졌다는 걸 확인하고 공격합니다. 다른 이세계 먼치킨물은 그냥 자기가 무조건 세다는 생각에 겁 없이 무작정 스킬들만 날립니다. 왜냐면 자긴 먼치킨이기에. 근데 모몬가는 진짜 자기보다 약해빠졌다는 게 확실하게 확정되기 전까지는 계속 물밑 작업만 합니다. 그리고 이 점이 바로 완성형 먼치킨물의 묘미죠. '언제 압살할까?', '언제 상대가 절망으로 얼굴이 일그러질까?' 질질 끄는 느낌도 적기에 이런 두근거림이 크게 나옵니다. 그리고 터질 땐 사이다!

그리고 모몬가는 게임에서는 만렙이라 잘하는 거고 같은 만렙끼리는 그냥 현질러입니다. 그것도 현질 랭킹 탑인 현질러. (그래서 현질템이 많죠.)

또 모몬가 뿐만 아니라 NPC 시점도 많고 그들의 활약도 비중이 있기에 더 맛깔나는 것 같습니다.

8. 공주기사가 클래스메이트!

남주가 죽어서 이세계 소환 당한 뒤 동정인 채 죽었던 전 세계를 생각하며 성욕 자제란 단어를 잊어버린 스토리입니다.

고자 남주가 꼭 읽어봐야 할 교과서죠. 여기 남주는 틈만 나면 H씬을 보여줍니다.

물론 비번이 쳐져 있습니다. 묻지 말고 찾으세요. 구글 치면 바로 나오고 짜증나지만 네이버 지식인에 널려있습니다. (정말 상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놈들. 0해서 0하는 거라고 알려주는 놈들도 마찬가지다. 구글 레벨이면 상관 없는데 지식인은 자제해달라고.) 저 진짜 2, 3년 전쯤에 알았는데 상당히 시간이 들 각오를 하고 찾아봤는데 겨우 몇 초만에 찾아내서 당황....

9. 이세계 마왕과 소환소녀의 노예마술

추천하는 제가 말하긴 그렇지만 솔직히 형식은 다른 이세계 소환물과 비슷합니다.

하렘인데다가 남주는 먼치킨. 다른 만화랑 전개가 그다지 다를 게 없는데 남주가 자기가 하는 게임을 배경으로 한 이세계에 떨어진 건데 왜 같은 곳인데 이리도 레벨 차이가 나는 이유가 인상 깊더군요. 게임은 몇 번이고 부활 가능하니까 무조건 강한 마법, 무조건 빠르게 강해지는 방법을 찾았는데 이세계는 그들에게는 현실, 목숨도 하나입니다. 즉, 강함보다는 자기 몸만 지킬 수 있을 정도에 만족한다는 거죠. 이 설정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강자와의 싸움은 남주도 꺼려합니다. 진짜 간발의 차로 이기거든요. 물론 '이세계 (자칭) 마왕'답게 겨우 이겨놓고선 허세를 있는대로 다 부리지만. 이런 점은 다른 이세계 소환물과 다른 것 같네요.

또 화수가 전후편으로 나오는 것 좀 어떻게.... 그렇게 연재되는 건 아는데 그냥 한꺼번에 묶어서 줘요 ㅠㅠ 무슨 끊긴 게 덜 끊긴 느낌이야 ㅠㅠ

10. 전생했더니 검이었다

남주가 이세계 소환 당했고 먼치킨은 먼치킨인데 검입니다. 사실 혼자서 잘 싸우고 다니지만 안습 설정 하나(이건 스바루보다 더 안습이었니다.)가 있어서 누군가 주인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여주죠. 이러면 적어도 하렘 전개는 없어보입니다.

현재 2화까지 나왔는데 1화는 여주가 남주를 만나게 된 과정이고 2화는 남주가 여주를 만나게 된 과정입니다. (참고로 초스피드 스킵이라는데 많은 사건들이 스킵되서 아쉽지만 차라리 이게 나은 듯합니다. 남주 여주 만나는 장면은 그렇게 질질 끌면 그렇게 좋지는 않죠.)

솔직히 큰 기대를 거는 작품입니다.

11. 거미입니다만, 뭔가?

현재 정주행 중인 작품입니다.

일단 이세계 소환 당하는 건 여주입니다. 그리고 거미의 몸으로 현실 RPG를 하죠. 먼치킨이 아니여서 하루하루가 고될 뿐.

성장해가는 과정이 꿀잼입니다.

12. 재와 환상의 그림갈

현실 노가다 작품 ㅋㅋㅋㅋ 먼치킨은 개뿔 ㅋㅋㅋㅋ

이세계 소환물에서 먼치킨 설정 빠지면 절망적인 현실 노가다가 된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13. 아웃브레이크 컴퍼니

우익인가 싶었더니 좌익이었던 작품이죠.

이세계 소환물이지만 다른 거랑은 근본이 다릅니다 ㅋㅋㅋㅋ 왜냐면 소환시킨 놈들이 일본 정부 ㅋㅋㅋㅋ 스토리는 일본 어딘가에서 우연히 이세계로 가는 입구가 생겼고 정부가 비밀 리에 조사 중인데 정부는 친교를 목적(사실은..)으로 오타쿠 문화를 퍼뜨리기로 하고 그 담당자 역으로 일반인 중 오타쿠 지식이 많은 사람을 뽑습니다. 그게 바로 남주인 거죠.

즉, 이건 일상물입니다. 마왕 잡고 그런 게 아니에요. 오타쿠 지식을 전파하는 거죠. 근데 하렘물이긴 합니다.

엄청 꿀잼이니 한 번 보시기를. 스토리도 괜찮아요.

근데 이거 애니 2기는 힘듭니다... 판매량을 떠나 분량이 안 된다고 하네요.

(예정)14. 이세계 치트 마술사

아직 0화 밖에 없지만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왜냐면 이거 남주 혼자 이세계 소환 당하는 게 아니라 친하게 지내는 이성 동급생이랑 같이 당합니다. 그래서 다른 이세계 소환물과 다른 전개를 바라고 있습니다. (표지가 하렘을 의미하는 것 같지만 애써 무시 중입니다.)

이상입니다. 이밖에 그럭저럭한 건..

15. 다나카 ~연령 = 여친 없는 역사인 마법사~

이것도 정석인 하렘+먼치킨이지만 댓글에서 얻은 정보인데 히로인들이 NT...

또 남주는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에이 내 능력이 그렇게 대단하겠어?'하면서 멀리 돌아가는 방법을 택하는....

또 귀족남이 의외로 간지남이네요.

그렇지만 이게 위 항목에 넣지 못한 건 솔직히 전 그다지 재미있지 않기에....

16. 나, 능력은 "평균치로"라고 말했잖아!

이건 여주가 이세계 소환 당하는 것으로 죽어서 이세계 소환, 그것도 지금 기억을 그대로 유지시켜주는 혜택과 원하는 능력치를 주겠다고 하자 현실 세계에서는 만능 모범생이라 주위에게 환호 받는 게 질린 여주는 '평균치'라고 답했습니다. 물론 여주는 인간 사이에서의 평균치란 의미였지만 신은 벌레에서 드래곤 사이, 모든 생물의 평균치로 기준을 잡아 엄청난 먼치킨이 되버린 이야기입니다.

근데 이건 설정 자체도 재미있고 거의 일상 개그물에 가까운데 만화 작가 기량이 너무 딸립니다. 댓글에서 얼마나 초스피드 스킵하는지 말해주는데 매화마다 몇 화 분량을 한 화로 압축한답니다. 그래서 전개가 자꾸 엄청 빠르다네요;; 원작을 안 본 저도 엄청 스킵되어있다는 게 한 눈에 보입니다. 또 작화력도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 분발하시기를 바랍니다.

이건 다나카랑 달리 재미있게 보는 건데 여러 문제가 많네요..;;

여기까지 끝인데 참고로 제목색은 색글씨로 하고 싶었지만 시간 문제(자고 싶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어)로 여기서 끝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