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거지 - museun saeng-gag-eul hae geunyang haneungeoji

백마적 프로젝트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거지[백마적 프로젝트#24]

[백마적 프로젝트 23일차]

Q1.자신의 삶을 어떤 계기로 변화 시키게 되었나요?<공통질문>

A.

‘스케이터’라는 존재가 처음으로 가슴속에 들어온 날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아이스쇼 ‘알라딘’을 본 날이다. 화려한 코스튬과 우아한 동작, 아름다운 음악,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황홀한 모습이었다. 그 동작 하나하나를 눈으로 쫓느라 내용은 전혀 기억에도 없었다.

내가 피겨선수의 길을 가기로 한 다음 해에 1998 나가노 동계 올림픽이 열렸다. 나는 그때 내 꿈의 실체를 발견했다. 당시 은메달을 딴 미셸 콴. 막연하게 스케이트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내게 닮고 싶은 사람이 생긴 것이다. 당시 내가 가장 즐겼던 놀이는 ‘동계 올림픽 놀이’였다. 각자 좋아하는 선수가 돼 피겨 경기를 하는 놀이였다. 나는 항상 ‘미셸 콴’이 되어 그동안 갈고 닦은 동작과 표정 연기를 따라 하곤 했다.

Q2. 정말 연습이 하기 싫은 날, 도데체 어떻게 참고 했나요?(김연아 슬럼프 극복 방법)

A.

극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모든 슬럼프는 시간이 해결해 주는 거라 생각해요. 그냥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빨리 마음을 추스르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하기 싫은 날엔 훈련을 쉬었어요. 그런 날은 훈련을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걸 아니까. 그러다 보면 또 마음이 돌아오더라고요. 힘들 때는 그냥 힘들어하는 식으로 마음을 추슬렀어요. 그러면서 스스로 생각했어요. 나는 나한테 주어진 일은 다하는 사람이라고요.”
-월간조선 인터뷰 중-

Q3. 앞으로의 목표 혹은 꿈은 무엇인가요?

A.

평창 올림픽 유치, 대학원 진학 결정 등은 확실히 기사로 접할 수 있었지만 그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IOC 심사위원이나, 후배 양성을 위한 교육자가 된다는 것들은 모두 추측성 기사 였기 때문이다.

 오늘 내 사람에 관한 가장 기억나는 문장 3개.

1. 대부분의 선수들은 자신감이 어느정도 생기면 그 점프나 동작에 대해서 그다지 연습을 많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연아는 음악에 맞춰 연습을 하는 중, 동작에 실수가 생기면 꼭 그 동작을 10번 연습한다.

2. 실수를 하면 다리도 후들거리고, 감각도 없어지는 것 같지만 어려워도 떨칠려고 노력한다. 나도 쉽진 않다.

3. 마지막 1도의 한계를 버티지 못하면 결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포기하고 싶은 바로 그 1분을 참아내야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갈 수 있다.

 나는 이 사람의 어떤 점에 끌렸던 것 같을까?

우리나라를 빛낸,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두가 인정하는 김연아!

우연히 sns에서 본 그녀의 다큐의 일부에서 큰 감동을 받았었던 기억이 나서 나의 스승님으로 오늘 모셨다!

내가 부럽다고 여긴건 그녀의 금메달이 아니다.

그녀의 노력,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을 나는 부러워했다.

정말 몸이 안좋은 날도, 하기 싫은 날도, 잘 안되는 날도 하루의 연습량을 꼭 채웠다는 그녀.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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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관리 시스템

 일(35%)

공부(35%)

운동 (5%)

기타 (25%)

 왓슨스 아르바이트

 - 6시간

 토익 수업 - 1시간 20분

 토익 숙제 - 1시간

 백마적 포스팅 - 3시간

 알바하면서 청소

남친이랑 저녁 식사

춤 알려 주기 ㅋㅋ

자기 반성 & 우선 순위 시스템

 나를 기쁘게 한 것

오늘 하루 돌아보기

(소홀하거나, 아쉬웠거나, 실수 한 점) 

개선방법 

내일 우선순위 5개 선정 

 남자친구랑 맛있는

저녁 식사 , 얼굴보기!

피곤해서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이럴땐 어떻게 이겨 내야 할까? 눈이 막 감기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아니 내 의지 때문인가? ㅠㅠ

​1. 단어 60개 외우기

2. LC복습

3. 책 읽기

4.  백마적 포스팅

5. RC복습

/

해산물 못먹는 초딩 입맛이지만

매콤한걸 좋아하는 나는 찜이 좋아!♡

남자친구랑 창원 수복해물찜 집에서! 요게 해물찜 소자!(25000원)

맛은 ^____^맛집은 절대 아니그.. 그냥 먹을 만한? 보기 좋은떡이 먹기도 좋다니까 헤헤

찜은 마산에 원조 초가집 아구찜최고입니다..

건아구로해서 식감이 독특한데 진짜진짜 맛있어여 ㅠㅠㅠㅠㅠㅠㅠ!!담에 꼭 포스팅해야지..

너무너무 추운 요즘! 멋부리지 않고 따뜻-한 패딩 입는게 최고!

이렇게 입어도 검은색 스키니만 입어서 얼어 죽을 것 같은게 함정!

너무 피곤하고 잠이 쏟아져서 수업을 제대로 못들은거 같아서 속상했지만

나는 반성하는 곰이야..

아직 먹을 마늘이 많으니 조금 더 힘내서

나의 삶을 딱 1도씩만 올릴려고 노력하자!

아조ㅑ아조ㅑ!!

《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거지      -갓연아 》

내 인생 좌우명이다.

자의로든, 타의로든 사람은 살면서 자신만의 좌우명을 갖게된다.

무난한 나도 남들이 없는 나만의 멋진 좌우명을 갖고 싶었다. 

그래서 여러가지 가졌다.

c'est la vie 라는 있어뵈는 외국어 좌우명을 가져보기도 했고

할 수 있는 일을 안 하진 말자. 라는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을 가져보기도 했다.

문제는 나를 스쳐갔던 여러 좌우명들이 내가 좌우명이라고 선택하고 나서도

누군가 나에게 좌우명을 물어보면 한 번에 생각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왜냐하면 저 말들이 나에게 깊게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역시 나는 평범한 사람이라 멋진 좌우명 하나도 가질 수 없는 걸까.

그냥 평소대로 하루를 살아내고 또 하루가 오면 살아내는 그런 사람에게는 좌우명 같은 건 필요 없는 걸까.

좌우명이라는 건 왠지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이미지가 있으니까.

나의 성공시대를 열어주는 내 삶의 지표라면 그정도 커다란 존재감을 가질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나의 삶이 그렇게 웅장한가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조금 우울한 집안에서 평범하게 자라, 평범하게 밥 먹고 학교 가고 나이 먹었다.

사람과 다퉈본 적이라면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둔해서 싸움도 잘 안 한다. (정확히 말하면 싸우고 있는 줄을 모른다)

이렇다싶은 커다란 성공도, 실패도 겪어 본 적이 없다.

어디로 흐르지 않고, 그저 가끔 부는 바람에 미미하게 일렁이는 호수와도 같은 인생.

이런 인생에 저 멀리 수평선까지 비추는 등대까지 필요하지는 않을 거 아니냐.

그저 오늘도 평안하고 내일도 무난하게 지나가면 그만인 인생.

그래서 멋드러진 좌우명도 잊었다. 잊고 살았다. 좌우명? 어차피 오늘 하루만 살건데 그런게 있어야 하나.

나는 나의 무난하고 둔한 성격을 좋아한다. 만물에 별 감정과 관심이 없다. 웬만하면 크게 좋지도 크게 싫지도 않다.

본인이 감당하기에도 벅찬 예민함을 가지고 태어나 본인 인생 본인이 꼬는 사람을 곁에 둬보니 나의 성격을 좋아하게 되었다.

다만 더 오랜 세월을 살아보니 세상에는 즐거운 것보다 지루한 일이 더 많았다.

그렇게 발견된 나의 또다른 성격은, 싫어하는 건 죽어도, 그 다음 생에 태어나서도 하기 싫어한다는 점이었다.

'싫어함' 범주에는 이런 것들이 포함된다: 이른 아침,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일을 굳이 두 번하기,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일을 굳이 두 번하는 사람 등

인생이란 세상에 내 성에 차지 않는 것들과 피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배우는 과정인 것 같다.

역시 인생은 즐거움 보다는 고통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때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굉장히 심취했던 적도 있었다.

어째뜬, 하기 싫은 건 죽어서도 하기 싫은 나의 성격은 나의 인생을 점수로 매긴다면 큰 감점요인이 되는 점들 중 하나이다.

이 성격이 나에게 크리티컬인 이유는 나의 추진력에 있다.

우연한 계기를 통해 치루게 되었던 성격검사에서 나는 내 인생 최초로 나에게는 추진력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상담 선생님께서는 나의 결과표를 한번 보시더니 '알바 오래 못하지?'라며 점쟁이같은 말을 던졌다.

왜 점쟁이냐면 그것은 100% 옳은 말이기 때문이다. 내 평생 알바라고는 일주일이 최대였다.

이걸 풀어보자면 이렇다.

세상에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하기 싫은 일은 누구나 하기 싫어한다.

그러나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사람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머릿 속으로 '하기 싫다' 생각을 하며 일을 하는 사람

그리고

머릿 속으로 '하기 싫다' 생각이 들자마자 일을 때려치는 사람.

안타깝게도 나는 후자였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아주 높은 추진력 점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진력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길을 개척하면 좀 좋으련만 또 그럴만한 깜냥은 없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인생은 내가 피하고 싶은 일들을 마주하는 상황의 연속이다.

나에게 충분한 부와 명예가 있지 않은 이상 나는 괴로운 일들을 전부 다 피할 수는 없다. (그래도 여태 많이 피해온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나의 인생 점수를 내어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에 두세 번은 감내하려고 한다. 사실 이렇게 마음 먹은지 얼마 안됐다. 아마 무의식적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걸 느낀 것 같다.

내가 감내하기로 결심했다고 싫은 일을 견딜 수 있는 건 아니다. 아주 순수하게 Pure하게 온전하게 똑같이 싫다. 자꾸만 추진력이 발휘되려고 한다.

지금 현재의 내가 마주한 가장 괴로움 중에 가장 큰 괴로운 일은 아직 시작조차 안 했다. 

그렇지만 지금 내 안의 추진력을 자극하는, 하루에도 수십 번 고굽척하며 원점으로 돌아가고 싶게 하는 아주 싫은 일이다.

사실 오늘도 인강을 듣는데 자꾸만 머리속에 이 싫은 일이 불쑥 불쑥 고개를 들었다. 조선의 조세법을 들으며 나는 나의 싫은 일을 싫어하고 있었다... (큰별쌤 죄송합니다) 

이럴 때면 나는 자꾸만 마음이 불안해진다. 사형선고일을 받아놓은 사람처럼 불안하고 왜 이런 일을 해야하는 인생이 되었냐며 어디서부터 꼬이게 된건지 나 자신과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대상없는 대상을 탓한다. 그냥 인생에서 도망치고 싶어진다.

이렇게까지 유난스럽게 싫어하냐 싶지만 나는 그렇다. 싫은 일은 일백 번 고쳐죽어도 하기 싫기 때문이다. 

이런 불안함들이 나를 누르고 삶에 질색하게 만들 때 나의 마음을 다시 후련하게 만들어주는 한 마디가 있다.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거지.'

모든 것은 다 마음에서 온다고 하지 않나. (물론 100% 동의하는 말은 아니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도 오고 외부에서도 온다.)

그래. 내가 이 싫은 일에서 도망칠 수 없다면 그냥 생각을 말자. 싫다는 생각도 말자. 그냥 하얗게 비워버리고 기계가 되자. 나는 ㅁㅁ하는 기계다.

내가 아직 시작도 안 한 싫은 일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질색하는 이유는 내가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싫은 일에 대해 좋다 싫다 의견을 가지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느끼는 것이 있다면, 큰 일을 할 때나 정신력을 쏟아야 한다는 점이다.

작은 일은 기계처럼 생각없이 해야한다. 정신력은 모아놨다가 큰 일 할때 발휘해야한다.

스크레칭 하는 갓연아님에게 무슨 생각하면서 스트레칭 하냐는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무슨 생각을 하냐며 그냥 하는거지라고 대답하는 갓연아님을 생각한다.

정말 멋진 대화라고 생각한다. 성공한 사람은 작은 하나하나에도 뜻이 있지 않을까 싶은 질문자와 스트레칭 따위에는 정신력을 쏟는 것이 아니라는 어떤 대모의 쿨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저 말을 떠올리면 아무리 싫은 일이 있어도 일단은 화가 수그러든다. 오늘도 저 말을 떠올리며 다시 조세법에 집중할 수 있었다. 

바로 이런게 좌우명이 아닐까?

삶의 작은 순간들을 컨트롤하며, 삶의 불안함을 해소해줄 수 있는, 흔들리는 나 자신을 다시 잡아줄 수 있는 나만의 문장.

그렇게 갓연아님의 말씀은 나에게로 와 내 삶의 좌우명이 되었다.

'멋진' 좌우명에 집착했던 과거를 떠올려봐도... 꽤 멋있는 좌우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일단 갓연아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떻게 생각하면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다. 물론 나는 아직 그런 방향으로 써본 적은 없지만. 

나의 문장이, 나의 좌우명이 참 마음에 든다. 절대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의 가장 불안하고 약한 순간에 내 머릿 속에 튀어올라 나를 위로해주는 나만의 문장을 나는 오늘도 되새기면서 오늘을 살아낸다.

당신을 구해주는 당신의 문장은 무엇인가?

오늘 이야기한 문장이 실질적으로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좌우명이라면 

나의 자존감이 약해질 때, 나를 사랑하기가 힘이 들 때 자아에 도움이 되고 지금도 흔들릴 때마다 되새기는 좌우명이 하나 있다.

'나 자신에 대한 용기와 존경을 간직하라'

데미안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은 매년 다이어리 맨 앞장에 적어놓고 한 번씩 들여다본다. 나 자신에 대한 용기와 존경을 잊지 않기 위해서.