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귤랭이입니다. 오늘은 카멜마운트 모니터암 fma-1을 약 1년 정도 사용해 본 후기를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여기서 모니터암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베사홀에 나사를 고정해 모니터를 공중에 띄워주는 제품이라 보시면
되는데요.
이런 특성 때문에 책상 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모니터와 눈높이를 맞춰주기 때문에 컴퓨터를 할 때 바른 자세를 잡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해요. 그래서 컴퓨터를 많이 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나름 숨겨진 꿀템으로 평가받고 있죠.
저 같은 경우 거의 매일 컴퓨터와 붙어 살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껴 2020년 2월에 처음으로
구매를 했어요. 선택할 수 있는 제품 종류는 다양했는데요. 아무래도 처음부터 비싼 제품은 부담스러워서 2만원대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카멜마운트 fma-1을 선택하게 됐어요.
fma-1은 최소 15에서 최대 27인치까지, 무게 하중은 8kg까지 지탱할 수 있다 안내하고 있어요. 틸트 각도의 경우 -95도에서 +40도이며, 360도 피벗,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고 해요. VESA 사이즈는 대부분 모니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75 or 100mm 사이즈를 지원한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제품을 구매하시기 전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의 베사홀 유무, 사이즈 등을 꼭 확인한 후 제품을 선택하셔야 해요.
포장을 열어보면 설명서와 함께 fma-1과 고정에 필요한 나사들이 들어가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필요한 나사들과 육각렌치들은 넉넉하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따로 준비해야 하는 공구는 없다는 점이 일단 좋더라고요.
설치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참고로 설치 방법은 설명서에 순서대로 자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아마 여러분들도 어려움 없이 설치할 수 있을 거예요.
먼저 이 부분이 책상에 모니터암을 고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돼요. 아무래도 무게가
무거운 모니터를 단단히 고정해 줘야 하기 때문에 금속 재질로 탄탄하게 만들어졌더라고요.
아래 보이는 검은 나사를 돌려 책상 두께만큼 풀어주시면 그만큼 공간이 확보되는데요. 그 공간을 책상에 맞춰 끼워주신 후 나사를 돌려 단단하게 고정을 해주세요.
참고로 책상 뒤 공간이 넉넉한 경우라면 문제가 없는데 요. 만약 저처럼 책상과 벽면이 거의
밀착된 상태라면 잠깐이라도 고정 마운트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은 확보해 주셔야 해요.
간혹 공간이 없는데도 책상 이동이 불가능해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점은 미리 확인해 주시는 게 좋아요. 적어도 대략 10cm 이상 여유 공간은 만들어주시는 게 좋겠더라고요.
봉 고정을 해주셨다면 다음으로 검은색 고정부의 높이를 조절해 주셔야 돼요. 이 고정부의 위치에 따라 모니터 높이가
결정되기 때문에 풀고 조이면서 눈높이에 맞는 위치를 잡아가는 게 중요하겠죠? 저 같은 경우 대략 10분의 8 정도 지점에 고정을 해주니 딱 좋았어요.
다음으로 좌측 사진처럼 암부분을 봉에 끼워주시고요. 우측 사진처럼 손으로 잡고 움직였을 때 좌우로 잘 돌아가는지 확인을 해주세요.
이제 뒤판에 고정부를 설치해 주셔야 하는데요. 그전에 모니터에 달린 받침대를 분리해 주시는
게 좋아요. 참고로 받침대가 분리되지 않는 모니터가 꽤 많다고 하니까요. 현재 사용하시는 모델이 받침대 분리가 되는지를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겠죠? 물론 분리가 불가하다고 해도 미관상 문제만 있을 뿐 설치에는 문제가 없어요.
모니터 뒷면을 보시면 정사각형으로 뚫려있는 베사홀이 보이는데요. 제꺼는 100mm 베사홀이 뚫려있기 때문에 고정부 끝부분에 있는 구멍에 맞춰 고정을 해줄 거예요.
나사로 고정을 잘 해주셨다면 그대로 아까 설치한 모니터암 끝부분에 끼워주시면 무사히 설치가 완료됐다고 보시면 돼요. 개봉 후 설치를 끝내는 데 소요 시간은 대략 1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자, 그럼 이 모니터암이 있으면 어떤 점이 변화되는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할게요. 먼저 아까 설치 과정에서 알려드렸지만 이런 식으로 화면을 앞으로 가지고 오거나 뒤로 빼는 게 가능해서 원하는 위치에서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어요.
또한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듀얼 모니터를 구성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요. 상하 각도 또한 조절할 수 있어서 우리가 보는 시야에 맞는 각도로 설정해 화면을 볼 수 있어요.
또한 화면을 회전하면 피벗 모니터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세로로 보게 되면 인터넷
서핑을 할 때나 세로 라이브와 같은 콘텐츠를 감상할 때 보다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어요.
그리고 공중에 떠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모니터가 차지하는 공간만큼 책상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렇게 확보된 공간을 멀티탭 박스와 무선 충전기, 캘린더, 외장하드를 넣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또한 컴퓨터를 오래 하시는
분들은 거북목으로 많이 고생을 하시는데요. 모니터암을 사용하게 되면 화면 위치가 상단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목 각도 또한 위로 함께 올라가 바른 자세로 컴퓨터를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그냥 모니터암 하나 설치했을 뿐인데 꽤 많은 것이 변화하죠?
카멜마운트 fma-1은 책상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싶거나 바른 자세로 작업하는 걸 원하시는 분들에게 딱 좋은 제품이라 정리하고 싶어요. 특히 가격이 2만원 대이기 때문에 모니터암에 많은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으신 분들에게 더욱 적합한 제품이지 않나 싶네요.
다만 32인치 이상 모니터를 사용하신다면 이 제품으로는 다소 힘들 수 있으니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제품을 선택하시거나 아예 다른 제품을 구매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