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공속 계산 - meipeul gongsog gyesan

무기에 붙어있는 공격속도가 매우느림~매우빠름까지 나와있는 걸로 최대공속을 판단하지 말어.

힘단도 럭단도 개념이 괜히 역사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고,

한손검이 공격력 결정 수치에서 불리하단걸 알고서도 두손검을 버리는 고스펙 히어로가 정말 많았음.

그 시절을 잘 모르는 일부 애기들이 유튜브 헛소리만 믿고서 과거의 정보수준 운운하는 케이스가 많은데,

누구 능지 피셜대로 최대공속 개념은 과연 과거 사람들이 모를 정도로 최근에 정립된 개념일까? 

No. 절대 아님.

무기상수 개념의 시초가 모험가 전사/법사류였던 것처럼 최대공속의 시초 또한 과거의 메창들이 만든 개념에서 출발해.

풀공속에 도달할만한 현실적인 조건도 충분했고,

굳이 풀공속이 아니더라도 공격속도 '비교'가 주된 핵심이었기에,

상당히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이론을 갖춘 상태에서 공격속도가 측정되었어.

전혀 못믿는 일부 애기들을 위해 좀 길게 풀어줄게.

빅뱅 전에 출시된 1기 네트의 피라미드, 버려진 지하철 역사 컨텐츠에서 고유적으로 걸리는 버프가 하나 있었음.

500킬인가 500게이지였나 쌓으면 공격속도가 5단계까지 막 올라가고 그랬거든.

이게 뭐가 대단하냐면, 직업군별 최대공속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어.

(1~1.12초당 한번 시전이었던 저격수의 애1로우 이럽션, 아이스샷이 초당 2번 넘게 시전될 정도로 화끈했음.)

이전에는 공속 실험을 하기 위해, 바이퍼를 반드시 불러다가 윈드부스터를 받고서 무기별 속도 비교를 했었고,

바이퍼가 있기 훨씬 전인 2004~2005년에는 크루세이더 캐릭에 하이랜더 들고서 속도 표본을 자처해준 유**지 있었을만큼...

그 시절 메창들만의 무기별 공격속도 실험 여건은.... 정말 까다롭고 불편했어.

그래도 계열만 다르고 표기는 똑같은 '빠름', '보통'의 무기들끼리도 서로 다른 공격속도를 보인다는 건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알았지.

다만, 그 시기에 저만한 관찰력을 가진 사람이 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옛날 사설 커뮤니티 사이트가 지금같은 덩치를 가지지도 않았어.

(메이플고고, 메이플플포 등)

그 시대의 메린이~메청년 계층에 해당되는 동네 초중딩들에게 이런 정보가 갈 일이 없었던 거지. 

(올비아핫새 같은 유저가 블로그 열심히 홍보하고 책도 써주고 하는 등 갖가지 공유수단은 있었으나, 보편적으론 잘 안먹혔어)

그래서 최소 60~70은 넘겨야 들어갈까 말까 하는 30명 이상의 엘나스유저 길드에서도 무기별 공격속도는 상당히 고급 개념이었음.

x벤의 허수아비딜 논하는 애기들의 아버지격 세대인 인소야 흑우들이 불편한 시스템 속에서 열심히 주니어예티 패가면서,

막 한참 서버렉 타이밍 놓치거나 핑 계산 실수해가 싀1발싀1발 거리고 있던 와중에,

운영진이 저렙~중저렙 신규컨텐츠를 내놓으며, 풀공속에 바로 도달할 수 있는 버프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거야.

지금와서 평가하라면 신규컨텐츠 활성화를 위한 당근을 던져준거라고 보이지만... 그래도 저런 패치 덕분에,

매니아급 유저들만 알고서 교류했던 정보 하나가 대중적으로 각인되기 시작함.

(음, 대중적이라는 말도 웃긴게..... 저 때가 메이플 동접자 ㅈㄴ 낮아질대로 낮아져서 완전 꿈도 희망도 없던 시기였어 ㅋㅋㅋ)

얼마 지나지 않아 무기별 공격속도 개념은 '무기별 최대 공속 한계치' 개념으로 간판이 한번 뒤집어지고,

(구)인소야 무기상수 어그로 시절 지나오면서 직업별 최대 공속 한계치라는 이름으로 또 간판 바뀜.

뭐.... 그냥 역사는 이렇다는 거고. 

전반적인 내용이라면, 계열만 다르고 표기는 똑같은 '빠름', '보통'의 무기들끼리도 서로 다른 공격속도를 보였다는 거지.

어렵게 측정하던 것들을 쉽게 측정하게 됨으로써, 잉여 유저끼리라도 정보 교류가 활발해진 편이랄까?

아, 풀공속 버프 얘기 나왔으니 또 다른 잡설좀 더 할게.

이후에 네트는 빅뱅패치와 함께 2번 가량 리뉴얼되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반면,

버려진 지하철 역사는 완전히 폐기처리되면서 공속뽕 버프도 같이 사라지게 되었어.

(2기 때만 하더라도 네트에서 공속뽕 버프가 남아있었는데, 지금같은 모습인 3기로 리뉴얼되면서 완전히 종범됨 ㅠ)

하지만 그 스킬의 이펙트만큼은 운영진 눈에 ㅈㄴ 이뻤던 모양인지 데이터를 잘 보존해둠.

그럼 그 공속뽕 버프 이펙트는 지금 누가 들고 있느냐?

2011년 저스티스 패치 이후의 바이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명한 유리구슬을 캐릭터 주변으로 감싸서 효과음 뽀봉뽀봉거리며 위로부터 땀흘리는 이펙트 나오던 그 바이퍼가....

에너지 차지 이펙트 개선이라며 유리구슬 삭제되고,

2기 네트의 유물인 공속뽕 버프 1단계, 3단계, 5단계 이펙트를 그대로 쳐받음 ㅋㅋㅋㅋㅋ

근데, 그래픽 복붙보다도 지 캐릭터 상향에 더 관심이 쩔었던 2011~2012년 중고딩 세대들은 이의같은거 없이 걍 넘어갔지.

잡설하느라 주제가 잠깐 바이퍼로 넘어갔는데,

이걸 반드시 얘기해야만 무기별 공격속도 역사를 더 구체적으로 서술할 수 있어서 바이퍼 패치 역사까지 끌고온거야.

원 주제로 다시 돌아가자고.

아무튼 무기별 공속 한계치를 스스로 알아보기도 전에,

ㅈ만한 커뮤니티에서 싸질러놓은 최대공속 기준만 본 애들은 내가 떠드는 내용이 '이게 뭔소린가' 싶을꺼야.

세세한 내용 쭉 다 설명하면 분량 ㅈㄴ게 길어지니까 두 직업 차이 경험담만 풀어줄게.

레인저와 저격수의 공속 차이가 분명히 존재해. (보마, 신궁)

난 그게 직업 자체에 설정된 고유적인 공격속도가 아니라 무기에 설정된 값이라고 보는 편임.

ㅈㄴ 먼 옛날(?) 둘 다 3차스킬로 스트레이프를 쓰던 시절이 있었어.

개미굴, 북쪽남던, 맬러디, 믹골, 울프, 듀파, 뉴트, 레와 등 등 4~6인 파티사냥 잘하다가 갑자기 마나포션 고갈되면,

법사류 ㅅㄲ들 제외하고 누구나 3~5분 정도는 평타 사냥을 하는 일이 한번씩 발생해.

특히 파티퀘스트 도중에 마나포션 다 떨어지면 막라 보스전때 망팟되기도 하고 좀 그랬지....

어쩌다 한번씩 발생하는 일반공격 대환장 파티 속에서,

내 스스로 인지하고 알게된 사실이 궁수직업 공격속도 차이야.

2005년 당시, 스카섭 궁수 30찍고 사수로 전직하자마자 평소처럼 커닝파퀘 즐길라고 섭돌좀 했었거든.

(그 때 쓰던 계정이 60짜리 헌터 '비켜가기'가 있던 계정이었고, 사수의 닉네임은 'clone안즈'였어. 지금 이 계정은 2008년 3월에 만들었네 ㅋ)

밧줄 클리어하고 야옹이 넘어가고 1~6번 드럼통까지 클리어해서 잡몹 다 넘기고 이제 킹슬라임 잡을라는데,

나를 포함한 파티원 ㅅㄲ들 모두 마나엘릭서랑 파란포션 다 써버려가 킹슬 어케잡냐고 서로 막 징징댔어.

24 로그는 어디 매달려가 내가 표창은 금비인데 포션을 잊어먹었니 뭐니 혼자 떠들고 있고,

21 매지션은 커닝파퀘 첫경험인지 저 구석탱이 쳐박혀가 좌우방향키만 누르고 자빠졌으며,

28 아처새1낀 '그러개 왜ㅔ 초보를 끼으ㅓ서 못께게 만들어욥;' 훈수질하고 앉음 싀1발.

어이터져서 걍 암말안하고 나혼자 평타 딜 계속 박는데,

뒤늦게 양심찔렸는지 로그랑 아처가 평타 같이 써주더라구?

근데 이게.... 꼴랑 1~2분이면 초딩들 시각에서 인지 못할 수 있다 쳐.

장장 10분 가량을 초록색 똥덩어리 보면서 계속 어택하는건데, 보면 볼수록 석궁의 속도가 활보다 느린게 뻔히 보이는거야.

그 인성터진 아처가 꼈던게 배틀 보우였는지 사냥꾼의 활이었는지까진 기억 안나는데,

아무튼 내가 10번 정도 석궁 쏠 동안 활이 나보다 2~3발을 더 많이 쏘더라고.

피격 넉백때매 일시적인 점프로 인한 일반공격 미발동 여부는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걔도 나도 똑같이 킹슬 ㅅㄲ 점프딜 260씩 계속 쳐맞으며 피터지게 싸우느라 다른 외부적인 변수가 전혀 없었음.

좀 의식하고 제대로 보니까, 그냥 대놓고 활이 석궁보다 빨랐어.

석궁의 공격속도가 1이라 가정한다면, 활은 거의 1.21~1.27 수준?

당시 초딩이었던 나에게 좀 충격적일수 밖에 없었어.

표기된 공격속도에 대한 신뢰가 깨진 기억이라 아직도 머릿속에 선명함;

그냥 계속 와..... 라는 감탄사만 속으로 계속 울려댔음.

뭔가 출처를 할 수 없는 박탈감과 괘씸함이 동시에 느껴졌다고 해야대나?

짧은 그 순간에 많은 감정을 느꼈다고 밖에 설명 몬하겠다 ㅋㅋ;;

그 와중에 평타 ㅈㄴ 때려도 언제 죽을지 감이 안잡히던 킹슬라임은 제한시간 48초인가 남기고 겨우겨우 클리어했어.

그리고 파탈 후, 인성 터진 28 아처새1끼 인기도 내리고 ㅈㄴ 빠르게 하수구로 도망치면서 심리적 안정을 되찾음.

간만에 ㅈㄴ 길게 썼는데, 자꾸 여기저기서 확률주작 거리니까 내가 겪은 주작썰좀 풀려고 길게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